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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에서 상처받은 삶을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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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사하라사막이나 고비사막은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미국의 솔트레이크나 페루의 아이타스카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의 작은 규모의 사막에서 황량함을 맛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막막함을 느낄 만한 거대한 사막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막에서의 체험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생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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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사하라사막이나 고비사막은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미국의 솔트레이크나 페루의 아이타스카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의 작은 규모의 사막에서 황량함을 맛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막막함을 느낄 만한 거대한 사막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막에서의 체험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생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에서 무언가를 만날 것으로 기대한 이유입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1년 전부터 3년2개월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살아낸 김정완님의 삶을 기록한 것입니다. 2008년 영국인과 재혼하고 남편과 함께 리야드에서 십접살림을 차리게된 사정을 털어놓지는 않아 속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혼을 하고 두 아이들을 떨궈 놓고 한국을 떠나야했던 아픔이 있었던 듯합니다. 특히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고 의논할 가까운 이가 없어 상처는 더 아팠던 모양입니다.

초혼인 영국남자를 만나 결혼에 이른 사정도 짐작할 수 없도록 눙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내성적이고 강하게 자신을 보호하는 편 같습니다. 저자가 이혼을 하게 된 시기가 언제인 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우리 사회에서도 이혼이 남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눈치를 보지 않게 된 것은 벌써 오래 전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품위와 위엄마저 도매금으로 몰수해가던 시선과 매일 부대끼던 삶이었다는 고백이 쉽게 와닿지 않는 듯합니다.

아직까지도 중동국가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상세하게 소개한 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내국인들과 외국인들 사이에 차별하는 경향이 분명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상황은 상상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그런 나라에서의 삶이 우리나라에서 얻었던 마음의 상처를 씻는 기회가 되었다는 설명도 쉽게 공감되지 않았습니다. 어떻든 리야드에 와서 사는 다양한 외국인들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는 것인데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국가나 아프리카에서 온 비전문직 노동자들이 당하는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글을 읽을 때는 전후맥락을 파악하려 노력을 합니다만, 본문 중에 나오는 두 아들과의 관계와 후기에서 언급한 두 아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아리송합니다. 자신에 관한 기본적인 이야기는 두루뭉술하게 피하고 풀어낸 새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리야드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 드는 일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라고 다 같은 외국인은 아니라는 차별된 생각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사우디 정부가 금하는 바이지만 외국근로자들끼리 교류하는 활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어느 정도까지 허용이 가능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붉은 사막에 다녀오면 신발도 양말도 모두 붉은 모래입니다, 제 속의 아집과 자기연민도 부정적인 감정도 함께 털어지기를 바라며 신발을 바닥에 탁탁 쳐댔습니다. 저는 모래 한 알도 삼키지 못하는데 언덕은 모든 모래를 품고 불평불만마저도 감싸주는 것 같아 이곳이 좋았고 사우디를 떠날 때 마지막으로 붉은 사막에 들러 사우디의 모래와 작별하였습니다(276쪽).”라고 적은 부분이야말로 저자의 진솔한 마음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y*****2 2019.05.14.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용보기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바로 이 문장에서였다. 사우디에서 이방인 한국 여자로 산다는 것,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진짜 사우디 이야기 (책표지 중에서) 궁금했다. 그냥 딱 떠오르는 이미지와 비슷할까, 완전히 다를까? 그것은 직접 살아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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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바로 이 문장에서였다.

사우디에서 이방인 한국 여자로 산다는 것,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진짜 사우디 이야기 (책표지 중에서)

궁금했다. 그냥 딱 떠오르는 이미지와 비슷할까, 완전히 다를까? 그것은 직접 살아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이 책에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리라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 글은 한국 여자가 사우디의 수도인 리야드의 디큐에서 살면서 사우디의 안과 밖에서 보고 느꼈던 짧은 관찰입니다. 2008년 2월 1일부터 시작하여 3년 2개월 6일 6시간 걸렸던 사우디 생활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날을 세었냐고 신기해하는데 저는 그 말이 더 신기했습니다. 한국과 너무 다른 낯선 나라인 사우디에서 매일매일 날 세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던 시간은 2014년이었는데 사우디에서 사용하는 달력으로 1435년에 해당합니다. 사우디와의 시차를 물으면 실제 시간 대신에 "대략 8백 년?"이라고 농담 삼아 말할 때 월력의 차이만은 아니었습니다. (5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두 번째 결혼이 시작된 나라, 사우디', 2장 '사우디에 입문하다', 3장 '어린 왕자를 찾아 떠나는 사막 여행'으로 나뉜다. 불길 속에 가둔 소녀들의 영혼, 페튜니아가 전하는 진실, '헨젤과 그레텔'이 살던 곳, 자전거 타는 여자, 우리 동네 대사관 순례기, 스타벅스는 룸살롱, 암시장에서 만나는 빨간 장미와 크리스마스트리, 이슬람 이전의 두 도시 이야기, 사우디를 떠나는 신고식, 경찰에 체포된 나라에서 한국 문화를 가르치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45살이 되던 날 생일선물을 받았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긴 까만 드레스와 보자기보다 더 큰 까만 스카프였는데, 그게 검정 아바야와 검정 히잡이었고, 두 번째 결혼과 함께 저자의 인생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얼결에 담요 같은 아바야를 펼쳐서 입었습니다. 인습과 습속이 사회 문화와 야합할 때 잔인한 권력이 됨을 모르지도 않는 한국 여자 하나가 자기 나라의 인습을 떠나 서양인 남자와 재혼하여 아랍이라는 곳에서 한번 살아보겠다며 도착한 나라, 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일체의 타협이 없다는 엄격한 율법의 나라가 맞이한 환영인사는 "아바야!"였고 그 단어는 사우디에 살면서도, 떠나서도 결코 제 사랑을 받지 못했던 단어였습니다. (22쪽)

