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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현장 검증 27일 무죄 판결을 받은 정원섭 씨가 1972년 현장 검증할 때 의사진. 정 씨는 당시 사흘 동안 물고문 등을 받은 뒤 허위 자백을 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동아일보DB
정원섭 씨의 사연을 보도한 2001년 3월 22일자 동아일보 1면(왼쪽)과 관련자 증언을 후속 보도한 같은 해 3월 27일자 지면.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5년간 옥살이를 한 뒤 27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정원섭 씨.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참 어이없고 억울한 사건이다. 책을 읽기 전에 몰랐던 분이다. 그래서 더욱 죄송한 생각이 든다. 머라고 말을 해야 할지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1972년 춘천 파출소 소장 딸 강간살인누명을 쓴 [정원섭]목사님 이야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 그런지 너무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진다. 아무 탈 없이 꿈 많은 소년으로 자라서 한국 신학대학에 입학 아버지가 사주신 고등학교 졸업선물인 카메라로 꿈 많은 대학 생활을 보내고 교수와의 갈등 등이 나오고 졸업하고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졸업 후 사진관을 차려 돈을 벌고 그런대 정치적인 면도 나오면서 그는 교회에 주일학교에 여름 성경학교 모여라 ‘동무’야 현수막으로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기도 하지만 다시 교편을 잡고 잘 지내다가 첫째 아들인 재헌이가 죽음으로 그의 삶은 엉망이 된다. 춘천으로 내려와 만화 가게를 차려 거기서 매일 술을 마시며 생활하는대 둘째인 재오도 있지만 아내는 임신중이다. 그런데 거기 만화 가게 점원인 순옥이라는 어린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된다. 유부남인 자기가 어린20살정도 차이가 나는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에 죄책감을 가져 포기하고 이별을 생각한다. 그런데 1972년 9월 27일 만화 가게 가까운 논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정원섭은 그날 여자 집(색시집)에 갔다는 이유로 어릴 적에 빨갱이라는 누명으로 경찰들의 눈 밖에 난다. 그리고 몇일 후 10월 10일까지 시한부 검거령이라는 범인을 소탕하는 검거령이 내려지고 경찰서에서 압박이 들어와서? 원섭을 범인으로 몰고 가는 작업이 시작된다. 작업이라고 해야 하나? 화가 너무나 난다. 살인현장에 있던 연필과 머리빗이 있었는데 아들인 재오에게는 연필을 아들 걸로 바꿔치기하고 살인 누명을 씌우고, 아들은 평생 그 죄를 감당하면서 살은 것이다. 거기에 순옥이라는 여자는 여관에 강금하고 다른 종업원을 원섭이 강간했다고 누명을 씌워서 머리빗을 원섭 걸로 만들고, 원섭은 잠을 안재우는 고문과 다른 여러 가지 고문으로 자백을 받아낸다. 검찰과 경찰이 짜고 범인으로 만들어 무기징역이라는 형벌을 받게 만든 것이다. 거기에 있던 판사나 힘이 없던 국선변호사, 주변에 검찰의 증언을 한 사람들 너무 화가 난다. 그래서 사람은 힘이 있어야 하나보다. 피 묻은 팬티 조작, 거기에 가장 큰 조작은 혈액형이다. 범인은 A형인대 원섭은 B형인 것이다. 이런 엄청난 일들이 원섭에게 일어난 것이다. 이런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갔으니 원섭은 살고 싶었을까? 수많은 자살과 죽음 많이 화남을 풀 수가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용납이 안 되었다. 어느 날 스승이 찾아와 “지금 세상에 억울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억울하다고 다 죽나? 교도소 밖에 있는 사람들은 다 행복하단 말이야? 이 어리석은 사람아.” 살기로 생각한다. 착실한 모범수로 지내다가 15년 만에 나온다. 거기서부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신문사를 찾아가 누명을 벗기기 위해 시작한다. 그렇지만 누가 그를 도와줄까? 그래도 도와주는 이들이 있기에 39년 만에 그의 누명은 벗겨진다. 정말 화가 날 일이다. 아직도 그의 보상 문제는 해결이 안 된 상태이다. 순옥에게서 오던 편지는 연락이 끈기다가 다시 오기 시작한다. 순옥이 무슨 일이 일어 난건지? 살인자로 감옥에 들어가 있다. 순옥과 원섭 가족 간의 일들이 책에서 풀어 나간다. 정말 기가 막힌 일들이 소설로 이어진다. 와 이런 일도 있구나 하는 그런 일들이다. 경찰을 피해서 살기위해 가족들은 이사를 다닌다. 순옥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교도소 옆에 방을 구하지만 원섭 가족들에게서 일어나는 일들이 있다. 나이가 들은 원섭은 암 판정을 받는다. 그 사실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기가 너무나 버거웠다. 순옥이가 살인자라니? 그걸 알아내는 순간 순옥은 자살을 한다. 왜? 자살을 하나 순옥과 가족들 간의 무슨 일들이 일어난 것인가? 그 과정을 도와준 아들 같은 박소장 그는 끝까지 원섭을 도와준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건이다. 나도 모르게 어느 날 강간 살인범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너무 무서운 세상 아닌가?