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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리보, 바버라 케인 공저. 노인과 그들의 가족을 돌보는 사회복지사 겸 케어 매니저로 오래 일한 저자들은 노부모들의 까다로운 여섯 가지 행동을 성격 장애로 보고, '의존적, 외골수적, 자기중심적, 통제적, 자기파괴적, 두려움으로 나타나는 행동'으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사실 부모가 늙어가며 변한 것은 아니다. 원래 그랬던 사람이 늙어가며 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부모가 힘든 자녀들은 대개 상급학교 진학이나 사회에 진출하면서 독립한다. 그러나 부모가 노쇠해져서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 되어 자주 접촉하게 되면 부모의 문제 행동이 여전하다는 것, 또 과거 어린 시절에 쌓인 자신의 감정이 아직 풀어지지 않고 응어리져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새삼 고통스럽다. 왜냐하면 부모를 보살피는 문제에 직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수년 동안 축적된 적개심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경험많은 저자들은 충고한다. 성인 자녀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일은 부모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그러면 반응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부모의 문제 행동을 싹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이기적이거나 의존적이거나 자녀를 조종하려드는 부모에게서 상처를 덜 받을 수 있게 자신을 바꾸라는 말이다.
부모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다가 지쳐 나가떨어지지 말고, 당신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라. -119쪽 책은 노부모가 보이는 다양한 문제 행동에 대해 이유를 분석한다. 다양한 사례가 있는데 다 어디선가 보고 들은 분들 이야기다. 부모가 살아온 과정에서 받은 상처나 트라우마 때문에 저런 사람이 되어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니까 죄책감을 갖지 말고 이해하고 걍 포기하고 받아들이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저자들은 딱 잘라 말한다. 부모님의 외로움과 불행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부모를 돌보는 자신부터 돌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니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 당신에게 합리적이고 편안한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을 하고, 그 이상을 하겠다고 애쓰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익하다. - 54쪽
당신은 부모님의 반응에 의해 통제받기보다는 당신이 선택한 방식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럴 때 당신과 부모님의 관계가 더 좋아진다. - 217쪽 서구 저자들의 책이라서 그런지, 효도나 자식 도리에 대한 일말의 머뭇거림도 없다. 고생하신 부모에 대한 안쓰러움 같은 것도 없다. 문제 행동을 하는 부모는 원래 자기 중심적 사람이었다고 진단한다. 그런 성향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심각해지는데 그건 노화에 따라 건강이 나빠지고 인간 관계 등의 상실을 경험하면서 이를 권력의 감소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기에 자기 중심적인 부모들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받고자 자녀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것이니 한계를 짓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안그러면 자녀 자신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에 해가 미칠 수 있다. 자기중심적인 부모는 끊임없이 관심을 끌고 싶어할 뿐, 자녀의 안녕과 건강에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저자들은 이런 부모를 무조건 나쁘게 보고 단칼에 잘라내라고 하지는 않는다. 연민을 갖고 보고 있다.
