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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심상치 않습니다. 초딩에게 바람둥이라니요. 하지만 순진한 아이들에게는 이성을 그저 관심있게 바라만봐도 튀어나올만한 단어이니 너무 색안경 끼고 보지않기를 바랍니다. 강민우는 섬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육지로 돈벌러 가시면서 민우를 할아버지 댁에 맡기고 떠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민우가 어른이 되어도 섬에 남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결혼해야 하니까 신부감을 점찍어 놓으라고 하십니다. 민우는 그걸 고대로 받아들여서 경미를 찜해놓습니다. 그러다가 경미가 부모님을 따라 육지로 이사가게 되고 슬퍼하던 민우는 연상인 민주누나에게 마음이 갑니다. 주변 친구들은 그런 민우를 보고 바람둥이라 놀려대는거랍니다. 여자친구 겨우 둘 만들었는데 바람둥이라니 순진하다고 해야겠죠. 초등학생 민우가 섬에서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이야기와 할아버지,할머니, 엄마,아빠,큰아버지 등 친척등 과의 가족애, 고향에 대한 애착이 버무려져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제목상으로는 민우의 여자친구 사귀는 문제가 포커스 같지만 저는 할아버지의 고향에 대한 고집스러움이 인상적입니다. 보통의 할아버지라면 손자가 섬에서 고생하는 것보다 도시로 나가 공부도 많이 하고 번듯한 양복입고 회사로 일하러 가기를 바라실 겁니다. 하지만 민우네 할아버지는 섬을 사랑하고 고향을 지키는 것을 소중히 생각하셔서 손자가 섬에서 결혼하고 섬을 지키면서 행복하기를 바라십니다. 참 독특한 할아버지시네 생각했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유서를 공개하면서 부터는 할아버지가 괴짜처럼 여겨지기 까지 합니다. 장례식에 장미꽃을 놓고 깔끔한 일상복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하시고 유산 중 일부를 민우가 섬에 사는 조건으로 남겨주시니 말입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괴짜스럽다고 생각하기 전에 할아버지가 얼마나 섬을 사랑하고 손자를 사랑하는지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너도나도 도시로 나와 양복입고 건물안으로 출퇴근하는 것만이 올바른 삶이고 행복한 것은 아닐텐데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과 바른 삶이란 것이 언제부터인가 도시적인 것에 너무 얽매여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손자를 일찍 결혼시키고, 유산으로 협박 아닌 협박을 해서라도 섬에 남아 섬을 지키기를 바라는 할아버지가 없었다면 고향땅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겠지요. 민우는 부모님을 따라 육지로 가려고 하다가 경미네가 섬으로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육지행을 포기합니다. 엄마,아빠 보다도 더 좋은 경미가 돌아오는데 섬을 떠날 수가 없었던 겁니다. 민우 엄마가 이런 속사정을 안다면 머리에 피도 안마른 애가 엄마보다 여자친구 먼저 챙긴다고 서운해 할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경미는 핑계일 뿐이고 민우가 진정으로 섬을 사랑하고 할아버지의 뜻을 이해했기 때문에 섬에 남기로 결심했다고 여겨집니다. 책을 읽고나서 고향을 지키며 땅을 일구고 바다를 지키고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겨났습니다. 도시생활만이 올바른 길이다 라고 생각하고 고향에서의 삶은 성공한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부 도시인들이 고향을 지키는 분들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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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역할놀이를 하며 엄마 역할도 해보고 아이 역할도 해보며 미래를 꿈구는 아이들, 나중에 어떤 사람과 결혼하게 될까 궁금해하며 재미있는 상상도 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바람둥이 강민우 역시 그렇게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지내지요. 아이들 누구나 조금씩 좋아하는 이성 친구들에 대해서 상상해보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꾸려나가는 책입니다. 강민우를 보면서 성장통을 겪으며 성장해나가는 어린 아이들에게 더욱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감가는 그림도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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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제목을 보고서 푸~하~ 웃음이 난다. 과연 어떤 내용의 책일까? 넘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얼마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들의 발언이 생각나면서, 우리의 주인공 강민우는 여자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 바람둥이 일까? 그렇다면 우리 아들에게 그 비법을 전수해 줘라 해야 겠다. 싶은 맘에.... 얼른... 책을 펼쳐본다.
