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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공부 어떻게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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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공부법은 어떠할까? 하는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는 세계대전 시대의 사람이라 조금 걱정되긴 했다. 하지만 철학에 접근하는 방법론과 추천도서를 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읽기를 주저할 수 없었다.   「나의 청춘」이라는 글로 시작된다. 철학자로의 위치를 잡고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기에 부담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독서 편력'은 워낙 관심을 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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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공부법은 어떠할까? 하는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는 세계대전 시대의 사람이라 조금 걱정되긴 했다. 하지만 철학에 접근하는 방법론과 추천도서를 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읽기를 주저할 수 없었다. 
  「나의 청춘」이라는 글로 시작된다. 철학자로의 위치를 잡고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기에 부담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독서 편력'은 워낙 관심을 갖는 분야라 시선이 갔다. 분량도 꽤 되는데 본격적인 철학 공부에 앞서 저자의 유학 생활과 어떤 책을 어떻게 접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에서 리케르트와 하이데거 등의 가르침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약력을 제대로 안 봤기에 본문에서 알게 됐다).
  「철학은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내가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이다. 철학에 대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와 정의에 대한 부분은 인용을 해본다.

철학은 보편성을 지향하지만 보편성은 특수성과 맞물려 존재한다. 추상적인 보편성을 추구하지 말고 특수성 속에서 보편성을 포착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p.95)
깊이란 학문을 매개로 삼아 학문보다 고차원의 인격 수양을 통해 자연스레 드러나는 것이다. 이른 바 단순한 오만함 또는 감상주의에 불과한 깊이에 현혹되지 않고 그것을 돌파하는 것이 철학 정신이다. 명료한 책은 늘 이롭지만, 깊이 있어 보이는 책은 학문에 해로운 경우가 많다. 진정한 깊이란 무엇인가. 철학을 배우는 일은 진정한 인간이 되는 길이다.(p.100)