죄책감이나 수동적 공격성을 통해 통제권을 갖고자 하는 부모는 자신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느낌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하자. 부모가 의식적으로 조종할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다. - 160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부모의 통제와 조종이 아무리 당신을 화나게 할지라도 부모는 당신이 느끼는 것 이상으로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 - 163 결국 책은, 가능한한 부모를 이해하는 한편, 나쁜 자녀라는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조종당하지 말고 자신을 돌보며 부모를 돌보라는 조언을 해 준다. 특히, 부모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상상과 강박, 사실을 분리하여 부모의 역사를 정리하라는 조언이 유용했다. 엄마와의 사랑-증오 관계를 배우자나 자녀 등 다른 사람들에게 투영하기 쉬우므로 주의하라는 조언도 가슴에 새겼다. 부모뿐이랴. 지난 힘든 관계의 경험때문에 세계를 바라보는 분열된 견해가 생기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은 해 보았으리라. 오! 조심해야 한다. 가까운 사람과의 나쁜 관계의 패턴에 익숙하다보면 앞으로 다가올 좋은 사람과의 좋은 관계도 망치게 된다. 그러니 후진 패턴에 익숙한 자신의 마음을 점검 또 점검할 일이다. 이런 식으로 이 책은 부모와의 관계 외에 모든 나의 인간 관계의 문제점에 대해 돌이켜보게 해 주었다. 유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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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의 강렬한 책 제목에 멈칫 거린 내가 떠오른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아차 싶었던 부분을 몇자 적어 보려 한다. 저자는 이 책이 당신을 위해 하고자 하는 일 중 하나는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성인 자녀들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은 부모님과의 관계가 만성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즉,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항상 부정적인 방식으로 자식들의 감정을 자극한다. 결국 열심히 노력하던 자녀도 더는 참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된다. 그러면 관계는 더욱 나빠지고, 자녀는 죄책감과 분노 사이를 오가게 된다. 이 책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 1장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부모’ 중에서 1장에서 부터 나의 마음을 읽힌 듯한 기분이 들었다. 노력하는 자식에게 부모는 항상 같은 방식, 또는 자식이기 때문에 가르켜야하는 사명감 때문일까.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여 지쳐버리는 자식들에게 일종의 솔루션 마저 제공하는 책이다. 벌써부터 읽지 않아야할 이유가 없어지지 않는가. 읽어 내려가다 보면 하나의 키워드를 느낄수 있었는데, 그건 "공감" 인것 같았다. 미우나 고우나 뒤돌면 애틋한게 부모 아닌가. 자식 이길 부모 없다지만, 사실은 나이들면 들수록 그 반대인 것 같다. 사이가 좋은 부모의 관계이지만 더 잘하고싶고 다가올 훗날 자연스래 변하게 되는 나의 부모님에게 실수하고 싶지 않고 더 잘해드리는 트래이닝을 미리 한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읽다보면, 꽤나 공부가 되는 훌륭한 책 임을 알수있다. 읽다보면 이해하기 쉽게 상황별로 파트가 나눠져 있으며 그걸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대화법도 있다. 그리고 설문지도 있는데, 체크하다보면 나의 부모님이 얼마나 까다로운지가 얼추 체크 된다. 미리미리 그것을 깨닫고 방향을 잡아볼수 있는 책이다. 노력하면 안되는 거 하나 없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걸 잊지 말자. "나를 이 멋진 세상에 있게해준 분들을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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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아기와 같아진다’는 말이 있지요. 원래 그렇지 않았던 분이 아이처럼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기도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때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보다는 어른을 대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질병으로 인해 몸이 약해진 부모님이 계시다면, 이런 상황을 이전보다 자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든 부모와는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는 까다로운 부모를 돌봐드리는 데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책으로, 정말 ‘나이가 들어서’ 이전과 다르게 까다로워진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까다로웠으나 이제는 자녀들이 돌보아드려야 하는 부모님의 특성에 대해서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이 비슷한 종류의 책과 다른 점은 ‘부모와의 상호작용하는 더 나은 방식’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데 꽤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의 행동 이유와 특성을 아는 것은 행동과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간혹 상대방을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하게 되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것이 다시 상대를 대할 때 나의 부정적인 태도를 유발하는데 쓰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자는 부모의 행동 이유, 그들의 두려움과 바람이 무엇인지를 밝히면서 동시에 지금과 같은 어려운 관계가 된데에는 자녀들의 기존 반응 방식이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 또한 자주 이야기해줍니다. 