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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는 뇌 상식사전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다.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많이 보일까
1. 잘못 울린 건가? 상황을 지켜보자 2. 불이다! 도망가자!
정답은 : 1번! 잘못 울린 건가? 상황을 지켜보자
왜일까? 우리는 분명 화재 경보기가 울리면 도망치라고 배웠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잘못 울린 거라 생각하며 하던 일을 계속 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우리의 뇌는 경고를 낙관적으로 해석하고, 일어날 수 있는 재해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불행을 지금 상황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
얼룩말의 줄무늬에 대해 물었다.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많이 했을까
1.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 2.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
정답은: 1번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
우리 뇌는 자신의 경험에 따라 마음에 드는 쪽이 무조건 '옳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우리에게 얼룩말은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이지만, 흑인에게 물으면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인 것을 보면. 다시 생각해보면, 얼룩말의 서식지는 아프리카이니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가 더 옳다고 할 수도 있다. '옳다'라는 가치는 그 사고방식에 얼마나 오랫동안 익숙해왔는가에 따라 결정되므로 개인이나 사회가 달라지면 완전히 무너지게 마련이다.
위의 문제들처럼 책 「착각하는 뇌 상식사전」에는 생활 속 판단 오류를 일으키는 사고를, 알기 쉽게 흥미로운 문제들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총 80문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생활 속에서 쉽게 겪는 사례와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알고 있던 사실도, 그리고 전혀 모른채 감쪽같이 속고 있었던 사실까지도!
점심으로 매운 라면이 먹고 싶었다. 때마침 건너편에 유명한 라면집이 있어서 재빨리 가서 줄을 섰다. 그런데 그 가게는 치즈 라면으로 유명한지 주위 손님들이 모두 치즈라면을 주문하고 있었다. 이때 매운 라면이 먹고 싶은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행동을 취할까
1. 처음 희망한 대로 매운 라면을 주문한다 2. 간판 메뉴인 치즈 라면을 주문한다
사람은 주변의 의견에 휩쓸리기 쉽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아주 옛날에 TV 프로그램인 스펀지에서 본 기억이 생생히 난다!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대충 이런 실험이었다. 어떤 과자의 맛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분명 이 과자는 A 맛인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B 맛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A 맛이 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도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따라 B 맛이 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다들 그렇게 말하니까... 이것을 '동조압력(사회적 압력)'이라고 한다. 동조 압력은 유행이나 베스트셀러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주가 폭락이나 사회적 공황에도 숨어 있는 뿌리 깊은 원리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 친구들이 다들 결혼해버렸다."라고 말할 때의 '다들'이란 몇 명일까 조사했을 때, 세 명 이상을 말하는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세 명 이상이 되면 '다들'이라는 추상적인 대상으로 변한다. 유사한 표현으로는 "항상 지각한다" "어딜 가나 판매 중이다"가 있다.
오늘은 중학교 졸업식 날이다. 학생들은 3년간의 학교생활을 떠올리며 어떤 감회에 젖는 경우가 많을까
1. 눈 깜짝할 새 3년이 지나갔구나 2. 기나긴 3년이었다.