  몽테뉴와 파스칼이 속하는 모랄리스트에 대해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것 같다. 앞서 '독서 편력'보다 더 자세히 철학 공부로 접근하는 데에서 삶의 문제로 철학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들로 나온다. 
  철학서는 어렵기에 입문서 위주로 봐왔는데 철학적 분석 단련을 위해 저자가 추천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언제쯤 읽어볼지 모르겠다. '철학사'쪽의 책은 저자 생전의 시대의 책이 아니라도 현재 출간되는 좋은 책들에서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철학은 쉬워질 수 없는가」라는 제목은 나도 물어보고 싶은 내용이지만 역시나 차근차근 기초부터 공부를 해야 한다는 예상할 수 있는 답이었다. 알지만 실천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내용으로 저자는 '사색의 근원성'을 든다. 대철학자의 작품들이 아류작 보다 이해하기 쉬운 이유를 '사색의 근원성'에 있음을 강조한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과 사고방식, 방법 등을 철학의 중요한 것으로 들며 다시금 대철학자의 저서를 읽으라 한다.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는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독서에 대한 부분이라 저자의 의견이 궁금해진다. 그때도 지금처럼 분주해진 일상 때문에 여가 시간이 없었나 보다. 책 읽는 습관 만들기에 대해 강조하는데 동의한다. 지금의 내 독서는 저자가 말하는 남독과 박독 사이에 있는 듯하다. 진중한 공부를 할 때는 한 권을 반복해서 읽는 독서가 필요함을 다시금 되새긴다남독을 통해 자신의 기질에 맞는 독서법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부분은 그나마 위로가 된다. 전문 분야가 그래도 어느 정도 있으니 위안을 가져야 할까? 딜레탕티즘(예술이나 학문을 치열한 직업의식 없이 취미로 즐기는 것)도 보이나 저자가 말하는 적절한 독서의 언저리에 가깝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원전을 가급적 원서를 읽을 것을 권하는데서 망설여진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모르는 이들이게 고전을 추천하는 이유를 '고전으로 분류되는 책은 틀림없이 좋은 책'이라 하니 어렵더라도 도전하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좋은 책 읽기 외에 중요한 것으로 바르게 읽기를 든다. 책의 소유의 중요함을 든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려면 그게 맞는 것 같다. 한 번 읽어 다 알기란 어렵기에... 단, 닥치는 대로 책을 사들이는 일은 주의하라 한다.
  바르게 읽으려면 차분하게 읽어야 한다 하는데 내 독서에 차분함의 유무에 따라 이해도 또한 달라짐을 떠올린다. 다시금 여러 번 읽기를 강조한다. 새로운 발견을 하기 위해서도 되풀이해서 읽기가 필수임을 반복한다. 독자 스스로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발견하려는 자세의 책 읽기를 가장 중요하다 얘기한다. 책을 읽을 때에도 끊임없이 생각하며 읽으라 하고 사색이 독서 자체와 연결되어야 함도 강조한다. 사색하며 읽기를 비평적으로 읽는 데 머물지 말고 발견적으로 읽으라 한다. 가장 관심이 가고 알아도 실천하지 못한 부분이라 많이 찔리는 부분이었다.
  「멸시받은 번역」은 앞서 원서를 읽으라는 부분과는 반하는 의견이나 자국의 사상으로 만들어 가는 공부에 꼭 필요한 내용을 전한다. 자국의 언어가 가진 정신이 어떻게 사상의 발전에 영향을 주는지도 알 수 있다. 역시 일단은 좋은 번역서를 찾아 읽어야 됨을 다시금 확인하는 부분이다.
    「사전의 객관성」에서 사전에 가진 관념은 초반 저자의 생각과 같다. 사전을 활용도 그 부분으로 하고 있기에 따로 사전을 읽을거리로 생각지 못했는데 저자가 말한 볼테르의 『철학사전』(국내 출간 도서로는 『불온한 철학사전』으로 보임), 피에르 벨의 『역사 비평 사전』(이 책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은 읽어보지 않았으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사전이 저자의 사견이 들어간 책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하이데거 교수님을 추억하며」는 제목만 봤을 때는 과거 회상의 글이라 생각했다. 저자가 하이데거의 영향을 받은 것을 다시금 확인하며 '역사철학과 해석학이 다름없다'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니시다 교수님을 생각하며」는 분량이 더 상당하다. 저자의 기초 철학 공부에 많은 영향을 줬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 「한 통의 소식」은 저자의 편지로 당시의 철학 흐름이 보인다. 
  철학자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해 읽기 시작했던 책. 두껍지 않고 판형도 작은 편이라 어렵지 않게 접했으나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추천하는 책들을 종종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을 해봤으나 제목의 번역 차이 때문인지 과거 유행했던 책들이라 그런지 안 보이는 책들도 많다. 책의 뒷부분에 소개된 책들 중 현재 국내에 출간되어 있는 책들을 추천도서 목록으로 정리를 해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전 시대를 살다간 일본의 철학자의 글 철학 공부를 어떻게 시작할지 궁금한 분들이라면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a******s 2018.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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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공부법 - 미키 기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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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기요시는 일본의 대표적 철학자 중 한 명이다. 교토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이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리케르트와 하이데거 등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일본에 귀국 후 발표한 <파스칼에 있어서의 인간의 연구>는 일본 철학계에 충격을 주었고 그의 대표 저작으로 남아 있다.  도쿄 호세이대학에 재직했고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사상범으로 몰려 수감되었고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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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 기요시는 일본의 대표적 철학자 중 한 명이다. 교토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이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리케르트와 하이데거 등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일본에 귀국 후 발표한 <파스칼에 있어서의 인간의 연구>는 일본 철학계에 충격을 주었고 그의 대표 저작으로 남아 있다. 
 도쿄 호세이대학에 재직했고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사상범으로 몰려 수감되었고 1945년 48세의 나이로 옥사한다.



 저자의 유년기는 당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공부나 독서보다는 자연을 접하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데 치충한 생활이였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독서에 흥미를 갖고 중고등 학생 시절엔 독서에 탐닉하게 된다. 선생님과 독서를 좋아하는 친구들의 영향으로 독서의 영역을 확장해 문학을 넘어 종교, 역사, 철학 등을 섭렵한다.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진로를 철학으로 결심하고 여러가지 철학서적을 접하던 중 니시다 기타로의 <선의 연구>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니시다 기타로가 교수로 재직 중인 도쿄대에 입학한다. 대학에 입학한 후로도 탐독은 끊이지 않았으며 3년 간의 독일 유학시절에 절정에 이른다. 



 철학에 관심있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지만 '어떤 철학서를 읽어야 하는가'는 답하기 어렵다. '철학 개론'이라 명명된 서적을 접한다고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철학 개론이라는 이름과 달리 어려운 서적 또한 많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철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도서는 니시다 기타로의 <선의 연구>,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빈델반트의 <프렐루디엔> 등이다. 철학적 사고에 도움이 되는 심리와 논리를 정리한 윌리엄 제임스의 <심리학 원리>와 존 스튜어트 밀의 <논리학 체계>도 추천하고 있다.
  