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아직도 그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범인은 원섭이 들어가고 다리 뻗고 잠을 잤을까? 그렇게 어린아이를 살해하고서 잠이 왔을까? 경찰과 검사가 범인을 원섭에게 누명 씌우는 사이에 진범은 다른 곳에서 아마 다른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다. 이런 기가 막힌 일이 어디 있으랴 자기들이 만들 가짜 범인은 평생 이렇게 살았는데 그의 가족들도 범인의 가족으로 평생을 살았는데 그들은 진급도 하고 잘 먹고 잘 산 것이다. 이런 나쁜 사람들, 나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아먹는 사람들이 이렇게 시민 한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평생을 이렇게 살게 하다니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고 안일하게 두고 볼일은 아닌 것 같다. 그가 법정에서 2003년에 한말이 있다 “이제는 국민들이 법원을 심판할 때다.” 현재 79세인 정원섭 목사는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고 잇다. 빠른 시일 내에 그의 보상 문제가 끝나서 가족에게 돌아가길 바라며 다시는 이렇게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소설이라는 점에서 임은정 작가가 정원섭 목사님의 억울한 사연과 사법부의 일들을 정확하게 나타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진실과 가깝게 나열했다고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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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신의 인생이 누군가에 의해서 유린되어버린다면 어떨까 마치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인것처럼 느껴지는 일이지만 막상 자신에게 일어난다면, 그리고 현재 진행형이라면 너무나도 끔찍할까 그런 끔찍한 생활을 30년이 넘게 자신의 인생을 통두리째 망쳐버려 대상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 줄 나라라면 더 주저앉게 만들어 버릴것이다.
요즘도 아동성폭행하면 치를 떠는데 하물며 30년전에 그런일의 범인으로 몰렸던 그분의 상황은 지금보다 더 비참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보여주기식의 범인 색출작업은 그를 얽아매기위해 만들어진 거짓증거와 증인 그리고 심한 고문과 강압적인 수사때문에 어쩔수 없이 범인이라고 자백했던 정원섭 목사님이 모범수가 되어 세상을 향해 포효해 나가는 이야기인 이 책은 그분의 의지와 그분의 어쩔수 없는 상황들을 자세하게 접할 수 있었다. 오직 누명을 벗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온 그의 집념은 결국 우리나라 사법역사상 최초로 시국사건이나 사상범이 아닌 일반 형사 사건의 피해자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입증한 전무후무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그의 삶과 관련된 많은 이들의 고통은 누가 보상할 수 있을까? 아동성폭행범으로 살아야했던 아버지와 남편때문에 겪어야 했던 가족들의 고통, 그리고 그를 아꼈던 이들이 갖어야했던 많은 잊지못할 고통들은 아무리 무죄를 선고 받았을지언정 다시 도리킬 수 없기때문에 아직도 진행형이 될 수 밖에 없는 일인것 같다. 자신만 고통 받았을거란 생각했지만 그의 가족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은 더 하면 했지 덜 하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를 사랑한 이유로 그의 가족대신에 힘들어야했던 한 여인의 삶 또한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녀의 과거를 추적해가면서 더욱더 목사님의 삶은 비참함이 느껴졌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목사님의 의지행동은 그냥 좀만 힘들어도 포기해버리는 우리네들이 많이 본받아야 하겠지만 더이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억울한 일들이 정원섭 목사님처럼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죄 선고가 된 이제라도 편안한 삶을 누렸으면 좋겠다. 이 사회에 더이상 억울하게 자신의 인생을 유린당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 더이상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해보지 않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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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에 바랑이 분다고 해서 산의 높이가 달라지는 건 아니오. 진실은 눈앞에 있는 거죠. 바람이 불건 눈이 오건 꽃이 피건 말이오.'p98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말이 있다. 진실이 밝혀지는 동안 겪어야 하는 고통은 배제된체 '진실'이라는 단어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누군가 겪고 있는 고통은 생각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진실인가? 