어, 그런데.. 지은이가 김혜리 작가님이시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 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얼마전 재미있게 읽었던 '안녕, 살라망카'라는 책을 지은 작가시기도 하다. 갑자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던 '안녕, 살라망카'라는 책의 감동과 재미가 생각나면서 이책이 갑자기 특별해진 느낌이 마구 마구.. 물씬 물씬.. 풍겨난다.
민우가 바람둥이가 된건... 다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할아버지의 엉뚱한 발상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주인공 민우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장가가라는 할아버지의 성화에, 민우도 좋아하는 여자 친구 있으면 결혼 상대자, 색시감으로 먼저 생각을 하게 되었나 보다.
사실, 나도 이런 생각을 해본적 있다. 아들에게 말은 안했지만, 울아들 빨리 장가 보내야지... 하는 마음이 몰래 있었다. 아마도 민우의 할아버지도 그런 맘이셨을까? 나와는 조금더 차원이 다른 할아버지의 마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일찍 장가가라는 할아버지와 정말 그말을 믿고 일찍 색시감을 점찍은 민우가 왜이리 .. 귀여운지 모르겠다.
강민우에게.. 정말 소중한 할아버지, 이 할아버지가 정말 멋있는 분이신것 같다. 언제나 자신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할아버지의 죽음은 민우에게는 아픔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 되었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통해 민우는 가족이란 때로는 싸우면서, 때로는 사랑하면서 안고 보듬어 가는 존재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책속에 독특한 할아버지의 유언은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울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바람둥이 강민우의 할아버지... 참 멋있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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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바람둥이 강민우>인데, 막상 읽어보면 민우는 전혀 바람둥이가 아닙니다. 그저 할아버지 말씀을 충실히 따르는 아주 예쁜 아이이지요. 그보다는 민우가 바람둥이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이 마을의 이야기가, 우리 어촌의 실정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민우는 어촌 섬마을에 삽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엄마 아빠는 다른 이들처럼 서울로 일하러 떠났지만 '자리잡을 때까지...'라며 민우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섬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 섬에서, 할아버지는 민우에게 색싯감을 얼른 구하라고 합니다. 엄마 아빠를 따라 서울로 가고 싶었던 민우는 그런 할아버지의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어릴 적부터 친했던 경미를 색시감으로 정했었는데 경미네 가족도 서울로 떠나버렸거든요.
민우네 마을 섬에는 이렇게 섬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을 좀 더 많이 벌기 위해, 아이들 교육을 위해 도시로, 서울로 자꾸만 떠나가죠. 그리고 그렇게 나간 사람들은 이곳 섬에서의 생활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섬에 남겨진 아이들은, 부모를 간절히 그리워하고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젊은이들이 떠나고 남은 이 섬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바로 민우네 할아버지처럼요.
<바람둥이 강민우>를 통해 어른들의 이기심과 물욕주의가 여지없이 드러나기 때문인지 오히려 이 책을 읽는 어른이 낯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여 서울로 떠난다던 민우가 경미의 환향에 금방 마음을 바꾸는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할아버지 말씀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남게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 말이지요.
지금 우리 섬에서, 농촌에서 비슷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겠지요. 요즘엔 거꾸로 귀농, 귀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까진 젊은이들이 없어 문제시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점을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동화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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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강민우 - 민우는 진짜 바람둥이 일까? * 저 : 김혜리 * 그림 : 심윤정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전 어릴때 일찍 결혼하는게 꿈이었어요. 