 철학을 공부함에 있어 철학적 지식을 채우는 것보다 철학적 사고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류 철학자의 저작을 자주 접하는 것이 좋은데 플라톤의 '대화편'과 같은 널리 알려진 고전을 접하는 것이 좋다. 미술 감정가가 진품을 수없이 보는 훈련을 통해 진품과 가품을 가릴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처럼 철학에 대한 접근 또한 명저를 통해 순수하고 뛰어난 것에 대해 익숙해 진다면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감별하는 눈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철학은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철학에 사용되는 전문용어와 철학자들이 자신의 철학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용어를 도입하기 때문일 것이다. 철학이 보편적인 학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철학자들이 보다 보편적인 용어로 쉽게 풀어쓰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독자들 또한 공부가 필요하다. 독자들은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공부를 통해 철학 용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으며 자신에 맞는 철학을 찾고 공부한 후에 차츰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좋다.
 철학이 보편성을 지향하지만 보편성과 특수성은 공존하기 때문에 다양한 철학 사상에 대한 얕은 지식을 넓게 접하는 것보다 특정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 그 안에서 보편성을 발견하는 것도 철학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고대로부터 철학은 과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고 과학적 사고가 철학적 사고에 도움을 주므로 철학적 소양을 고취시키기 위해 과학적 접근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철학에서 논리학이 중요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철학은 사고하고 또 사고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일류 철학자의 저작을 읽을 때 해설서에 의존하기 보다 본인의 숙고를 통해 저자의 사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쏟아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쉽게 읽힌다고 쉽게 지나가지 말고 문장 하나 하나가 주는 함의를 생각해야 한다. 철학 입문자들에게는 새로 발간된 것보다 고전이나 발간된지 10 ~ 15년 가량 지난 검증받은 서적을 접하는 것이 좋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철학 서적을 접함에 있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독서법은 저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독서이다. 내가 던지는 질문은 저자가 나에게 하는 질문이며 내가 무언가를 묻지 않는다면 저자 또한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철학적 독서는 독자와 저자가 끊임없이 주고받는 문답으로 전개되어야 하고 이런 대화야말로 철학 정신을 반영한 것이다.





 저자의 친구인 고바야시 이와오가 중학생 때 관심있는 원서를 읽기 위해 독일어를 공부했다는 부분은 감탄스러웠다. 훌륭한 종이에 뛰어난 번역작업을 거친 명저조차 제대로 읽기를 꺼려하는 나를 돌아보며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변해도 진리에 접근하고자 하는 인간의 열정과 지식을 늘리고자 하는 지적 욕망은 변치 않는다. 편의성과 접근성의 측면에서 우리는 이전 어느 세대의 선조들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이 혜택을 당연시하며 지내왔는데 미키 기요시와 그의 친구를 바라보며 내가 버리는 많은 시간에 가치를 부여할 만한 서적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단 다짐을 하게 된다. 

 <철학자의 공부법>은 철학을 이해하고자 몇몇 서적을 들춰보다 이내 포기하는 내 모습과 내가 선택한 철학 공부법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철학의 역사와 철학 사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 철학사에 치중했던 독서법이 오히려 철학을 어렵게 만들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저자가 추천한 입문서 가운데 데카르트의 <방법서설>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제대로 완독하지 못한 버트런드 러셀의 <서양철학사>와 군나르 시르베크의 <서양철학사>를 다시 펼쳐 정독해야겠다. 

