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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의 자질은? "대통령의 조건"이 말하는 리더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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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의 자질은? 대통령의 조건이 말하는 리더의 자질우리는 철학이 있는 리더를 원한다라는 부제를 가진 이책은 먼저 미국 대통령의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권력의 집중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세계의 권력자들과 고대의 권력자의 비교를 통해 진정한 리더가 어떠한 모습인지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이책의 저자가 레이건대통령인수위원회위원활동을 했었다는 것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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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의 자질은? 대통령의 조건이 말하는 리더의 자질



우리는 철학이 있는 리더를 원한다라는 부제를 가진 이책은 먼저 미국 대통령의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권력의 집중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세계의 권력자들과 고대의 권력자의 비교를 통해 진정한 리더가 어떠한 모습인지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이책의 저자가 레이건대통령인수위원회위원활동을 했었다는 것때문에 광화당의 입장을 대변할 것 같음에도 역사적 사실의 증거를 통해 제시하는 그의 얘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1부 미국대통령의 역사를 생각해보는 장에서는 오바마의 등장으로 인해 한 세대가 저물었다는 말로 시작된다. 그는 아마도 현직대통령이라서 그랬겠지만 그의 평가는 아직 미지수라는 말로 얘기를 삼간다.

루즈벨트를 시작하여 지미카터, 레이건, 부시, 클린턴, 아들 부시까지의 대통령을 통해 나타난 권력과 외교의 긴장관계를 중점적으로 그린다. 미국정치사가 민주당과 공화당과의 긴장관계를 통해 진행되고 이러한 긴장관계가 외교라는 문제와 연관되면서 교묘히 정치적 판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도덕적 순수성을 말하는 측면은 동일하지만 그러한 측면이 현실정치에서 실현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해진다는 것이며 그런 문제를 잘 해결해가는 것이 그의 정치적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도덕의 강조를 말했지만 결국 진보주의 입장만 대변하다가 외교문제의 실패를 자초한 지미 카터, 최소의 정부가 최선의 정부라는 자유자본주의의 원칙을 구현한 레이건, 믿음을 주지못한채 권한을 넘겨준 조지 부시, 기존의 민주당 원칙을 지키면서 강력한 미국을 주창한 클린턴, 복음주의를 기반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한 아들 조지 부시 등의 대통령의 모습을 열거하면서 그가 말하고 싶은 주제를 연상시키고 있다.


2부에서 그의 주제인 민주주의와 제국의 문제를 생각한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링컨이다. 그가 노예해방과 미국의 독립전쟁을 완수한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의 경쟁자인 로버트 리 장군보다는 인간적인 면은 모자랐다는 평가다. 그는 윌스가 "큰 전쟁이 위대한 장군을 만들고, 큰 사건이 위대한 정치가를 만든다. 평화로운 시대에 링컨이 태어났다면 그는 결코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가 미국사회가 해결해야만 하는 노예해방의 문제를 살짝 건드렸던 것이라 얘기한다. 결국 그러한 결과는 그가 독립정신의 계승자가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된 것이다. 


3부에서 고대의 전쟁을 통해 이런 갈등의 시작이 무었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는 루키디데스의 <펠레폰네소스 선쟁사>를 주로 말하는데 여기에서 등장하는 정치세력은 항상 두가지로 나타나는데 도덕을 무시하는 실리주의적 태도를 가지는 세력과 인간본성을 무시하며 도덕적 순수성에 집착하는 태도를 가지는 세력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두 세력간에 항상 갈등하게된다. 이러한 갈등은 위대한 민주주의가 갖는 원초적인 갈등이라는 것이다. 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외국과의 갈등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은 실리적 입장과 자유의 확대라는 이념적 입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갈등의 상황에서 시민들은 리더를 선택해야 하는데 자발적인 국가의 수호자인가! 아니면 잠재적인 폭군인가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이 점이 시민사회의 숙제라 생각하는 것이다. 힘이 곧 정의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개별주의 대 집단주의의 전쟁은 계속되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올바른 리더의 원칙을 10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성격이 두뇌보다 낫다는 것이다. 둘째, 감동적인 수사법을 사용하되 적당히 사용하라는 것이다. 셋째, 도덕적 확신을 가지되 적당히 주장하라는 것이다. 넷째, 리더는 시대의 구체적인 표현이다라는 것이다. 다섯째, 목표는 두세개로 명확하게 잡으라는 것이다. 너무 많은 것을 제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섯째,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곱째, 역사가 지도자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여덟째, 위대한 지도자는 권력욕이 강하지만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홉째, 위대함은 사악함의 이면이다. 열번째, 앞의 모든 원칙을 무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는 이끌리자 말고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사실상 결론이다.


