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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2] <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홍성욱 / 21세기북스 (2019) [My Review MMLXXVII / 21세기북스 41번째 리뷰] 책 제목만 보고서 짐작하기로는 '이과'의 과학과 '문과'의 인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교과적 지식'을 다루는 과학이야기인줄 알았다. 나 어릴 적만 해도 '문과'는 사탐을, '이과'는 과탐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수능세대'가 아니라 '학력고사세대'인 탓에 사탐/과탐으로 불리는 '영역별' 분류가 아니라, '사회/과학' 등등의 '과목별' 분류로 대입시험을 치뤘던 탓에, 학과적인 분류는 더욱 그 '경계'가 뚜렷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과학기술학(STS,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라는 학문이 꽤나 생소하게 다가왔다. 심지어 '과학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학문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사회가 과학기술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반대로 과학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단다. 이렇게 생소해 하는 나에게 '융합'이라는 낱말이 눈에 들어왔다. 이건 많이 보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분야만 전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와 다른 하나'를 접목시키거나, 또는 '여럿의 서로 다른 분야'를 접목시켜서 우리에게 당면한 중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과학'과 '인문', '예술'을 융합시켜서 우리가 직면한 복합적인 '사회적 조건'을 충족시키거나, 거기에서 생겨난 여러가지 난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설명을 해도 어렵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간단히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보자. 일찍이 왓슨과 크릭에 의해서 '유전자(DNA)의 구조'가 판명되었고, 그 유전자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내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이를 '유전자 가위'라고 하는데, 근래에는 '유전자 가위'로 특정 유전자를 잘라내기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잘라낸 유전자를 다른 생물의 유전자에 붙이는 기술도 '유전학'에서 연구중에 있긴 하지만, 유전자 가위만으로도 충분히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잘라서 제거함으로써 치료가 힘든 '난치병'이나 '불치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 만약 그렇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난치병'과 '불치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이 상당히 줄어 들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장밋빛 미래가 그려지는 순간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여기서 '과학기술학'이 작용하기 시작한다. 과연 이 '유전자 가위'라는 기술을 광범위하게 쓰게 될 경우에 우리 사회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고민과 비판이 시작되고, 문제가 예측되는 순간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유전자 가위'라는 것이 자연상태에서는 극히 희박하게 발생(돌연변이)되는데 반해서, 인간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유전자 가위'로 특정 유전자를 잘라냈을 경우에, 그 이후, 어떤 일이 발생할지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혹여 되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돌연변이'를 촉진시켜 '또 다른 인류'가 발생하는 일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윤리도덕적 비난'으로 시작하여 '종교적인 차원'의 목소리까지 쏟아져 나와 큰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바로 이런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과학기술학'인 셈이다. 한때 우리는 '과학만능주의'라 하여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근대 이후, 인류는 '신 중심 사상'에서 탈피하여 '인간의 이성'이 그것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었다. 정작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신의 형상'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성경>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에 심취해서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여기는 오만이 가득했기에 그랬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과학만능주의'도, '만물의 영장'이라는 소리도 무색할 정도로 겸손(?)을 떨고 있다.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의 능력이 초라할 뿐이라는 사실도 더욱더 명백해졌으니까 말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된 사실이다. 아주 작은 '바이러스'조차 어쩌지 못하고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는 현장에서 속수무책으로 방관만 할 수밖에 없는 경험을 아주 강렬하게 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백신'을 조속히 만들고 대량공급체계를 갖추면서 '엔데믹'을 맞이하긴 했지만, 또 어떤 바이러스가 창궐해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박멸해서 '엔데믹'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면역체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정도의 시일이 지나자 겨우 안심할 정도의 수준이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어가는 환자가 나오고 있으며, 해마다 '백신'을 준비해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함으로써 어느 정도 '유행'을 완화시키며 통제할 수 있는 정도로 심각성을 낮춘 것일 뿐이다. 특히나, 자연재해는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해도 완벽히 막아낼 수는 없다. 물론 아무리 큰 재앙이 닥쳤고, 큰 피해를 입었더라도 슬픔과 절망을 극복하고 '피해복구'에 뛰어들어서 빠르게 원상회복을 할 수는 있겠지만, 애초에 자연재해가 재앙을 불러오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막아낼 수는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마디로 <크로스 사이언스> 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과학기술'의 최신 정보를 접하고 완벽히 이해한 뒤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는 없다. 과학이 결코 쉬운 학문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과학기술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했다 하더라도, 그 정보의 '사실과 가치'를 빠삭하게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사람도 절대로 많지 않다. 