아무것도 모른 채 사우디로 간다면 이런 느낌일까. 아니, 이렇게 상세하게 눈앞에 펼쳐놓은 듯 글로 그려내지는 못할 것 같다. 그곳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보더라도 대략 그림이 그려지도록 그렇게 글을 쓰고 있다. 사우디라는 공간이 내 눈앞에 뚝 떨어진 듯, 아니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사우디로 뚝 떨어진 듯, 그런 느낌으로 그렇게 이 책을 읽어나갔다.

 


 

겨울 햇살이 광화문에 내려앉던 날, 혼인신고를 한 후 눈 덮인 정동길을 걸어 미술관에 갔습니다. 미술관 마당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실 때 남편이 난데없이 "집 앞에 스타벅스'도' 있어" 합니다. 사우디, 그곳이 살만한 곳임을 강조하는 말이었습니다. '스타벅스 가서 책 보고 커피 마시면 된다'는 말에 일상의 평범한 일이겠거니 생각하고 온 나라였습니다. 실제 와서 보니 스타벅스'만' 있었습니다. 사우디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남편이 그토록 자랑하던 집 앞의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185쪽)

그곳의 스타벅스는 커튼 하나에 테이블 하나라고 한다. 룸살롱이 아닌가 헷갈리는 공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 글의 소제목 「스타벅스는 룸살롱」을 보며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바로 테이블마다 커튼을 쳐두어서 옆 룸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커피 마시는 일이 졸지에 숨어서 들키지 않게 조용히 해야 하는 비밀스런 일이 된 셈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남편에게 사우디 생활이 어땠냐고 물어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사우디에 대해 알고 싶으면 여자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자가 다니지 않는 거리, 여자의 아바야 옷깃에도 불타오르는 '남자의 눈빛'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자를 성적 대상으로 정의 내리는 폭력이고 억압이었습니다. 사우디살이는 사우디의 현지 여성에게도 간단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여덟 살의 이혼을 예상할 수도 있고 사촌 간의 결혼일 수도 있고 첫 날밤에 처음 보는 남자와의 결혼일수도 있고, 한 남자를 세 명의 다른 여자와 공유하는 결혼일 수도 있고,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결혼인 미스야(Misaya)일 수도 있었습니다. 명예살인조차 낯설지 않은 사우디에서 여자로 산다는 일은 도전임에 분명했습니다. (6쪽)

저자는 이 책을 2014년에 처음 썼고, 2019년에 출간된 책을 지금 내가 읽은 것이다. 지금은 사우디도 아랍에미리트마저도 떠났지만, 인생의 동서남북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이 글을 썼다고 말한다. 그때그때 적어두어서 이렇게 생동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하나같이 몰랐던 것을 새로 알아가는 느낌이어서 흥미로웠다. '거기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아니거든. 내 이야기를 따라와봐.'라며 밤새 이야기를 풀어내는 듯, '어머, 정말?' 반응하며 들어나간다. 술술 풀어내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갔다.

이 책에는 누군가가 들려주는 어느 기간의 기록이 있다. 결코 평범하지 않다. 쉽게 경험할 수 없고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이야기 하나하나에 놀라운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생생하게 풀어낸 그 이야기에 여운이 길게 남을 것 같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a 2021.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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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작가: 김정완출판사: 이담북스발행일: 2019년 3월 4일두 명의 자녀를 데리고 영국남자와 재혼하여 사우디에 정착하게 되면서 일어난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p.163 얼굴을 가리는 니캅과 머리를 가리는 히잡을 쓰기 시작할 때 여자는 세상에 메시지를 던집니다. 첫 생리의 시작을 알리면서 여자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어린아이들은 5~6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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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작가: 김정완
출판사: 이담북스
발행일: 2019년 3월 4일

두 명의 자녀를 데리고 영국남자와 재혼하여 사우디에 정착하게 되면서 일어난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p.163 얼굴을 가리는 니캅과 머리를 가리는 히잡을 쓰기 시작할 때 여자는 세상에 메시지를 던집니다. 첫 생리의 시작을 알리면서 여자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어린아이들은 5~6살까지는 색깔 있는 아마야나 보통의 서양식 옷을 입지만 대부분 초등학교에서부터 검은색 아바야를 입습니다.