참으로 모순된 생각이 든다. 진실을 위해 싸우는 사람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리는데 말이다. 자신감 넘치는 사람도 다른이의 감시를 받으면 준욱이 들게 된다. 시국사범으로 낙인찍히면서 그는 경찰들의 감시를 받게 되고 그의 정신은 점점 상박해져간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읽으면서 그는 과감하게 하느님께 도전한다. 오랜세월 자신의 삶의 굴레를 짊어지고 걸어가던날 그는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1972년 9월 29일, 춘천 경창소장 딸 강간 살해사건 조용하던 마을에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을은 시끄러워지고 경찰들은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궁지에 몰리게 된다. 언론은 사건의 진행과정도 모른체 경찰을 비난하게 되고 경찰은 누군가를 범인으로 만들어야만했다. 이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어 원섭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소설 '뿔'은 사건에 휘말렸던 정원섭의 사건을 배경으로 재구성되었다. 한 인간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던 사건. 나약한 한 인간의 힘으로 거대한 몸집의 권력에 맞서 싸워야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금 이시대에서 이루질 수 있는 비리를 보게 된다. 정원섭은 4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는 끊임없는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자신의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분노를 풀어버리고 싶은것이다. 누군가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자신안에 있는 분노를 풀어내야 한다. 그는 그 많은 세월을 왜?라는 질문하나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는 의문을 풀었다. 현실과 과거를 오가는 문체로 독자들에게 사건당시의 상황과 자신의 무죄를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시대의 시대적 차이를 알게 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의 인생은 그림자가 되었다. 다시 밝은 햇볕을 받고 있는 그의 모습은 누군가의 그림자가 아닌 자신의 모습으로 '정의'와 '진실'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되기를 바란다. 소설 '뿔'을 읽으며 '정의'와 '진실'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정의'와 '진실'은 누가 결정하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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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섭 씨는 1972년 9월 27일 춘천경찰서 역전파출소장의 딸을 논둑에서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5년 2개월을 복역한 후 1987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특사로 가석방되었다.
방송작가 출신의 소설가 임은정의 『뿔』. 1972년 9월 27일 춘천경찰서 역전파출소 소장 딸의 강간 살인범이라는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5년 7개월을 복역하던 중 1987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특사로 가석방된 후 재심을 통해 2011년 11월 27일 대법원에서 일반 형사사건으로는 전무후무하게 무죄를 입증한 정원섭 목사의 이야기를 담아낸 팩션이다. 한 개인의 삶이 폭력과 권위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과정을 써내려가고 있다. 아울러 39년간 오직 누명을 벗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일념으로 묵묵히 순례자처럼 걸어온 한 개인의 인생이 결국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는 기적을 목격하게 해준다. 정의와 신념을 지키는 것은 희생을 통해 숭고하게 이루어지는 것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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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세월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한 남자가 있다. 성폭행, 살인이라는 엄청난 죄명을 쓰고도 살아남은 이 남자는 복역을 마치고 자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다시 재판장에 들어섰다. 내가 이 사연을 알게 된 것은 어느 티비 프로그램의 인터뷰를 통해서였다. 백발의 노인이 몇십년이 흘러버린 지금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한다면 누군가는 이미 지나간일 현실에 충실하면서 살아가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억울한 일 한번쯤은 겪고 사니까. 