 철학을 접하고 싶은데 방향을 잡지 못해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 미키 기요시의 <철학자의 공부법>이 힌트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YES마니아 : 로얄 t******8 2018.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철학자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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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야 되는가의 문제에 봉착했다. 일제강점기 시절의 문학은 이육사의 절정, 광야, 청포도,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같이 일제시대를 저항하는 시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김소월의 진달래꽃,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 전까지 등의 시는 서정적이어서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기에 평가를 절하하였다. 그러나 문학이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면 자칫하다가 정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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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은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야 되는가의 문제에 봉착했다. 일제강점기 시절의 문학은 이육사의 절정, 광야, 청포도,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같이 일제시대를 저항하는 시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김소월의 진달래꽃,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 전까지 등의 시는 서정적이어서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기에 평가를 절하하였다. 그러나 문학이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면 자칫하다가 정치에 종속될 수 있다. 작가는 세계공황, 세계대전을 거치는 시대에 관련됨없이 자신의 길을 걷는다. 그래서였을까? 1940년 대에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반대하였고, 사상범으로 체포되다 옥사한다. 독일에 유학을 다녀왔고, 철학에 대해 자신만의 논리를 갖고있었던 작가는 시대에 영합한다면 지위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을텐데... 높은 벼랑위에 서 있는 새와 같이 위험하지만 고고함을 잊지 않는 태도가 보인다. '철학자에게는 시대 속에 존재하면서 그것을 초월하려는 마음의 여유와 정신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말과 '우리는 각자가 서 있는 곳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철학(관점)을 마주해야 한다'라는 말은 지식인의 태도이다.
  독서에 대해 철학자는 '요즘 아이들 대부분은 갖가지 책을 쉽게 접하는 행복을 누리지만, 여기에는 닥치는 대로 읽고 버리는 습관이 생기기 쉽다는 폐단이 생긴다'고 말한다. 초등학교에 적합한 말이다.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독서기록장을 반영한다. 도서를 빌린 양과 독서록 작성한 양으로 금상, 은상, 동상을 매긴다. 그래서 온작품읽기를 내가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대충 읽는 것보다는 선생님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면서 생각의 폭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분교 학생들은 혼자서 책을 읽고 사색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선생님의 자질과 관심이 요구되고 도와줘야 한다. '독서에도 만남이 있다'. 어떤 책을 읽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우연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필연이기도 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좋은 책인지 나쁜 책인지 구분하는 기준은 본래 이처럼 순수한지 여부, 근원적인지 여부, 정신이 깃들어 있는지 여부에 있다. 그래서 이윤식 교수님과 같이 저자특강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많은 생각을  던지는 책이 좋은 책이다. '그 사람의 철학은 그 사람의 인격'이 있듯이 자신과 맞는 책과 철학을 선택하면 입문하기도 쉽고 진도도 빨리 나갈 수 있다. 철학은 보편성을 지향하지만 보편성은 특수성과 맞물려서 존재한다. 멘토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고 교수님이 제자를 선택할 때 지식만이 아닌 자신과 맞는지 성향을 파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물을 동시에 넓게, 깊게 보는 것이 철학적이다. 철학과 과학의 관계가 활발해지는 것은 철학 발전에 매우 중요하기에 철학에만 갇히지 않고 다양한 학문과 연계성을 이루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교양(상식)을 넓히는 말과 비슷하겠지. 이 때 사색이 필요하다. 감상이 사물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이라면, 진정한 회의는 사물 속으로 한없이 깊이 파고드는 것이다. 학문도 그렇고 인생에 대해서도 그렇기에 비판적이면서 회의적으로 대상을 바라봐야 한다. 이것이 학자의 사고이다. 또한 논리적으로 명료하고 엄밀하게 사고할 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독서는 읽는 나와 저자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하기에 고전(사색의 근원성, 천재적인 단순성 존재)과 현대 서적을 균형있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작가는 스승을 중요시 여긴다. 스승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자주 언급되며, 특히 니시다 교수님을 생각한다는 장에서는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교수님의 철학에는 산책하던 모습처럼 외골수적인 면과 격렬한 면이 있었다. 일방적으로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철학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근면이 사상가의 중요한 덕목이다. 세세한 부분까지 객관적으로 하나하나 알아보는 방식이 아니라 교수님 자신의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본질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식이었다. 제자 사랑이 지극한 분이다. 교수님의 철학과 인품의 매력도 깊이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둠(고민)에서 나오는 것이다. 교수님은 예술가의 활동에는 한계가 없고 작품은 완성되지 않는다는 피들러의 말을 인용했다. '아타고 산 너머로 지는 해처럼 붉은 빛으로 불타네, 남은 생명이여.' 등이 있다. 그러면서 이윤식 교수님을 생각했다. 교수님을 만난 것은 참으로 우연이며 필연일 수도 있겠다. 지식 뿐만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논문이 아닌 정신적인 배움을 표현할 수 없음에 안타깝다.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복된 지도자'가 되는 것을 마음 속에 되새긴다. '유행을 쫓는 것은 철학에서도 낭비를 뜻한다'는 말은 교수님께서 논문주제 정할 때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다.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과 사고방식, 방법이다'는 말은 모든 학문에도 적용된다.
  지금 나는 책읽기를 좋아한다. 습관이 들여짐에 행복하다. 그래서 차분해 보이고 안정감을 느끼는걸까? 지금의 단순할 수 있는 분교의 삶이 전혀 무료하지 않은 이유이다. 전문가(남독과 박독을 구별하는 기준으로 전문 분야가 있느냐? 나는 지도성, 교육학이겠지)가 되기 위해서도 당연히 책을 읽어야 하지만 일반 교양을 갖추기 위해서도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목적 없는 책 읽기, 이른바 독서를 위한 독서가 중요하다. 마치 우리가 청소를 하고 밥을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말이다. 고전은 원전을 읽는 것을 추천하지만 다른 외국 서적의 번역은 빨리 읽히고 내용의 골자를 파악하기 편리하다.  바르게 읽기는 자신의 견해를 바탕으로 발견하려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읽는 것이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되 가급적 적게 쓰는 것'이 저자의 윤리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장황한 글보다는 촌철살인처럼 간단명료한 글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멸시받은 번역에서는 타인의 것을 더 진심으로 이해하고 친절하게 비평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칭찬일색이 아닌 비판적으로 책을 봐서 상대방을 성장시킴이 중요하다. 언어는 사상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사상을 추구하고 형성할 때 자신만의 언어를 추구하고 형성한다. 말과 존재와의 관계도 밀접하다. 눈을 뜨고 '책상'을 볼 때 이미 일종의 설명이 이루어지며, 책상이라는 말은 내 눈 앞에 나타난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읽을거리란 당연히 저자의 견해를 자유롭게 쓴 주관적인 사전이다. 우리는 사전의 객관성을 추구한 나머지 개성이 없고 무미건조해지며 깊이가 얕아졌다. 나도 지도성, 교육학 사전을 쓸 수 있는 경지가 되길 바란다.
  모든 세상은 변증법으로 이뤄진다. 그러다보면 학문의 깊이가 없어진다. 한 측면에서 깊이를 나아감도 중요하다. 천주교와 불교는 친화적이다. 하지만 개신교는 독립적이다. 동서양이 정반합으로 가는 것이 최종목적일 수 있지만 개신교가 학문적 논리를 세울 수 있는 이유도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해석하려는 것이 아닐까? 아내와 차 안에서 화젯거리를 던져준 책에 고맙다.