-나는 왜 여자들이 검정색으로 된 하늘하늘한 천을 온몸에 두르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풍습이지 문화이기도 하니 그냥 이해만 했다. 저런 옷도 있구나..
어쩔땐 저렇게 다 가리고 있으니 여자로서 내놓는 부분은 눈 밖에 없기 때문에 눈이라도 마주치면 상대방은 정말 관능적인 매력을 느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왜 저렇게 가릴까 ? 뜨거운 태양아래 참을 수 없는 더위를 온 피부로 드러내야 하는데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으니 바람은 잘 통하면서 최대한 가릴 수 있는 검정색을 개발한게 아닐까?

p.39 머리를 감아도 얼굴을 씻어도 몸을 씻어도 모래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고, 무게 없는 냄새의 답답함이 둔중하게 얹혔습니다. 사우디의 모래입자는 너무 가늘어 머릿결에 한 번 착 달라붙으면 감아도 감아도 여전히 끈적입니다. 빗질은 커녕 손가락도 안 들어가는데 물탱크에서 나온물은 결코 차가워지지 않았습니다. 안개와 구분이 안 되는 먼지바람까지 겪고 나니 온몸을 가리는 아바야가 현명해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사우디에는 찬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찬물을 틀면 미지근한 물이 나오고, 기름값보다 비싼 물값이지만 1분도 안되어 뜨거워진다고 한다. 바닷물을 담수시킨 물이라 머리카락이 엉켜져서 땋은 머리를 풀지 않고 감고 다니는 느낌이라고 한다. 건조한 날씨와 태양에 노출이 심한 머리칼은 윤기 없이 종잇장처럼 건조하다고 한다. 종류 다른 샴푸로 몇 번 씩 씻어보지만 미세한 입자의 모레알이 할당수라도 채워야 하는 양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고.


이 글은 두 아이를 가진 제가 초혼인 영국 남자와 재혼하여 사우디에서 살아간 기록이기도 하다. 이혼한 여성이 되어 만나는 한국 사회는 작가가 알던 한국이 아니었다고 한다. 서울 한복판의 일터에서 밀릴대로 밀려 멈추고 싶은 순간마저도 밀리던 40대의 여자 하나가 한국에서 사라졌다. 인천공항에서 잰 56kg의 짐가방 두 개가 45살의 한 여자가 가진 일생의 물리적인 짐이었다. 마음의 짐은 그보다는 조금 더 무거웠을 것 같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4계절 없이 항상 일정하게 덥고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기이한 나라. 사우디.

나는 스무살 때 호텔커피숍에서 일한적이 있었다. 아침이면 아랍쪽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오면 특유의 향이 났다. 우리나라사람들에게서 마늘향이 난다고 하듯, 그 나라 사람들한테서 나는 독특한 향이 있다. 나는 그 사람들을 눈으로 보기도 전에 냄새만으로도 그 사람들의 존재를 알아차린 적도 있었다.
머리칼도, 눈썹도 ,턱수염도 숱이 풍성하면서도 검게 그을린 피부 위 대비격인 하얀색 옷을 아래위로 길게 입은 남자들. 그들의 복장에서부터 뭔가 대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적막이 흐르는 고요한 곳, 사막의 모래바람이 폭풍으로 불어오는 강력한 곳, 그 두가지의 조합이 사우디의 남자와 여자를 흰색과 검정으로 갈라놓았지 않았을까.

읽는 내내 공감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지루하기도 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사우디에 대해 알 수 있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책이었다.
평생 단 한번이라도 갈 수 있을까 싶은 사우디에서의 여정을 책으로라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상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이었습니다.

본 서평은 이담북스서포터즈로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d*******9 2021.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막,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막,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용보기
'사막' 우리에게 흔하지 않은 장소. 그러나 이 책은 사막의 물리적 장소가 아닌 '중동'에서 사는 여성의 삶을 잘 보여준다.2008년 마흔 다섯의 한국 여자가 사우디의 리야드에 도착하다. "인습과 습속이 사회 문화와 야합할 때 잔인한 권력이 됨을 모르지도 않는 한국 여자 하나가 자기 나라의 인습을 떠나 서양인 남자와 재혼하여 아랍이라는 곳에서 한번 살아보겠다며 도착한 나라."이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막,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용보기

'사막'

우리에게 흔하지 않은 장소.

그러나 이 책은 사막의 물리적 장소가 아닌 '중동'에서 사는 여성의 삶을 잘 보여준다.

2008년 마흔 다섯의 한국 여자가 사우디의 리야드에 도착하다.

"인습과 습속이 사회 문화와 야합할 때 잔인한 권력이 됨을 모르지도 않는 한국 여자 하나가 자기 나라의 인습을 떠나 서양인 남자와 재혼하여 아랍이라는 곳에서 한번 살아보겠다며 도착한 나라."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정말 대단한 여성이다"와 "포용력이 크시다"였다.

