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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알프레트 되블린 저 , 권혁준 역, 을유문화사 사실 이 작품은 제목만 보고 재미 없을 것 같고 디지게 어려울 것 같아서 쳐다 볼 생각도 안 했던 작품이다. 그런데 이게 머선일. 미리보기를 보는데 그냥 술술 읽혀진다. 그리고 재밌다. 그래서 바로 구매 완. ㅋㅅ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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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으면 어려워 보이는 책.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이다. 주인공인 비버코프가 감옥에서 나오면서 바르게 살기로 결심하고,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에서 신문팔이와 거리 행상으로 정직하게 살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다른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고 타락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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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알프레트 되블린
“이 도시는 어떤 도시인가, 참으로 거대한 도시야, 이곳에서 그는 어떤 삶을,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거리들은 여전하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온갖 보고 것을 보고 듣게 되며, 과거의 어떤 일이 원하지도 않는데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삶은 그렇게 하루하루 흘러간다, 인생 행로에서 오늘 무엇이 나타나고 또 그것을 놓치고 내일 다시 무엇이 다가와도 사람들은 그것을 잊고 하면서 우리의 삶에는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는 법이다.” *** 프란츠 비버코프는 아내를 죽인 후 테겔 교도소에 수감 되었다가 출소하면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출소 후 그는 그는 진실하게 살겠다고 결심 하지만, 세상은 그가 진실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는 결국 배신을 겪고 범죄자들과 어울리면서 라인홀트를 만나고, 원치 않는 절도에 가담하게 된다. 그리고 라인홀트, 그에게 차에서 밀쳐져 한쪽 팔을 잃고 불구가 된다. 그리고 미체의 기둥서방이 되어 살아가다, 라인홀트의 미움을 사고 그에게 미체가 살해 당한다. 그는 라인홀트의 계략으로 공범으로 몰려 술집에서 들이닥친 일시 검문에 걸려 체포되고, 미체를 잃은 충격으로 정신이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 그는 결국 정신병원에 수감 되고, 옛 프란츠 비버코프 새로운 프란츠 카를 비버코프가 되어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는 한 중소 공장 수위가 되어 살아가고 창밖으로 지나는 행진을 지켜본다. 그리고 행진 하는 집단의 군가로 이야기는 끝난다. *** 되블린을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은 민음사에서 발간한 <무용수와 몸>이라는 단편소설집에서 였다. 단편집 근저에 자리한 우울과 공포, 그로테스크한 표현에 이끌려 작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소설은 분명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삶과도 그리 다를 바 없게 느껴진다. 우리의 걷는 방식, 밥을 먹는 방식, 도심 속 개인의 죽음도,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방식도, 사랑하는 방법도 아무것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아마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워진 굴레일 것이다. 결국 세상과 삶은 돌고 돌고 그와 비슷한 사건은 어느 때나 일어나며 불행도 행복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분명 그때보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사회 그리고 그 안에 인간들은 조금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조금 더 자신을 잘 포장하고 숨기며 살아갈 수 있을 뿐이다. 되블린은 지금도 흔하지 않은 새로운 묘사 기법으로 현대 도시를 표현해낸다. 광고 공사소리 잡담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을 묘사하고,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이 그 사이에 마구 끼어든다. 내면 심리와 꿈과 현실이 마구 뒤섞인다. 모든 것이 하나의 도시 안에서 일어난다. 광장, 도시는 자신의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묘사하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듯하다. 도시는 개인을 도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묘사하기 위하여 소비하는 듯하다. 그리고 여전히 소음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비버코프가 된 것만 같게 느껴진다. 에덴동산 (교도소)에서 쫓겨난 비버코프는 광야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도시)로 흘러 들어가고 모든 것을 일과 고통 속에서 얻어내야한다. 가끔은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하지만 그럴 수 없다. 결국 그는 광야에서 온갖 수난을 겪으며 다시 동산(정신 병원)에 갇히고 그곳에서는 죽을 수도 없다. 먹지 않으면 관을 끼워 음식을 섭취시킨다. 그리고 꿈을 끄고 자신이 행한 일들을 돌이켜 보며 새로운 비버코프로 다시 태어난다. 이제 그에게는 동산도 광야도 없다. 모든 곳이 도시고 그는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어디로도 떠날 수 없다. 