어떤 일이든 지나간 후에 돌아보면 순식간인 것처럼 느껴지는 법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돌아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관련된 것 중에 '압축 효과'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옛날 일은 최근으로, 최근 일은 옛날로 시간축이 이동해 마음속 시간이 압축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인들이 떠올리는 과거는 10대~20대 시절의 경험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거꾸로 아주 최근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실제보다 옛날에 일어난 일처럼 느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이 책이 알려주는 것은 "인지 편향"으로 압축할 수 있겠다. 인지 편향이란 사고나 판단의 습관을 말하는데, 이 습관은 수상하기도 하고 종종 기묘하기도 하며 때로는 비합리적인 경우도 있다. 실제로 우리의 감은 유익한 쪽으로 발달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직감을 믿어도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이따금씩 예상 외의 조건을 맞닥뜨리면 직감은 희한한 대담을 이끌어내는데, 이것이 인지 편향이다. 즉, 인지 편향이란 우리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고 최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결함이다. 인지 편향은 착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쉽게 함정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수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뇌의 습관을 하나씩 이해하고 알아간다면 쓸데없는 충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뇌를 알면 알수록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진다고 한다. 여러모로 뇌에 대해 알아가고 공부하는 것은 흥미롭고 유익한 일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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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의학 중 발달분야로 꼽히는 것은 뇌과학이다. 그래서 일본저자의 뇌과학 책을 여럿 읽어볼 수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이케가야 유지의 [착각하는 뇌 상식사전]이다. 이미 여러 권의 뇌과학 책을 썼던 저자는 대중적이면서도 쉽고 재미나게 인지 편향에 대한 고전부터 최신 예시 80개 항목으로 책을 만들었다. 우리가 살면서 흔히 겪는 인지 편향, 착각을 퀴즈라는 구조로 만들어 스스로 생각해보게 해주는 이책은 거창하게 뇌과학을 떠나 일상 속 우리가 무심코 행했던 일들이 사실은 이런 뇌과학적 요소들을 충실히 따라간 것임을 알게 해준다. 책 제목이 사전이지만 결코 사전스럽지 않으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책 속에서 행해지는 여러 실험과 질문들에 해답을 찾아가다 보면 마케팅 노하우나 장사 기법, 고객을 상대하는 법, 물건을 잘 파는 방법 등도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은 사실 인간의 뇌에서 기인하여 만들어진 공식들이기 때문이다. "뇌는 의인화하길 매우 좋아한다. 사람 이외의 것에서 사람의 마음을 찾아내면서 자기 멋대로 친근감을 느끼고 상대를 이해한 것 같은 기분에 빠진다. 반려동물과 의사소통을 한다고 착각하거나, 숲에서 발견한 사랑스러운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싶거나, 벌판에 서 있는 한 그루 소나무에게 쓸쓸함을 느끼는 것도 의인화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p284) 책 속 이야기를 몇가지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흡연을 규제하는 문구를 선택할 때 어떤 문구가 더 효과적일까? 1. 주변 사람에게 민폐가 되니 삼가 주세요 2. 이곳은 금연 구역입니다 사실 사람마다 성향이나 취향이 달라 1번이 좋은 사람도 있고 2번이 좋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뇌는 타인에게 지시받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인 리액턴스가 있어 2번이 차라리 더 효과적이란다. 이책의 여러 실험과 사례를 접하다보면 수많은 이론과 법칙, 편향과 습성, 효과에 대해 알게 된다. 인간은 참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이러한 것들로부터 유추해볼 수 있다. 책은 삽화나 구성 자체가 유쾌발랄하다. 뇌에 새겨진 착각의 회로를 하나 하나 알아보면 그동안 내가 범했던 수많은 판단 오류들이 내가 바보스럽다기 보다는 그럴 수밖에 없는 사고의 습관이었음을 조심스레 깨닫게 된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효과와 법칙, 이론들 중에서 몇가지 외워두면 좋겠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왜 그런 일들이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설명할때 이런 법칙과 효과를 설명한다면 이보다 더 근사하게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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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편향' 퀴즈쇼 - 착각하는 뇌 상식사전 우디 앨런의 <섹스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이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 내 머리 속에서도 작은 인간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을 것만 같다.