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현대 사회와 현대 도시의 특수성을 '수직 사회(vertical society)'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 아카데미 영화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parasite)도 이러한 수직 사회를 영화화하여 표현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책 <<수직 사회>>는 세계 곳곳의 현대 도시에 있는 '마천루(skyscraper)'의 등장을 막강한 부와 권력의 편중이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 |
|
21세기형 제국주의의 실상을 고발했다는 소개글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웠는데 90일 대여라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표면적으로는 신분제가 전세계에서 거의 사라졌고 평등한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죠. 물론 과거보다야 덜하긴 한데 안을 들여다보면 크게 차이도 없고. 공간으로 계급을 설명하는 관점이 독특하고 재미있어요. 더 큰 건 씁쓸함이고... |
가장 높은 빌딩을 만들기 위해 그 빌딩의 4배에 가까운 깊이로 땅을 파헤치고 있다. 그렇게 세운 가장 높은 빌딩에는 우리와는 계급이 다르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슈퍼리치들이 산다. 상류층이라는 단어가 실재화되고 있다. 그 슈퍼리치들은 자기의 계급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우리 머리 위의 하늘을 지배함으로써 우리를 통제한다. 결국 지난 몇년간 인류의 발전을 거칠게 요약하자면, 땅을 착취해서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전체 인류의 0.1%밖에 안되는 인간들을 위해서 인간은 여전히 아직도 바벨탑을 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