 

'아바야'라는 전통의상을 반드시 입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잡혀간다, 감옥에 간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검색을 해보았다. 덕분에 무슬림 여성의 전통의상에 대해 알아보게되었다.

사우디는 다른 중동에 비해 여성에게 더 엄격한 편에 속한다고 한다. 그래서 니캅이나 히잡이 아닌 '아바야' 즉, 차도르와 같이 전신을 가리는 의상을 입어야 한다.

얼마나 불편했을까.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도 걸려넘어지기 쉬운데 차도르는 발까지 가려야 하네..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내의 전통과 주택들을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의 눈으로 자세하게 표현되고 있다.

"모래폭풍"

모래는 사우디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어서 어디서나 모래 냄새를 맡아야하고 사막에서의 찬물의 의미는 찾을 수 없는 생활. 바닷물을 담수화하여 사용하기에 결국 '아바야'는 사막의 모래폭풍 가운데서 온몸을 가릴 수단이라는 걸 받아들이게 된다.

 

외국인 여성으로서 사우디에서 직업을 갖고 생활하는 저자,

그녀의 눈으로 사우디의 집과 거리의 풍경들을 들여다보니 마치 사우디 곳곳을 함께 걷고 있는 듯했다.

마라톤을 하는 남편과 함께 2년만에 우승자가 되고 다양한 사람들 속에 어우러져사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동양인 여자를 바라보는 시선을을 버티며 문화와 종교의 차이를 이해해야만 버틸(?)수 있는 곳 '사우디아라비아'

 


t***r 2019.04.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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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미지의 세계 사우디를 알 수 있는 정말 재밌는 책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미지의 세계 사우디를 알 수 있는 정말 재밌는 책" 내용보기
우리나라 여자가 중동에서, 그것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주하며 겪은 일을 담은 책이예요. 사우디는 중동에서도 보수적인 편이어서 여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 국가인데 그곳에서 저자는 살았다고 하니 굉장히 호기심이 가더군요. 책 속의 에피소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떤 국가인지, 특히 여성이 살기에 어떠한 지 세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아무나 하기 힘든 경험을 한 저자가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미지의 세계 사우디를 알 수 있는 정말 재밌는 책" 내용보기

우리나라 여자가 중동에서, 그것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주하며 겪은 일을 담은 책이예요. 사우디는 중동에서도 보수적인 편이어서 여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 국가인데 그곳에서 저자는 살았다고 하니 굉장히 호기심이 가더군요. 책 속의 에피소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떤 국가인지, 특히 여성이 살기에 어떠한 지 세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아무나 하기 힘든 경험을 한 저자가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c*****8 2021.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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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우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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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간이 꿈결같이 아득해지는 곳사막에서 보내온 힐링 에세이이 책은 영국인 남자와 재혼하여 간 사우디에서 영국인 남편을 둔 한국인 여자로, 이혼 후 두 아이를 한국에 두고 온 엄마로, 낯선 중동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이방인으로 보고 느꼈던 저자의 사우디에서 살아간 기록이다남자 가디언 없이는 외출도, 운전도, 운동도 할 수 없는 나라. 아바야를 쓰지 않으면 공공장소에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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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간이 꿈결같이 아득해지는 곳
사막에서 보내온 힐링 에세이

이 책은 영국인 남자와 재혼하여 간 사우디에서 영국인 남편을 둔 한국인 여자로, 이혼 후 두 아이를 한국에 두고 온 엄마로, 낯선 중동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이방인으로 보고 느꼈던 저자의 사우디에서 살아간 기록이다

남자 가디언 없이는 외출도, 운전도, 운동도 할 수 없는 나라.
아바야를 쓰지 않으면 공공장소에 갈 수 없는 나라
아바야 속에 감춘 욕망과 인간 본성,
살아 숨 쉬는 사막과 아랍 여인들의 이야기

결혼식 후 사우디로 돌아가는 영국인 남편이 “공항에 내리면 입어. 안 입으면 잡혀가”라며 생일선물로 준 옷아바야

인습과 습속이 사회 문화와 야합할 때 잔인한 권력이 됨을 모르지도 않는 한국 여자 하나가 자기 나라의 인습을 떠나 서양인 남자와 재혼하여 아랍이라는 곳에서 한번 살아보겠다며 도착한 나라, 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일체의 타협이 없다는 엄격한 율법의 나라가 맞이한 환영인사는 "아바야!

