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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기획서로 고생하던 때부터 가져온 궁금증이 있다. 기획하는 법을 속시원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대체 얼마나 될까? 이런 내가 인문학이 기획의 토대라고 하는 이 책을 보고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인문학의 어떤 요소가 기획과 닿아 있는지 궁금해서 서평단에 신청한 책이다.
저자는 방송 현장에서 15년간 기획을 경험하고 9년간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의 인문학>을 썼다. 그는 "기획을 둘러싼 앎의 체계를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서 다양하게 기획하는 훈련을 거쳐야 기획의 근력이 몸에 붙는다"고 말한다.
중심 내용은 천·지·인 콘텐츠 기획의 3요소, 창의력에 관한 논의, 마샬 맥루한의 미디어 철학, 볼터와 그루신의 재매개 이론, 말의 뿌리를 통해 기획하는 의미론과 어원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가와키타 지로의 KJ법, 마츠오카 세이고의 편집론, 디자인씽킹과 에스노그라피 등의 이론과 방송, 출판, 건축, 미술 등 다양한 콘텐츠의 실제 사례들이다.
저자는 기획의 3요소라 할 수 있는 트렌드와 콘텐츠, 사람의 마음을 통합된 것으로 파악해 천·지·인 기획법으로 설명한다. 천天은 세상의 흐름으로, 경향, 동향, 추세, 단기간 지속되는 변화나 현상을 뜻하며 트렌드에 해당한다. 트렌드 파악에서 중요한 것은 트렌드의 배경지식과 한 발 더 나아가 트렌드의 핵심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트렌드를 찾는 방법은 직접방법과 간접방법이 있다. 기획은 트렌드를 반 발짝 앞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기획법의 두 번째 요소인 지地는 콘텐츠를 말한다. 콘텐츠는 기존에 나와 있는 것으로 새로운 접근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이때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방법과 마찬가지로 다독, 다작, 다상량이 요구된다. 이 외에도 콘텐츠를 읽을 수 있는 도구로 미션과 비젼, SWOT, 벤치마킹과 콘텐츠 해독의 3단계를 소개한다. 구체적인 사례는 디자인 경영으로 금융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현대카드의 벤치마킹과 '슬로우 뱅킹' 콘셉트로 '체험'을 파는 캐나다의 움프쿠아 은행의 성공을 든다.
천지인 기획법의 세 번째 인人은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단계다. 콘텐츠에 담을 정신은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에서 나온다.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참여관찰 등은 사람의 마음을 읽고 콘텐츠 안에 넣기 위한 방법들이다. 때로는 인터뷰 자체가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인터뷰의 단계와 내용 설명과 함께 인터뷰 잘하는 테크닉을 실었다.
창의력에 대한 오해는 마이클 미칼코가 쓴 <씽킹토이>를 통해 깨진 사례를 들고 있다. 한마디로 "창의적인 직원들은 자기 자신이 창의적이라 생각하고, 창의적이지 않은 직원은 자신이 창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한다. 또 창의적인 생각은 번쩍 떠오르기보다 작지만 사소한 조치들과 약간의 통찰력,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지그재그 모양으로 온다는 '지그재그 이론'을 소개한다. 성과는 느긋하게 이완된 곳보다 아이디어를 쥐어짜내는 방식으로 일하는 곳에서 높다. 클라우스 우어반의 창의력의 구성요소 6가지를 소개하고 확산-수렴의 반복 과정을 통해 창의적 결과물이 나온다고 설명한다. 창의적 성공 사례로 일본의 마이센 돈가스와 쇠락한 온천마을 기노사키가 문학과 책으로 되살아난 경우를 든다.
언젠가부터 세상의 모든 것이 콘텐츠라는 말로 통합되고 있다. '콘텐츠란 미디어에 담긴 내용물이고 미디어란 콘텐츠를 담는 그릇'인데 미디어와 콘텐츠의 관계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관계로 본다. <미디어의 이해>에서 마샬 맥루한은 "모든 미디어의 내용은 또 하나의 미디어다"라고 말한다. 미디어의 역사는 미디어가 기존의 미디어를 개조하거나 수정하면서 발전하는 '재매개'의 역사다. 재매개는 그 자체에 개혁적 속성이 있어 환경문제와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나타나는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희망을 주는 기획법이다.