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분홍색 관제센터 안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일 것이다. 무한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고,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을테니, 정말 극한 직업이 따로없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가끔 저지르는 바보 같은 실수도 이해해줄 만하다. 단결력과 협동심으로 똘똘 뭉친 팀이라도 손발이 맞지 않을 때가 있으니. 인식과 사실에 차이가 발생해도, 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채 착각에 빠져 나머지 일을 수행한다. 어떤 상황에 대하여 직감적으로 해석하고 판단을 내려도 내가 지금껏 겪었던 케이스만을 분석해 내놓은 결과이기 때문에, 틀린 답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뇌 속 작은 일꾼들은 자신들의 팀워크에 고취되어 오류들을 눈치 채지 못한다. 즉, 일상 속에서 숱하게 접하는 판단 오류는, 뇌의 귀여운 실수로 일어나게 된다. '인지 편향'. 인간의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고 최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버그'이다.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동안 일종의 '습관'이나 '버릇', '취향'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이 습성들은 하나의 관계망을 구축해 나만의 '뇌 사용법'을 만들어낸다. 이 비합리적이고 요상한 시스템은, 일상 속에서 꽤나 큰 역할을 한다. 결정과 판단의 순간 이 시스템이 발동하면 우리는 '촉이 왔다'고 말하고, 내 머리 속에서 가장 그럴듯한 경우의 수를 선택해 결정을 내린다. 실제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때도 많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무너져내린다. 이 책은 그런 인지 편향, 일상 속의 착각을 수십개의 샘플로 아카이빙했다. 대표적인 인지 편향 80 항목을 퀴즈 형태로 풀어볼 수 있다. 몇몇 퀴즈들은 말그대로 '편견'적 시각이 느껴져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읽다보니 작가의 연구 의도가 점차 선명해졌다. 문제를 하나씩 풀어갈수록, 지금껏 꽤 친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뇌와 조금 서먹해지게 된다. 이 녀석, 생각보다 실수가 잦다. 즉흥적인 선택 뿐만 아니라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에도 어리석은 판단 오류가 자리한다. 심지어 자존심도 강해, 틀린 결정에도 그럴 듯한 이유들을 만들어낸다. 착각, 착시, 오류, 실수, 자기합리화. '논리'와 '이성'과는 거리가 먼 뇌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실소가 입술을 비집고 나온다. 나의 일상이 이토록 편견 투성이었다니. 이제 좀 더 느긋하고 꼼꼼한 생각의 단계를 거쳐 행동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다보면 작가의 말대로 자신에 대해서도 타인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진다.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의 반은 머리 속 작은 뇌의 계략이니까. 나를 그리고 타인을 좀 더 이해하고 싶어진다. 이젠 더이상 뇌에게 속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해봤자 무용지물일테니- 그저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무지각하다는 사실만 가슴 깊이에 새겨본다. 그 것만으로 충분하다. 덧붙이기 - 80개의 퀴즈 이외에도 50가지의 착시 오류 용어가 정리되어 있는데, 이 착시현상들이 모두 '이름'이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재미있었다. '루빈의 꽃병' 착시, '악마의 포크', '헤르만 격자' 착시... 오랜만에 눈의 초점을 풀어가며 착시 현상 놀이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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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까지만 해도 인간의 영혼은 심장에 있다고 생각했다. 현대로 접어 들어가면서 우리 신체 기관에 대한 의문이 하나둘 풀려나가기 시작했으며, 과거에는 상당수 비밀로 싸여있었던 뇌에 대해 많은 점이 밝혀졌다. 현대 뇌과학자들은 인간의 생각과 행동 기제는 뇌에서 분비되는 전기신호와 화학물질의 부산물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뇌에 대한 지식이 아닐까? ‘착각하는 뇌 상식사전’은 대중들에게 신체에서 가장 자기 멋대로 구는 기관을 알아가기 위한 길을 터준다.
책의 내용은 상당히 유익하고 흥미롭지만 내용 전개에 있어 어렵게 서술되어있지는 않다. 80개의 목차는 각각 하나의 질문과 한 장 분량의 해설로 되어있다. 병렬적 구조로 구성되어있기에 첫 장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저자는 뇌의 작용으로 생기는 착각을 인지편향(인식과 사실에 괴리가 생기는 일)이란 말로 설명한다. 인지상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인간의 뇌가 초창기 호모 사피엔스와 거의 동일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자연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뇌 구조는 과거 야생환경에 최적화되어있다. 하지만 인류는 진화해온 시간에 비해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 문명을 일구어냈다. 특히 현대에 10년은 과거의 동일한 기간보다 더 급박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뇌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도 에너지는 상당히 소모되며 변화의 흐름이 빠를수록 뇌는 기존의 정보를 확고히 하려고 한다.
