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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페이퍼 커팅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와 종이로 한 거냐고, 꼭 레이스 같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보이기도 하겠다 생각했었다. 근데 진짜 레이스 가득한 드레스 페이퍼 커팅이라니, 너무 예쁠 것 같아서 샀다. 그리고 받아본 책은 생각만큼 너무 예쁘고 취향저격했지만 그만큼 실망스럽기도 했다. 페이퍼 커팅 일본 번역출판물들은 개성있고 독특하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은 많지만, 꼭 이렇게 복사해서 쓰라는 둥 바로 자를 수 있게 나온 것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대신 완성작품들을 앨범이나 잡지의 화보처럼 이리저리 예쁘게도 잔뜩 찍어서 실려있다. 책의 2/3가 작품감상이다. 그리고 드디어 후반부에는 책에 실린 도안들이 쭈욱 있어서 이렇게 만들고 싶으면 해당 도안을 복사해서 써야한다고 안내한다. 색지도 직접 준비하고 복사도 무려 180에서 210퍼센트 확대복사해야 한다고 한다. 그 복사한 도안을 색지위에 대고 전사하거나, 아니면 사용하고 싶은 색지를 용지로 쓸 수 있는 복합기에 직접 복사, 인쇄 해야 한다. 복합기가 없으면 완전 그림의 떡인 셈이다. 차라리 작품 소개는 간단하게 하고 바로 쓸 수 있게 도안이 실려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런면에서 일본 실용서들은 대부분 좀 불친절 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