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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장편소설. 두번째인듯.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기존 것을 이용하는, 그리고 유럽 여러 도시를 여행? 추적?하는 기막힌 소설이다. 소설도 하나의 창작품인데 그 안에서 새로운 게임(헬로, 모노레일)과 종교(볼교)를 만들고, 이미 존재하는 런던아이를 이용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이미 많은 소설들이 비슷한 형식을 갖고 있긴하다. (지금 막 떠오르는 것은 다빈치코드) 다만, 김중혁의 소설이라 좀 특이했던 것일 수도. 아마도 특이한 소재를 이용하고 있기에 좀 새로운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소설 자체가, 주사위를 던져 움직이는, 온전히 주사위에 의지하는, 중간중간 속임수가 등장하는 하나의 <헬로, 모노레일> 같았다. 게임 안에서 게임을 하는 느낌이랄까?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액자구조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독자가 있는 세상이 하나의 소설의 세상이고 소설이 또 하나의 소설같았다. (액자구조란 말을 쓰다보니 뭔가 억지스럽게 쓴 것 같지만 그냥 느낌 상의 느낌이다.) 꽤 뚜겁지만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언제 읽나 싶었는데 어느새 다 읽게 되는 그런 소설. 끝으로 갈수록 장르물의 형식을 진하게 풍기고 있지만 딱히 장르소설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그런 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