그렇다고 그것에 얽매여살다보면 그것이 과거가 아닌 현실이 되고 나는 결국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과거를 반복하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만약 내가 이와같은 억울한 누명을 썼다면 나는 그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앞산에 바람이 분다고 해서 산의 높이가 달라지는 건 아니오. 진실은 눈앞에 있는거죠. 바람이 불건 눈이 오건 꽃이 피건 말이오. -본문 중- 이 책을 보면서 아주 오랜 시간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스치고 지나갔다. 내가 자주 읽는 종류의 책이 아니어서도 그랬지만 내가 보았던 인터뷰내용을 보아서 아주 힘든 이야기들이 시작될 것이라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예상은 빗나갔고 나는 아주 빠른 속도로 읽어나갔다. 성폭행, 살인의 누명을 쓴 이 남자는 아마 이 죄명이 인생에서 붙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는 가해한 사람들을 명예롭게 용서하려고 모두가 안된다 어렵다고 말하는 재심을 청구한 것이라는 글을 보며 마침내 무죄확정을 받은 그를 보며 명예롭게 용서하기가 과연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도 어느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가슴에 움켜쥐며 아주 가끔 불현듯 꺼내보지만 아직도 용서라는 것을 했다가 어느날은 또 마음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날을 겪는다. 나는 재판이야기부터 그의 삶이야기를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제가 숨기는 것이 진실이라면 밝힌들 아니면 진흙탕에 처밝혀있든 여전히 진실이잖아요. -본문 중-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는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 있다. 나도 한때는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해 소스라치게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다. 그는 교도소에 들어가면 죄수 대부분은 가장 먼저 건강을 잃고 그 다음 온전한 정신을 잃는다는 글이 있다. 나는 이 과정을 그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벗어날수 없어 나 또한 겪었다. 의욕을 잃었고 마음을 잃었고 기억력이 점점 쇠퇴해갔던 나날들을 말이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용서하자, 내 인생을 위해라고 했으면서도 바로 그 다음날 미미치도록 원망하던 나의 마음을 나는 몸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일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것이 법으로 정해진 범죄는 아니더라도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가슴에 담아 마음과 몸을 상하게 했지만 그는 진실을 가슴에 두고 명얘롭게 그들을 용서하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오직 진실을 알고 있는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 가장 나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나에게 말이다. 이책을 보며 나는 진실을 가슴에 담으려고 한다. 그리고 그 외에 어떤 것도 흔들리지 않고 싶다. 어떤 이가 방황하더라도 내가 무엇을 위해 방황하는지를 꼭 기억하라고 했다.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진실을 가슴에 담으라고 말하고 싶다. 정원섭씨는 이제 백발의 노인이 되었다. 만약 그가 자신의 진실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그는 누명을 쓰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의 진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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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이 화제가 되면서 실제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었죠. 이 책 '뿔'에 등장하는 인물도 사연은 물론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 이책의 소개를 본다면 '부러진 화살'을 연상시키리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부러진 화살의 아우라가 컷기 때문일까요. 어떻게 보면 '부러진 화살'때문에 관심을 받은것 같기도 하고, '부러진 화살'의 유명세에 이 사건과 책이 묻힌거 같기도 하네요. 어느쪽일까요?
살인 혐의로 감옥에서 오랜 시간을 살다가 출소후, 자신의 결백을 밟히기 위해 또다시 오랜 세월을 보낸 한 사나이. 결국 무죄판결을 받고 맙니다. 옥살이 15년에 살인누명 39년. 78세에 무죄판결. 무죄판결을 받은 후 이 사람의 기분은 어땠을지. 무죄 판결을 받아서 기뻤을까요 지난 세월을 억울하게 흘려보낸 것에 분노와 회한의 눈물을 흘렸을까요?