앞에서 매우 장황하게 말을 하긴 했지만 사실상 그의 결론은 마지작 10가지 원칙에 다 녹아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원칙은 민주주의의 실현이 어쩔 수 없이 제국의 문제와 연관될 수 밖에 없다는 다분히 미국적인 시각에 기초를 하고 있다. 

물론 우리도 그러한 갈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의 정당한 민주주의 원칙을 북한에 전파해야 한다는 소망을 가지신 분들이 많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논리를 한국적 입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한국의 상황은 민족이라는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의 문제는 단순히 합리성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는 감정의 문제가 개입되어 있기때문이다. 이것은 남북한의 통일문제를 해결하기 힘들게 하는 보이지 않는 문제이기도 한다. 

이책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우리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결국 역사가 리더를 정한다라는 주장은 역으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눈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한다.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보기때문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리더가 되는 이유는 그 시대에 딱 그것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저자가 마지막 10원칙에서 앞의 모든 것을 무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이런 대중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릴 준비가 되어 있는 가하는 물음이기도 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다가오는 대선의 선택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 이 선거의 선택이 현재 우리의 의식수준인 것이다. 저자도 얘기하지만 자발적인 국가의 수호자로서 봉사할 자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잠재적인 폭군을 선택할 것인지는 시민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이번 2012년 대선은 어느 해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아직 권력이 매우 유동적인 북한과 자본주의의 위기로 인해 세계경제가 요동치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국론분열과 민주주의 열망도 뜨거운 시기이기도 한다. 리더에게는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 같은 이 시기를 먼 비젼과 큰 희망를 가진 리더가 반드시 나오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g*****n 2012.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1세기북스 대통령의 조건, 기대서평.
"21세기북스 대통령의 조건, 기대서평." 내용보기
대기업의 팀장으로 일을 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수많은 업무와 복잡한 조직구조에서 허다하게 일어나는 정치적인 사건들하며 팀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와 그에 대한 대응업무를 생각하면 도대체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이것보다 수백수천배는 더 어려운 환경에 있으면서도 어떻게 일을 처리해 나가고, 대응해나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을뿐입니다. 역사적으로나 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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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팀장으로 일을 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수많은 업무와 복잡한 조직구조에서 허다하게 일어나는 정치적인 사건들하며 팀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와 그에 대한 대응업무를 생각하면 도대체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이것보다 수백수천배는 더 어려운 환경에 있으면서도 어떻게 일을 처리해 나가고, 대응해나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을뿐입니다. 역사적으로나 현시대로서나 존경받는 대통령들, 그들의 철학과 마음가짐, 업무처리방법등의 리더십을 엿보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 궁금증을 앞으로의 팀장으로의 자세와 노고를 깨끗하게 날려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꼭 읽어보고싶네요.


m******b 2012.05.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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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대통령의 조건
"[서평]대통령의 조건" 내용보기
조선 500년의 역사가 일제에 의해 막을 내리고 근대의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대한민국은 군주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되는 새로운 서막이 시작되었다. 1948년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제17대 이명박대통령에 이르는 6 0여년 동안 우리는 10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내었다. 명목뿐이었던 두 명의 대통령이 있었고 썩어빠진 정치를 뒤엎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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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500년의 역사가 일제에 의해 막을 내리고 근대의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대한민국은

군주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되는 새로운 서막이 시작되었다.

1948년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제17대 이명박대통령에 이르는 6

0여년 동안 우리는 10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내었다.

명목뿐이었던 두 명의 대통령이 있었고 썩어빠진 정치를 뒤엎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오랫동안

독재정치를 펼쳤던 대통령이 있었고 죄없는 국민들을 살상하고 비자금을 조성하고 퇴임후에

교도소에 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짧은 대통령제의 역사동안 우리는 개성있는 대통령을 만난 셈이다.

내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아 온지는 30여년에 이르지만 초반에 지지했던 후보는 대통령이 되지 못했고

잘 골랐다고 생각했던 후보들은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아무리 선거가 국민의 의무라고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사람을 뽑는 일'은 두려움이 되고 말았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는 대선후보들중에서 내가 손을 들어준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과연 세월이 흐른 뒤에 잘한 결정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람들이 정치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요소를 갖추고 있고, 따라서 열렬한 지지를 받을 만한

지도자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늘 위험이 따른다. 왜냐하면 바로 그런 훌륭한

지도자의 증표인 긍정적인 자질을 지닌 사람들도 권리욕에 불타는 사악한 지도자가 될 수 있고, 그런 유형의

지도자를 미리 가려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별다는 가망이 없어 보이는 인물이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듯이 큰 기대를 안고 출발한 인물도 내면에 숨어 있던 악마성으로 인해 좌초할 수 있다.' -174p

 

 

물론 앞서 우리를 실망시켰던 인물들 중에도 장점은 있었을 것이다. 비록 독재정치를 펼치긴 했지만 경제부흥을

일으킨 인물이나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경제를 이끌었던 인물등..혹시 그들의 가장 훌륭한 장점만을 추려내면

이상적인 지도자상에 다가갈 수 있을까? 바로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였다.