필자가 직접 문제를 풀어보면서 책을 읽어본 결과 약 60~70% 정도의 정답률을 보였다. 본능적으로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것과는 반대되는 문제를 고른 결과였다. 특별히 인상 깊은 문제는 인간은 표정에서 나오는 변화보다 몸에서 느껴지는 감정변화에 더 민감하다는 점이다. 저자는 몸의 진화과정이 표정보다 오래되었기 때문에 행동의 변화로 느껴지는 차이를 읽는 것이 본능적으로 민감한 기제라고 말한다. 또 인간은 도덕적인 행동을 하고 난 뒤에는 반도덕적 행동에 관대해진다고 한다.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난 뒤에는 환경 오염과 관련된 물건을 사도 죄책감을 덜 느낀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책 내용이 어렵지 않아 독해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책의 근거들은 오랜세월동안 저자가 직접 연구한 결과이기에 하나하나 곱씹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광고나 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한테도 추천해볼만하다. 인간의 뇌는 파고들면 들수록 신기하며 엉뚱하다. 오늘은 얼마나 많은 인지편향을 내 뇌가 일으키고 있을까? 너무 가까이하기 보다는 조금 떨어져 있는게 뇌란 친구한테는 적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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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는 뇌 상식사전_ 이케가야 유지
확실히 인지과학이 대세는 대세인가보다. 이번엔 도쿄대학교 교수이자 뇌 과학자인 이케가야 유지 교수의 저서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여러 형식의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의 구성은 다른 책들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Quiz 1 백화점 시식 판매 코너에서 잼을 팔았다. 다음 중 어느 부스의 매출이 높았을까 1) 6종류의 잼을 판매한 부스. 2) 24종류의 잼을 판매한 부스.
Quiz 4 육군사관학교 후보생들에게 지망 동기를 물었다. 다음 중 어떤 대답을 한 쪽이 10년 후에 더 출세했을까 1) 실력과 소양을 기르고, 장교가 되어 나라를 위해 공헌하고 싶어서. 2) 군대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Quiz 25 점심으로 매운 라면을 먹고 싶었다. 때마침 건너편에 유명한 라면집이 있어서 재빨리 가서 줄을 섰다. 그런데 그 가게는 치즈 라면으로 유명한지 주위 사람들이 모두 치즈 하면을 주문하고 있다. 이때 매운 라면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행동을 취할까 1) 처음 희망한 대로 매운 라면을 주문한다. 2) 간판 메뉴인 치즈 라면을 주문한다.
정답은 1, 2, 2
위와 같은 흥미로운 퀴즈 80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일상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발생하는 오류들을 다루다 보니 거꾸로 생각하며 정답을 고르는 것 자체는 그닥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의 의도는 정답이 아니라 왜 우리의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지 독자들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문제의 뒷면에는 한두 페이지 분량의 친절한 답변이 있어 아무리 뇌 과학에 문외한이더라도 어떠한 경로를 거쳐 우리의 뇌가 착각에 빠지는지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8p 실제로 우리의 ‘감’은 유익한 쪽으로 발달해 있다. 따만 이따금씩 예상외의 조건을 맞닥뜨리면 직감은 희한한 해답을 이끌어내는데, 이것이 인지 편향이다. 즉 인지 편향이란 우리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고 최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결함이다.
12p 편견을 만드는 필터는 우리가 ‘생각한다’는 마음의 프로세스 그 자체이다. 따라서 뇌에 편견이 있다는 것 자체는 죄가 아니다. 습관은 성숙한 외의 디폴트 옵션이다. 그리고 편견은 삶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편견 자체에는 죄가 없다고 해도 그 편견을 알아채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죄가 될지 모른다. 모든 사람이 ‘본인’만 맹신한 채 소통한다면 부주의한 마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식사전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책의 후반부에는 50개의 착시 관련 용어, 225개의 인지 편향 관련 용어와 간단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한숨에 다 읽기는 힘들겠지만 생각날 때마다 찾아서 읽어본다면 상식을 기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 뒤로는 퀴즈 하나하나에 대한 참고 문헌이 정리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해설이나 구성이 지나치게 가볍지 않나 했었는데 방대한 전문자료를 이렇게 쉽게 편집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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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는 뇌 상식사전 : 평생을 같이 살 ‘나’와 친해지기 위해서
하루에 수십 번씩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지만, 나는 나의 실제 얼굴을 영영 볼 수 없다고 한다. 과연 우리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아닌 내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진짜 자신 모습을 알지 못한 채 일생을 보낸다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머리말)
곰곰이 생각해보니 진짜 아까울 것 같긴 하다. 지금까지 ‘나’와 함께 살아온 지도 벌써 24년. 무려 24년 동안 동거(?)해온 ‘내 자신’에 대해 내가 잘 알지 못한다니! 적어도,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할 때에 이 행동을 ‘왜’ 하게 되었는지 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 내가 했었던, 혹은 하고 있는 행동이지만 당최 이해가 잘 가지 않았던 행동들의 이유가 궁금해졌다. 부끄럽게 고백하건데, 사실 나는 아직도 나의 호불호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할뿐더러 미래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확실히 말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질문에 대한 대답대신 머쓱하게 웃는 게 다였다. 속으로 ‘나는 왜 그럴까?’라는 자책은 덤이었고. 그래서였을까. '진짜 나를 알아가는 문제적 두뇌 퀴즈 80’ 이라는 책 겉장의 문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지금까지는 잘 몰랐지만, 앞으로 내가 ‘나’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내 자신이 좀 더 사랑스러워지지 않을까, 함께 잘 살아가 볼만한 생각이 들지 않을까, 라는 마음. 이러한 마음으로 나는 이 책의 첫 장을 넘겼다.