s*****9 2018.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철학자의 공부법] 철학자 미키 기요시가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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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분야는 아주 오래전부터 친해지려 해도 쉽게 친해질 수 없는 것이었다. 아무리 쉽다고 하는 책을 추천받아 읽어도 읽을 때에는 이해가 가다가도 책을 손에서 놓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머릿속에는 다시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렇다고 철학을 아예 상관없다는 듯이 버려두긴 싫었다. 나이가 들수록, 다른 공부를 이것저것 하면서 철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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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분야는 아주 오래전부터 친해지려 해도 쉽게 친해질 수 없는 것이었다. 아무리 쉽다고 하는 책을 추천받아 읽어도 읽을 때에는 이해가 가다가도 책을 손에서 놓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머릿속에는 다시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렇다고 철학을 아예 상관없다는 듯이 버려두긴 싫었다. 나이가 들수록, 다른 공부를 이것저것 하면서 철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우리 삶에 연관되어 있는지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체계적이진 않지만 그래서 철학에 관한 책을 다양하게 읽게 되었다. 뭔가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고 그렇게 매진하기에는 내가 하려는 일들이 너무 많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뭔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다.

 

철학자는 어떻게 공부할까...에 대한 책이 바로 이 <철학자의 공부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 중 한 명인 미키 기요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가 직접 쓴 젊은 시절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책을 통해 철학을 접하게 된 시점부터 그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교수님을 만나고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하지만 막상 언급되는 책들이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한 철학자의 책도 있지만 일본 철학자들의 책이 많아서 굉장히 동떨어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독서 편력"을 통해 죽~ 언급되는 책들이 거의 그렇다. 하지만 저자가 공부해 온 길을 따라가며 읽다 보면 본인의 의지와 교수님들의 지도로 저자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좋은 스승을 얻으려 열심히 쫓아다닌 저자도 그렇지만 그런 저자를 열심히 키운 교수님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져 흐뭇했다.

 

그 뒤로는 "철학은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와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로 이어지는데, 이 부분에선 공부하는 철학자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철학에 대해, 일반 독자들에 대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철학 책은 난해하다고 한다. 이런 평가에는 저자도 깊이 반성해야 하지만, 독자도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중략).. 따라서 철학을 배울 때 자신과 맞지 않는 것을 고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반면 자신과 맞는 것을 선택하면 입문하기도 쉽고 진도도 빨리 나갈 수 있다."...90p

 

"난해한 내용에 부딪칠 용기와 끈기가 중요하다. 사고하는 법을 배우려면 해설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101p

 

무엇보다 자신에 맞춰 흔들리지 말고 깊이있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공부하려고만 하지 말라는 뜻일 게다.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데 난 그동안 너무 쉽게 익히려고만 한 건 아니었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지는 못했지만 좀 더 용기내어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은 하게 된 책이다.