민우 할아버지 말씀처럼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남자친구도 없었는데 말이지요^^;; ㅎㅎㅎㅎ 그런데 20대 중반에 했답니다. 음... 꿈이랑 틀리지요? 얼마전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이들 사촌누나들도 함께 했어요. 20대 초반 누나들. 우리 둘째 아들넘이 그랬다고 하네요. 작은 누나랑은 13살때, 큰 누나랑은 19살때, 엄마랑은 100살때 결혼한다구요 기브스하고 간 6살 아들 녀석 덕에, 힘들었던 여행이 참 재미났드랬죠. 누나들이 어찌나 재미있어 하던지^^ 그나저나 우리 아들은 결혼이 뭔지 알고 한 소리는 아니겠죠? ㅎㅎㅎ 하긴 어린이집서도 좋아하는 여자친구들이 매일 바뀌는거 보면 이 책의 민우 같기도 합니다만~~ 민우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섬에 살고 있어요. 부모님도 계시지요. 부모님은 민우가 학교 가기 전에 섬을 떠나셨어요. 그런 민우에게 할아버지는 말씀하시네요. 장가를 일찍 가라구요. ㅎㅎ 고등학교 졸업하면 가라니.. 초등학교 2학년, 우리 큰 애도 같은 나이랍니다. 아들에게 결혼이라는 이야기는 한적이 전 없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들 녀석도 호기심 있게 보더라구요. ![]() 할아버지 당부 덕에 민우는 소꿉친구 경미가 색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경미네가 섬을 떠나네요. 그러자 민우는 5학년 누나 민주를 좋아하게 됩니다. 친구들이 그러니 놀렸지요. 바람둥이라구~ 누나가 엄마를 보고 싶다 해서 배도 타고 나가는데, 그러다가 어른들께 무지 혼이 나기도 합니다. 그때 할아버지 할머니 대화 중, 할머니께서 그러시지요. '어린애한테 색깃감, 색싯감, 자꾸 그러니까 벌써 여자애들 비위 맞추느라 이런 일을 벌이는 거잖아요. 집에 트럭이 있었다면 아마 그것도 끌고 나갔을 거라고요!' 역시, 남자 아이들은 장가가면 끝!! 흑.. 전 아들만 둘인디... 할아버지는 이런 민우도 이뻐 보인답니다. 이렇게 민우를 사랑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그만 사고로 위기에 처하십니다. 그리고 결국 사망하시고 마시죠. 할아버지 장례는 유언에 따라 분홍 장미꽃과 하회탈이 함께 합니다. 부의금과 화한도 거절하고, 부의금 대신 만약 받으면 쌀로 받으라 하시죠. 가족들이 문중 어른들 때문에 혼도 나지만 할머님의 강력한 뜻에 따라 그렇게 치뤄지네요. 그리고 유언장... "가만히 보면 어른들은 왜 유언장만 읽었다 하면 서로 얼굴을 찡그리고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었다." 어른들은 유언 때문에 서로 가족끼리 싸우네요. 그런 모습이 민우는 너무 싫어요. ![]() 할아버지의 장례를 무사히 치르고 민우는 부모님께로 가고 싶습니다. 할아버지도 안 계시고 할머니랑만 있는게 조금 외로웠겠죠. 친구들과 사고도 치고... 그런데 경미가 온다 합니다. 민우는 어떻게 할까요? 과연 남을까요? 아님 떠날까요? ![]() 이 책을 다본 아들이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그렸습니다. ㅎㅎㅎ 44~45페이지에 있는 그림인데요. 민구 형이랍니다. 정말 리얼한 레이저.. ㅎㅎ ![]() 이 책을 보면서 아이도 많은 생각을 했을거에요. 결혼, 가족, 유언장 등등... 섬에서 떠나고 싶은 아들에게 엄마도 그러잖아요. 여기 있어야 네가 땅하고 집을 물려받는다고.... 휴... 저도 만약 그런 상황이었으면 그렇게 말했을까요? 섬 친구들 이야기, 또 할아버지랑 할머님의 민우 사랑, 어린 친구들의 색싯감 이야기, 또 가족의 모습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현실적이기도 했구요. 섬을 떠나는 사람들, 가족의 사망보다 중요한 재산 이야기 등이 들어가면서 더 그랬지요. 저희 큰 아들은 같은 2학년 친구 민우이야기여서 더 공감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많이 재미나면서 기억에도 남는다고 하네요. 할아버지, 할머니를 좋아하는 면도 자신이랑 닮았다구 하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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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삽화를 보니 민우는 아직 어리기만 한 꼬마녀석같은데, 왜 바람둥이가 되었을까? 책 제목만으로도 피식 웃음이 나면서, 이야기가 궁금해져 얼른 책을 펼쳐보았다.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흥행했던 영화 <어린 신부>가 떠오른다. 영화는 할아버지의 명령에 결혼하게 된 주인공의 알콩달콩 러브스토리였는데, <<바람둥이 강민우>>는 할아버지에 의해 신붓감을 고르는 민우를 통해서 가족의 의미를 되찾아보는 이야기다. 닮은 듯 하지만 또 다른 두 작품은 전혀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유쾌함 속에서 그려낸 진솔함은 많이 닮은 듯 싶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9살짜리 아들녀석은 결혼 안하고 엄마와 산다고 하더니, 불과 며칠사이에 마음이 바뀌었다. 우리 집의 역사가 끊기지 않으려면 아무래도 후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혼을 해야한다나 머라나. 아들의 진지한 결혼 이야기에 괜시리 웃음이 났지만, 나 또한 진지하게 들어주었다. 결국 아직은 이른 관계로 고등학생이 되면 다시 생각해보아야겠다며 진지하게 결론을 낸 아들의 이야기에 웃음보가 터졌다. 귀엽기도 하면서,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는 아이의 모습 속에서 또 한뼘 자랐구나, 싶은 생각도 해보았다. 이런 일이 있었던 차에 <<바람둥이 강민우>>를 읽어보게 되었으니, 나에게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가왔다.