그래서 “부모와의 힘겨운 상황을 변화시킬 힘은 부모가 아닌 성인 자녀 당신에게 있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저자는 까다로운 부모의 행동을 7가지로 구분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데, 섬세하게도 ‘부모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자녀들에게 반응할까봐’ 걱정하는 독자들을 위한 챕터도 마련해두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반응해왔던 방식은 ‘유전자, 양육, 경험의 산물’인데, 이제 독자들에게는 ‘새롭게 찾은 자기 인식’도 포함되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며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라구요. 관계 문제에 있어 양쪽 중 어느 한쪽만 노력하는 관계는 마음의 부담이나 불만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나이든’ 부모님이라는 사실은 단어 그 자체로 자녀들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부모님을 의존해야만 하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 그러니 이 관계에서 조금 더 어른인 것은 어쩌면 부모님이 아니라 나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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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빠 엄마와 사이는 좋다. 아빠 엄마도 서로 사이가 좋다. 난 엄마랑 같이 공부도 하고 책도 같이 읽고 이마트나 시장도 같이 가고 자격증도 같이 따고 뮤지컬이나 영화도 아빠엄마랑 같이 본다. 먹방이나 외식도 아빠엄마랑 같이 다닌다. 산책도 엄마랑 같이하고 항상 엄마, 아빠랑 같이 한다. 정치성향이나 도덕 윤리기준, 신앙기준이나 공부하기 좋아하고 패션이나 식성도 좋아하는 성향이 비슷해서 사이가 좋기는 하지만 가끔은 다른 의견이나 생각이 있어서 다투거나 싸운다. 물론 아빠엄마가 노인은 아니지만 나이대가 틀리니까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뭔지는 모르지만 있기는 있다. 태어나거나 살아 온 시대나 나이대가 안 맞으니까 어쩔때는 꼰대같기도 하고 구시대적이기도 하고 안 맞는 부분이 있기는 있다. 그래도 사이가 좋은 건 심리학책이나 가족간의 관계성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어서인 것 같다. 그런 책들이 확실히 도움이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행동방침이나 해결점을 제시해주고 그렇게 따라할 때 많은 문제들이 해소된다. 그래서 내가 더 책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뭔가 해결점이 필요한데 사람들한테 물어봤자 잘 제시해주지 못하고 일반적으로 하는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는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느정도 책을 읽으면 안 읽어도 되겠지 했는데 더 읽고 싶고 또 읽어야 하고 더 알아야 하고 더 익혀야 하는 것들 천지이다. 가족간에 어떤 행동과 말을 해야 하는지 책대로 하면 부정적인 많은 변수들을 줄일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안 읽을수가 없다. 아빠엄마랑 사사건건 부딪히는 건 아니지만 가끔 부딪히니까 그런 점에 대한 해결점과 나이가 들면 왜 옹졸해지는 건지 궁금했다. 옹졸하다는 건 성품이 너그럽지 못하고 생각이 좁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경험이 점점 많아지나까 아는 것도 더 많아져야 하고 마음이 넓어져야 할 것 같은데말이다. 외골수가 단 한 곳만 파는 걸 또 말하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 경험도 많아지고 세상에서 보는 것도 많으니까 넓어져야 할 것 같은데 왜 한 곳만 파는 건지 진짜 궁금했다. 그리고 인간은 어릴 때보다 나이 들어서 사는 기간이 더 긴 것 같다. 이 책의 목적은 까다로운 부모를 돌봐드리는 데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고 부모와의 상황을 변화시킬 대상은 부모가 아니라 자녀라는 걸 알려준다. 저자는 미국사람이다. 인생 후기에 외골수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저자의 내담자인 아일리라는 사람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흔 살 된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 왔고 풀타임 가사 도우미를 고용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도우미를 비난했다. 도우미들은 라일리집에 오지 않으려고 했고 라일리는 아버지의 성격이 변한 것을 놀랐다. 라일리는 아버지가 변했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라일리에게 늙어간다고 비열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유가 있는 게 분명하고 그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를 찾아내면 그런 비열한 행동을 바꿀 방법을 찾아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기 성격 변화는 이유없이 발생하지 않는다. 어려움의 근원은 육체적 또는 감정적일 수 있다. 처음에는 육체적인 이유를 찾는 것이다. 거기서 이유가 나타나지 않으면 감정적인 이유를 찾아야 한다. 라일리에게 질문한 예를 보면 아버지가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게 언제이고 그는 육체적으로 불편한가? 아버지의 기억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정신적으로 경각심을 덜 느껴 통제력을 상실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처방 받은 약의 변화가 있었는가? 의사는 언제 그의 행동 변화를 알게 됐는가? 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가? 