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의 평범한 너무 평범해서 별 것 아닌것 같은 일상에서도 그녀가 끄집어 내는 감성 한줄기 한줄기는,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의 일상과 같기에 오히려 벅한 감동으로 내개 위로가 되어준다.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하지 않고 덤덤히 풀어놓는 편안함 억지감동을 위해 쥐어짜내지 않고도 내눈시울을 적신다
2장- 아들얘기 중,, "뿌서진 마음" 에서,,, 조금 느리게 가는 아들이 친구들의 놀이에 끼지 못해 속상한 마음을 집에 와서 " 엄마 친구들이 왜 내가슴을 뿌서지게 하지?ㅠ.." 하고 아파했을 때, 저자가 괜찮다고,, 언제나 '내 편'인 엄마가 있으니까... 그 말에 내편이 머냐 묻는 아들에게 " 내가슴이 뿌서질 때 똑같이 가슴이 뿌서지는 사람" 그러자 울던 콧믈을 닦고는 그말을 나름 이해했는지 씩 웃으며 엄마 목을 끌어 안았다. 뿌서진 가슴들이 그렇게 맞닿았으니 뿌서진 자리가 금세 아물었다...........
이 책이 내개 위로가 된 것은,, 어려음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고민해결지침서가 아니어서다. 특별한 처방이 없어도. 내가 살아왔고 살고있는 일상 그대로에 뿌서진 내상처를 금세 아물게 해줄 내 편이 있다는 걸 일깨워줘서다..
잔잔하지만 어느새 밀려오는 감동 너무 넘치지 않지만 내 답답하고 아픈 마음을 적시는 눈물 한줄기가 나를 위로하기에 부족함 없었다.....
|
|
요즘 가벼운 에세이가 많이 나온다.. 가벼운 에세이를 쓰는 작가들은 주로 젊다. 젊은만큼 톡 톡 튀고, 싱그럽다. 진지하고 슬픈얘기도 젊고 싱그러워 가볍게 남는다... 그런 가벼운 에세이려니 하고 이책을 집어들었다. 가볍도록 짧은 이야기들이다. 일상의 이야기 모음이다. 분명히 가볍게 써내려갔는데 마음이 묵직해진다.. 누구나 '경험'을 갖고 글을 쓰겠지만 애매하거나 추상적인 경우도 많다. '그러려니~'하고 어림해서 쓰는 글도 많다. 그런데 이 에세이는 모든 이야기가 작가의 실제 '경험'이다. 저자의 '경험'인데 내 경험이 거울처럼 비친다. 어릴적 서울로 전학온 부산 사투리소녀 저자에게 먼저 다가가 내편이 되어준 서울 친구얘기에. 나도 그시절로 돌아가 새침떼기인 나에게 먼저 친구하자 손내밀어준 친구를 떠올리고.. 저자의 엄마얘기에 내엄마가 생각나 눈물이 났고, 조금 느리게 가는 아들과의 애틋한 장면에서는 있지도 않은 내 아들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진다ㅡㅡ 저자가 독자의 눈물을 기대하고 쓴 흔적은 전혀 없는데도 어느새 내 눈가가 촉촉하다. 그렇게 가볍지만 묵직한 울림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