1788년에 조지 워싱턴을 시작으로 지금의 오바마대통령에 이르는 미국의 대통령들을 살펴보면서 저자역시

이 문제를 가장 정점으로 꼽았다. 그 만큼 어느 국가이든 완벽한 대통령을 가려낸다는 것은 모든 국민의 바람이자

가장 힘든 일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가장 함든 시기에 리더가 되었고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했던 미국의 케네디와 영국의 처칠조차도 인간적으로는

수많은 단점들이 있었다. 귀족계급의 케네디는 너무나 짧은 시간동안 재임하는 바람에 그가 원했던 업적을 이루지

못했고 영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처칠은 부모에게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대학도

진학하지 못했지만 세계대전을 승리를 이끄는 명장의 근성을 보여주었다.

저자가 가장 이상적인 대통령이라고 꼽았던 링컨조차도 평생 우울증에 시달리고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가정생활을

견뎌야 했던 인물었다고 주장한다.

링컨은 공화당진보파에서 보면 보수적으로 비쳤고 보수파에서 보면 진보적으로 평가되었던 겉모습만 보면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순응주의자 였다.

그런 여러가지 인간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가 미국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그가 동포를 노예로

삼으려는 독재가 아니고 공화국을 구출하려는 일원임을 입증하고 미국 역사의 그 극적인 순간에 공익에 기여함으로써

정의와 도덕이라는 고귀한 원칙을 지켰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고대 로마시대로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꼽은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분명 리더로서의 자질을 가진

인물들은 어떤 점이든 탁월한 점이 있었다.

그가 나열한 대통령의 조건중에서

'성격이 두뇌보다 낫다.'라는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사실 우리가 만났던 수많은 리더중에는 브레인이 뛰어났던 인물들도 있었다. 하지만 뛰어난 브레인도 주변과

화합하지 못하고 홀로 고독하게 스러져가는 일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 말은 앞으로 우리가 만날 미래의 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지나온 역사속에서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라를 막론하고 앞서간 리더들의

모습에서 매래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조건을 유추해보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

h********5 2012.06.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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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조건'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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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곧 대선이 다가오기에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없을 순 없다.    선거는 어차피 개인의 선호가 좌우하는 것이고 대통령 역시 결국은 (이념적인 것을 포함해) 취향의 문제인 것을 보면("당신이 구렛나루를 기르면 더 많은 여자들이 당신에게 투표할거에요"라고 링컨에게 편지를 보낸 미국의 한 여성 처럼 용모 역시 대통령 선택을 많이 좌우하는 걸 보면 확실히 취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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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곧 대선이 다가오기에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없을 순 없다.

 

 선거는 어차피 개인의 선호가 좌우하는 것이고 대통령 역시 결국은 (이념적인 것을 포함해) 취향의 문제인 것을 보면("당신이 구렛나루를 기르면 더 많은 여자들이 당신에게 투표할거에요"라고 링컨에게 편지를 보낸 미국의 한 여성 처럼 용모 역시 대통령 선택을 많이 좌우하는 걸 보면 확실히 취향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도 선거에서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감성이라고 하기도 했고..) 제대로 된 인물에게 표를 주기 위해서라도(물론 내가 선택한 사람은 지금 정해져 있지만서두...) 내가 원하는 대통령상을 이참에 한 번 제대로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건... 지극히 개인적인 동기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수였다. 착각이었다.

 이런 생각의 경고등은 이 책의 다음과 같은 글귀를 읽을 때 앵앵 울려대고 있었다.

 그러니까 신보수주의의 대들보를 놓은 것으로 유명한 레이건 대통령 얘기를 읽을 때였다.

 [(  )안의 지문 부분은 내 생각임...]

 

 