기획의 현장에서 이름의 중요성은 마케팅에서 말하는 브랜딩으로 알 수 있다. 방송현장에서는 드라마의 성공을 결정하는 데 프로그램 명을 드는데 '다섯 글자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드라마뿐 아니라 모든 프로젝트에서 이름은 주술성이 있어 프로젝트가 나아갈 방향과 구성원들의 행동범위를 암시해줄 만큼 소중하다. 언어는 소리, 상징, 단어 표현에 기반을 둔 문화 체계로 의식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어는 자신만의 가공의 세계를 만든다." 인문학에서 언어학에 대한 소양과 지속적인 독서를 통해 공감각능력을 키워야 도움이 된다. 저자는 강제연결법으로 기획한 <단박인터뷰>의 재미있는 사례를 들고 있다.
수사학을 집대성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의 핵심을 생략삼단논법이라 보았다. "생략삼단논법은 강한 효과를 얻기 위해 대전제, 소전제, 결론 중 하나를 생략한 것이다." 수사학의 다섯 기둥은 발견·창안, 배열, 스타일, 기억, 전달이며, 수사학은 단순히 문장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설득하기 위한 종합 기획이자 구성에 관한 체계로 본다. 수사학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스틱>의 저자는 이야기를 뇌리에 각인시키는 6가지 원칙으로 단순성, 의외성, 구체성, 신뢰성, 감성, 스토리를 꼽는다. 수사학의 '배열'은 서론-해설-논증-결론의 네 단계를 거치면 명료해진다. 서론의 임무는 '우연이라는 망령'을 제거하고 수용자에게 필연성으로 다가가 콘텐츠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라포르를 획득해야 한다.
KJ 발상법은 가와기타 지로 교수가 지리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연구문제를 포착하기 위한 연구방법으로 계발한 것으로 그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KJ 법은 내부 탐험과 외부 탐험으로 이루어지며 문제제기-탐험-관찰-발상-추론의 단계를 거친다. 가와기타는 KJ법으로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으고 분류한 다음 통합하고 압축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과 스케줄링 기법인 PERT법을 함께 쓰기를 권한다. 그는 분류할 때 이치만 따지지 말고 감각과 감정을 함께 사용하라고 제안한다. KJ법을 단순화해 응용하면, 포스트잇에 의견을 하나씩 쓰고 비슷한 것들끼리 분류하는 과정을 반복해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다.
21세기는 편집의 시대라고 한다. <지식의 편집>에서 마츠오카 세이코는 편집술이 단순한 정리술이 아니라, 정보를 새롭게 창발해내는 기술이라고 본다. 편집은 "주제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어떻게 연결하고 관계를 발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영화 편집의 특징은 요약과 연상이며, 연상의 기반에는 '바꿔 말하기'라는 동의적 연상과 소쉬르의 언어학에서 힌트를 얻은 시소러스적 연상이 있다. 연상능력은 연상 게임을 통해 훈련할 수 있다.
디자인씽킹 접근법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인 인간의 '감정'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얻게 되는 유익함을 염두에 둔 것이다. 따라서 디자인씽킹은 기술이나 시장이 아닌 사람에 초점을 두는 접근법이다. "디자이너의 작업방식은 공감능력, 창의력, 반복 실행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며 스탠포드 대학의 디자인 스쿨에서 만든 6단계 디자인씽킹은 공감-규정-발상-시제품-실험-구현이다. 디자인씽킹에서 생활인의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인류학의 현장 연구방법인 에스노그라피를 활용한다. 이는 방송 제작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으로 KBS의 <다큐멘터리 3일>과 채널A의 <관찰 카메라24>가 대표적인 에스노그라피 활용 콘텐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뜬구름처럼 막연하게 여겨지던 기획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인문학에서 추출한 이론과 현장에서 활용한 방법을 통해 저자가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 소개한 기획의 다양한 접근법들은 독자가 처한 현장에 따라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자신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장부터 익히는 게 되지 않을까. '기획자란 자기 앞의 현실을 바꾸려는 사람'이라는 첫 문장에서부터 "나는,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우리는, 끈기 있게, 꿈꾼다"는 기획의 키워드를 요약한 마지막 구호까지 기획에 대한 저자의 열정과 경험, 통찰이 녹아있는 인문학적 실용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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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란 무엇인가
‘(경영)기획실’과 같은 기업의 부서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획’을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획의 뜻을 살펴보면 그렇게 낯설고 어색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기획(企劃, plan)’을 간단히 정의하면,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대상에 대해 그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가장 효율적이고 적용 가능한 방법을 의도적으로 개발, 선택하는 지적(知的) 활동이다. 우리가 타인에게 어떠한 일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과도 통하는 개념인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기획은 우리의 일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기획을 내놓았을 때 흔히 듣게 되는 말이 ‘어디선가 본 듯한 기획’, ‘천편일률적인 기회’ 등이다.