식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 이 질문 중 어느 것도 단서를 찾지 못하면 감정적인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아버지가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지 알아 봐야 한다. 아버지에게 계속 질문을 해서 원인이 감정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온 가족이 모여서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아버지를 관찰한 사실과 염려되는 점을 알려 주고 그 문제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해본다. 아버지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도 찾아낸다. 저자는 라일리에게 케어 매니저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아버지에게 실제로 필요한 재택 서비스가 무엇인지 평가가 필요하다. 그런 외부인은 일반적으로 자녀보다 효과적이다. 자녀들은 종종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하지 않은 부분까지 떠맡으려 하지만 케어 매니저는 훈련받은 전문가로서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가 금세 뜨거웠다가 금세 차가워지는 사람, 얼굴만 보면 비판하는 사람, 늘 의심하고 믿지 않는 사람 등과는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친구가 없다. 자녀도 부모에게 도움이 필요해서 돌아오긴 하지만 사랑보다 죄책감이나 책임감에서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나쁘다고 느끼는 것보다 더 심하게 고통받고 있으며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해해주는 가족도 없이 혼자 남아 내면의 고통을 겪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 부모를 두었을 때 성인 자녀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일은 부모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해하면 공감할 수 있고 그러면 관계 개선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자녀가 반응하는 방식을 조금만 바꾸어도 부모의 문제 행동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마지라는 여성의 어머니는 시력이 계속 나빠지고 있고 혼자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혼자서는 아무데도 갈 수가 없고 토요일만 되면 마지를 기다리고 우편물을 검토해주고 자신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길 바란다. 마지는 어머니가 자신의 집 가까이 이사를 왔으면 좋겠다고 하면 어머니는 화를 낸다고 한다. 어머니는 엉덩이뼈가 부러져서 발걸음이 불안정하다. 그런데도 지팡이나 보행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남들이 자신을 절름발이라고 볼까바 그런다고 한다. 마지의 어머니는 자만심이 강하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수시로 자랑하고 딸인 마지가 성공하는데에도 자신의 힘이 얼마나 컸는지를 늘 강조한다. 우리 엄마다. 마지의 어머니는 마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중에 없고 자신의 의견만 중요하다. 마지의 동생 샐리는 자신의 어머니를 묘사하는데 그녀는 태양이고 주변의 모든 사람은 그녀 주위를 도는 행성이다라고 했다. 내주변의 사람들을 말하는 것 같다. 나도 그중에 한 태양이다 ㅋㅋㅋㅋ 마지와 셜리는 결혼을 일찍 함으로써 어머니의 구속에서 빨리 도망쳤다. 지금은 마지가 어마니를 돌보는데도 어머니는 마지가 자기를 한 번 버렸다고 계속 말한다. 이제 어머니는 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고 셜리와 마지는 그 요구때문에 화가 나는 일이 많다. 마지의 어머니 거트는 나르시시스트적, 즉 자기애다. 자기애라는 단어는 건강한 자기 가치관을 가리키지 않는다. 우리 가족들은 나르시시스트인 것 같다. 자기애가 강하다. 거트는 평생 자신이 당당하다는 느낌으로 살아왔다. 그 태도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딸들은 어머니의 당당함이 건강하지 않은 거라고 봤다. 건강한 자존감과 건강하지 않은 자기애의 차이를 알아야 할 것 같다. 근본적인 차이점은 그 사람의 자부심이 내부적으로 근거가 있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의 칭찬과 인정에 의존하느냐에 있다. 건강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은 크든 작든 무언가를 성취할 때 내적으로 만족한다. 주변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질 순 있지만 기분이 좋아지려 칭찬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건강하지 않은 자기애를 가진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칭찬이 없으면 자신의 성취에 만족할 수 없다. 그런 예를 들어 보면 어떤 세계적인 수학교수가 있었는데 그의 위치에 있는 보통의 교수들은 오랜 시간 수많은 박사 제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그런 제자 아주 적었다. 그가 학생들의 업적을 통해 명성을 얻는 것으로 유명해서이다. 그 교수는 학생들의 업적을 가로챈 것이다. 이 사람은 자기 자신의 업적만으로도 이미 큰 명성을 얻었지만 주변의 칭찬을 듣기 위해서 학생들의 업적을 가로챈 것이다. 도둑교수이다. 거트는 이 교수처럼 칭찬에 목마른 사람이다. 이 두사람은 주변 사람이 자신을 계속 치켜세워주기 바란다. 극단적이거나 건강하지 못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감탄하고 끓임없이 격려해주는 사람들로 주변을 에워싼다. 그들은 자신의 아름다움, 힘, 성공에만 정신이 팔려 있을 뿐,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감력이 거의 없다. 이 팽창된 외면이라는 껍데기 속에는 취약하고 과민한 자아가 놓여 있기 때문에 비판에 쉽게 상처를 받는다. 커트는 파티를 즐겼는데 파티가 있는 날이면 거울 앞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젊은 사람들과 어울렸다. 자신이 젋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싶어 했다. 