"민우야, 넌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장가가라. 준비는 내가 다 해 놨으니까 지금부터 맘에 드는 색싯감을 찾아봐라!" (본문 9p)
민우가 어린이집을 다닐 때부터 할아버지는 이런 말씀을 하셨고, 민우는 옆집에 사는 경미를 신붓감으로 점찍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날, 민우는 경미와 고등학교 졸업하면 결혼하기로 약속을 했지만 경미는 1학년도 다 마치지 않고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서랍장에는 경미에게 사주려고 넣어둔 용돈이 할아버지가 아프거나, 죽게 되었을 때 꺼내서 큰아빠에게 큰 소리로 읽어주라는 편지와 함께 남아있을 뿐이었다. 민우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엄마와 아빠는 이곳 해이도 섬을 떠났다. 돈 벌어서 민우 방이라도 얻게 되면 그때 데려가기로 하고, 민우는 이 섬에 남아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게 된 것이다. 경미가 그렇게 서울로 떠나게 되자, 민우는 엄마 아빠가 있는 육지로 가고만 싶어졌다.
그런 민우에게 새로운 색싯감이 생겼다. 민우보다 나이가 많은 5학년 민주 누나인데, 육지로 도망간 엄마를 기다리느라 산착장에서 바다를 보고 서 있는 모습에서 민우는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놀림, 육지에 있는 엄마한테 간 민주 누나와의 헤어짐으로 인해 민우는 또 한번의 성장통을 겪게 되지만, 자신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버팀목이었던 할아버지의 죽음은 민우에게 더 큰 아픔을 겪게 된다. 민우의 맘을 아는 할머니는 민우가 엄마 아빠와 살 수 있도록 경제적인 도움을 주게 되지만, 경미가 다시 섬으로 돌아온다는 말에 민우는 할머니와 섬에서 살기로 결심하게 된다.
어린 민우에게 색싯감을 얻으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소재로 담겨져 있지만, 이 작품에는 유쾌함 속에 가슴찡한 가족애를 담아내고 있다. 육지로 도망간 엄마를 기다리는 민주 누나, 아빠 엄마와 함께 살고 싶은 민우의 마음, 삶의 터전이 되어준 섬에서 오순도순 살고싶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 등이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반면, 할아버지의 유언장으로 큰아빠와 형제들 사이에 작은 소동이 일어난다. 배 세 척과 집 그리고 동산, 밭을 가지고 있었던 할아버지의 재산에 대한 분쟁에 관한 소동은 가족의 어긋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분쟁을 어린 민우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시골이나 섬에는 이제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남아 고향을 지키고 계신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은 너도나도 서울로, 대도시로 이동한 탓인데, 대도시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이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소외되어가는 고향의 모습을 보는 듯 하여 민우에게 남긴 유언에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민우를 보내기로 한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서 중얼거리시는 모습이 왠지 짠하다. 점점 핵가족화가 되어가면서 혼자 쓸쓸히 고향을 지키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바람둥이 강민우>>는 유쾌함 속에 가족애를 다룬 재미, 감동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아픔을 겪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성장해가는 민우의 성장통도 눈여겨 볼만한 작품이다.
(사진출처: '바람둥이 강민우'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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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강민우 / 꼬마도서관 시리즈 / 주니어김영사
민우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섬마을에 살고 있다. 민우의 부모님은 돈을 벌기위해 육지로 떠나고 그 빈자리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채워주고 있다.
처음엔 민우 할아버지의 말씀을 그냥 단순하게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냥 읽고 넘길 수 있는 가벼운 책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어린 민우에게 할아버지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장가가라는 말을 한답니다. 어린 민우는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같은반 친구 경미를 색시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자기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이란다.