기획하는 법
기획을 하게 되면 성공적인 기획을 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도 우리에게 기획하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 그 어디에서도 기획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비록) 기획에 관련된 책들이 이미 나와 있기는 하지만, 참신하고 새로운 기획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앎의 체계를 알려주는 책은 부족하다. 기획을 둘러싼 앎의 체계를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서 다양하게 기획하는 훈련을 거쳐야 기획의 근력이 몸에 붙는다.” [p. 15]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고 기본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뿌리 없는 나무는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뿌리일까? 바로 인문학이다. 이를 저자는 “삶의 무늬인 인문학과 유사어라고 할 수 있는 교양[bildung]을 통해 상상력[Ein bildung]을 키우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획을 할 수 있다” [p. 18]고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1장~3장에서는 콘텐츠 기획의 3요소를, 4장에서는 창의력에 대한 논의를, 5장에서는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 1911~1980)의 미디어 철학과 볼터(Jay David Bolter, 1951~ )와 그루신(Richard Grusin, 1953~ )의 재매개 이론을, 6장에서는 말의 뿌리를 통해 기획하는 의미론과 어원학을, 7장에서는 아리스토렡레스의 수사학을, 8장에서는 가와기타 지로[川喜田二郞, 1920~2009]의 KJ법을, 9장에서는 마츠오카 세이고[松岡正剛, 1944~ ]의 편집론을, 10장에서는 디자인 씽킹과 에스노그라피(Ethnography)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론과 사례는 기획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보다 전문적으로 기획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만족하지 않고 좀더 깊숙이 파고들어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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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수 교수의 <기획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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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 문명은 인간을 지향한다. 이 본질을 이해한다면, 변화하는 기술에 현혹되지 않고, 본질과 기술적 변화가 균형을 맞춰야 좋은 결과가 도출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본질의 영역에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다. 모든 기획의 시작점에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의 기술적 깊이, 반복을 통해서 새로움(차이)를 깨닫는 창발성, 뺄셈의 미학이 존재한다. 이 모든 노력과 열정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욕망과 만족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어야 세상의 지지를 얻는다. 성공한 기획은 이것을 포함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기획의 인문학을 시작하며 내가 살아오며 접하고, 비교하고, 붙여보고, 빼보고, 실행을 하며 나름대로 깨달은 것과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른지 궁금했다. 거시적이고 일반적인 경영, 경제의 분야, 업무를 위한 전략, 기획, 사고에 관련된 책, 그리고 다양한 심리, 동양 인문 고전을 접하면 내가 갖게 된 생각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30대에서는 그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벽을 마주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낯선 것과의 조우를 통해서 이성이 동작한다'는 하이데거의 문구가 내 삶에 큰 변화를 준 셈이다. 지금도 데카르트인지 혼동될 때가 있다. 이 다양한 분야들이 결국 인간이란 존재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좀 더 시간이 소요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가 말하는 천(天), 지(地), 인(人)으로 구분한 틀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실행과 성취는 차이가 많을 것 같다. "기획자란 자기 앞의 현실을 바꾸려는 사람이다"라고 정의했다. 부정적으로 문장을 다시 바라보면 "기획자란 자기 앞의 주어진 현실을 부정하고, 더 나은 현실을 도전하는 사람이다"라고 써도 무방할 것이다. 더 나은 현실이란 내가 책상에서 혼자 상상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 속 지향점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그들의 바램을 듣고, 해결하고자 하는 욕망의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이런 인간의 바램과 욕망을 기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든 시도일 뿐이다.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 이야기가 기획의 인문학과도 교차하는 것은 본질적인 방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열정과 몰입을 보며 지지하는 사람과 '작작 좀 해라'라는 세간의 비평을 듣는다. 