70년대 고문과 탄압이 아주 흔하던 시대. 짓지도 않은 죄를 폭언과 압력과 고문의 괴로움에 어쩔 수 없이 자백을 한 한 사람. 누가 한 사람의 삶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바로 독재 탄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군부독재의 군화발 아래 짓밟혔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그런 독재자를 그리워 합니다. 왜 그런지 솔직히 잘 이해되질 않습니다. 자기가 아픔을 겪지 않았다고 전혀 신경을 안쓰는 것이겠죠. 사람이면 그 고통을 똑같이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짐작을 하고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는 것을 인식할줄 알아야죠. 저는 70년대를 겪지 못했습니다만 그들의 고통이 어떠했을지 말로, 방송으로, 책으로 보고 듣고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며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아무리 등따시고 배불러도 그런 시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자신의 가족이, 친구가, 친척이, 아들딸이 부모가 그런 일을 당했다해도 과연 그 시대를 그리워 할 수 있는가? 자신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언제든 그런 꼴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아니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도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반대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사람아닙니까? 역시 사람은 진화된 동물에 불과한걸까요... 당연한 것들이 무시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한계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니가 새마을 운동을 아느냐?는 어른들. 그 당시 우리나라 주력산업과 국가위치가 지금과는 전혀다릅니다. 지금 새마을 운동을 백번한다해도 그때의 효과는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지. 개발 도상국의 저렴한 인건비와 저렴한 물가를 지금 우리나라에 적용한다면 당연히 발전하고 잘 살수밖에 없습니다. 한 개인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게 아니고 국민 모두가 성실하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과학적으로도 밟혀진, 옛일을 추억하고 기억을 왜곡하는 인간기억의 특성상 옛일이 미화된겁니다. 휴대폰도 없고, 일자리도 주로 지금의 중국공장같은 곳에 치중되어있는 사회로 돌아간다면 과연 편할까요? 통금이 있고, 정부 비판의 자유 언론의 자유도 통제된 사회가 좋은 사회 그리운 사회인가요? 미드 스파르타쿠스에서 노예시절을 그리워 하는 해방된 노예가 생각납니다. 편하게? 살던 노예시절을 그리워 하는 노예돈만 많이 주면(준다는 가정하에) 자유보다 노예를 택할 사람들. 잘먹고 잘살 수 있다면 매국이라도 서슴치 않던 사람들. 피와 땀을 흘리며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의 자손은 어렵게 살고, 친일파의 후손은 국회의원, 재벌, 땅부자로 떵떵거리며 사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좀 바라봅시다.
다른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 책이 던지고 있는 메세지가 이런 겁니다. 우리는 정원섭씨를 기억해야 하고 정원섭씨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사회를 위해 신경써야 합니다. 나와 상관없다고 외면하면 언젠가 내 순번이 다가올지 모릅니다. 썩은 내가 진동한다고 해서 덮어버린다면 썩다 썩다 부패한 균이 내 주변으로 서서히 다가올겁니다. 감염되고 나면 이미 늦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와 근대의 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로마가 왜 패망했는지, 세계전쟁의 시초가 된 사건들은 무엇이었는지, 인권탄압과 억압의 결과는 무엇인지. 권력이 던져주는 정보를, 어떤 목적을 위해 조작되는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바르게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가지려면,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동된다면, 역사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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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부러진 화살이란 제목으로 석궁 사건이 큰 이슈가 되었고, 그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티비 프로그램에도 종종 그 사건에 전말에 대해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인해 많은 재판상의 문제도 대두 되고 이슈화 되기 시작하였다. 이 <뿔>이라는 책은 이러한 공공기관, 정부, 경찰, 사법부의 잘못으로 인해 한 사람의 삶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치게 되었다. 평범하던 사람이 살인 누명 39년, 옥살이 15년, 78세가 되어서야 겨우 무죄라고 선고를 받게 되었고, 아직도 보상금을 받지 못해서 언제 줄지 모르는 보상금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의 전반부터 정원섭씨의 사건을 그리고 있다. 갑자기 논 뚝에서 주검이 된 춘천경찰서 역전파출소장의 딸 때문에 벌어진 일로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의심을 받게 되고, 사건의 범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 군부정치에서 꼭 그 사건의 범인을 잡고 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대통령과 정부의 강력한 입장으로 인해 정원섭씨는 반항심과 그 날의 부적절한 관계들로 인해서 경찰의 음모와 많은 사람들의 잘못된 진술로 인해 결국에는 범인으로 몰리고 감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주장을 해도 이미 범인으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작정을 하고 경찰들이 덥볐기 때문에 원섭은 아무리 주장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15년이라는 감옥 생활을 열심히 하였고, 무기징역에서 15년 모범수감자로 석방되고, 자신의 죄가 무죄임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여, 2011년 사법부 사상 처음으로 무죄 판결을 받게 되었다. 