그러니 자신이 지팡이를 짚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거트는 자신의 자존심을 팽창시키고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시 전에 스스로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는 특별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이 당당함은 열등감과 무가치함이라는 감정을 누그러뜨려준다. 그녀는 딸 마지를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자신의 일부로 본다. 이런 생각은 상당히 기분나쁘다. 거트는 딸을 포함하여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공감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딸을 통해 고통이나 행복 또는 실망감도 느끼지 못한다. 마지와 같은 자녀들은 일반적으로 부모와 정서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낀다. 거트는 또한 자신의 우월감을 더욱 드러내기 위해 주변 사람과 환경을 심하게 통제하는 경향이 있다. 그년 통제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편한 감정을 견디지 못한다. 자기애적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가 전적으로 옳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거트는 딸의 관심을 독점하길 원한다. 딸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사위들을 질투한다. 자기중심적인 부모와 잘 지내려면 부모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다가 지쳐 나가떨어지지 말고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마지가 거트를 고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엄마를 고칠 수 없다. 이런 상황에 있는 성인 자녀들은 부모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계속한다. 그러나 결코 만족시킬 수 없다. 오히려 부모님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면 건설적인 에너지를 집중해서 더 큰 인내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마지는 앞으로 어머니와 함께 토요일을 종일 보낼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지금까지 그녀는 토요일이 되면 아침 일찍 어머니 집에 와서 모든 집안일을 처리한 다음 어머니를 데리고 나가야 했다. 해결책은 집안일을 도울 사람을 구하는 것이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때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자라는 동안 부모님이 뒷바라지를 해주었으니 이제 자기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존적이거나 매우 자기중심적인 부모는 지나친 요구를 하기 때문에 한계를 짓는 것이 꼭 필요하다. 안그러면 자녀 자신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에 해가 미칠 수 있다. 심한 경우 매우 자기중심적인 부모는 끊임없이 관심을 끌고 싶어 할뿐, 자녀의 안녕과 건강에는 전혀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사람들도 우리나라사람들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 굉장히 독립적이고 이기적이기 보다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이 책만 봤을 때는 말이다. 부모가 나이가 들거나 들지 않거나 부모가 있는 사람이라면 전부 봐야 하는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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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와는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
부모는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녀는 부모를 존경하며 따르는 가족. 참.. 좋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가정이 그렇진 않습니다. 저희집만해도 항상 조금씩.. 많이 갈등이 있어왔습니다.
문제는 아버지에게 있습니다. 외골수적인 성격에 자기만 알고 명령하려 드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참고하여 잘 ‘공략’ 해 보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효자 아들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설문에서부터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울 아부지. 생각보다 ‘골통’이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수로 보자고해도 체크항목이 5개 정도밖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11개 이상이면 피곤한 부모님. 20개 정도면 힘드신 부모님으로 볼 수 있지만... 저희 아버지는 5개 정도. 설문 내용을 봐도.. 아. 이러면 참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설문내용이 상당했습니다. 그러니 문제는 아버지만이 아니라 저에게도 있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갈등의 원인은 말이죠.
물론 주된 원인은 아버지에게 있고 그 덕에 많이도 싸웠습니다. 어떻게보면 그 싸움덕에 이제 여기까지 온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골수적인 성격이 ‘약간’ 있으신데 받아주지 않고 자기만 알고 자기뜻대로 하려 들 때는 설득하거나 싸워서 생각을 바꾸게 하였고 명령의 경우는 제가 판단해서 할 수 있는것만 해 드렸거든요.
처음엔 이런 건방진 아들의 태도에 많이 싸웠지만 이젠 원래 그런 놈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지 갈등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기존에 아버지가 하시는 행동들이 죄다 비합리적이고 불합리적이고 그냥 싫다. 라는 선입견이 있다보니 그랬던 점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썩 좋아하진 않으니까요.
