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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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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비버의 저작 중 한권이 또 번역이 되어 나왔습니다.스탈린그라드 전투에 관한 책입니다.이미 서해문집이라는 출판사에서 한번 출판을 했던 책으로 빛이 바랜 면모가 없지 않으나이번 책은 2011년 펭귄북스에서 발행된 개정판입니다.최근에 나온 "스페인 내전","디데이"에 이어서 안토니 비버의 책이 계속 우리나라 출판사의 관심을 끌고 있나봅니다.아쉬운점이라면 저자의 또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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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비버의 저작 중 한권이 또 번역이 되어 나왔습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관한 책입니다.

이미 서해문집이라는 출판사에서 한번 출판을 했던 책으로 빛이 바랜 면모가 없지 않으나

이번 책은 2011년 펭귄북스에서 발행된 개정판입니다.



최근에 나온 "스페인 내전","디데이"에 이어서 안토니 비버의 책이 계속 우리나라 출판사의 관심을 끌고 있나봅니다.

아쉬운점이라면 저자의 또다른 책인 "크레타", "베를린"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래도 서해문집의 책이 절판된 상황이라서 이 개정판이 나온게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전에 나온 "디데이"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꼼꼼하게 다룬 훌륭한 책인데도 번역쪽으로 문제가 있어 아쉬웠는데

이 책은 뭐 원문을 못보는 영어 까막눈이라 알수는 없지만 깔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디데이는 뭐 대세에 지장없이 읽을수 있고 국내에 그만큼 심도깊게 다룬책이 없습니다.)



출판사 이력을 찾아 보니 역사 쪽으로 책을 내면서 "바다의 지배자"같은 전쟁사 책도 냈던데

안토니 비버의 다른 책도 변역해보라고 건의라도 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자체에 대해서는 스탈린그라드와 에너미 엣더 게이트 같은 영화에서도 다룬 대규모 전투로.

2차대전 중 승승장구 하던 독일군을 소련군이 격파한 대규모 전투로 엘 알라메인, 미드웨이와 더불어

2차대전의 전세를 바꾼 3대 전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매니아 분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요.



저자는 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배경, 시작, 전개, 종료, 그 이후의 역사를 흡입력있는 필체로 다루고 있습니다.

국내에 나온 책들 중에서는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개정판에 다룬 내용 중 이전판과 다른 부분은 데이비드 글랜츠의 "주코프의 가장 큰 패배"에 관한 논란입니다.

소련군에 대한 전문가인 글랜츠는 (독소전쟁사/열린책들)

1942년 스탈린그라드 반격작전인 천왕성 작전과 르제프 근방의 독일군을 공격하기 휘해 펼쳐진 화성 작전을 찾아내 분석하고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달리 화성작전이 소련군의 재앙으로 끝났으며 작전시 주코프의 실수를 상세히 알립니다.



저자는 이러한 글랜츠의 새로운 연구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이 화성 작전이 스탈린그라드 주변 반격작전과 동급이라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포 1문당 투입된 포탄은 천왕성작전이 화성작전보다 80% 많은 등의 

군수적 불균형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저자는 스탈린그라드에 대한 양동작전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과거 구판을 읽으면서도 잘 알지 못해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대한 다른 의견인

석유자원 지대를 장악하기 위해 카프카스로 깊숙히 침공해 들어간 클라이스트의 A 집단군을 무사 퇴각 시키기 위해서 

퇴각로의 측면에 위치한 제6군이 소련군을 붙잡아두라고 만슈타인 장군이 구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의견에

관해서 찾아보니 저자가 언급을 하고 있었는데 약하게 언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좀 피해간듯 싶기도 하고  이 책 자체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만 집중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독일군 작전에 일일히 간섭하며 탁상놀음으로 훼방을 놓는 히틀러와

점점 작전에 대한 간섭을 풀어주며 소련군부를 존중해가는 스탈린이 교차점으로 지나간 전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장의 민간인과 군인들에게 막대한 희생만을 강요한 점에서는 마지막까지 똑같았지요.


용감히 싸웠으나 졸렬한 지휘와 말도 안되는 전투지침에  패배하여 포로가 되었으나 

러시아에서는 배신자로 규정되어 잔인한 처벌을 받았고 독일군에서는 인종차별과 학대를 당한..

결국 오갈 데가 없어 마지막까지 조국에게 겨눈 총을 내려놀수 없었던 러시아 히위들의 운명에

애잔한 마음을 거둘길이 없습니다.



20세기 최악으로, 역사상 최악으로 손 꼽히는 두 독재자가 충돌한..  