할아버지가 아직 어린 손자에게 빨리 결혼을 하라고 하는 이유는 해가 갈수록 섬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기에 고향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색시감을으로 경미를 생각하고 있던 민우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바로 아무런 예고없이 경미네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가야 한다는 사실~ 그 충격으로 민우는 밥맛도 없고 기운이 없는 날을 보낸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민우는 새로운 색시감으로 민주 누나를 알게된다. 민주 누나는 연상이기도 하지만 경미하고는 참으로 많이 다르다. 성격도 행동도 말투도 말이다.
민우가 생각한 색시감 누나에 대해 조금씩 알게되면서 누나의 행동을 관심있게 지켜본다.
사실 처음엔 바람둥이 강민우라는 제목만 보고 민우의 여자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일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아니다.
민주 누나가 배타고 싶다는 꼬임에 넘어가 저녁에 배를 탔던 날 바람도 불고 파도가 높아 노를 저어도 앞으도 나가지 않고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때 할아버지 배가 쏜살같이 다가와 구해주셨는데... 그리고 며칠 후 바람가 파도가 세차게 불었던 날 바다에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 위독해진 할아버지~ 결국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의 유언장이 공개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았던 그런 유언장의 내용과 전혀 다르기에 가족들은 당황스럽다.
내가 죽은 뒤에 울지마라 국화 대신 내 사진 앞에는 향기가 좋은 장비꽃을 놓고 흰색이 아닌 노랑과 빨강 그리고 분홍색으로 놓아달라고 하시고 부의금과 화환은 받지 말고 그래도 주겠다고하면 쌀로 받아 고아원에 보내라고 하시고 영정사진 옆에 평소 좋아하던 하회탈을 놓아두고 상복은 입지말고 평상복을 입으라고 하신 할아버지~
이런 유언장을 읽은 가족들은 집안 어른들의 꾸지람이 있기는 했었지만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치뤄진다.
할아버지의 장례식때 가족들의 의견이 다르고 조금 민감하게 나누는 이야기를 보면서 민우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가족이란 때로는 서로 챙겨주고 아끼고 보듬어주기도 하지만 갈등을 겪기도 한다는 것을 보면서 성숙한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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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강민우? 흔히 바람둥이라 하면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그림이 있습니다. 떠오르는 그림이 그리 기분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요. 그런데 아이에게 바람둥이라니 제목부터 유쾌하고 내용이 더욱 궁금해 지네요. 대체 어떻길래 바람둥이라하는지 아이또한 무척 궁금해 하더라구요.
표지를 보면 멋진 포즈를 하고 있는 민우와 더불어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웃고 있어요. 덩달아 함께 미소짓게 될 정도로 말이죠. 그런걸 보면 이 책의 내용은 무척 유쾌할 꺼라는 예상을 하게 되네요.
이야기의 시작도 조금은 엉뚱합니다.^^ 초등학생에게 색싯감부터 찾으라니 지금을 살아하고 있는 엄마에게는 참 이상한 제목이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책 속 민우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장가가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더라구요. 그 뜻은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시고 싶으신 할아버지의 바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민우는 할아버지의말씀대로 색싯감을 찾았어요. 이웃집에 사는 경미지요. 경미에게 결혼하자 말고 하고 경미의 답도 들었는데 그만 경미는 1학년도 다 마치지 않고 섬을 나가게 되었어요. 민우는 경미가 떠난후로는 한참을 풀죽어 지내던 민우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민주누나를 알게 되면서 마음에 동요가 조금 일기 시작해요. 민주는 민우의 도움을 받아 육지로 나가려 하지만 아이들의 힘만으로는 여의치 않지요. 결국은 어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되고 그후 민주 누나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섬을 떠납니다. 민주누나가 떠난 며칠후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신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시고 돌아가시게되는데 할아버지의 유언장 또한 평범하지 않아요. 자식들은 아버지의 뜻을 따르려 하지만 주위에서는 부모를 욕보이는 것이라며 한마디씩 하고 나서지요. 하지만 할머니의 완강함에 결국은 할아버지의 뜻대로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참 엉뚱하신 할아버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참 올곳게 지키고 계시는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지방 소도시들의 평균연령이 참 높습니다. 그만큼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도시로 떠나게 되니 자연스럽에 평균 연령이 높아지겠지요. 지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언젠가 꼭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만큼 고향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는게 아닐까요. 여러가지 문제들로 정든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게 되지만 마음만은 늘 그곳에 있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동화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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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강민우 김혜리 글 / 심윤정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바람둥이 강민우라... 우와..아이들 책의 제목으로는 좀 파격적이다 싶었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서 아이와 배위에서 눈 한쪽을 찡그리고 있는 아이가 민우일꺼야? 그치? 하면서 왜 바람둥이 일까? 바람둥이가 뭔지 알아? 하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돌려 보았답니다.
