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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사회를 온전히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환경 오염과 권력형 범죄들, 노동자로서 받아내야만 하는 부당한 처우에 대해 누구나 어떤 방식으로든 출구를 찾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 '출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멈춰버리는 지점이 있다. 맑스 엥겔스주의가 그것이다. 현대 자본주의의 실상을 그 어떤 아이디어보다도 치열하게 파헤쳤던 사상은 한 세기에 이르는 냉전, 반공주의적 질서에 의해 부당하게 평가절하되고 이 사회에서 매장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맑스 엥겔스의 아이디어를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그 사상을 무기로 현실을 꿋꿋이 파헤치고 있다. 현실의 문제를 이렇게 혁명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그 해결점을 모색하는 책이 한국 사회에 있을까. 아직도 냉전의 질서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암중모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드시 유의미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