 "지금 대통령직을 두고 경쟁하는 모든 사람들은 드러내놓고, 혹은 은연중에 레이건의 성공담을 범위와 수명의 측면에서 모방하고 있다.(정말? 그 레이건을?) ... 미국의 밝은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레이건의 온화한 일반론은 한때 모든 대통령들의 주무기였지만, 너무 자주 이용되는 바람에 약효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레이건은 그 무기를 새롭게 부활시켰고, 한걸음 더 나아가 정치계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왔다.(후후... 그렇단 말이지... 왠지 저번 대선때의 MB가 세뇌했었던 방법 그대로가 아닌가 싶은데... 신보수주의의 선거 전략은 대동소이한가 보군...) {...} 민주당은 레이건에게 당한 역사적인 완패 이후 여러 해 동안 전형적인 변명으로 일관했고 (케네디 부분 읽을 때 부터 진작에 알았지만 이 저자는 정말 공화당 지지자임이 분명하다.) 그의 진정한 성공 비결을 파악하지도 패인을 진지하게 분석하지도 못한 채(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정책이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공약들이 아니라 더 많은 표를 획득하기 위한 선거 전략이란 의미란 말인가...) 그저 레이건을 교묘한 수사법으로 잘못된 정책을 위장한 '소통의 달인'으로 치부했다.(이것이 레이건에 대한 지배적 평가가 아닌가. 자신만의 견해로 일반론을 이렇게 오히려 공격하는 저자의 신념은 얼마나 투철한 것인지...) {...} 민주당은 레이건을 교묘한 속임수를 구사하는 인물로 치부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지불식간에 자신들의 정치관을 드러내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정치관을 드러냈어야 한다는 것인가? 더 많은 노동자들에게 적정의 임금을, 더 많은 서민들에게 복지를... 제3세계에 평화적 화합을... 이런 것이 아니라 레이건이 정말로 잘 보여준 것 처럼 반공을 국시로 하고 필요하면 무력으로 미국의 강함을 알릴 수 있는 그런 정치관을 드러냈어야 한다는 말인가?) - P.119 -

 

 인용문에 일부러 그 문장을 읽을 때의 내 생각을 괄호 안에 넣어 삽입한 것은 저 글을 읽을 때 느꼈던 황당함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책을 읽는다는게 때로 엄청난 고통이 되는 건 나랑 전혀 생각이 다르고 그리고 내가 전혀 옳다고 여기지도 않는 내용의 글을 읽을 때이다. 인용문에 삽입된 저 무수한 괄호 그대로 내겐 월러 R 뉴웰의 이 책 '대통령의 조건'이 그랬다.

 

 도대체 이 사람은 왜 이렇게 황당한(아마 나와 전혀 반대의 생각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지당한.. 일부러 이 말을 넣는 것은 내 생각이 하나의 편견일 수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결국 모든 사람의 생각은 상대적이고 잠정적이다. 그러니 합의를 위한 대화가 필수적인 것이다.) 주장을 용감하게 할 수 있나 싶어서 얼른 책날개에 쓰여있는 약력을 살폈다.

 

 그리고 이마를 탁 쳤다. 그렇다! 이 책을 선택하기 전에 먼저 이 학자의 약력을 세밀히 확인했어야 했다. 난 그저 칼튼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만 알았었는데 바로 그 옆에(이럴수가!) 내가 정말 알아야 했던 것이 나와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레이건 행정부가 들어설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하며...

 

 헐!   헐!  ~

 

 이것으로 왜 지은이가 이렇게 레이건을 찬양하는지 대번에 이해되었다. MB때 인수위원회에 있던 인물들 면면을 살펴봐도 알 수 있듯이 보통 인수위원회 자리란 건 대통령이 가진 정치관과 똑같은 도플갱어들이 차지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저자 월러 R 뉴월은 나와 정반대의 정치적 신념을 가진 그러니까 언젠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견해차로 인해 삼겹살을 엎으며 단 둘이 기마전을 펼쳤던 (때로 합의란 이렇게 말이 아니라 몸으로도 하게 되는 법이다.) 모 선배와 똑같은 입장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책날개에 쓰여졌다고 해서 무심히 보아 넘기지 말 것. 자본주의 체제에서 상품이란 '최소비용의 원칙' 덕분에 뭐든 다 의미있는 정보들로 가득차 있는 법이다.)

 

 이 분의 워터게이트로 실각한 닉슨에 대한 변호는 화룡정점이다.(나는 이 시점에서 진정으로 이 분의 뇌를 한 번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닉슨이 남용한 권력(민주당 전국위원회를 불법 도청한 것을 말한다. 그 위원회가 열렸던 장소가 바로 워터게이트 호텔이라서 워터게이트사건이라 부른다. - 필자 -), 아니 닉슨을 위해 남용된 권력 (교묘히 닉슨이 자기를 위해서 스스로 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꼬리자르기 수법을 여기서도 볼 줄이야...)은 이전의 대통령들도 국내의 반대자들과 타협하기 위해, 정보누설을 위해 사용한 것이었다. (보아라! 이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을... 그래서 불법 도청이 합법이란 말인가? 관습적으로 행해졌다고 해서 해도 무방하단 말인가? 지금 MB가 늘 입버릇 처럼 말하는 전 정권 부터 해오던 일이다.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일이다 라는 변명들과 어쩜 이리 한 치도 틀리지 않는지! 신보수주의자들의 뇌란 정말로 거기서 거기인가 보다!)  - P.102 -      

