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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다이는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이제는 자신의 마음 속에 꽁꽁 싸매두었던 감정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엄마에게 버림받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 얌전한 아이, 손이 가지 않는 아이가 되어야 만 했던 다이의 과거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켄과 만나고 나서야 글자를 배우게 되고, 자신의 집이라고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겨우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렇기에 켄의 죽음을 다이는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 같다. 영국의 테리의 할머니 댁을 방문한 다이와 테리의 에피소드는 좋았지만, 다이가 드디어 만나게 된 외할머니와의 에피소드는 정말... 일본 만화를 보다보면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내용도 많지만 가끔 말도 안 되는 아침 드라마 수준의 막장인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다이의 어머니의 가정사가 그러해서 만화의 전체적인 느낌을 좀 박살낸 느낌이다. 물론 다이의 상황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드는 장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 작가에게 묻고 싶다. 만화에서 보여지는 느낌은 18세 정도의 청소년의 느낌으로 그려져 있지만 다이의 극 중 나이가 13살, 14살 정도 아직 어린 나이인데 그런 어린 아이 앞에 이런 잔인한 현실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나 싶다. 다 좋은데 이런 점이 < 사바스 카페 > 에서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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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는 다이를 시카고에 홀로 내버려 둘 수 없어 할머니가 계시는 영국으로 같이 데리고 갑니다. 드넓은 대 저택에서 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다이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오랜 마음의 상처를 좀 더 마주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됩니다. 다이가 일본으로 돌아오고 일본 외할머니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되어 기다림 끝에 겨우 만나지만 증오에 가까운 냉대를 받고 다이는 또 다시 상처를 받네요. 잘못된 선택이라 해도 그에 따른 결과를 마땅히 책임졌어야 하는데 요노기 린코는 본인의 아픔을 돌아보기 바뻐 게다가 먹고 사는데도 힘들어 여유 없다고 어린 다이를 내팽개치고 어린아이의 내면은 조금도 케어하지 않은 행동이 역시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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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요노기 다이를 만날 수 있다면 힘있게 한 번 안아주고 싶었다. 어머니의 잘못된 선택으로 태어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힘들게 성장했지만, 다행이도 그를 돌봐줬던 사람들이 선한 사람들이었기에 다이는 삐뚤어지지 않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래도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라고 한 번쯤은 안아주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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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ko Yachi 작가님의 사바스 카페 3권 리뷰입니다. 다이는 데리와 함께 데리 할머니 댁에서 머물게 되는데요. 거기서 데리의 여자친구도 함께 만나게되었는데 영 분위기가.. 아무래도 헤어질분위기네요. 데리는 할머니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하기위해서 다이를 데려온것같은데요. 예의바르고 선을 넘지않는 다이를 보고 차가웠던 할머니의 마음도 녹아가고있는것처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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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실로 단순한 생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남자를 자기 뜻대로 휘두르지 못하면 자기 매력에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정말 다루기 쉽고 사랑스런 존재야." 안타깝게도 사바스 카페의 여캐는 모두 위의 대사에 갇혀 있다. 주인공 다이를 도우며 인간적인 정을 가르쳐 주는 중요한 존재는 모두 남성. 켄. 데리. 마티. 호머. 탐정사무소 아저씨. 여캐들은 숨쉬듯 민폐를 끼치며 짜증스러운 존재로 비춰짐. 남자캐릭터의 우정을 빛내기 위한 도구로 쓰일 뿐. 함부로 주인공의 불후한 어린시절에 대해 험담하는 여자애들. 거기에 대신 분노하는 열정적인 친구 데리. 누더기를 벼룩시장에 내놓는 여캐. 그냥 정보 물어다 주는 친구였는데 뜬금없이 질투하는 제니. 데리의 엄마. 후미댁 할머니 모두 이야기 전개를 위해 소모적으로 쓰임. 그리고 민폐 캐릭터가 너어어무 많음. 무단침입한 진상커플. 성희롱파티하는 풋볼팀. 일본인이랑 말 안한다는 귀족할머니. 애한테 화풀이하는 할머니. 여기에 더해 신경쓰였던 건, 여기에 그려진 외국인물들이 정말 현실성 있는 인물이 아닌 일본의 작가가 상상해 그린 '외쿸인'들에 그쳤다는 점이다. 가끔씩 나오는 엉터리 영어. 촌스러운 교과서식 이름들 (톰, 밥, 호머, 수우-스펠링이 Sioux다.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이름이라는데 사람 이름으로 써도 되는 건지 조금 의문) "크리스마스부터 정월에 걸쳐서 떠들썩한 일본의 분위기가 이국적이고 즐거워" =>미국도 이때 완전히 떠들썩한 연휴고요. "미국은 대학입학 시험이 없어." =>유구한 역사의 SAT 시험이 있습니다... 작가님이 후기에서 '이때는 컴퓨터를 본 적도 없어서 마우스와 본체없이 키보드만 그렸다'고 고백하셨듯외국에 대한 묘사도 걍 환상임. 그리고 일본에 대한 로망이 넘침. 하지만 다이는 좋았습니다. 매력적인 인물이에요. 컴퓨터 켄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도 좋았고. 다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맛이 있었음. 마지막에 그 동안의 내용이 몰아칠 때, 서사의 흐름은 꽤 탄탄했음이 느껴져요.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어둡고, 주인공이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계속해서 구르는 내용. "너무 많은 걸 기대해선...안 돼. 적당한 곳에서 만족해야 하는 거다."라는 대사가 사무침. 대여로 봤으면 좋았겠다...싶기도 하고. 작가님의 완성형 그림체는 잘못 없음. 애들 패션도 넘 세련됐어요. 다만 내용은...할리우드 하이틴영화를 흉내낸 일본산 막장드라마. 라고 느꼈음. <내일의 왕님>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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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읽어보고 좋았던 기억에 다시 구매했어요. 전에는 재미와 감동위주로 봐서인지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랜만에 정독해보니 걸리는 부분이 생기긴하네요. 여전히 큰 줄기는 성장스토리로 따뜻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한가득인 책이지만 주인공 다이의 엄마이야기가 좀 이해가 안되었어요. 극적인 효과가 있긴했지만 굳이 외국으로 나가서 아이를 낳고 먹고살기 힘들어서 아이를 여기저기 맡기면서 글도 가르치지못하고 알콜중독으로 사망한 게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