왜냐면 과학기술이 상당히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 큰 어려움은 새로 나온 '과학기술'을 열심히 노력해서 겨우 이해할 수 있을 정도까지 학문의 수준을 높였다하더라도, '과학기술의 발전속도'가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그 노력이 헛수고가 되버리기 일쑤다. 그러니 언제 공부해서 얼마나 도움을 얻을 수 있겠냔 말이다. 그러므로 공부에 전념해야 할 사람은 '전문가'의 범주로 한정되어야 한다. 그럼 우리는 그 전문가가 쉽게 풀어서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그 정도만 되어도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과학기술이 전하는 사회문제 해법에 대한 '사실과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은 바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크로스 사이언스'에 대한 관심이 꽤나 높은 편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찬반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놓으며 참여하기도 했다. 바로 '과학소설'을 통해서 말이다. 이를 테면 메리 셀리의 <프랑켄슈타인>,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조지 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같은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수많은 영화속에서도 관심과 참여를 할 수 있었다. <가타카>, <로보캅>, <메트릭스>, <옥자>, <AI> 등등 이 책에 거론한 소설과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전부 다는 아니어도 한두 작품은 이미 보지 않았는가? 그리고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어떤 내용이었고, 어느 점이 문제였으며, 어떤 해결책을 내놓았는데, 그로 인해서 생긴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그 문제점을 해결했거나, 그 반대일 경우에 우리 인류가 당면한 미래는 '유토피아'였는지, '디스토피아'였는지, 우리는 이미 보았다. 그 다음에는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이다. 그 정도의 관심만으로도 충분히 '크로스 사이언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어떤 '사실'에, 어떤 '가치'를 교차시키는 일은 서로 다른 '두 문화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일이라고 저자인 홍성욱 교수는 지적한다. 우리가 이해한 '과학적 사실'에, 우리가 생각하여 내린 '인문학적 가치'를 접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뭐,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아무 문제도 없이 살기만 하다가는 어느 순간 싹다 바뀐 세상에서 '도태'되어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고, 참여조차 할 수 없는 '무가치한 삶'을 연명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다. 햄버거 하나 '주문'하고 싶을 뿐인데, 매장 내에 '사람'은 하나도 없고, '키오스크'만 나란히 나열되어 있는 공간을 마주했을 때의 당혹감 같이 말이다. 세상은 참으로 빠르게 변해간다. AI가 가져올 변화는 더욱 극심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과학기술학'에 관심을 두어야 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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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 속까지 문과생인 저는 과학 관련 서적은 물론 기사, 뉴스, 다큐멘터리 등 과학관련 컨텐츠와는 담을 쌓고 지내왔습니다. 그저 사업적 필요에 의해 IT 기술에 대해 사업적 관심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정확히 이야기 하면 유시민 작가의 공감필법이란 책을 읽으면서 독서와 지식 탐구에 편식이 있어서는 안되겟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화학과 생물 교과서 이후 과학과는 담을 쌓았던 처지라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읽을 생각은 하지 못했고,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찾던 중 이 책 "크로스 사이언스"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이 책 속에서 영화 속에 등장한 과학자에 대한 이미지를 통해 일반인들이 과학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과학의 발전이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었는지 아니면 불행을 키웠는지, 다윈의 진화론에 기반한 우생학을 통해 과학이 사회의 지배적인 질서 구축 및 유지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등에 대해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은 사실, 인문학은 진실을 추구한다는 이분법적 사고의 오류에 대해 지적하며, 과학 역시 예술 못지 않게 인간의 상상력에 기반하여 발전을 이루어왔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견해에 대해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애초 인류의 학문은 과학, 철학, 문학, 역사 등으로 구분되기 이전 철학이라는 커다란 틀 속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 아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들은 순수한 인문학 위주의 철학자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철학자이자 과학자, 수학자, 예술가였습니다. 인간과 자연을 구분해야 한다는 사유적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과학과 인문학을 구분이 없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이 알아야 할 지식에는 인간 자신과 그를 둘러싼 자연과 우주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학문은 인간이 가진 호기심과 상상력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호기심과 상상력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인류의 문화, 문명의 발전도 없었을 것입니다. 애초 단일한 뿌리에서 출발한 인문학과 과학은 인간의 지적 능력의 발전에 따라 세부적인 분야로 분화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분화가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인문학과 과학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류 사회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학문적 성과에 자연과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지식과 자질이 커다란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개발한 스티브 잡스는 엄청난 인문학적 지식을 갖고 있었고, 그 자신이 인문학적 지식을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인문학적 지식과 자연과학적 지식의 융합이 왜 필요한지 알게 해주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과와 문과를 분리해 진로를 결정합니다. 인문학 경시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많은 학생들이 이과를 선택합니다. 사회진출에 유리하다는 실용적 판단 때문입니다. 대학에서도 취업이 안된다는 이유로 인문학을 다루는 학과를 폐지하기도 합니다. 융합이 필요한 시점에 편중이 심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자연과학의 발전이 인간의 원초적인 학문적 호기심과 상상력에서 출발했다는 작가의 생각에서 출발해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대한 이분법적 구분이 아니라 두 영역간 균형잡힌 발전과 교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의 문외한인 제게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과학적 사실, 그러한 과학적 사실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 해준 책 "크로스 사이언스"였습니다. |