 

 

 그러니까 이 책은 좋은 대통령의 조건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민주당 대통령들을 속된 언어로 말하자면 까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여기엔 지금도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인 케네디도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그나마 국민들의 인기를 얻었을 뿐 별다른 매력은 없고 그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반공주의에 빠져 있고 미국의 무력 시위를 찬성하는 쪽이었다고 말하고 카터 역시 포퓰리즘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역시나 미천한 출신 배경답게 무능하였으며 클린턴 역시도 르윈스키 스캔들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그나마 잘한 것은 보수주의자들과 손을 잡은 것이었다고 평가한다. 하여튼 읽다보면 머리에 망치를 맞은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게 한 두 번이 아닌데 왜 그렇게 저자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을 비판하는가 하면 그 대통령들이 미국을 위해 밖으로 국력을 확장하기 보다는 일차적으로는 다른 나라들과 대등한 차원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내부적인 문제 해결에 먼저 치중했기 때문이다. 그가 이렇게 힘을 원심력으로 사용하지 않고 구심력으로 사용하는 대통령들을 고깝게 보는 것은 이 책의 가장 말미에 가보면 그 이유가 드러난다.

 

 미국은 결코 고립주의 국가일 수 없다. 왜냐하면 고립주의를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항상 다르푸르의 기근, 북한의 핵무기, 미얀마의 인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같은 건 예외라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국제문제에서의 정의를 단호하고 일관성있게 무시하고 외세의 침략을 받은 사람들의 호소를 외면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의 고통에 상관없이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만성적인 전쟁 위험을 포함한 여러 국제문제에 휩쓸릴 까닭이 없다.(p. 418)

 

 그러니까 뉴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립주의를 지양하고 적극적으로 국제문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왜? 이유는 생각 외로 간단하다. 미국이 세계의 초강대국의 역할(p. 418)을 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뉴웰은 그러니 자신의 처지에 맡는 역할을 다하라고 주문하는 것이며 그 역할에 미온적이었던 민주당 대통령들을 비판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미국은 '위대한 민주주의(p. 418)'를 세우는 것을 소임으로 하는 나라인데 그 위대한 민주주의란 투키디데스의 말처럼 필연적으로 외국과의 충돌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데 그 대통령들은 비겁하게 회피했음으로 비난하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 아닌 그 바깥의 국민인 우리로서는 제발 미국이 설레발치지 말아주길 바라마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또한 이렇게 기독교에서 말하는 십자가를 지는 소명으로 미국이 나서서 제대로 해결된 것이나 있는지도 의문이다. 독립전쟁에 불과했던 베트남에 개입해서는 무기나 팔아먹고 부패정권이나 살려주고 마찬가지로 남미의 문제 역시 민중의 자유에 대한 바람을 무시하고 독재자 정권을 수호해준 것 밖에는 없지 않은가? 같은 아메리카끼리 교역 잘해서 상부상조하자면서 시작된 FTA는 또 어떤가? 멕시코의 민중들은 주 식량인 옥수수마저 미국 회사의 허락 없이는 함부로 품종을 개량하지도 제배하지도 못하는 바람에 비싼 값을 주고 사던가 아예 굶주리고 있지 않나? 멕시코가 마약 강국이 된 것은 어쩌면 미국 덕분인지도 모른다.

 

  뉴웰은 물론 이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민주주의와 제국'이라는 제목의 2부에서는 미국이 건국 당시부터 제퍼슨의 '고립주의'와 링컨 식의 '확장주의' 사이의 대립이 있었음을 말하고 링컨의 남북전쟁은 사실 그러한 고립주의와 확장주의가 대결하여 확장주의가 승리한 전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같은 확장에 치중했던 나폴레옹과 미국만의 유일한 정치 시스템인 대통령제가 그 확장에 있어서 어떻게 다른지 말함으로써 은연중 미국의 위치와 그 정당성을 드러낸다. 또한 '최초의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3부는 지금의 미국과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고 볼 수 있는 페리클레스 시대의 아테네로 거슬러 올라가 그 페리클레스와 그 후의 통치자 알키비아데스와 니키아스를 아우르며 그들의 확장정책과 고립정책의 운영을 살펴보는데 그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통치했던 페리클레스에 맞추어 대통령의 이상적 조건을 살펴보는 그런 부분이다.