그 최악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 이 전투에 관해서 충분히 알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소전쟁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12.09.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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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승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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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 위치를 검색하기 위해 도시명을 입력해 보았으나 잠시 후 나온 결과에는 ‘볼고그라드의 옛 지명’이라는 단순한 설명이 전부였다. 스탈린그라드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전에는 ‘짜리쯴’으로 300년이 넘게 불리었으니, 도시의 이름이 바뀌는 것이야 대수롭지 않다. 하지만 볼고그라드보다는 여전히 스탈린그라드라는 이름이 내 귀에 익숙한 것은 지난 냉전이 우리의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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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 위치를 검색하기 위해 도시명을 입력해 보았으나 잠시 후 나온 결과에는 ‘볼고그라드의 옛 지명’이라는 단순한 설명이 전부였다. 스탈린그라드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전에는 ‘짜리쯴’으로 300년이 넘게 불리었으니, 도시의 이름이 바뀌는 것이야 대수롭지 않다. 하지만 볼고그라드보다는 여전히 스탈린그라드라는 이름이 내 귀에 익숙한 것은 지난 냉전이 우리의 삶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은 탓일 게다.

볼가 강 근처에 있는 이 도시를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안타깝게도 전쟁이다. 독소 불가침 조약으로 인해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평화가 깨어진 후 치열하게 펼쳐진 두 나라 간의 전쟁에서 중심을 차지한 곳이 바로 스탈린그라드였다. 전쟁은 아무리 노력해도 미화가 쉽지 않다. 인종주의까지 가세해 셀 수 없을 만큼의 유대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2차 세계대전은 더더욱 유대인에게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게 비극이었다.

당시 전쟁의 영향을 받았던 모든 곳은 불행했다. 비단 유럽 대륙만이 아니라 제국주의의 그늘이 드리워졌던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 역시도 시름시름 앓았었다. 그러니 어디가 가장 불운했다를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겠지만, 전장터 스탈린그라드의 상흔은 끔찍함을 논할 때 수위를 다툴 듯하다.

피의 기록이다. 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결국에는 내가 죽는 것이 전쟁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전쟁의 속성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피할 수도 있었을 이 전쟁은 히틀러와 스탈린이라는 너무도 걸출한(?) 두 지도자에 의해 탄생하였다. 그리고 두 지도자의 고집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끝낼 수도 있었는데, 역시나 어느 쪽 하나 양보치 않음으로써 엉뚱한 사람들만을 숱하게 죽음으로 몰아넣으며 전쟁은 ‘파국’을 향해 치달았다. 평면에 씌어진 글자를 통해 내용을 접하면서도 마치 눈앞에 생생한 영상이 펼쳐지는 것만 같아 치를 떨었다. 너무 깊이 몰입했기 때문이었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극, 외면하는 것은 왠지 죽은 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쟁은 힘의 논리가 극대화된 장이었다. 우선 힘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었다. 승자는 모든 것을 가졌고 패자는 모든 것을 잃었다. 소련이 한동안 승자로서 강고한 지위를 국제사회에서 유지했던 것은 당연한 바. 덤으로 소련이 택한 공산주의 체제마저도 한동안 각광을 받았다. 반면 독일은 모든 것을 잃었다. 히틀러를 비롯한 지도자들은 한때 자신이 그토록 경멸했던, 그래서 군인이라면 결코 택해서는 아니 된다 강조했던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일부는 전범이 되어 뉘른베르크 법정에 섰다. 국가는 제 의지와 달리 둘로 갈리었고, 이후 수십 년 동안 이념 다툼의 희생양으로 살았다. 승자와 패자의 논리는 국가 차원에서만 적용된 것이 아니었다. 좀더 미시적으로 들어가 같은 패자임에도 지위에 따라 누린 것들이 달랐다. 책에 의하면 일반 병사와 하사관은 95%가 사망하고 하급 장교는 55%가 사망한 반면, 고급 장교는 단지 5%만이 사망했다고 한다. 살아있는 자들 역시 처지는 마찬가지였는데, 최악은 6군 전원이 결사 항전 끝에 사망했다는 나치 정권의 거짓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치 정권은 9만 1천명에 달하는 전쟁 포로의 수를 부인함으로써 자신을 위해 젊음을 바친 이들의 희생을 헛되이 만들어버렸다. 차라리 군과 국가를 배신했노라고 경멸을 담아 비난을 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나치 정권의 무시는 개개인의 존엄성을 짓밟고 국가라는 대의로 모든 것을 포장하는 행위였다.

