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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점사에서 독서 기록을 내주었는데 지난 몇 년간 가장 많이 산 작가의 책은 마스다 미리였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에세이와 만화로 간결하게 표현해 내는 마스다 미리. 국내에 번역된 책은 모조리 사서 읽었다. 이번에 나온 『여탕에서 생긴 일』은 어린 시절 욕실이 없는 집에서 살았던 마스다 미리의 목욕탕 여정기가 담겨 있다. 세 모녀가 매일 목욕탕을 다닌다. 늦은 시간에 갈 때도 있어서 돌아오는 길에는 음료수 하나를 사서 나눠 먹는 훈훈한 풍경이 있다. 여탕에서 벌어지는 반짝반짝 빛나는 일상의 순간이 담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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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재로 이런 배경으로 이런 만화를 그리고 글을 써 내다니, 작가도 편집자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언뜻 하찮게 보일 재료로 이렇게 마음을 흔드는 작품을 만들어 낸 사람들도 그렇거니와 작가의 의도대로 제대로 마음 흔들릴 줄 아는 나도 한편으로는 대단한 독자인 것일까, 이런 생뚱맞은 생각도 해 본다. 재미있고 흐뭇했다.
목욕탕이라는 특수한 공간, 일본의 목욕탕에 몇 번 가 본 적 있지만 관광지 목욕탕이라 이 작가가 그리는 동네 목욕탕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관광지 목욕탕은 오히려 우리의 목욕탕과 비슷해서 다른 점을 별로 못 느꼈다. 이 책으로 들여다보는 일본의 동네 목욕탕 풍습이 우리와 다른 게 더러 있어서 그게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먼저 일본의 목욕탕은 입구의 카운터 의자를 기준으로 남탕과 여탕이 나뉘어져 있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목욕탕 주인은 남녀 탕을 모두 지켜볼 수 있게 되어 있나 보다. 주인도 손님들도 개의치 않는 걸 보면 그게 또 그들의 풍습일 테고. 우리네 목욕탕은 대체로 남녀가 층을 달리 하는 편이던데. 집에 욕실이 없던 시절에는 우리나 일본이나 공중목욕탕을 이용했을 것이다. 다만 우리와 달리 일본에서는 밤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탕 문을 열어 놓았던 것 같아 보이고.
이런저런 목욕탕의 사정을 만화로 보고 있자니 또 내가 지나온 어린 시절의 목욕탕 나들이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주말마다 온 식구가 목욕탕 가는 행사를 한다거나 명절 전날 복작복작 귀찮다 여기면서 목욕을 한다거나 처음으로 혼자 목욕탕에 다녀오면서 뿌듯해 했다거나 내 아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가 본 목욕탕 등등, 목욕탕이라는 공간에 얽힌 나의 사소한 역사들이 줄줄이 이어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책을 보는 내내 웃었다. 아, 이런 추억 좋구나, 이런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는 이 책의 의도가 새삼 고맙구나.
작가와 마찬가지로 나도 남탕에는 가 본 적이 없으니 여탕과 어떻게 다른지 알 길이 없다. 작가와 달리 특별히 궁금한 점은 없다. 여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이나 사람들의 습관들에 대해 공감했다가 낯설게 느끼기도 했다가, 작가는 참 기억도 잘 해내는구나 하는 생각만 하고 있어도 즐거웠다. 사소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게 얼마나 소중한 능력인지 알았다고 하면 내가 또 너무 멀리 나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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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에서 생긴 일. 어렸을때 목욕탕에 대한 기억. 일본은 우리보다 목욕문화가 더 발달했으니 이야기할 것들이 더 많이 있겠지. 그런 이야기들이다. 그러고보니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이 참 많다. 발가벗은 몸으로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는 아줌마들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같다고 하니 정말 웃긴다. 그리고 새해에 홍백가합전 보고 목욕하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인사 나누는 모습도 참 정감있구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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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매된 책을 보고 우리나라는 언제나오나 생각했던 책이 나와서 바로 예약구매한 책. 짧막한 글 다음 그림순으로~ 구성 되어있어 점심시간에 다 읽어버렸다. 한국이랑 비슷한 목욕탕 부분도 있지만... 남자직원이랑 얘기하는 부분? 여탕에 남자가 들어오는 부분?? 은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그냥 저냥... 그나라의 문화인걸로.... 킬링타임용으로 좋았던 책.