사우디 여성이라면 꼭 입어야 하는 아바야는 억압의 상징이었다

책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주 불편한 진실은 불평등한 이면에 감추어진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 보여준다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지만 사우디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이며 그들의 문화적 정서는 놀라움과 함께 상식적인 이해가 어려웠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우디 역시 그 흐름을 비켜갈 수는없겠지만 여성 인권을 제약하는 성차별, 자유와 기회, 인권 등 기본적인 것조차 허락하지 않은 삶은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여러 에피소드로 접한 사우디에서의 치열한 여정은 경험할 수 없고 짐작조차 할 수 없었기에 문화적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때로는 이방인으로서 때로는 그녀들의 입장에서 분노하고 공감했던 시간들 속에 동양인 여인으로서 살아가기쉽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적응하며 자기만의 생활을 만들어 나가고 다양한 활동으로 그녀들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 더 깊이 소통할 수 있었다

모래바람 부는 황량한 사막이 주는 힐링
도망치듯 간 황량한 사막을 가진 중동은 저자에게 뜻밖의 힐링과 사람들을 선물한다
그랬기에 그곳을 떠난 후에도 소중한 기억과 그곳에 남겨진 그녀들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막에서 삶을 배웠고, 삶의 정체를 보았다
사우디의 시간에서 놓여나고 나니 ‘삶이 기억이고 기억이 삶’인 삶의 정체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책을 통해 나누어 준 경험 덕에 살아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진짜 사우디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n******1 2021.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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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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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라는 나라를 떠올린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사막을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인 낙타, 오아시스, 얼굴만 내놓고 다니는 사람들 정도이다. 솔직히 말해서 사우디라는 나라는 나의 관심밖에 있었기에 더 이상 알고 싶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만일 여행을 한다고 해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 사우디는 내 생전 가 보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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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라는 나라를 떠올린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사막을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인 낙타, 오아시스, 얼굴만 내놓고 다니는 사람들 정도이다. 솔직히 말해서 사우디라는 나라는 나의 관심밖에 있었기에 더 이상 알고 싶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만일 여행을 한다고 해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 사우디는 내 생전 가 보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물론 사람의 일은 알 수 없기에 장담은 하지 않겠다.)

 

사우디라는 나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읽은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은 그래서 더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집 앞에 스타벅스도 있어"라는 영국인 남편의 말에 사우디가 그래도 살만한 곳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가 사우디에 직접 살면서 겪었던 사우디에서의 생활은 모든 것이 생소한 이야기들이어서 마치 중세 시대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마저 들기도 하였다.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은 크게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우디에서 저자의 생활 이야기는 모든 것이 흥미로웠지만 그중에서도 '2장 사우디에 입문하다'편을 가장 몰입해서 읽었다. 2장을 읽으면 사우디라는 나라에 대하여 가장 잘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인구 전체가 이슬람교도이다. 그들은 하루에 무조건 5번 기도를 한다고 한다. 기도 시간도 고정된 시간이 아니라 해와 달의 뜨고 지는 시간에 따라 매일 1분에서 7분 정도씩 빨라지거나 느려져서 기도 시간을 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p153

슈퍼에 늦게 도착하거나 쇼핑이 길어져서 기도 시간 전에 간신히 계산대에 도착할 때면 1분이 소중하고 마음이 급해지는데 정작 계산원은 느긋해집니다. 기도 소리가 나면 계산도 즉시 멈추기 때문입니다. 돈만 내면 되는데, 돈을 받아주지 않으니 계산 안 된 물건을 들고 나올 수 없고, 배달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으니, 기도 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일 외에는 선택권이 따로 없습니다.

 

p157

기도 시간은 절대적이어서 병원, 은행, 관공서는 물론 모든 건물의 일이 '정지!' 되었고 건물 바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나라라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사우디에서는 어느 무엇보다도 기도 시간이 중요하기에 도로의 차들도 기도 시간이 되면 그 자리에 멈추고 운전사들은 기도를 하기 위해 모스크로 뛰어들어간다고 하니 외지인이라면 적응하기가 힘들듯하다.

 

사우디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복장이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 생리가 시작되면 눈만 내놓고 모두 가려야 한다. 복장 제한은 수영장에서도 엄격하게 적용되어 수영복 위에 무릎까지 가리는 바지를 입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샤워할 때도 옷을 입고 해야 한다고 하니 너무나도 다른 문화 이야기는 마치 동화 속 이야기인 듯 낯설게만 느껴졌다.

 

p175~176

날이 덥다 보니 학교 수영장을 선생님들이 이용했는데 수영 후 샤워할 때 옷을 벗지 말라는 지시가 전체 교직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샤워장에서는 옷을 입고 샤워를 하라면 옷 위로 비누 칠을 하라는 말이냐며 항의했지만 공동 샤워장이므로 남의 나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금한다는 2차 공문과 함께 10개의 샤워기가 있는 샤워장 한구석에 파티션을 달았다고 했습니다. 굳이 옷 벗고 샤워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마련된 장소였습니다.

 

가끔 우리나라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뉴스를 듣게 된다. 그러나 사우디에서의 인종차별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나라의 인종차별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사우디에서는 서양인과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한다. 게다가 사우디에서 여성은 성적인 존재로만 인식이 된다고 하니 지구상에 있는 나라가 아닌 외계의 어느 나라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다.