하루를 안락하고 편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들도 많다. 그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획자는 자신의 방향에 대한 신념도 필요하고, 기술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도 필요하다. 본질과 기술의 구분이 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며, 이것은 다시 인간을 통해서 내가 부족한지, 넘쳐있는지, 잘 절제되어 균형을 잡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현실의 범위는 대단히 넓다. 작가처럼 방송이 아니라 디자인, 제품, 전략, 전시, 예술 가깝게는 상품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 노력하는 가게 주인도 기획을 하고, 방송에서 매일 요상한 일들을 벌이며 시끄러운 정치인, 공무원들도 매일 기획을 한다.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기획하고 있는가?'가 결국 자신의 업(業)을 결정한다. 그 분야의 업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삶의 한 부분이다. 누구도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기획하고 시작하지 못한다. 이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일정한 시기가 되면서부터 가능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영향과 정보, 지식의 도움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인문학은 필요하고, 나를 이해하고 좀 더 나에게 적합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다시 기획은 필요하다. 데이터 중심의 세상, 4차 산업이라고 총칭된 트렌드가 위기(위험과 기회)를 만들고 있다. 그 적용범위가 넓어서 변화가 예상되는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 어려움을 빗대어 사람들이 종사하는 직업이 사라지고 있다는 미디어의 공갈 협박이 난무하고, 한편으로는 공부하라는 압박으로도 느껴진다. 나는 가끔 이런 말이 침소봉대라고 생각한다. 그 변화가 인간을 지향하고, 이렇게 발전되는 기술을 인간을 위해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조금만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미래 문명은 훨씬 밝다. 돈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두운 것이고, 돈을 벌기 위해서 4차 산업의 기술은 도박, 해킹, 포르노와 같은 분야에서 훨씬 먼저 접목해서 결과를 만드는 아이러니를 만든다. 20세기와 지금의 차이점이 좀 더 극명한 것은 이렇게 폭발적인 데이터와 확산을 통해서 내가 아는 것은 남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경쟁력을 만드는 한 가지 중요한 방법이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하다 보니 이해해서는 쫒아가기 힘들다. 세상의 풍부한 데이터는 다시 사람들이 기획해서 도전하는 사고의 품질의 발전을 요구한다. 사람은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르다. 그 사람이 시청자, 소비자, 세상이고 그들이 변한다는 것만이 변하지 않는 원칙이다. 이런 변덕스러운 대상을 위한 기획은 당연히 쉽지 않다. 저자가 말하는 기본적인 얼게와 사고방식, 사례를 접목한 접근법은 꽤 유효하다. 나는 제조업에 종사하는데 미디어 종사자의 말이 참 잘 이해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저자가 기획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대해서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가르쳐주는 사람은 많지만 선택하는 것을 강요할 수 없고, 선택한다 하더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매일 변화하고 대응하는 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결과 또한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을 통한 사람의 사고가 변화하는 다양성을 이해하는 시간은 상당히 오래 걸린다. 사람은 개인의 품성, 품격, 지식, 환경에 따라서 취사선택이 다른다. 결국 기획에 필요한 큰 범위를 포괄적으로는 알려줄 수 있지만,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범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문학이 쉬운 듯 또 쉽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의인문학 #홍경수 #해의시간 #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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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수 전 PD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한다. 방송국에서도 남이 만든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여러 번 대박을 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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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인문학]은 기획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과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기획법의 원칙을 제시한다. 이제까지 통상적으로 알려졌던 모든 기획의 방법과 논의를 넘어, 홍경수 PD만의 인간적인 발상과, 섬세한 언어적 표현을 담은 책으로 여기서 우리는 PD이자 철학자인 홍경수 PD의 생동하는 경험과, 언어의 극의를 만날 수 있다.