책의 내용을 보니 책의 사례와 비교하자면 그렇게 힘들게 하는 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몇 가지 일로 귀찮게 하시긴 하지만 충분히 요청할 수 있는 일이고 사실 다른 사람이 제게 그런 부탁을 한다면 싫어하지 않고 잘 도와줄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전에 쌓였던 나쁜 감정과 갈등이 많다보니 그냥 싫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에선 곤란한 행동을 하는 부모의 사례와 그런 경우 어떻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꼭 통화를 하지않으면 화를 내시는 부모님.. 약간이라도 오랜 시간 헤어질 거 같으면 갑자기 몸이 아픈 부모님.. - 이런 경우는 꾀병이 아니라 스트레스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큰 일도 아닌데 화를 내고선 용서하지 않는 부모님. 마냥 대접받기만을 원하는 부모님과 시부모님. 무언가에 중독되어서 가족을 괴롭히는 부모님. 우울증.. 공황장애..
마지막 부분에선 노년기의 모습에 대해 소개합니다. 왜 노년기에 이렇게 안 좋은 모습으로 바뀌는지. 이 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 장은 자신이 까다로운 부모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서술하며 마무리합니다.
저희 아버지의 경우는 위의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법에 포함되지 않더군요. 그정도로 과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것입니다.
아버지도 충분히 나이를 먹으셨고 저도 충분히 나이를 먹었습니다. 조금은 틈을 줘볼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다시 조금은 우려가 듭니다. 틈을 조금만 보이면 의존하고 피곤하게 하시는 경향이라.. 아버지와는 대화가 거의 없습니다. 항상 하시는 말씀이 판에 박히다보니.. 다른 할 말이 없어요. 운동해라, 건강조심해라. 이게 건강에 좋은거다. 좋은거야.. 그게 아니면 뭔가 부정적인 주제의 얘기들.. 서로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주제를 찾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취미도 일치하는 게 거의 없다보니.. 쉽지 않습니다. 장기두는 걸 좋아하시는 데 전 잘 못하는데다 어릴 때 아버지랑 장기두다 못한다고 놀려댄게 화나서 그 이후론 다시는 장기를 두지 않았거든요.
좋은 부자관계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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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불화? 아니 젊은 자녀들과 나이든 부모들은 정말 사사건건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 "나이든 부모와는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 는 제목처럼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 문제를 아이와 같이 자기 중심적 사고를 가진 나이든 부모를 변화시키는 방법은 부모를 대하는 나의 누군가에게 의존하고자 하는 성향의 부모, 고지식함의 끝판왕인 외골수적인 행동을 보이는 노화와 죽음이라는 대상은 우리 부모님들께 상실이라는 아픔으로, 두려움으로 다가선다. 상실을 이해하는 자식, 사람이라면 노인들이 보이는 예민함과 불편한 의식을 공감하고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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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와는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
이 책은 부모님이기도 한 어머님 아버지와 관계형성과 그리고 노인 심리에 숨겨진 6가지 관계의 해법을 말해주는 가족해체에 있는 우리나라에 매우 의미있는 도움을 주기에 충분한 책이 될거라 생각한다. 우리 인간들의 문제는 존재의 문제로 이어진다. 각 존재마다 살아온 지난날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과 기억의 흔적이 존재한다.
때문에 나이 든 부모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 이것을 인지해야 자신의 부모를 알 수 있고 서로 행복의 관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우리나라도 고령화로 접어든 시대에 이 책은 우리들에게 중요한 생각들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어머님께서 고생하신 흔적을 몸소 보았기에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작용했는지 모르겠다. 제발 어머님만큼은 아프지 않고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건강은 좋지 않으시다. 그러면서도 어머님과 가끔 다투고 이해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그런 나이든 부모를 더 깊이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아버님은 돌아가신 후 그 때부터 어머님은 혼자셨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얻은 것은 질병뿐이었다. 그래서 내가 더욱 모셔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있어 귀한 책이 될 것 같다. 나에게 필요한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형식적인 지원만 할 뿐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가 아직 부족하다.