 

 이렇게 뉴웰은 철저하게 미국의 상황 위에서 진정한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것을 살펴보고 있으므로 세계 최강대국의 국민이 아닌 우리로서는 아직 먼 얘기들이고 그나마 미국의 안 좋은 모습 또한 많이 보게 된 지금으로서는 진정한 대통령 상을 그려보는데 실익도 별로 적은 편이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논의의 저변에 깔려있는 '내 나라가 그래도 최고!'라는 식의 미국인으로서의 자의식 과잉이 불편한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영화 '행콕' 이 생각나기도 한다. 남에게 얼마나 피해를 입히는지도 모르고 자기가 '히어로'라는 자의식 과잉에 빠져 멋대로 간섭하고 설치던 그 얼치기 슈퍼히어로 말이다. 말 그대로 그 영화는 명분도 없고 그저 막대한 인명과 물적 피해만 가져온 이라크 전쟁을 벌였던 미국에 대한 스스로 비웃는 풍자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웰은 여전히 미국이 세계의 리더로서 국제관계에 (물론 균형이니 합리적이라는 조건을 달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으므로 씁쓸하긴 하다. 정작 미국인들은 이 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싶어 아마존을 살펴봤다. 물론 아마존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전적으로 미국인들만은 아니지만 그나마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것은 기껏 그 정도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 살펴보니 2009년 1월에 나온 이 책의 평점은 별 다섯이다. 그런데 평가한 고객이 하나뿐이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 지 모르겠다.

 

 



l****1 2012.06.20.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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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목이 <대통령의 조건>이다. 그러니까 어떤 조건을 갖춘 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혹은 대통령이 된 사람은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또는 다행스럽게도 그런 책이 아니다. 유감스럽다는 것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어떤 가르침을 받으려는, 혹은 힌트를 얻으려는 의도에서 이 책을 집어들었을 때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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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이 <대통령의 조건>이다. 그러니까 어떤 조건을 갖춘 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혹은 대통령이 된 사람은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또는 다행스럽게도 그런 책이 아니다.

유감스럽다는 것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어떤 가르침을 받으려는, 혹은 힌트를 얻으려는 의도에서 이 책을 집어들었을 때의 얘기이고, 다행스럽다는 것은 대통령이라는 직(織)을 어떤 조건과 등치시키려는 시도가 어쩌면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원제는 <The Soul of A Leader>이다. 그러니까 ‘지도자의 영혼’ 쯤으로 해석될 터인데, 이른바 민주국가에서 (정치)지도자의 최고 위치는 대통령(또는 내각책임제에서는 총리)이니까 대통령에 관한 얘기라고 해도 별로 틀린 얘기는 아닐 것이고, 저자(월러 R. 뉴웰)도 거의 그렇게 생각하고 책을 쓰고 있다. 바람직하거나, 별로 바람직하지 않거나, 아니면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그렇지 못한 정치 지도자의 영혼(거의 성격이라고 봐도 무방?)을 통해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원하는지, 그리고 그 지도자를 통해 우리가 나갈 방향은 무엇인지를 보고 있는 것이다.


2.

그런데 읽다보면 뭔가 덜커덕거린다.

우선 이 책을 쓴 시점이 현재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가 당선되기 전이다. 맨 마지막 장인 결론 부분은 아마도 오바마가 당선되었거나 거의 확실시되던 시점 같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그 전에 쓴 글이다. 대부분은 일반론적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으나, 현재의 대통령인 오바마에 대한 평가를 통해 ‘대통령의 조건’ 또는 ‘지도자의 영혼’을 재평가하려는 시도는 이뤄질 수가 없다.


3.

또 하나 덜커덕거리는 점은 철저하게 미국이라는 나라를 상정하고 쓴 책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강대국의 딜레마, 국내 정치와 국제 정치를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미국의 위치에서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케네디나 닉슨, 레이건의 미국도, 처칠의 영국도, 그리고 링컨의 미국까지도 어쩔 수 없이(?) 호랑이 등에 올라탄 대국의 임무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너무나도 다른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통령의 덕목과는 어쩌면 많이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물론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다를 수는 없겠지만, 그 지도자가 고려해야 하는 점은 아마도 정반대일 것이다. 강대국의 대통령으로서 다른 나라를 지도(!)해야 하는 상황과 약한 나라로서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해야 하는 상황은 다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저자가 미국식 민주주의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나, 그가 레이건 행정부의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다소간 공화당 쪽에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 역시 그 점을 쉽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솔직하긴 하지만 여전히 거북스럽다.


4.

또한 각각 1/3씩을 할애하고 있는 링컨에 대한 얘기나,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혹은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은 상당한 기본 역사 지식이 없으면 따라가기가 힘들다. 가장 바람직한 지도자로 내세우고 있는 링컨에 대해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로서 강대국의 딜레마를 안고 있었던 아테네에 대한 얘기는 전적으로 미국과 연결되는 얘기라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그 역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그에 관해서 알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5.

그래도 우리는 올해 우리의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지도자란 어떤 덕목을 가져야 한다는 식의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지도자 후보군을 올려놓고, 다시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는 그런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이미 몇 사람만이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사실은 그런 지도자의 덕목에 대한 평가와는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평가하고 있다.