기획이란 참으로 고된 작업이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그 뼈대를 구성하고 속을 채워 사람들 앞에 전달하는 과정은 흔히 말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힘든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자들은 흰 백지를 앞에 놓고 하루 종일 펜대를 굴리거나 하염없이 인터넷의 바다를 들락날락 거리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 회의실에 모여 끊이지 않는 탁상공론을 벌이기도 한다. 이번 KBS 홍경수 PD의 기획의 인문학은 이런 기획의 제작과 그 과정에 있어 답답하고 난해했던 과정을 고대의 인문학에서 얻은 힌트로 풀어내는 통쾌한 고민 타파를 선사한다.
왠지 ‘인문학’이라 하면, 책상 앞에 고고히 앉아, 하나의 주제에 대해 고집 있게 자신의 주장을관철하고 파고드는 딱딱하고 언뜻 보면 실용성 없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이 [기획의 인문학]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인기 TV 프로그램의 탄생 배경을 인문학에 바탕을 두고 나열해 우리는 인문학의 시사하는 일상을 살고 있다는 뜻을 시사하고 있다. 제작은 그냥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한 순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끈질긴 서술과 설득, 언어를 통한 절묘한 배열까지 복잡한 상관관계로 얽혀있다. [기획의 인문학]은 막연하기만 하던 기획의 첫 걸음과 그 정도(正導)를 엿볼 수 있다.
설령 PD가 아니더라도 크리에이터나, 제작자를 꿈꾸는 당신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인문학은 많은 유명인사나 소통의 아이콘들이 삶에 있어 하나의 지침서로 추천할 정도로 그 안에는 수많은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기에, 이를 기획으로 풀어낸 책이 있다면 당신의 꿈을 위한 첫 걸음, 더 나아가 인생의 지침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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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서 발견한 기획의 인사이트 인문학을 알면 기획이 보인다 새로운 기획을 위한 현장 밀착형 기획의 방법론 기확자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통찰 아이디어를 기획으로 만드는 방법과 기획의 본질
짜릿하고 찬란한 순간은 모두 하나의 기획에서 시작되었고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는 시간도 모두 기획에서 비롯되었다
멋진 기획을 하기가 이토록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도 우리에게 기획하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다 사실 기획이라는 자체를 잘 모르고 살아가다 기획을 짜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기획을 짠다곤 하지만 너무 힘든 상황이다 실제 생활에서 다양하게 기획하는 훈련을 거쳐야 기획의 근력이 몸에 붙는다 내 몸에 붙게 하기 위해 기획을 계획하고져 이책을 잡아본다 이 책은 기획을 하는 데 필수적인 앎의 체계를 제시하고 훈련하기 위해 쓰였다 당연하게도 기획은 일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며 앎의 체계와 훈련을 통해서 누구나 전문적인 기획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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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문 人文의 글월 문 文이 항아리에 그린 난초 그림에서 유래했다는 어원학적 설명은 철학자 최진석이 정의한 "사람이 남긴 삶의 무늬"가 인문학이라는 것을 수긍하게 해준다 인문학은 사람이 남긴 삶의 무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은 교양의 정의와 겹쳐진다 독일어로 교양은 빌둥인데 한국어로는 건축,도야에 해당한다 하나의 건물을 세우듯이 혹은 도자기를 빚고 쇠를 주조하듯이 사람의 심성을 만들어간다는 뜻이다 교양은 우리 문화사의 기본적인 특징들,에켠대 철학과 하가문의 기본 구상,미술,음악 그리고 문학의 대표작들을 통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술의 고전을 접하고 그 정신을 체화시키는 것이 교양을 체득하는 과정이다 결국 삶의 무늬인 인문학과 유사어라 할 수 있는 교양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획을 할 수 있다는 함의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수많은 스승들의 가르침과 선후배 동료들의 격려가 두텁게 짜인 직조물이다 우리를 둘러싼 문제들을 척척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우고 기획의 리더를 기대하며 훌륭한 기획자가 한번 되어 보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기획자는 자기 앞의 현실을 바꾸려는 사람이다 바위 같은 장벽이 가로막고 있어도 기획자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현실을 외면하기보다는 정면으로 직시한다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을 인정하고 "Down to the earth celebration of life" 라는 영어표현처럼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현재의 삶을 자축한다 훌륭한 기획자는 현실이 불만스럽더라도 궁극적인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기에 도모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자기주도적으로 일을 시작한다면 자아가 충족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세상의 촉각+ 기획자의 촉각 =기획 외부 탐험 + 내부 탐험 = 기획 외부탐험을 하는 이유가 세상을 향해 촉각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당송팔대가의 핵심인물인 구양수가 제시한 글쓰기의 원리다 많이 읽고,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비법이다 왠지 가능성이 보이니 자신감이 생기고 나의 마음이 뿌듯해진다
요즘 같이 바쁘고 변화가 빠를 이때에 창의력은 어디서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책을 통해 조금은 느긋하고 여유를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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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는 생장한다. 세포는 분열하며 땅 속 영양분을 빨아드린다. 그렇게 나무는 성장한다. 영양분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쌓여 위로 자라나간다. 그러고 나선 열매를 만들어 낸다. 미래를 향한 자신의 정수. 새로움이라는 기적을 만든다.