중간 중간에 나오게 되는 순옥과 원섭의 가족들간의 미스테리한 사건 해결도 이 책에 긴장감을 주고 재미를 더해 주었고, 소설의 빠른 전개도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고 역시 세상에는 많은 불공평과 부정의한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특히 요즘에는 많이 민주화 되었지만, 예전의 군부 통치세력, 그리고 과학기술의 발달하지 못해 생긴 이러한 사건들에 희생자들을 생각하면서 많은 분노와 분함을 느끼게 되었다.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정의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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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 저 : 임은정 * 출판사 : 문화구창작동 이 책을 보면서 같이 생각나던 영화들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본 살인의 추억, 그리고 얼마전에 본 부러진 화살. 두 가지 영화를 믹스한 듯한 일이, 실화로 버젓이 우리 곁에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 시골 배경으로한 살인 사건, 범인이 드러나지 않은 점, 억울한 범인으로의 지목, 주먹구구식 검증, 폭력으로 얼룩진 거짓 실토 등은 살인의 추억을.... 핵심적인 증거인 혈액형이 A,B로 전혀 다른데도 불구하고 제외하는 검사단, 그리고 주인공에 대한 변호를 거의 안하는 변호인, 이미 짜여진 각본 속에서 이루어지는 재판, 재심 청구해도 계속 기각되는 현실은 부러진 화살을.... 중간 중간 드러나는 우리의 역사,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이야기들이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이 국가에 의해 불합리한 일을 당한건 비단 이 책의 주인공인 정원섭 목사의 일만이 아닐 것입니다. 오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경우는 아마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해도 예전부터 계속 되어 왔고, 시대 때문에 예전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법역사상 최초로 시국사건이나 사상범이 아닌 일반 형사 사건의 피해자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입증한 전무후무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1972년 춘천 어느 논둑에서 춘천경찰서 역전파출소장의 딸이 성폭행 당하고 목졸라 살해된채 발견됩니다. 남자는 제법 살던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막둥이였죠.
법과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한 남자의 인생을 잔인하게 도륙한 한국판 체인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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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으로 쓰였습니다.
책에 나오는 정원섭씨를 범인으로 몰아가면 말도 되지 않는 증거를 들이대는 경찰을 보면서 정말 사람에 대한 신뢰 또한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대로 된 수사와 증거도 없이 추측만으로 만들어 낸 억지스러운 판결...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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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을 읽고 정말 오래 만에 흥미 있는 소설을 읽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충실하면서도 작가의 예리한 시간과 함께 많은 법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내용 전개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은 어느 날 갑자기 춘천 경찰서장 딸 강간 살해사건의 살인범이 되어버린 책의 주인공인 정원섭이 자신의 무죄를 벗어나기 위해 거대하고 막강한 사법부와 맞서 싸워 온 사실에 근거하여 전개한 내용과 유부남이었던 원섭과 스무 살 가량 차이나는 순옥과의 열렬한 사랑 이야기 등을 체계 있게 서술하고 있어서 마치 수사 일지를 읽는 것처럼 이해가 잘 되었다. 민주국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간의 권리가 무시당한 그래서 끝까지 투쟁하는 과정을 통해서 성취의 기쁨을 누린다는 진리의 중요성을 확인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려 40년 가까운 시간을 누명을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힘이 센 사법부와의 싸운 투쟁의 이야기가 돋보인다. 그런데 소설이라 그런지 몰라도 약간의 재미를 위해서 사랑이야기 등을 더 강하게 돋보이게 한 점 등은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정말 살아가면서 또는 역사 속에서의 흐름을 보면 언젠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하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물론 밝혀지기까지 보이지 않는 고통과 많은 쓰라림을 겪어 이겨야 하겠지만 결코 쉽지 않은 사실이다. 오직 진실을 위해서 싸워 나가는 주인공의 노력이 결코 만만치 않았고, 인정을 받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만신창이가 된다고 하여도 끝까지 싸워 나가는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과감한 박수를 보낸다. 책제목인 뿔을 보고서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사람에게 뿔이란 생각해볼 수 없기 때문이다. 동물에게만 뿔이 있고, 뿔이 있음으로 해서 그리고 크고 화려할수록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된다. 그런데 저자는 주인공의 상황을 동물의 뿔로 비교한 점이 놀라운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물론 주인공이 직접 쓴 수기 형식이 아니라 작가가 주인공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 형식이기 때문에 더 어려운 상황일 텐데도 불구하고 멋들어지게 표현해 낸 점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만든다. 주인공인 한 남자의 일생을 건 투쟁이 결국 대한민국의 사법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고령의 나이인 주인공이 비록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점이 보상금 문제인 것 같다. 어디까지나 인정을 했다고 하면 당당하게 그에 맞는 보상을 하고서 한시 빨리 확실하게 마무리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은 인생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사랑과 정을 듬뿍 드렸으면 한다. 고향에서 못다 이룬 소망을 펼치면서 더 행복한 인생에 응원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