아마도 선거는 치열할 것이고, 온갖 선전과 비방들도 난무할 것이다. 그것들은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울 것이고, 어쩌면 그게 지도자의 덕목에 대한 평가가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아마도) 한번도 우리의 대통령에 대해서 연역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그런 이를 찾지 않아왔다. 올라오는 이들에 대해서 기준 없는 평가만 난무했던 것처럼 여겨진다. 그걸 민주주의의 비용이라고 한다면 인정할 수 밖에 없겠지만 어쩔 수 없이 아쉽다.

미국의 경우 ‘건국의 아버지들’이 원한 것은 인물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한 민주주의였다고 한다. 어떤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 부침은 있겠지만 연방과 민주주의는 유지되는 시스템 말이다. 그리고 그런 시스템으로서의 민주주의는 몇 번의 위기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지탱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게 바람직하다면 우리도 그런 단계에 있는가? 생각해봐야겠다.


(2012. 6)

YES마니아 : 로얄 n*****m 2015.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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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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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조건/월러 R. 뉴웰/박수철/21세기북스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논하고 있는 책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미국 대통령의 조건이다. 루스벨트 대통령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외 간섭 정책의 본질은 환경에 따라 그 모습을 조금씩 달리할 뿐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저자는 세계 경찰을 자임하는 미국의 가치를 옹호한다. 대외적인 군사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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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조건/월러 R. 뉴웰/박수철/21세기북스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논하고 있는 책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미국 대통령의 조건이다.


루스벨트 대통령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외 간섭 정책의 본질은 환경에 따라 그 모습을 조금씩 달리할 뿐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저자는 세계 경찰을 자임하는 미국의 가치를 옹호한다.

대외적인 군사 정책은 미국 대통령들이 짊어질 수밖에 없는 숙명이라고 말한다.

마치 지구의 절대적인 위기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온 몸을 바치는, 미국 백인 우월주의에 빠져 있는 영화 <아마게돈>의 주인공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루스벨트에서 부시에 이르는 주요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도 미국의 가치에 입각한 정책을 펼쳐 왔는지 여부를 그 기준으로 삼고 있다.

여기서도 저자는 대통령들이 국제 정치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역설한다.

이것이 저자가 보는 미국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며 전부일지도 모른다.


노예 해방을 이룩한 링컨 대통령을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로 꼽는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아테네 민주정치의 수호자인 페리클레스의 “전몰용사 추도연설”과 비교하면서 그 위대함을 설파한다.

이에 반해 남북전쟁 당시 가장 위대한 장군이며 완벽한 신사였던 리 장군에 대해서는, “리는 조국을 사랑했지만, 충분히 사랑하지는 않았다”라는 말로 그의 잘못된 판단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다.


“만일 노예제가 나쁘지 않다면 세상에 나쁜 것은 하나도 없다”

이러한 확고한 신념으로 건국의 아버지들로부터 물려받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완성한 링컨의 위대성은 일부 다른 이유와 논란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투키디데스가 <펠로폰데소스 전쟁사>를 통해서 분석한 아테네의 여러 상황을 현재 민주주의와의 비교하면서,

폭민정치와 독재정치를 거쳐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 아테네의 참된 민주주의를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다시 되살려 냈다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오만한 발상인가.


그러한 오만함은,

위대한 민주주의는 필연적으로 외국과의 충돌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세계 초강대국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말에서 절정을 이룬다.


미국에 이익이 되는 것은 선한 것이며 그것은 곧 하느님의 선택이므로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당연히 따라야 할 진리이기 때문에 미국은 이러한 가치를 전파할 의무가 있다는 말 속에서는 수백 년 동안 세계를 피로 얼룩지게 만든 십자군의 광기를 떠올리게 된다.


“미국이 세계무역을 지배하게 될 때 전 세계에 경제적 번영이 찾아올 것이다.”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은 아마 미국의 이익뿐 아니라 모든 민족의 자유를 증진할 것이다.”

“팍스 아메리카나”를 가장 멋있게 요약한 이 말에서는 과거의 영화를 놓치지 않으려는 몰락해 가는 제국의 처절한 몸부림이 느껴져 안타까움과 연민을 자아내게 만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5 2012.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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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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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선거철이 되면 생각이 복잡해진다. 예전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뿐이었다면, 지방차지제가 시작된 이후엔 왜 그리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이 많은지...   게다가 몇 년을 해외에 거주했기에 그런지 오자마자 총선을 치룰 때엔 왠지 낯설기까지 했다.   아이가 6학년이라 그런지 이제 제법 뉴스를 함께 보며 생각보다 예리한 질문들을 던지는 것을 종종 옆에서 바라보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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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선거철이 되면 생각이 복잡해진다. 예전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뿐이었다면, 지방차지제가 시작된 이후엔 왜 그리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이 많은지...   게다가 몇 년을 해외에 거주했기에 그런지 오자마자 총선을 치룰 때엔 왠지 낯설기까지 했다.