생장없이 성장한 나무 없고, 성장없이 열매 맺는 나무 없다. 그러기에 기획을 함에 있어 인문학은 필수불가결하다.
기획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며, 돌파구를 찾는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의 뇌는 어떻게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가. 바로 과거를 통해서이다.
지금까지 보고 들은 것 외부탐험을 통해 얻어낸 모든 과거의 지식들은 머릿속에서 세상을 만들어 내고 우리는 홀로, 혹은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이를. 나 자신을 탐험하여, 새로운 연결점을 만들어내어, 이들을 펼치고 배열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우리의 뇌는 몸이라는 틀 안에 갇혀있고, 이로 인해 탐험에 제한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 앞선 누군가의 인생, 그들이 살아온 결과가 모여 결정을 이룬 것이 인문학이기에. 이를 배우는 것은 그 인생을 경험하여 머릿속의 세상을 넓힐 수 있다. 마치 썩어가는 식물, 동물들이 흙이 되어 다시 새로운 영양분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현대엔 한국 사회에 만연해져버린 인문학에 대한 경시, 차고넘치는 정보로 인한 필요한 정보수급의 어려움 이 두 문제가 이를 막고 있다.
생장이 있어야 성장이 있고 성장이 있어야 열매를 맺는데 세상은 쓰레기더미에 씨앗을 심어놓고 얼른 열매를 맺으라 요구할 뿐이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제목에서부터 나와있듯이, 저자는 인문학을 절대로 경시하지 않는다. 지나간 사람들의 지식의 정수를 배워야 한다고, 그래야만 튼튼한 지지대가 되어 더 높은 빌딩을 쌓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생각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고 있는 생각이었다.
또한 이 책은 기획을 함에 있어 필요한 영양분을 모아놓은 화분 같은 책이었다. KBS PD와 교수 생활을 하며 수없이 생각하고 배워나간 기획의 방법과 지식을 기꺼이 독자들의 영양분이 될 수 있도록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다듬어 모아놓았다.
기획은 단지 PD, 크리에이터, 방송작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무엇을 할지 생각하며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것 또한 기획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 미래를 생각하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는 당신에게 기획의 인문학을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생장하라. 그리고 성장하라. 그렇게 열매를 맺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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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추천사를 보아하니 빈 수레처럼 요란할 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으로 기대감이 생겼다.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양산했던 방송PD의 이력에서 저자의 기획에 대한 생각을 본다. 복지현장에서 기획을 주 업무로 하다보니 다양하고 기발한 기획을 요구 받기도 하고 꿈꾼다. 그렇다고 그런 기발함이 모두 실현될만큼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 분명 아니다. 조직이 내 맘대로 기획한다고 오케이 해주진 않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그런 기발하고 새로운 것들을 기획하는 일은 참 재밌는 일이다.
'사람이 남긴 삶의 무늬'라는 인문학에 대한 저자의 포현이 기가 막히다. 그동안 말은 하면서도 딱히 명쾌하게 정의내리지 못했는데 무릎을 칠만큼 와닿는다. 조직 생활을 하고 있는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처음 맞닥뜨리는 게 미션과 비전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타인이 세워둔 이 이상적인 것들을 내 것으로 이식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도 빠르게 깨달을지 모른다.