1) 책의 전반적인 구성 뒤에 부록처럼 속해 있는 착시용어 50개와 인지편향용어 225개에 대한 간단한 사전식 설명을 제외하고도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은 매우 단순하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해볼 법한 상황이 주어지고,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지를 고르는 방식이다. 이에 대한 해설은 바로 뒷장에 이어진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마치 내가 어릴 적 읽던 수수께끼 집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와 같은 구성은 독자들로 하여금 짧은 호흡으로 책을 가볍게 읽을 힘을 실어주었고, 어떻게 보면 어려울 법한 뇌 상식들과 각종 전문용어들을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작가 역시 이러한 구성에 대하여 ‘가벼운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내용은 지극히 전문적이다.’고 말하고 있다. 어려운 내용이라면 질색하는 내가 책장을 술술 넘겼다는 건 이러한 저자의 구성능력이 힘을 발휘한 듯싶다.
2) 뇌가 지켜주는 우리의 자존심 아직 학생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나에게(!)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자기위주편향, 자기불구화, 인지부조화에 대한 부분이었다. 특히나 시험기간 친구들에게 ‘시험공부를 하나도 안했다’ 와 같은 ‘자기불구화’식 변명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법한 이야기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책임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할 때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는 자기위주의 편향과 ‘자신의 행동이 합리적으로 보이도록 무의식중에 마음의 내면을 바꾸는’ 인지부조화는 뇌가 만들어낸 일종의 자기방어기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어쩌면 뇌가 지켜주고 있는 우리의 자존심이 아닐까? 뇌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도 모르게 듣기 좋은 이유를 만들어낸다고 하니까.
3)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과연 이런 모습이 비겁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오히려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들 그렇구나,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묘한 안도감. 앞선 행동들에 ~효과, 자기위주편향 등과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건, 나 말고도 수많은 타인들도 이러한 행동을 하였기에 이름 붙여진 것일 테니까. 사람들은 의외로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라는 말에 쉽게 위로받는다.
만약 타인에게 분노를 느낀다면 꼭 나 또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떠올리자. 아니, 실제로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단 한 사람도 없다. 모두가 ‘마음의 맹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완벽하지 못하다고 해서, 그것이 화낼 만한 근거일까?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일어났을 뿐이다. (Quiz 8. 편향의 맹점)
‘나’를 이해하기 위해 읽기 시작했던 이 책은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준다. 나와 같지 않았던 마음들에 상처받았던 지난날 속에서 이 책에게 또 한 번 위로를 받는다.
단순히 이 책이 제목처럼 ‘우리의 뇌를 좀 더 알아보는 상식사전’에만 그쳤다면 좀 곤란하다. 개인적인 견해로 감히 이야기해보자면, 이 책은 뇌와 관련된 지식습득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다.
현실 세계는 불확실한 것투성이고, 내일조차 예측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조금이라도 확실한 것을 선택하고 싶은 것이 사람마음이다. (Quiz 30. 애매성 효과)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나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한 나의 부끄러운 고백이 ‘애매성 효과’라는 이름으로 전부 이해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그럴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준다. ‘나는 왜 그럴까’ 라는 자책이, 뇌라는 장치에 의해 ‘이럴 수도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순간이다. 작가가 소망했듯 이 책은 분명 ‘인간이 좋아지는 두뇌 사용설명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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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노랫말이 있었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가사를 이렇게 바꿔야 될 거 같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넌들 어찌 알겠느냐'라고.
책은 우리가 사고나 판단의 습관을 말하는 인지 편향, 즉 뇌의 습관에 대해서 80가지의 퀴즈로 알기 쉽게 풀어쓴 재미난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과학책 중에서 가장 빨리 읽히는 책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하지만 빨리 읽는다고 가벼운 것은 아니다.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기 위해서 작가는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고 하니 그저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작가의 말에 해답이 있다.