엄마,아빠와 떨어져 사는 민우.. 그러나 민우는 늘 행복해 보입니다. 민우의 마음을 알아주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늘 말씀하십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장가가라. 준비는 내가 다 해 놨으니까 지금부터 맘에 드는 색싯감을 찾아봐라!' 이 말에 민우의 반응은 어떨까요? 역시 초등학생 답게 순수합니다
할아버지 말씀대로 민우는 색싯감을 고르는 순수함을 갖습니다. 그리고 옆집 친구 경미를 색싯감으로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는 날 그 표시로 경비 볼에 뽀뽀를 하기도 합니다. 넘 귀엽고 이쁘지 않나요? 이런 순수함이 책을 읽는 내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경미가 이사를 가고 민우는 시무룩하게 지내면서 황보하고 다투기만 합니다. 그러다 자기와 신세가 비슷한 5학년 누나를 알게됩니다, 그리곤 색싯감으로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 누나와 친해지면서 둘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마침 그날은 바람이 불고 날씨가 무척 좋지 않은 날이라서 위험에 처하지만 민우와 누나는 할아버지 덕분에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누나는 엄마한테 가버리게 됩니다. 어느 날 배를 타고 나가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이야기를 읽는내내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는지 마음이 아파서 혼났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민우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시고 행복하게 돌아가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 아이들이 이 내용을 얼마나 받아들일까 궁금해서 물어보기도 했답니다. 아무래도 어른들보다는 그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그러나..책이라는 것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그리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엿볼수 있었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그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자라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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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시리즈는
초등1학년 둘째 딸이 아주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바람둥이 강민우'는 행운의 번호 7, 일곱 번째 이야기이다. 어? 바람둥이라고? 제목이 좀 강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린 민우가 섬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마음 찡한 이야기였다.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다보니, 이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시리다. 한편으로는 주인공 민우가 씩씩한 아이여서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민우 할아버지는 엉뚱하게도 민우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장가가라고 말씀하신다. 그 바람에 민우는 옆집에 사는 경미를 색시감으로 정해놓았다.
하지만 경미가 갑작스레 육지로 이사를 가버려서 민우는 마음이 슬프다.
그리고 또 다른 색시감으로 5학년 누나를 좋아하게 되는데
그 누나는 육지로 도망간 엄마를 기다리느라
항상 선착장에 나와 있었다. 꼭 민우가 엄마, 아빠를 기다리듯이~
울 딸래미, 민우랑 언니가 넘 불쌍하다고 하면서 마음 아파하기도 했다.
민우 할아버지는 통통배 두 척과 조각배 한 척을 가지고 있는 배의 선장이셨다.
그 누구보다고 섬을 지키려고 하시는 마음이 강하신 분이고,
민우가 섬을 좋아하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신다.
하지만 민우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싶어한다.
어느 바람이 많이 불던 날, 민우가 좋아하는 누나가 육지에 있는
부모님을 보러가자고 부축이며 조각배를 태워달라고 하는데
바람이 자꾸만 거세져 위험한 순간에, 민우 할아버지께서 구해주신다.
무서움에 울음을 터트린 두 아이의 모습이 정말 마음 아팠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있으니,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바다에 나가신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그리고 영정 사진 앞에는 힘이 들고 마음이 답답하실 때마다 보셨던 하회탈과
향기 좋은 장미꽃 한 다발을 놓아달라는 할아버지의 유언장은
모든 가족들을 슬픔에 빠트리게 했고 또 황당하게 만들었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섬에 모이게 된 가족들,
그렇게 민우는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었다.
섬을 떠나 육지에서 엄마, 아빠랑 함께 살려고 하는데
민우 색싯감 경미가 다시 섬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민우는 섬에 남기로 한다.
육지에 나간 엄마,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 안스러운 손자를 바라보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마음 등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민우 할아버지의 유언장은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로
상투적인 장례문화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