y****s 2018.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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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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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공부법일본인 저자 미키 기요시는 이 책에서 매력적인 독서법과 철학 공부법을 소개해준다. 한 마디로 저자 자신의 평생의 독서법이 녹아있는 철학독서 공부법을 말해주어 그 어느 독서와 관련된 책들보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공부법이 될 것이다. 우선 저자는 독서는 나를 살리는 것이며 책을 빌리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책과 독서법을 발견하여 그 책을 소장하고 자신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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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공부법

일본인 저자 미키 기요시는 이 책에서 매력적인 독서법과 철학 공부법을 소개해준다. 한 마디로 저자 자신의 평생의 독서법이 녹아있는 철학독서 공부법을 말해주어 그 어느 독서와 관련된 책들보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공부법이 될 것이다. 우선 저자는 독서는 나를 살리는 것이며 책을 빌리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책과 독서법을 발견하여 그 책을 소장하고 자신것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바르게 독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독서를 통한 사색으로 관찰하고 생각하여 걸어가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독서방법이자 효과이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삶의 가치와 정체성을 찾게 된다. 그러기 위한 수단으로 독서만큼 더 훌륭한 스승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초보독서가가 처음부터 어렵고 두꺼운 양서를 보아선 안된다. 뭐든지 순서가 있고, 때가 있는 것이다. 무모하게 보겠다는 사람은 말리지 않겠지만 아마 중도에 포기하거나 더 이상 책을 가까이 하지 않을지도 모르니 신중해야 한다. 

독서를 하기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고 읽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성장의 지름길이다. 치열한 이 세상에서 살아남고 앞으로 전진하려면 오직 독서에 몰입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것을 배울 때 10년만 그 분야에서 노력하면 성공하거나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있다. 글쓰기나 독서도 마찬가지다. 5년동안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과 한달에 한권 읽을까 말까한 사람과의 인성, 생각, 글쓰기, 상상, 말하기 모든 것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철학은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철학은 쉬워질 수 없는지에 이어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고 책의 윤리까지 말해준다. 철학의 정신으로 읽고 독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들이 살아나 저자에게 말을 거는 기적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은 간절함에 있다. 히말라야 도서관의 저자 존 우드는 인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책을 사원에 가져다 놓자 한 주에 50명은 족히 될 어린이가 아침부터 임시 도서관으로 달려왔다고 한다.

이 아이들중에서 많은 아이들이 세상을 헤치며 독서력으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 확실하다. 저자는 스스로 철학적인 공부를 통한 독서를 함에 있어 받게 되는 사상적인 습관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독서의 최고라고 인정된 일본인 저자 미코 기요시의 이 책을 통해 발전된 독서법으로 삶의 힘을 느끼기를 바란다.
l*****c 2018.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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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1] 철학자의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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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보편성을 지향하지만 보편성은 특수성과 맞물려서 존재한다. 추상적인 보편성을 추구하지 말고 특수성 속에서 보편성을 포착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 질문에 대해 인생의 반려자로 삼을 만한 좋은 책을 차분해서 반복해서 읽으면서 온전한 나의 것으로 만들라는 대답이다. 나 역시 나중에 늙어서 계속 읽을 책을 가리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다독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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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보편성을 지향하지만 보편성은 특수성과 맞물려서 존재한다. 추상적인 보편성을 추구하지 말고 특수성 속에서 보편성을 포착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 질문에 대해 인생의 반려자로 삼을 만한 좋은 책을 차분해서 반복해서 읽으면서 온전한 나의 것으로 만들라는 대답이다. 

나 역시 나중에 늙어서 계속 읽을 책을 가리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다독을 하는 측면도 있으니 뭐 이정도면 정답에 가깝지 않나 싶다.
h*****p 2024.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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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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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 미키기요시의 철학을 공부하기 위한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한 자전적 이야기다. 특히 하이데거의 제자로서 그와의 일화를 통해 그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다.우선 알아듣기 어려운 철학용어들이 그리 많지 않다. 철학이란 말에 처음부터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 그가 철학자가 아니라면 평범한 주변의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될 만큼 거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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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 미키기요시의 철학을 공부하기 위한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한 자전적 이야기다. 특히 하이데거의 제자로서 그와의 일화를 통해 그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선 알아듣기 어려운 철학용어들이 그리 많지 않다. 철학이란 말에 처음부터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 그가 철학자가 아니라면 평범한 주변의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될 만큼 거부감이 없다. 아마도 필자와 같은 전혀 특별하지 않은 독자들을 생각해서 그 눈높이에 맞춰 집필한 책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독서야말로 철학적 관점에서도 가장 중요한 공부방법이며 꼭 철학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살아가며 인간을 탐구하고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수적인 요건일 것이며 이를 강조한 책 또한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것이 사실이다. 