| 과학과 인문이 어떻게 연결되는 개념인지를 각종 도서와 영화를 통해 설명하고 통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다 좋은데 책과 영화의 줄거리와 엔딩을 다 언급하는 편이라서 아직 보지 않았던 작품은 먼저 읽거나 보고 난 후에 이 책을 읽는게 좋겠습니다. |
| 사이언스와 테크놀로지의 융합인 과학기술학을 전공하는 홍성욱 박사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설과 영화 그리고 친숙한 인물들을 통해 과학과 사회학(철학)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책...인데 이제 내용의 깊이가 예상 이상이기도 하고 너무 깊은 과학적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서 과학책 보다는 철학책 같아서 문송하지 않고 좋았어요ㅡ |
| 홍성욱 저, 크로스 사이언스 입니다. 2024년 1월~2월 경에 90일 대여로 구입했고 2024년 11월에 일주일동안 조금씩 읽어서 완독했습니다. 전자책 tts로만 읽어서 책에 삽입된 그림과 사진은 하나도 못봐서 남은 대여 기간에 눈으로도 읽어야 할 것 같아요. 각 주제별로 전부 다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과학과 상상력 부분에 특히 공감이 갔고 일본의 애니미즘과 건담 로봇의 영혼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눈으로 본것이 아니라 큰 주제와 내용인 연결이 안되는 경향이 있는데 다시 더 읽어 볼 계획이라 잘 읽겠습니다. |
| 우리가 수많은 별들 중에 우연히 태양계의 3번째 행성인 지구에 살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지구를 지키고 사소한 미움과 다툼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학과 인문학은 그렇게 연결된다.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이 대세인 요즘, 읽어보아야 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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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크로스 사이언스 과학도서 읽고 싶던 중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글귀에 이끌려 보게 됐습니다. 서울대에서 엄선한 강의를 담은 책이라 그런지 흥미롭네요 재밌어요 고전을 통해 설명해주니 이해하기 쉽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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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일지 유추가 안되었는데 뜯어보니 인문학과 과학을 크로스해서 살펴보는 내용이더라구요. 흔히 알고있던 이야기들을 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않고 가볍게 지나갔던 부분 속에 과학적 쟁점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지식 책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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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를 과학적인 시선으로 분석하는 책입니다. 서가명강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홍성욱 저자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철학, 세계, 사고관을 알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견해를 곱씹어 볼 수 있었어요. 도서를 읽고 나서 좋은 문구나 구절을 곱씹고, 인상 깊은 부분을 메모하는 것을 즐겨하는데 그럴 거리가 많은 좋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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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일상에서 배우는 방법!
크로스 사이언스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소통하는 과학기술학자, 홍성욱 교수의 교양과학 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으로 서가명강시리즈 두번째 책입니다. 과학이라는 분야를 알고는 싶으나 어렵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었는데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공각기동대〉 등의 영화와 <프랑켄슈타인>, <멋진 신세계> ,<1984> 등 우리가 읽었던 현대의 고전들 속에 숨겨진 과학의 쟁점과 색다른 시선을 발견하게 됩니다. 과학을 학교에서 공부할 때처럼 복잡한 이론과 공식을 달달 외워서 배우는 것이 아닌 우리 삶과 문화, 작품 속에서 발견하고 융합적 사고력을 높여주고 과학과 대중문화의 크로스 cross 교차가 된다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p.163 1984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결국 전체주의, 그 당시의 독일이나 소련 같은 국가에서 볼 수 있었던 전체주의적 정부의 위험성, 사고 통제의 위험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여기에서는 미디어를 믿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책이 쓰인 1948년이라는 시점이 컴퓨터나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보통신기술이 고도로 발달했을 때 그것이 감시의 테크놀로지로 사용될 수 있다는 미래 전망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 통찰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 보이지 않는 빅브라더가 당신을 보고 있다:
p.242 영화 〈공각기동대의〉 주인공 쿠사나기는 사람이 사람이기 위해서는 굉장히 복잡한 많은 것들이 필요하듯이, 사이보그인 자신도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타인과 자신을 구별하는 얼굴과 목소리, 눈 뜰 때 응시하는 손, 어릴 때 기억, 미래에 대한 예감, 방대한 정보, 넓은 네트워크 등등. 그녀는 이런 것들 전부가 사이보그인 자신의 일부이면서 자신의 의식을 만들어낸다고 보았던 것이다. 즉 자신과 같은 사이보그도 인간만큼 복잡하게 자기 조직화 과정으로 만들어진 존재이기에 사람과 마찬가지로 영혼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 것이다. - 사이보그는 인간인가 기계인가
플랭클린은 하늘에 얇은 쇠줄로 된 연을 날려서 그 연줄을 통해 전기를 끌어 당겨서 일종의 축전지인 라이덴 병에 담습니다. 이 발견은 현대 피뢰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소설의 모티프가 된 첨단과학 우리가 과학과 대중문화의 결합 cross 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우리는 과학이 사실만을 다루지 않고, 인문학이 가치만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과 과학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한번 다시 생각해 보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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