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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홍군의 포병단장을 지낸 포술의 달인. 스탈린이 직접 소련으로 보내 달라 요청하기 까지 했다는 전설적 인물. 연안의 조선의용군 총사령을 지낸 무정의 일대기이다.
그의 본명은 김병희(金炳禧). 중국에서 군관학교에 다니던 때 전투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의 상관이 군인을 뜻하는 ‘무(武)’ 자를 넣어 지어 준 이름이 무정이라고.
무정은 대장정에 참가해 끝까지 살아 남은 유일한 조선인이었다고 한다. 대장정 참가에 기가 막힌 포술로 숱한 전공을 세워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와도 동지적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당시 홍군에서 대포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팽덕회와 무정 두 사람 뿐이었다고 한다. 교육 사업에도 힘을 기울여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인민해방군에서 포병의 주요 지휘관을 맡은 사람은 대부분 무정에게 교육 받은 인물들이었다고.
이런 연유로 해방이 되자 곧바로 김일성, 박헌영, 김두봉 등과 함께 북한 정치계의 주요 인물이 된다. 연안파의 거두. 그랬던 그가 김일성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리며 숙청 당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나열되고 있다.
저자는 기존에 있던 자료 외에 미국의 문서보관소에서 새롭게 발견된 문서 등을 참고하고 무정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던 주변 인물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고 있다. 2019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새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