작가의 중독에 가까운 독서이야기에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독서목록을 보며 진짜 제대로 된 독서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대목이다. 한 번쯤은 들어 봄직한 고전철학서들이 거의 총망라되어 소개되고 있어 선택과 방법을 어려워 하는 사람들은 그를 벤치마킹하여 공부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으로 생각된다.


철학이란 학문처럼 모호하고 정답이 없는 학문을 공부한다는건 쉬 접근하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책과 스승을 만나고 관심을 갖게 된다면 꼭 한번쯤은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것 또한 철학이다. 그중에서도 고전철학이야 말로 지금 이순간 필요한 인생의 솔루션을 줄수 있는 공부가 아닐까 생각된다.

n******s 2018.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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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기요시 철학자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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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기요시 (三木淸)1897. 1. 5. ~ 1945. 9. 26.이 책의 저자인 미키 기요시는 일제 강점기와 제1,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시기 48년의 다소 짧은 생을 살다 간 일본의 철학자이다. 사실 나는 철학 무식자이기도 하고 일본의 철학자라면 더더욱 모르기 때문에(그렇다고 우리나라나 유명 철학자를 딱히 아는 것도 아니다.) '미키 기요시'라는 사람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다.그저 책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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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기요시 (淸)
1897. 1. 5. ~ 1945. 9. 26.


이 책의 저자인 미키 기요시는 일제 강점기와 제1,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시기 48년의 다소 짧은 생을 살다 간 일본의 철학자이다. 사실 나는 철학 무식자이기도 하고 일본의 철학자라면 더더욱 모르기 때문에(그렇다고 우리나라나 유명 철학자를 딱히 아는 것도 아니다.) '미키 기요시'라는 사람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다.

그저 책 제목이 '철학자의 공부법'이라, 철학자들은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고 공부하려나 그것이 궁금해 읽게 되었다. 미키 기요시는 학창 시절 자신이 어떠한 책을 읽고 철학에 입문하게 되었는지, 공부 중 읽었던 책들은 무엇인지를 회상적으로 기록해 놓았다.

'독서 편력'이라는 소제목의 장에서는 마치 이 철학자의 자서전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중학생이 되기까지 이렇다 할 독서를 해 본 적 없던 시골 소년이 어쩌다 철학이라는 학문을 접하고 평생 책과 함께 살다 갔는지 덤덤하게 읽게 된다.

그의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그가 만났던 사람 중 친구든, 교수든 간에 지금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 사상가, 학자가 된 경우가 많다. 또 독일 유학 시절에는 철학자 하이데거 교수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 저자인 미키 기요시 역시 일본의 유명 철학자이고 그가 살던 시대에 일본의 학자들이 많이 나왔다. 

사실 일본의 학자들이다 보니 생소했다. 만약 한국의 이야기였으면 잘은 몰라도 들어 봤을 법한 이름들이 나와 그 사람의 집에서 차를 마시고, 공부 모임을 가지고 하는 내용을 읽었으면 나름 흥미진진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보니 별 감흥이 없었다. 일본의 학자들이니까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한국엔 누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철학자는 이이, 이황, 정약용 선생님 등 오래전의 분들이고 이 미키 기요시가 한창 공부하던 근대에는 딱히 인물이 없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일제 강점기에 한국전쟁까지 터졌으니 이 시기에 학자가 나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씁쓸하기도 하고 왠지 심술도 났다. 

하지만 평소 철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철학자가 학창 시절부터 접해왔던 책을 차근차근 소개해 줌으로 '아, 어떤 책을 읽어봐야겠다.'라는 길잡이가 되어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다른 건 몰라도 이 철학자가 유학시절 '팡세'라는 파스칼의 책을 읽으며 눈물을 지었다는 글을 보고 왠지 어떤 책인지 궁금하여 따로 책을 구입하게 됐다. 

이 철학자의 말을 들어보니 한창 공부를 하던 자기로서는 딱히 전쟁이 나거나 해도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특히 1차 세계대전은 났는지 안 났는지도 모를 만큼이었다고. 그냥 계속 책 읽고 공부하는 데만 열중했다고 한다. 당시 일본의 식민 통치에 대한 이야기도 찾아 볼 수 없다. 하지만 이런 그도 1942년경 육군에 징집되어 필리핀으로 가게 되고 1년 뒤 일본에 돌아와 경시청에서 탈주한 친구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옥중에서 사망하게 된다.