작가의 말처럼 그렇다고 모든 타인에 대해서 너그러워지는 것은 아니다. 용서할 수 없는 인간은 여전히 미움의 대상으로 남는 것을 어찌하겠는가. 그렇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대번에 화를 내기보다는 '저 사람은 왜 저랬을까?' 하고 한 박자 쉴 수 있는 여유는 품게 되지 않을까.
책에 소개된 이야기 중에서 재미난 거 몇 가지만 공개한다. (다 공개해버리면 저작권에 문제가... ㅎㅎ)
위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했는가? 그렇다. 태풍을 여성 이름으로 했을 때 피해가 훨씬 컸다는 것이다. 이유는 이름 때문에 태풍이 훨씬 부드러울 것을 예상하고 대비를 안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 라벨링 효과(Labelling Theory)라고 한다.
애완동물이나 물건에 이름 붙일 때 이것을 활용하면 그들의 속성도 바뀌지 않을까. 그 반대인가? :)
이 문제도 틀렸다. 자신 있게 B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바로 앵커링 효과 때문이었다. 협상에서만 쓰이는 논리가 쉽게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바로 '자이가르닉 효과'에 관한 내용이었다. 미완성의 일을 더 잘 떠올린다는 이 말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잠자는 동안 뇌가 대신 일을 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오늘부터는 미완성의 문장을 쓰고 잠들어야겠다.
마무리하기 좋은 지점에서 업무를 끝내는 것보다 다음 업무를 일단 시작해놓고 귀가하면, 다음 날 아침 일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다. 마감이 아직 멀었다며 서류를 개봉하지 않고 방치하기보다 다 일단 훑어본 후 놔두면 마감 직전에 효율적으로 일을 정리할 수 있다. 새로운 일의 순서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경우 한꺼번에 많은 알려주면 기억하기 힘들다. 일을 어느 정도 해보게 한 뒤 설명하면 좀 더 잘 기억한다.
착각과 반전이 뇌 과학 미스터리와 함께 짜릿한 밤을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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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애덤 스미스가 '인간은 합리적 존재'라고 설정한 이후, 경제학자들은 모든 기본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을 기본으로 설정하였다. 하지만 대니얼 카너먼 교수가 정통 경제학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비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탐구가 확장되어 '행동경제학'이 되고 이를 통해 노벨 경제학상도 수상했다. 대니얼 카너먼 교수가 꾸준히 연구한 주제가 인간의 의사결정 편향(bias)이다. 이후 여러 가지 분야에서 편향과 관련된 연구가 시작되고, 발전되어 가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바로 편향 중 하나인 '인지 편향'이다. '인지 편향'(Cognitive bias)은 우리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고 최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결함이다. 이런 편향을 다룬 책들은 많이 있었다. 앞에 이야기한 '행동경제학'을 다른 '행동경제학', '상식 밖의 경제학'이라는 책도 있다. 사실 유명한 논문을 같이 다룬 부분도 있어, 몇몇 챕터는 중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편향의 고전부터 최신 예시까지 80개 항목을 선정했다. 재미를 위해 삽화와 퀴즈로 시작하고, 그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까지 본 편향 관련 책 중 가장 쉽고, 깔끔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의 이전 작품 <본인은 깨닫지 못하는, 마음의 맹점>이 호평을 받아 내용을 보충하고, 30항목에서 전체 80항목으로 늘렸다고 했다.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출처와 조사를 5년간 했다고 하니 검증되지 않은 글을 바탕으로 쓰인 일부 인터넷 게시물과는 다르다. 다만 80개의 항목을 다루다 보니, 깊이 조금 얕아 보일 수 있지만, 이 책은 어찌 보면 '인지 편향'에 대한 샘플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부분에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논문을 전부 출처 표기하였기 때문에, 이를 읽거나 인용된 논문을 찾아보는 재미를 이어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인지 편향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쉽게 함정에 빠지고, 수정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대니얼 카너먼 교수도 정확한 판단을 내리려면 선택하는 속도를 느리게 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인지 편향에 관해 이해하면 쓸데없는 충돌을 피하는 예방책이 되고, 뇌를 알면 알수록 자신에 대해서도 타인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지게 될 것이다. 끝으로 몇 가지 특히 눈길이 가는 퀴즈 몇 개를 소개한다. Quiz 3.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는? 뇌는 이유를 물으면 이야기를 지어낸다. 게다가 그렇게 날조한 이유를, 마음속에서는 진짜 이유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질문을 받았을 때 입에서 튀어나온 이유의 대부분은 지어낸 이야기이다. 진짜 이유는 본인도 알 수 없는 무의식 세계에 담겨있다.