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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살처분된 동물들의 매몰지를 전국적으로 찾아다니며 기록한다. 3년이 지났지만 땅은 물컹거리고 생명은 싹을 틔우지 못한다. 생매장된 동물들의 절규가 곰팡이로 피어난 듯했다. 전염병이 인간들의 부주의로 일어났음에도 동물들은 생매장당했다. 심지어 백신이라는 치료법이 있고 초장에 잡을 수 있음에도 경제적인 효율성때문에 살아서 땅에 파묻힌다. 그 결과만을 기사로 접했기 때문에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는 관심 밖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인간중심적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니... 경악스러움에 속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보고 살아가야 할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더 이상 알지 못하는 동물들의 일로 생각하지 않고 나도 그 일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는 환경의 문제점까지 담고 있는 책이다.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오염된 물이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가 물렁한 땅을 밟았을 때의 느낌부터,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과정, 그리고 전시회로 다른 사람들에게 확장되는 생각까지 엿볼 수 있기 때문에 더 가까이 와닿았다. 다들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단순 독서에서 끝나지 않기를. |
| 한참 전에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다른 종류의 전염병인 구제역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뉴스에서 보던 장면들이 떠올랐고 도시여서 그 여파가 와닿지 않았는데 실상은 우리 주변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그 근본에는 환경이 있을테고 그 언저리에는 인간의 편리 추구와 무관심, 부즈의함이 있겠죠..요즘 아니 몇년 전부터 하나의 나라만 아니라 전세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코로나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