 

p241

대사관 동네에 살면서 서양인 남편을 두고 있으니, 주변이 모두 서양인이었습니다. 서양인이 대접받는 사우디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제게는 큰 의미라서 때로는 그들과 겉도는 대화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아시아 여자는 창녀 아니면 가정부라는 단순 등식에 고착된 현지인들이 꽤 많아 서양 친구들과 쇼핑을 하거나 식당에 들어서면 저의 까칠한 성격은 괜스레 더욱 예민해져서 혹시라도 하녀 취급을 받을까 봐 언제나 남편 뒤가 아니라 옆에 섰습니다. 외국인이라서 조심스럽고 여자라서 조심스럽고 무엇보다 아시아 여자라서 더욱 조심스러웠습니다.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를 읽을수록 우리나라와 너무나 다른 문화에 놀라면서 우리나라와 너무 다른 문화적 정서는 나도 모르게 반감을 일으키게 하기도 한다.

 

동양인 여인으로서 살아가기 쉽지 않은 사우디였지만 그래도 저자는 그곳 생활에 적응하면서 저자만의 사우디 생활을 만들어 나갔다. 달리기를 시작으로 사우디 여자는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제도하에 팀까지 이루어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암벽 타기도 배우고 동굴 탐험도 하면서 사막의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들을 들려준다. 물론 위험도 따랐지만 제약이 많은 나라에서 외국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할 수 있는 경험을 했던 저자가 멋있어 보인다.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14년이지만 저자가 생활한 시기는 2008년의 이야기들이다. 10여 년 전 사우디의 이야기라 현재는 달라진 제도나 문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들은 저자가 말한 내용들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를 읽고 나자 사우디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들기 시작하여 뉴스를 찾아보니 작년에 '기도 시간 영업 중단'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사우디 역시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를 비켜갈 수 없는 듯하지만 쉽게 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을 읽고 나니 독서의 즐거움을 새삼 깨닫는다. 사우디라는 나라에 일도 관심이 없던 내가 이 책으로 인해 사우디라는 나라가 궁금해졌고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우디에 관한 기사까지 검색을 하게 된 것이다. 사우디를 가 본 사람이라면 사우디를 아는 대로, 혹 나처럼 가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우리와 너무나 다른 나라인 사우디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을 읽어보길 권한다. 김정완 저자의 생생한 사우디 체험기를 맛보게 될 테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9 2021.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 김정완, 이담북스, 협찬도서
"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 김정완, 이담북스, 협찬도서"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영국인 남자와 재혼하여 간 사우디에서 영국인 남편을 둔 한국인 여자로, 아이를 한국에 두고 온 엄마로, 낯선 중동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이방인으로 살아내면서 써내려간 글에는 막연하게 신비롭고 궁금한 중동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도망치듯 간 황량한 사막을 가진 중동은 저자에게 뜻밖의 힐링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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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영국인 남자와 재혼하여 간 사우디에서 영국인 남편을 둔 한국인 여자로, 아이를 한국에 두고 온 엄마로, 낯선 중동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이방인으로 살아내면서 써내려간 글에는 막연하게 신비롭고 궁금한 중동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도망치듯 간 황량한 사막을 가진 중동은 저자에게 뜻밖의 힐링과 사람들을 선물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중동

"중동지역에서 제일 좋은게, 수도꼭지를 틀자마자 더운 물이 콸콸콸.너무 좋아".

라고 해맑게 말하던 누군가의 표정이 떠오릅니다.

"단점은?" 이라는 질문에."찬물이 안나와.더운물은 너무뜨겁고.하하하."

낯설고 무섭고 신기한 중동이라는곳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농담입니다.

예전에 윗세대분들이 외화벌이를 위해 많은것을 포기하고,희생하며 머물던 곳.

축구 경기를 보면 비슷해 보여도 조금은 다른 외모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나라들.

낙타를 타고 보물을 찾아다니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제일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온 애니메이션 '알라딘'

지하자원 (석유)가 풍부하여 전 국민이 일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라.

그러나.

인권 사각지대이고, 전 세계적으로 타 종교와 융합이 잘 안되며,여성권은 개념조차 없는듯 한 땅.

이런 편견처럼 알고있는 중동,그 곳에서 이방인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힘드네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제목을 보면 '사막'을 통해 위안을 얻고 있는듯 합니다.

 

용기

내가 알던 세계가 아닌, 잘 모르는 문화를 지닌 외국에서 산다는 것.

어떤 사연이?. 어떤 계기로?. 책에 나오는 작가의 얘기를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살며 쉽지않은 하루를 이어온 작가에게는 어쩌면 도피처가 될 수 있겠다. 싶다가도. 굳이?. 중동으로?.

대부분 이민이나, 여행이나, 잠시 거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보다는 살기 편한곳으로 가고싶어합니다. 편협한 생각으로 봤을 때. 이방인,게다가 여자의 몸으로 살기 힘들것 같은 중동으로 떠난 작가님의 마음은 감히 헤아려지지도,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그 덕에,한국에서 편하게 앉아,누워, 간접경험하는 저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쓰개치마도 불편할것 같은데,온 몸을 휘감은 히잡은 왜 하는걸까?.라는 궁금증이 조금은 해결되었습니다. 모래를 막아주는 삶의 지혜일수도 있겠네요.

 

사막

일교차가 심하고 고온으로 사람 피말리게 할 것 같은 사막.