부모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은 가족과 자녀뿐이다. 책에선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부모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고 나이를 들수록 외골수적 행동의 원인들이 무엇인지 등등, 우리가 알지 않으려하고 왜그러는지 알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알려주어 나와 그리고 가족과 부모와의 관계가 좀더 나아지고 행복할 수 있게 해주는 발판을 마련하여 준다.
이를 위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나 자신도 나이 든 부모가 되기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들도 알게 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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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만큼 어려운 존재가 없다. 너무 사랑해서, 혹은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 특별한 관계의 사람들은 그 인연만큼 어렵다. 사랑의 이름으로 저지르는 잘못된 감정과 행위, 그리고 후폭풍처럼 닥쳐오는 죄책감이 친구, 연인, 동료, 지인과는 매우 다른 가족 중에서 특히 연세가 들어가시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렵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나이든 부모와는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람마다 제각각의 히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짓긴 어렵지만 그래도, 대개의 경우, 어린 시절 부모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다른 포유류 동물과는 달리, 제대로 일어서는 것에 1년 정도가 걸리는 인간 어린 아이가 홀로 이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책임감과 사랑으로 자신을 돌봐줄 부모가 꼭 필요하다. 그렇게 부모가 '뼈골 빠지게' 키워서 이제 성인이 된 자신이 이제 늙어가는 부모를 보살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부모님의 모습이 문득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젊은 사람들도 대처하기 어렵게 무서운 속도와 폭으로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이 어려운 것은 차치하고라도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나 연약하고, 겁쟁이인데다가, 고집불통에 소통을 거부하다가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고, 건강과 청춘을 다 바쳐 키웠는데 어찌 이럴수가 있냐고 결코 100% 갚을 수 없으므로 세상 다시 없이 무서울 채무자의 질책을 (무언의 눈빛으로라도) 하는 요구사항 많은 떼쟁이가 되어 버렸다는 지점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나는 어쩌자고 이런 불효자식이 되었으며 인정머리없고 배은망덕한 사람일까? 라고 비하하거나 연로하신 부모님의 이해하지 못하는 고집과 까다로움, 아집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유형의 '까다로운 부모에 관해 묻는 설문지'를 체크해보고 이제 노인이 되어가는 우리 부모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해보면 좋을 듯 하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삼십 년 가까이 노인과 그 가족을 돌보는 임상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수많은 사례를 다룬 저자 중 한 명은 실제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까다로운 부모를 돌보는 가족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인심리학이나, 노인 케어에 관련된 지식을 아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까다로운 부모, 문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에 두고 있는 부양자나 가족의 어려움을 다루는 것이 이 책의 독특한 지점이다. 무엇보다 부모의 성격이 자녀의 성장 및 성격에 미친 영향을 되짚어 보며 이제 노인이 되어가는 부모를 바꾸려 노력하거나, 아예 포기하기보다 성인이 된 자녀가 성숙한 어른으로서 부모와의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가는 방법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인터뷰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이상적으로 보았을 때 무한한 사랑과 존경, 애정과 관심, 기꺼운 희생이 거의 당연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지는 일종의 '신화'와도 같아서 가끔 삐걱거리고, (혹은 심하게 덜컹거리고) 서운하며 때로는 뿌리깊은 미움이 있는 현실을 애써 모른척 하거나 묻어두게 만든다. 노화해가는 유기체로서의 부모에 대한 이해와, 정신과 성격, 혹은 신체적 문제로 인해갈등을 유발하는 부모의 행동 및 사고 패턴에 대한 지식을 쌓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책을 미리 알아둔다면 자신의 현재의 삶을 죄책감없이 지키며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일상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 부모와의 갈등과 풀지 못한 감정적 숙제가 있었다면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화해의 과정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이드신 부모님을 둔 사람 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읽으면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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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부모와 같이 살아도 대화가 부족하면 서로를 알기 어렵다. 부모가 자신의 깊은 얘기를 자식한테 잘 하지 않을 경우에 더 어렵다. 그래서 부모를 이해하는데 대부분의 자식은 어려움을 겪는다. 저자는 독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부모의 행동 특성을 여섯 가지 범주로 나누고, 각 행동에 들어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해결책은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그들의 삶을 추적해가며 분석한다. 책에 등장하는 사례 중, 로즈는 아들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 몸의 이상이 생긴다. 아들 모튼은 부인과 카리브해로 멋진 휴가를 떠날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어머니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휴가를 취소했다. 