+ 책 속 문장
- p.34
도쿄에 살았지만 늘 외로운 시골 사람이었다. 이런 외로움에는 청춘 시절의 감상(하찮은 일에도 쓸쓸하고 슬퍼져 마음이 상함)
이 다분히 녹아 있을 터다. 고독한 청춘이 즐겨 찾는 것은 종교다. 아니, 종교적 기분이라고 해야겠다. 종교적 기분은 아직 종교가 아니다. 오히려 종교와는 정 반대다. 종교적 기분이 언제나 다소 감상에 젖어 있는 데 반해 종교 자체는 감상을 극복했을 때 가능하다. 스스로 종교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감상에 불과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고등학생 시절을 통틀어 나는 공교에 관한 책을 비교적 많이 읽었다. 종교를 딱히 정하지 않고 다양하게 읽었다. 


y*****b 2018.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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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철학자의 공부법 ; 미키 기요시의 독서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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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612북스에서 나온 <철학자의 공부법>입니다. 최근에 동출판사에서 미키 기요시의 절판된 저서들을 새로 찍는 모양이에요. <어느 철학자가 보낸 편지>로 알려졌던 (다음에는 <인생론 노트>라는 이름으로 출간.) 클래식은 <행복을 무기로 싸우는 사람은 쓰러져도 여전히 행복하다>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었지요. 그 다음으로 출간된 책이 오늘 소개드릴 <철학자의 공부법>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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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612북스에서 나온 <철학자의 공부법>입니다. 최근에 동출판사에서 미키 기요시의 절판된 저서들을 새로 찍는 모양이에요. <어느 철학자가 보낸 편지>로 알려졌던 (다음에는 <인생론 노트>라는 이름으로 출간.) 클래식은 <행복을 무기로 싸우는 사람은 쓰러져도 여전히 행복하다>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었지요. 그 다음으로 출간된 책이 오늘 소개드릴 <철학자의 공부법>입니다. 옮긴이는 <행복을 무기로..>를 맡았던 이윤경씨가 그대로 맡게 되었습니다.


2.

  미키 기요시의 저서들은 사실 이미 입소문이 나 있는 편이지요.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행복을 무기로…>와 마찬가지로 다소 베스트셀러스러운 제목이 붙은 점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전 절판된 도서들의 제목이 담백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알게 모르게 표지에 이름표처럼 붙는 제목은 상당히 중요한 것이므로…. <철학자의 공부법> 역시 표지에 "자세히 읽어라, 피상적인 지식으로 만족하지 마라." 라던가 "경박한 비평가의 지적에 바로 동의하지 마라." 같은 어구가 하단에 삽입되어 있는데 어떻게보면 트렌디해보일 수 있지만 조금 톤과 결이 다르달까요. 책에 있는 내용이지만 미키 기요시는 함부로 조언을 남발하는 스타일의 저자는 아닙니다. 물론 강점을 둘 때는 제법 센 어조로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독서편력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어요. 그럼 책의 내용을


3.

  우선 전작이자 대표작인 <행복을 무기로…>의 경우 상당히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앞부분은 말할 것도 없지요. 하지만 <철학자의 공부법>의 경우 가독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 독파가 가능해요. 어렵게 쓸 필요가 없는 책이므로 저자는 할 말만 밀도 높게 합니다. 독립적으로 보이는 산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공부법에 관한 얘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본인의 독서 편력이라던가 책을 고르는 방법, 혹은 번역에 관한 본인의 고찰등을 담고 있어요.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가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서술되고 있기에 당시의 역사흐름을 파악하는 데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편이고 가독성이 좋습니다. 


  두번째 장인 '독서편력'이라는 장은 가장 긴 70페이지로 이루어져있고, 책을 이제 막 읽어나가는 새내기 독자들에게 큰 기쁨이 되어 줄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물론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미키 기요시는 전혀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과정의 중요함을 역설하는 대담함도 보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전혀 자기계발서같은 책은 아닙니다.


  119페이지의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파트 역시 흥미롭습니다. 남독, 다독, 정독 같은 개념을 정립해서 책 읽기의 방법론을 서술하는데 어쨋든 평생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어 줄 것이므로… 오히려 대표작인 <행복을 무기로..>보다 먼저 읽기에 좋은 책에 관한 입문서입니다.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하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s*****m 2018.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