작게라도 미션과 비전을 세워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두 녀석을 구분해서 문장으로 정리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구두 닦는 사람'을 '발걸음 치료사'로 재정의 하는 사례로 전하는 미션은 뒤통수 한대 얻어 맞은 것처럼 불꽃 튄다. 이렇게 쉽고 빠르게 이해 시킬수 있을까. 그리고 이어지는 스왓(SWOT) 분석과 밴치마킹까지 기획에 필요하고 유용한 조언들이 넘쳐난다.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 지침서다. 인상 깊었던 장은 7장의 '수사학과 은유의 인사이트'였는데 그중 은유에 대한 쉬운 설명과 이해를 돕는 예는 '꼭 써먹고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울 정도였다. 그리고 "은유는 조물주의 창조능력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비장의 도구"라는 저자의 말은 충분히 옳다.
나는 종종 사회복지사와 디자이너를 왔다갔다 하며 일하는 터라 마지막 디자인씽킹과 에스노그라피가 허투루 읽히지 않았다. 이 책은 기획이라는 영역에 발가락이라도 담그고 있거나 담그고 싶은 사람에게는 가방에 언제나 넣어 두어야 할 교과서 같은 책이다. 매 장 마다 두근거림을 준 저자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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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 관련된 책들이 이미 나와 있기는 하지만, 참신하고 새로운 기획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앎의 체계를 알려주는 책은 부족하다. 기획을 둘러싼 앎의 체계를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서 다양하게 기획하는 훈련을 거쳐야 기획의 근력이 몸에 붙는다.
이 책은 기획을 하는 데 필수적인 앎의 체계를 제시하고 훈련하기 위해 쓰였다. 당연하게도 기획은 일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며, 앎의 체계와 훈련을 통해서 누구나 전문적인 기획자가 될 수 있다.
기획의 중요성은 콘텐츠 산업의 경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기존 미디어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으며 누가 킬러 콘텐츠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일이 되었다.
기획자는 자기 앞의 현실을 바꾸려는 사람이다. 바위 같은 장벽이 가로막고 있어도 기획자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현실을 외면하기보다는 정면으로 직시한다. 또한 기획의 답은 이미 기존의 콘텐츠에 있다. 기존의 콘텐츠를 잘 읽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기획에 접근이 가능하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일은 어렵다. 기업이 소비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신제품을 만들어낼 수 없고, 엔지니어 역시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없다. 이렇듯 사회의 모든 영역에 걸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언제부터인가 세상의 모든 것이 콘텐츠라는 말로 통합되고 있다. 한 사회의 리더도 다른 무엇보다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 역시 콘텐츠가 좋은 후보자를 선택하려 한다. 사회복지 프로그램 역시 좋은 콘텐츠가 필수다. 콘텐츠를 만드는 미디어 업계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몇 년 전부터 TV 프로그램이 아니라 콘텐츠로 불리기 시작했고, 신문 기사 역시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었다. 어떻게 보면 세상의 모든 행위를 콘텐츠로 바꿔 불러도 될 만큼 콘텐츠의 범위가 확장된 것 같다.
큐레이션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개별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것을 말한다.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수용자의 수요에 딱 맞아 떨어지는 콘텐츠는 찾기 쉽지 않은 시대에 큐레이션의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다.
열정은 주변을 데우는 특성이 있다. 한 조직에 뜨거운 열정 하나가 있다면, 그 조직은 데워질 수 있다. 다른 구성원들을 함께 뜨겁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다. 미지근한 기운으로는 뭔가가 솟아나게 할 수 없다. 지극정성으로 한 가지를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간절한 정성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획기적인 기획은 열정의 소유자에게만 허락된다. 왜냐하면 기획을 가로막는 요소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에는 수많은 작용 · 반작용의 힘이 작동한다. 대단히 창의적인 평가를 받는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하나의 콘텐츠로 완성시키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이 기다리고 있다.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명한 두뇌도 소유자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파악하여 난관을 극복하기도 하지만, 더 자주 좌절하기도 한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매우 사소한 문제로 인해 모든 것을 무위로 돌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끈기 있는 사람은 참고, 인내하고, 견딘다.
이 책은 수많은 스승들의 가르침과 선후배 동료들의 격려가 두텁게 짜인 직조물이다. 이 책을 통해 기획의 근력을 키워서 우리를 둘러싼 문제들을 척척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기획의 방법론을 전파하는 기획의 리더가 되면 좋을 것이다. 훌륭한 기획자가 모인 조직은 항상 성과를 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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