<책소개> 남자들이 없는 그곳에서 여자들은 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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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나는 마스다 미리의 작품이 나오며 바로 구입해서 읽게 되는 버릇이 있다. 그만큼 내 마음을 잘 알아주며, 우리들의 일상을 그대로 잘 표현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처음 본 작품이였으며 택배가 오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내가 즐겨가는 여탕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나왔으며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도 있었으며 다른 상황도 있어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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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마리의 다른 책들처럼 이책은 잘읽히고 편안한 글과 그림체라 가볍게 읽기 좋아요 책은 가방에 넣고다니기에도 가볍고 사이즈도 작아서 들고다니면서 보기에도 괜찮아요 여탕에서 생긴일은 어렸을적 일이 생각나게 하고 주위에서 쉽게접했을거같은 에피소드가 있는 이야기입니다그래서 이책에는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소소한 우리목용탕에서 일어나는 일과도 비슷해서 짧은 시간에 틈틈이 읽기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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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매주 목욕탕에 갔다. |
| 최근작 코하루 일기나 걱정마 잘될거야는 좀 별로였다. 코하루 일기는 내 나이에 받아들일 수 있는 소재가 아니었고 걱정마 잘될거야는 회사 구성원들의 나이대를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그들의 속마음을 솔직히 보여준다는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솔직함보단 과한 예민함으로 느껴지는 감정이 더 컸었다. 마스다미리의 모든 만화와 4컷 만화가 포함된 수많은 에세이들을 봤거나 소장했거나 할만큼 남자지만 마스다미리의 글과 만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마스다미리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작가의 전체 작품을 다 챙겨보다보면 동어반복되는 느낌이 있고 처음의 감흥은 잘 느껴지지 않기에 마스다미리의 새 출간작들은 꼭 챙겨보지만 큰 기대치는 없는 상태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비록 오래전에 나온 에세이지만 목욕탕이라는 하나의 소재만으로 소소한 감정들을 잘 담아냈다는 점이 위에 언급한 국내기준 최신작들에 비해선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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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인줄 알고 냅다 구입. 그러나 한국에서 신간이지, 작가의 오래전 에세이였다. 음.. 목욕탕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목욕탕과 일본의 목욕탕. 닮은 구석도 있지만, 다른점도 있다보니 공감이 덜 가는 구석도 있었다만,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는 건 좋았다. 목욕후 환타, 목욕후 우유. 어려서 들어가기 무서웠던 그러나 큰마음 먹고 들어갔던 열탕. 착착 물뿌리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멋있던점.. 이런거?? 같이준 핑크 고급 떼 수건 몹시 좋았고. |
| 마스다 미리의 책은 늘 소소하게 정감가는 매력이 있다. 물론 다른 만화들보단 비싼 편이라 구매는 해본적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하나의 장르처럼 되어가는 듯 하다. 화려하게 넘쳐나는 기교나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며 긴장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없지만 일상에서 누구나 느낄법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그리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보니 구매하게 된 이번 신작 역시ㅡ사실 만화인줄 알았는데 만화가 반반 섞인 에세이였다ㅡ대중목욕탕에 대한 어릴적 추억을 바탕으로 이러저러한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엮어낸 것이었다. 대중목욕탕은 아주 어릴적 말고는 가본적이 별로 없기도 하고 또 일본과 우리나라의 목욕탕은 닮아있으면서도 다른터라 공감이라고 하기보단 보면서 흥미로웠던 것 같다. 배경이 되는 장소가 목욕탕인터라 다소 원초적인 이야기도 가끔 등장하지만 대중탕에 대한 추억을 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괜스레 어릴적 이러저러한 것들을 떠올리게 되는 시간이었다. 초판부록인 때수건도 인상적이었는데 개인적으론 부록이 담겨있는 종이 봉투가 더 마음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