 

아이가 6학년이라 그런지 이제 제법 뉴스를 함께 보며 생각보다 예리한 질문들을 던지는 것을 종종 옆에서 바라보게 된다. 게다가 2학기엔 법과 정치에 대해서 배우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어린이 눈높이로 쓴 법과 정치에 대한 책을 읽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아이가 우리나라 역새 대통령은 몇 명이고 누구누구였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게다가 2000년 1월 1일이 생일인 우리 아이는 태어나서 몇 달 뒤에 그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서신을 하나 받았기에 더 기억에 남고 대통령에 대한 기억이 좋은 것 같다.

생각난김에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역임했던 분들의 사진을 출력해서 벽에 붙여놓고 아이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엄마, 엄마는 어떤 대통령이 제일 좋아?"  하고 물어봤지만, 솔직히 난 누구라도 대답할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의 정치 - 대통령제와 민주정치의 역사는 짧지만 왠지 내가  아이에게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우리가 리더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언급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내용이 담겨져있고 또 이 책의 저자가 미국인이기에 미국의 역대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들의 예를 들면서 다양한 리더십의 자질에 대해서 언급한다.

 

또한 시대가 변함에 따라 리더에게 요구하는 크고 작은 자질의 비중이 달라질 수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전시의 경우와 평시의 경우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자질 - 용기라든가 카리스마 등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20세기 정치계의 두 거물인 처칠과 루즈벨트의 사례를 비교하며 이야기를 한다.  또한 링컨이 '정직한 에이브(Honest Ave)'라는 별명으로 대중속에 각인되고 있으며 케네디를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는 한 단어가 '침착'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 역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지만,  미국에서 나온 유명한 정치가들과 역대 대통령들. 또한 그들의 리더십과 업적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부럽기도 하고, 우리나라도 앞으로 100년 정도가 더 지난다면 꼭 모든 국민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정직하고 공정하며 경제와 정치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멋진 지도자를 기억할 것이라도 믿오보려고 한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올핸 미국 역시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 더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서 리더십에 대해서 책들이 나오는 것 같다.

딱 알맞은 이 때, 늘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하던 내게 대통령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s******l 2012.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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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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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는 역대 대통령 역시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급격한 변동의 시기였기에 더더욱 대통령 선거에 대한 법률 역시 늘 변화하였지요.  지금의 5년 단선제가 또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먼훗날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수 많은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특히 12월 대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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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는 역대 대통령 역시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급격한 변동의 시기였기에 더더욱 대통령 선거에 대한 법률 역시 늘 변화하였지요. 

지금의 5년 단선제가 또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먼훗날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수 많은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특히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에 대한민국이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어떠할지, 그리고 대통령의 리더쉽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 대통령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도 위인전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떤 존 F 케네디와 루즈벨트, 영화배우였다가 미국 대통령이 된 레이건과 함께 조지 H.W.부시와 클린턴,  조지 W. 부시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러더쉽으로 뛰어난 세계적인 인물들에 대해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폴레옹과 링컨 두 인물에 대해서 비교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전 여태까지 한번도 나폴레옹과 링컨을 비교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 신선하면서도 굉장해보였습니다.

정치적 이념과 그 시대적 배경, 종교에 대해서도 포괄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설명으로 인해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우물안 개구리적 제 시야를 폭넓게 해주었지요.

 

파트3에선 최초의 민주주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두 국가 아테네와 스파르타. 그리고 투키디데스의 관점에서 바라본 전쟁과 민주주의 체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꽤 두툼한 분량의 책에 그리 쉽지 않은 딱딱한 문체로 인해 정독을 해야했기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출퇴근 길이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읽기보단 긴 시간을 내어 집중해서 읽어서 그런지 다른 어느 책도바 애착이 가기도 하고, 또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지요. 제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정치, 민주주의, 대통령과 리더십에 대해서 꼼꼼하게 짚어주며 독자들에게 리더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 뒷부분 결론으로 가면서 책 속에 나온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책 p424에 나오는데, '우리는 늘 완벽한 지도자를 기대한다. 당장은 아니라도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이 오기를 기대하는 것이 인간 본성이기 때문이다.' 라고 언급하고 있군요.

아마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들 모두 그런 생각을 하며 앞으로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지도자를 꿈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 이 책에 나오는 훌륭한 리더의 10가지 조건을 기억하면서 앞으로 더 국가와 정치행보에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n*******4 2012.06.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