어쩌면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도시보다는 편할 수 있겠다 생각듭니다.

모든사람들에게 공평한 사막.

무용지물 인공지능 에어컨보다는 그늘막이 좋고, 에**생수보다는 오아시스가 좋은곳.

그런 사막에서 만나는 몇몇 사람에게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끼겠지요?.

낯선 이곳이 내가 힘들듯이, 자네도 힘들겠구나...

 

무섭게만 느꼈던 중동,사막,이슬람.

그네들도 사람사는 나라였음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기를 떠올리니 무섭게 느껴졌던 예전과 다르게 '멋있다'고 생각되네요.

 

373p.

혹시 지금, 바람결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삶을 살아내는 순수한 영혼의 그대가 이 글을 읽는다면 그대가 아직 누리지 못하고 상상 못해 본 즐겁고 신나는 일이 이 넓은 세상의 구석구석에서 선물이 되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믿기 바랍니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 입니다.

 

#만약에사막을만나지않았더라면 #김정완 #이담북스 #사막 #중동 #이슬람 #종교 #사람

 










 

 

a****2 2021.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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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축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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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사막을만나지않았더라면 두 아들을 두고 영국남자와 재혼후 사우디에서 살게 된 2008년45살 65년생 #김정완작가님 의 삶의 기록2014년에 3여년의 사우디생활을 회고하며 쓴 글을 한국의 아들둘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3부 찍으려고 인쇄소에 갔다가 독립출판물이 만들어졌고 #사막의선물 이라는 제목의 책이었어요.#이담북스 를 만나서 2019년 3월에 다시 책이 나왔어요.2008년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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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사막을만나지않았더라면 두 아들을 두고 영국남자와 재혼후 사우디에서 살게 된 2008년45살 65년생 #김정완작가님 의 삶의 기록

2014년에 3여년의 사우디생활을 회고하며 쓴 글을 한국의 아들둘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3부 찍으려고 인쇄소에 갔다가 독립출판물이 만들어졌고 #사막의선물 이라는 제목의 책이었어요.
#이담북스 를 만나서 2019년 3월에 다시 책이 나왔어요.

2008년 사우디에 살 때의 기록을 보니 그때 사우디 여자는 선거권도 없고 운전도 하면 안되었고 남자보호자없이 쇼핑도 가면 안되었네요.여자속옷 파는 점원도 남자고 사우디는 연예인 개그맨 가수 영화배우 개념이 없대요.영화상영하는 극장도 없고 음악활동도 자유롭지 못한 곳이고요.

그래도 사우디여성들의 투쟁으로 2017년 여성도 운전가능 합법되고 선거권도 있다고 해요.여자 혼자 택시를 잡거나 혼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안되는 나라라고 하니 숨이 터억 막혔어요.글을 쓰는 분이 50대여성으로 두번째 결혼생활을 시작한 마흔다섯을 기억해 내며 쓴 글을 보며 낯선 나라에서 살기 시작하며 한국에서 실패한 결혼과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사우디 거기에 스타벅스도 있어~하고 영국남자와 결혼해서 간 곳에 '스타벅스'만 있었던 거란 말에 서글픈 웃음도 났네요.커피숍에 여자 혼자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없는 나라.패밀리존이 있어야만 남편또는 아들과 들어가서 마시고 싱글존은 여자싱글은 출입금지 남자혼자또는 남자끼리 커피를 마시는 공간.어떤 커피숍은 여자는 커피숍 바깥에서 마셔야했다네요.패밀리공간이 없는 커피숍은 그렇대요.

북클에서 나온 여자전쟁이란 영국여기자의 르포를 읽었기에 중동지역 여성들의 인권실태를 알고는 있었지만 한국여성 김정완님이 실제로 겪은 에피소드들은 더 와닿는 에피소드였어요.
기자의 고발 책은 정말 험한 일을 당한 여성들의 실태라서 충격이었는데 정완님의 글은 평범 45살 아시아여성이 사우디에 살게 되며 겪은 일을은 내가 당장 지금 사우디 가면 이런 일을 당할 수 있구나 싶어서 더더 와닿았어요.특히 여성들을 쳐다보는 시선폭력에 숨이 턱턱 막혔대요.
시선도 폭력이 될 수 있구나~하고 느꼈대요.

~~했습니다.저는 그랬어요.그런 말투와 어투가 겸손이 지나치다 싶었는데 읽다보니 또 이 분의 개성이고 특성으로 받아들여졌네요.

추운 겨울 모래바람 불어오는 냉수자체가 없는 사우디를 생각하며 #랜선여행 떠났네요.
냉수를 틀어도 늘 미지근한 물이었다니 오노~저는 몸에 화가 많아서 사우디에서는 살기 힘들 듯.칼바람 불어와도 대깨아를 고집하는 저는 복장터질 듯 해요.