첫장면 그리고 마지막 장면 어딘가에서 나오면서부터 프란츠의 형벌이 다시 시작된다. 그는 활기차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엄청난 수난을 겪은 그는 경찰에 붙잡히고 무너져 새로운 프란츠 카를 비버코프가 되었다. 이젠 모든 것이 고정되어 편안함을 느낀다. 그는 공장 수위 보조다. 거리의 광고와 교차 편집되어 등장하는 프란츠 카를 비버코프는 도시의 일부가 되었다. 아니 자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처음부터 어디에서도 빠져나오지 못한 수감자였고, 여전히 그렇다. 빠져나왔다는 착각이 그로 하여금 수난을 안긴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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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쓰긴 함. 왜 표현주의 대표작인지 알것 같다. 길어서 조금 힘들긴 했는데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금방 술술 읽힘. 왜 운명이란 것은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 건지. 억울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이 인생인 것을... 어려웠던 부분들도 많았다. 아직 이런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내공이 조금 부족한듯.. 중간에 여자에 대한 묘사는 진짜 기가막힌 부분이 있어서 메모해 뒀다. 작가 남자던데 어떻게 이렇게 묘사한것일까. |
| 베를린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빔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와 전쟁과 분단의 이미지다. 먼지와 추위 그리고 혼란과 빈곤 같은 이미지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이미지들을 충실히 담아낸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여전히 잔존한 불안과 빈곤을 주인공이 고스란히 통과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은, 이미지보다 문체로 밀고 나가는 책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1인칭,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이 아닌, 몽타주 기법을 활용하여 책이 전개된다. 누가 언명한 것인지 불분명한 대사들, 파노라마와 같은 인물들, 풍경들... 예전에 읽었던 존 더스팬서스의 맨하탄 트랜스퍼의 독일 버전이라 거칠게 생각할 수 있었다. 사실, 시공간적인 배경이 이런 혼란스런 문체를 웅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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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타인이 보기에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타인의 시선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관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냥 평범이라는 이름으로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타인에게 온갖 지탄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 소설의 무대가 되는 베를린에는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주인공의 서사 외에 1920년대 그 당시 실제로 독일에서 불리웠던 유행가나 신문기사, 광고 카피 등등을 적절히 배치해 각양각색의 이해집단으로 얽힌 대도시의 모습 - 개인이 소외되는 - 을 보여준다. 이런 도시의 분위기 가운데 주인공은 애인을 과실치사로 사망케 해서 4년간 복역한 후 출소한다. 출소한 후 그는 신문팔이를 해서 살아가지만 그는 어떤 정치적 신념이 없이 그저 나치에 가입한 후 하루하루 먹고 살 뿐이다. 그러다가 동업자에게 배신을 당한 후 자기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하게 되면서 한 사건을 통해 오른쪽 팔도 잃게 된다. 그 후 이어지는 이야기는... 대도시에 모여 사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갈 뿐이고 남을 생각하고 배려할 틈이 없다. 주인공이 선한 사람으로 설정된 것은 아니지만 감옥에서 출소 후 나름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기 당하고 범죄자가 되는 것 뿐이다. 이런 사실들을 작가가 위에서 말한 실제 신문기사나 유행가 등을 적절히 버무리면서 이 큰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건 자신의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있으나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여러 군상이 모인 것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주인공이 정치에 무관심하다가 종국에 가서는 사회운동가들의 시위에 참여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 그가 아주 세상에 관심이 많다거나 사회를 변혁해보기 위한다는 등 그런 종류의 대의는 없다. 그저 혼자 있지 않기 위한 것일 뿐. 사회속에서의 나의 존재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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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되블린(Alfred Doblin)저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 52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한 20년 전부터 계속 읽어볼 생각만 하고 읽을 시간이 없어서 못읽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북으로 구매해 드디어 읽게되었습니다. 대도시의 모습과 그곳에서 겪는 인간의 수난을 서사적으로 재현한 도시 소설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