자신이 관여할 수 없는 곳에 이유가 있는데,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허구를 이야기한다. 인간은 자신의 허언증을 깨닫지 못하는 가련한 존재인 셈. 깜찍한 우리의 모습이다. Quiz 8. 나는 나를 잘 알고 있을까? 타인의 얼굴은 보이지만 자신의 얼굴은 볼 수 없는 것처럼 타인의 결점(인지 편향)에는 눈길이 가도, 자신의 결점은 눈치채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은 공평하고 올바른데, 다른 사람은 시야가 좁고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것을 '편향의 맹점'이라고 한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무지각하다는 사실에 무지각하다. 최대의 타인은 '나'인 셈이다. 만약 타인에게 분노를 느낀다면 꼭 나 또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떠올리자. Quiz 28 멀어도 찾아갈 만큼 맛있는 식당 이렇게 자신의 행동이 합리적으로 보이도록 무의식중에 마음의 내면을 바꾸는 것이다. 이 현상은 연애 기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 좋아하는 상대에게는 나도 모르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을 받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상대의 마음에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도와주고 있다.' -> '싫어하는 사람을 도와 줄리가 없어.' -> '그래,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하나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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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타인이 나를 보듯이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로버트 번스)
게다가 우리의 뇌가 움직이는 규칙을 알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는데다 다른 사람에게 활용할 수 있는 꿀팁들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 태풍이 여성 이름을 가진 경우 남성 이름 가진 것보다 피해가 훨씬 큰 이유 : 이름이 부드러워 약할 거라 생각하고 대비를 적게 하기 때문이다.
*완성한 과제 10개와 미완성한 과제 10개가 있다. 그럼 보통 사람들은 미완성한 과제를 더 잘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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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적으로 해석해도 현실에서 얼추 적합한 것으로 학습했기에 무의식적이고 반사적으로 작동하는 우리 뇌. 하지만 직감이 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요. 인식과 사실에 차이가 발생하는데도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한 채 착각하게 되고 편견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타인의 결점은 눈에 잘 들어와도 자신의 결점은 눈치채지 못하기도 하고요.
사고나 판단의 습관에서 생겨난 결함을 뜻하는 인지 편향은 자신의 생각과 결정이 공평하고 올바르다고 생각하거나 과대평가하게 합니다. <착각하는 뇌 상식사전>은 생활 속 판단 오류를 일으키는 사고의 습관을 파헤치는 뇌 과학 상식사전입니다. 오류를 일으키는 인지 편향을 퀴즈 형식으로 만날 수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대표적인 인지 편향 80 항목을 질문과 답변 구성으로 진행해 어느 페이지를 열어 읽어도 푹 빠져들게 합니다.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한 게 얼마나 큰 착각이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사기꾼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것들을 다룹니다. 어리석은 판단 오류를 일으켰는지조차 모르고 지나치는 일들 말입니다. 감이 좋다고 자부한 사람이어도 꽤 많은 버그를 접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무지각하다는 사실에 무지각하다. #책속한줄
최대의 타인은 '나'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착각하는 뇌 상식사전>. 내 판단 오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이런 오류를 쉽게 저지를 수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되면, 타인에 대한 판단 역시 섣부르게 내릴 수 없겠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뇌 회로에 새겨지는 잘못된 해석 인지 편향. 우리가 하는 착각의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요. 착시 오류를 일으키는 50가지 항목과 인지 편향 용어 항목만 해도 225개나 수록되어 있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자신의 약점이나 실패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 충동구매 후 자신을 납득시키는 이유, 일단 꽂히면 그 대상이 자주 눈에 띄는 이유 등 다양한 오류들을 통해 고난도의 대담한 왜곡을 해내는 우리 뇌의 비밀을 파헤쳐 봅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 한가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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