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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여자애와 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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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업적을 이룰 운명이라고 여기는 네이트가 그것을 증명하려고 했던 것이 첫 번째 권 이야기라면 이번에는 여자애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일이 주된 이야기이다. 에너지 넘치는 사내애가 여자애에게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네이트 또한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여자애가 있다. 바로 ‘제니’이다. 네이트가 보기에 제니는 6학년 애들 가운데 최고로 괜찮은 여자애다. 언젠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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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업적을 이룰 운명이라고 여기는 네이트가 그것을 증명하려고 했던 것이 첫 번째 권 이야기라면 이번에는 여자애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일이 주된 이야기이다. 에너지 넘치는 사내애가 여자애에게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네이트 또한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여자애가 있다. 바로 ‘제니’이다. 네이트가 보기에 제니는 6학년 애들 가운데 최고로 괜찮은 여자애다. 언젠가 자기랑 커플이 될 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불행하게도 다른 아이랑 사귀고 있지만 둘은 곧 찢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네이트와 제니의 관계는 나아지지 않는다. 외려 제니에게 된통 욕먹을 짓을 저지르고 만다.


네이트에게 ‘너무 특별한 여자애’는 ‘지나’이다. 네이트는 지나를 끔찍하게 미워한다. 지나의 어떤 점이 거슬리는지는 딱 집어내기 힘들다. 워낙 밉상 짓을 많이 하니까. 그중에 굵직한 것을 고르면 지나는 자신을 아주 똑똑하다고 여긴다. 네이트는 지나가 만날 공부만 하니까 성적이 좋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지나는 반성의 시간 벌점 카드를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우쭐댄다. 네이트는 지나가 그래서 인생이 뭔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지나는 담임 선생님의 영원한 귀염둥이 제자라고 자랑한다. 네이트는 완전 아부쟁이라고 여긴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둘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사이다.


두 사람은 과제물을 같이 하게 되는 제비뽑기에 걸린다. 둘 다 “안 돼!!”하고 크게 외친다. 지나는 모든 과목에서 완벽한 점수를 받고 있는데 네이트가 점수를 깎아먹을 것이라고 여겨 싫어하고, 네이트는 잘난 척하는 여자애랑 한다는 것이 너무 싫다. 그러나 이들에게 다른 방법이 없다. 두 사람은 실내에서 하는 야구 경기인 플리스볼에서 같은 팀이 되기까지 한다. 바라지 않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는 것이다. 결국 둘은 각자의 영역에 침범하지 않기로 한다. 과제물은 지나가, 플리스볼은 네이트가 도맡아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기다린다.


“네이트, 네가 이 만화를 직접 다 그렸니?” 고드프리 선생님이 마침내 물었어. 왠지 선생님의 말투가 보통 때처럼 심통 맞지 않았어. 표정도 정말로 기분이 좋아 보였지.

“그런데요.” 나는 대답했어.

“말 그대로 매우 독창적이야. 이 만화야말로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과제물이다!” 선생님이 칭찬해 댔어.

지나는 제정신이 아니었어. 얼굴이 완전 새파랗게 질려서는 말도 못하고 버벅댔지. 심장마비가 오면 그런 표정이려나 모르겠네. (195쪽)


다른 곳에서 자료를 빌려 오거나 베낀 지나의 과제물은 낙제를 받을 상황인 반면 네이트의 과제물은 최고의 찬사를 받는다. 네이트의 과제물 덕분에 지나가 좋은 점수를 받게 된 것이다. 폴리스볼에서는 네이트가 실수를 하는 반면에 지나가 9회 말에 홈런을 쳐서 우승의 주역이 된다. 두 사람 모두 잘하는 부분에서는 실수를 하고, 잘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맹활약을 하게 된 것이다. 어쨌거나 두 사람은 같이 공부하고 운동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좋아지지 않고 계속 티격태격 한다. 그러다가 지나는 처음으로 반성실에 가게 되니 이들의 유쾌한 투닥거림은 끝이 없으리라.

YES마니아 : 골드 g*******g 2012.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