#여행 가기 힘든 지금 #여행에세이 읽으며 여행의 유혹 극뽀옥^^♡
#여행에세이추천 #책추천 #책리뷰



o********5 2021.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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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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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김정완 지음 ㅣ 이담북스 펴냄 사우디와 한국의 시간차가 얼마더라... 직행은 있겠지?...아직인가...? 덥고, 석유 풍부한 왕자의 나라...맞지? 종교가...음....사막...맞아 아라비안나이트!! 아니던가...? 뭐 하나 확실하게 머릿속에 박힌게 없었구나...그 나라 ....사우디. 저자는 여성입니다. 약력을 살짝 살펴보니 62년 출생이신데...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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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김정완 지음 ㅣ 이담북스 펴냄




사우디와 한국의 시간차가 얼마더라...
직행은 있겠지?...아직인가...?
덥고, 석유 풍부한 왕자의 나라...맞지?
종교가...음....사막...맞아 아라비안나이트!! 아니던가...?

뭐 하나 확실하게 머릿속에 박힌게 없었구나...그 나라 ....사우디.

저자는 여성입니다. 약력을 살짝 살펴보니 62년 출생이신데...나이 차이가 나와 얼마나지 않는다는, 연배에 부럽다는 마음이 벌컥 일어납니다. 영문학과 비평, 영어 교육 공학을 전공, 우에이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도 강의하십니다. 코리안 아츠 클럽 대표, 그리고 아랍-한국 여성 소사이어티 대표입니다. 

아랍과 한국 여성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필자의 진정성이 괜히 생기는 부심이 아니겠구나 싶어 책을 읽고 나면 모든 여성들의 알 수 없는 만약이라는 미지의 삶 여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사우디의 어느 것 하나 익숙하지 않은 풍토 속에서 하루라도 사건 사고없는 바람 잘 날이 어디 있을까요. 이것은 꼭 필자를 위한 속담이었습니다. 이방인인 그녀가 꿈에서라도 걸쳐보지 못했을 아바야만 하더라도 짐작이 갑니다. 그 후끈하고 낯선 모래 공기를 내 정서에 맞게 들이켜야 하는 것처럼 처음 날 것들의 언어가 필자의 향수어린 감성을 후벼놨을 것이라 단정지어 봅니다.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진짜 사우디 이야기'라는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내 집도 못찾을만큼 똑같이 생긴 집터 모양에, 진짜 장전된 총대를 들이미는 군인들의 광나는 선글라스, 기도 시간, 불친절한 그들의 보안철칙들, 이방 아시아 여성을 향한 끈적이는 시선....필자가 털어 놓는 그들도 사람이라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내가 있는 여기 이곳이 샘솟는 땅이구나 싶습니다.
마스크 쓰고 하루 종일 버티기를 이제야 적응하며 사는 중인데, 그것도 기능성 지다인의 마스크가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말이다. 그곳에서 아바야를 뒤집어 쓰고 살아야 하는 여성들의 고충을 우리가 감히 헤아릴 수나 있을까요. 하지만 어찌보면 오랜 전통과 종교적인 관습의 이유로 묶여 있는 그들의 족쇄고리가 우리가 염려하는 만큼 불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긴합니다. 어쨌든 남자 가디언 없이는 운전도 금지, 외출도 금지, 심지어 운동도 금지입니다.

몇해 전, 사우디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한 건물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려 출동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바야를 쓰고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어린 소녀들의 살려달라는 절규를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아바야를 쓰지 않으면 종교적으로 부정하여 그녀들을 만질 수도 없는 볼 수도 없는 그런 법이 있다는...... 누굴 위한 종교이길래 이다지도 행복하고 안전하게 사는 소박한 일이 바늘귀 같을까요.

필자는 살마들의 사우디 일상을 묻는 안부가 남편에게 가는 것에 대해 브레이크를 겁니다. 남자들은 살기 좋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거든요. 성 역할의 다름이 아닌 인공적인 오랜 관습과 제도로 인하여 성 역할의 차별을 겪는 그들만의 사회문화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결혼제도라던가...... 여덟살에도 이혼을 할 수 있는데 말이 이혼이지 버림받는 것이지요. 근친결혼도 막무가내고, 정략결혼이라 처음 보는 남자와 첫날밤을 지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니 이게 폭력과 학대에 근거하는 일들이라 여겨져 제도와 전통이라 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때론 일부다처제,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미스야라는 서류상 결혼, 그 이름만 들었던 명예살인...... 이런 일들이 정말 가능할까 싶지만 이미 이 틀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교리적 연결고리들은 어떤 선택이 더 가문을 더 영예롭게 하는가에 대한 기준이 다른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한국에서 듣고 보는 천일야화 뉴버전처럼 필자의 다양한 사우디에 관한 이야기들은 온갖 상상과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다채로운 색깔을 만나는 느낌이랄까요.
동그란 지구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인데 '만약에' 란 말의 갈고리에 훅 걸려서 지구가 동그란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어딘가에서는 선택당한 여성의 삶을 치열하게, 때론 침묵으로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내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담북스 서포터즈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만약에사막을만나지않았더라면 #김정완 #이담북스 #이담북스서포터즈 #아랍문화 #신간에세이

 

i******y 2021.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