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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키드는 소설보다
뮤지컬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뮤지컬은 워낙에 유명해서
따로 설명을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뮤지컬이라서 원작소설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던 차에 회사 휴게실에 떡 하니
위키드 소설 6권 세트가 있어서 설레임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책의 분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총 6권의 세트로 구성되어 1권 : 엘파바와 글린다 2권 : 서쪽마녀 이야기 3권 : 리르 이야기 4권 : 겁쟁이 사자
이야기 5권 : 레인이야기 6권 : 오즈마 이야기 로 되어 있는데, 또한 각 권이 600페이지 육박해서 맘 먹고 도전해야 되는 소설인
듯 합니다.
위키드는 이미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를 작가 그레고리 맥과이어가 도로시가 도착하기 전 오즈를 배경으로 오즈의 사악한 서쪽마녀가 사실은 착한 마녀였다는 설정으로 오즈의
세계관을 새롭게 해석한 소설로 나쁜 초록마녀는 오즈의 마법사 원작에서는 도로시와 그 친구들의 가해자처럼 그려지지만, 위키드에서는 초록마녀 엘파바가 처음부터 초록색 피부를 타고난 한 불쌍한 여인으로 그녀는 피부색 떄문에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시즈
대학으로부터 탈출해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저항운동의 중심 세력이 되고 그녀가 어떻게 '마녀'로 불리게 되었는지, 또 그녀가 어떠한 아픔을 지니고 있는지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한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엘파바와는 상반된, 허영과 자신감에 넘치는 금발 소녀 글린다도 나오는데,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케릭터가 친구가 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위키드 소설은 뮤지컬의
밝은 모습보다는 내용이 좀 어두운 편이니 뮤지컬을 보신 분들의 기대와는 좀 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분량이 길어서 쉽게 읽기에는 힘든 소설이긴 하나 충분히 구매 및 소장 가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