모튼이 휴가를 취소하자 로즈의 몸은 거짓말처럼 괜찮아졌다. 사례만 들으면 로즈가 마치 꾀병을 부리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모튼도 어머니의 아픔이 가짜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모튼 부부는 상담하며 어머니의 아픔이 나름의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식임을 깨달았다. 그녀는 의존적인 성격을 가진 것이다. 실제로 로즈는 아들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있다. 저자는 로즈가 의존성을 가진 데에 원인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첫 번째 원인은 어린 시절의 기억에 있다. 유아기에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로 자라나 그때의 감정이 다시 버림받을 거라는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인은 인생 후기에 나타나는 의존성일 수도 있다. 로즈처럼 사랑했던 남편과 사별한 경우, 남편을 잃고 나서 아들에게 의존하게 됐을 수도 있다. 저자가 사례 별로 여러 선택지를 알려줄 뿐 정답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부모는 사례의 로즈처럼 의존성이 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의존할 수 있다. 이와 다른 특이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인간 관게는 마치 수학 공식 같이 답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책이 전해주는 바는, 로즈의 사례처럼 부모의 행동을 다각도로 분석해보며 인간을 향한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데에 있다. 저자는 부모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독자에게 말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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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노인의 삶이 먼나라로 느껴지는 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실만큼은 인식하며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병이나 사고로 죽지 않는다면 누구나 노인의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을... 슬프지만 나보다 부모님의 노년이 먼저 다가올 것이다. 요즘은 60대 초반을 노인이라고 분류하지 않는 추세고, 그러기에 너무 젊으시다. 하지만,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년 정도 후에 나의 부모님도 노인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기에 먼저 노인이 된 부모와 그들의 자식들이 겪은 상황을 보며 미리 대비하고 싶다는 생각에 책장을 펼쳤다. 이 책의 저자 그레이스 리보와 바버라 케인은 30여 년간 노인과 그 가족을 돌보는 임상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가정을 수없이 봐왔다. 그리고 그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여 가정의 평화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노인이 된 부모의 달라진 심리상태를 유형별로 정리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으니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아직 나이들지 않은 부모와 지내고 있더라도 미리 노인의 심리 상태와 그에 맞는 해결책을 알아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부모와의 힘겨운 상황을 변화시킬 힘은 부모가 아닌 성인 자녀인 당신에게 있다.” 몸과 마음이 약해진 노인들은 악화된 상황을 개선할 힘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하는 사람은 자식밖에 없다. 그렇다면 부모가 나이 들며 어떻게 성격이 변하고, 어떤 어려운 점이 뒤따르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차례> 1.홀로서기가 불가능한 부모 2.흑백의 세계각 있는 부모 3.나쁜 면만 보는 부모 4.자기밖에 모르는 부모 5.만사를 자기 뜻대로만 하는 부모 6.자기학대를 하는 부모 7.두려움에 빠진 부모 8.상실, 비탄 그리고 애도 9.당신 자신이 까다로운 부모가 되지 않으려면 여러가지 유형 중에서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을 먼저 읽어보거나 관심있는 유형부터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먼저 설문지를 통해 내 부모의 ‘까다로움’ 수준을 체크해볼 것을 권유한다. 그러면 자신의 부모가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해결책 또한 쉽게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내 부모의 유형을 파악했으면 그 장으로 넘어가 우리보다 먼저 힘든 상황을 겪은 가족의 사례를 읽어본다.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대화를 나누고, 행동했는지 읽어본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선천적으로 까다로운 부모는 그들의 성격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한 끝에 부모와 자식이 좋은 관계로 회복했던 사례들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힘들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부모를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좋은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 저자는 부모와 논쟁하려하지 말고,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이든 부모는 자신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비판하는 것을 못 견뎌 한다. 대신 자신이 힘들다고 말했을 때,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준다면 화가 스르르 풀릴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을 자식인 자신이 다 짊어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도움을 주는 전문가나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자신이 까다로운 노인이 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자신의 행동을 늘 관찰하고, 동료나 친구, 가족들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님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언젠가는 노인이 될 운명이기에 부모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나를 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