피부를 기어 다니는 셀 수 없을 정도의 이, 이름 모를 질병들, 자신의 손에 총을 쏘면서까지 전쟁으로부터 벗어나길 기도했던 이들. 그 끔찍함은 직접 경험하지 않는 다음에야 결코 ‘안다’고 말할 수 없는 부류의 것이었다. 극한 상황에 처해 급기야 한때 살을 맞대고 함께 살자 다짐했던 전우의 시신까지 먹어치워야 했던, 그 끔찍한 기록에 나는 압도당하고야 말았다.

정말 최악의 전쟁이었다. 고집불통의 두 인물이 벌인 무시무시한 자존심 대결. 어느 쪽도 승리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인류는 패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류는 포탄을 쏘아가며 제 영혼에 흠집 내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마치 전쟁광이라도 되는 양. 총을 맞은 자도 물론 아프지만, 그 아픔을 양산해낸 자도, 외따로 떨어져 그 아픔을 응시하는 우리도, 모두가 아픈 게 바로 전쟁이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스탈린그라드는 그 아픔을 잊지 않았을 것이다.


이달의 사락 q*****2 2012.08.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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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유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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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독일군이 소련에 진격하고 첫 겨울을 버티는 것이 참혹했지만날씨가 풀리자 아찔한 진공을 하기 시작했다. 전차 행려이 수키로나 이어지고 1,400대의 항공기가 스탈린그라드를 폭격했다 소련을 공격한 히틀러의 결정은 처음부터 전략상 상당한 우를 범한 것이었지만독일군은 전차와 항공기의 공지합동능력과 우수한 군인들 덕에 초기 승리가 가능했다이에 비해 스탈린은 완전 무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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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독일군이 소련에 진격하고 첫 겨울을 버티는 것이 참혹했지만

날씨가 풀리자 아찔한 진공을 하기 시작했다. 전차 행려이 수키로나 이어지고 1,400대의 항공기가 스탈린그라드를 폭격했다

 

소련을 공격한 히틀러의 결정은 처음부터 전략상 상당한 우를 범한 것이었지만

독일군은 전차와 항공기의 공지합동능력과 우수한 군인들 덕에 초기 승리가 가능했다

이에 비해 스탈린은 완전 무능했으며 구 소련의 붉은 군대는 진격하는 독일군 앞에 한낱 고깃덩어리였다

 

진격하며 독일군 장병들은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 남부 평원에 농장을 세우겠다 이야기를 했다는데

그들은 절대로 자신들의 미래를 알지 못했다

 

스탈린은 스탈린그라드의 방어 부대는 그대로 소모되도록 놓고

두 집단군이 위아래로 스탈린그라드를 포위하는 작전을 승인한다

추가병령이 없을 거라는 히틀러의 생각은 오판이었으며.

제2차대전의 전세가 역전되는 상황을 불러온다

 

독일군 사망자는 22만명이고, 붉은 군대의 사망자는 100만명 이상이다

구 소련의 민간인 포함 사망자는 2,300만명이다

숫자로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을 이 책은 당시 서간물등을 참조하여 매우 잘 써놓았다

밴드오브브라더스 이후 가장 좋은 전쟁역사 책으로 본다

l*****1 2013.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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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피의 기록,스탈린그라드 전투
"서평]피의 기록,스탈린그라드 전투" 내용보기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책 내용에 관한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씁니다.**     제2차세계대전이 지금까지 인류가 벌였던 가장 참혹한 전쟁이라는 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리고 곳곳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투들 중, 이 스탈린그라드전투가 전세역전의 분수령이 된 동시에 독일패망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허나 이 책은 스탈린그라드전투
"서평]피의 기록,스탈린그라드 전투" 내용보기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책 내용에 관한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씁니다.**

 

 

제2차세계대전이 지금까지 인류가 벌였던 가장 참혹한 전쟁이라는 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리고 곳곳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투들 중, 이 스탈린그라드전투가

전세역전의 분수령이 된 동시에 독일패망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허나 이 책은 스탈린그라드전투의 이런 역사적의의를 강조하기보다는

그저 실제로 그 곳에서 싸우고 죽어나간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인간군상들만을 보여준다.

 

자신들이 탄 기차가 어디로 향하는지, 그 곳이 어떤 곳인지, 왜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조차

모른 채 싸우다 죽어간 그들이 남긴 애처로운 흔적들(편지,심문과정에서의 진술등)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제발 빨리 전투가 끝나서 한 사람이라도 살아남기를' 빌게되고,

그러다 마침내 '110만여명의 사상자'라는 한 줄의 무게가 어느정도인지도 가늠하게 된다.

 

110만명...

 

 

 

 

"전쟁은 그 것을 경험해보지 못한 자들에게만 달콤한 법이다"

라는 어느 고대 그리스인의 말이 다시금 사무친다.

 

 

 

 

 

 

 

 

i***p 2014.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