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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에 지은 집은 어떤 느낌일까? 막연히 좁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사각형 모양으로 세워진 2층 건물은 보기보다 더 넓고 쾌적해 보인다. 여러 개의 창문에서 햇빛이 따뜻하게 들어오고, 모던하고 실용적인 구조는 나도 저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9평 하우스는 건축의 컨셉이 아니라, 일본에서 팔고 있는 실제 집의 모델이다. 기본 디자인 외에도 여러 변형이 있어 자신에게 맞춰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건 큐브형의 모형인데, 나중에 집을 확장할 때 좋은 형태라고 한다. 9평 하우스라고 해서 꼭 9평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필요하다면, 두 채나 세 채를 이어서 만들수도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론, 나선형 개단이 마음에 든다. 큐브 안쪽의 청소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가 될 것 같긴 하지만, 조명 형태도 마음에 든다.
이건 9평 하우스를 3층으로 넓힌 것. 곳곳에서 선물상자처럼 튀어나온 모양이 재밌고, 창의 갯수가 많은 것이 마음에 든다. 사다리꼴 모양의 사다리는 고미다락을 위해 따로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컨셉이 있고, 모든 컨셉은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건축 모델이다.
남들과 다른 집에서 살기 위해선 여러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법인데, 9평 하우스의 경우는 추위다. 많은 창을 사용했기에, 창문틈에서 찬 바람이 분다는 것이다. 대신 여름엔 시원하다고 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선 겨울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그 외 전면 창 사용을 통해 프라이버시 염려가 있지만, 이때까지 9평 하우스를 건축한 집주인들은 대개 프라이버시 문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으로 보인다. 하긴, 이런 집을 지을 정도면 성향도 어느 정도 맞겠지! 또, 노인이 실거주자가 되었을 때 계단문제도 있다. 그래서인지 엘리베이터가 들어간 9평 하우스도 있었지만, 견적이 얼마나 나올까 모르겠다.
이 모든 우려해도 불구하고, 한 번 살아보고 싶은 집이긴 하다. 쉽게 볼 수 없는 햇살이 가득한 통유리창에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2층 구조의 집이라니. 동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지 않은가? 우리나라에 렌트형 9평 하우스가 들어선다면 몇년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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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건축물이라 우리나라의 실정에는 조금 맞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단열이라든지 하는 것.
하지만 보면서 제가 얼마나 필요없는 것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아이들이 저런 집에서 살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단독주택에서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