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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라는 프레임을 장착한 저자 5사람과 글을 읽다
"장자라는 프레임을 장착한 저자 5사람과 글을 읽다" 내용보기
장자와 佛法이라는 프레임을 장착한 한국에서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저자가 5명의 특별한 사람을 책을 통해 만나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자신의 이해력과 감성을 통해 정리한 이야기를 적은 책으로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장자가 만난 고뇌하는 인간은 저자 정용선일 수도 있겠네요.   우엣든 장자외에 프리모 레비, 알퐁스 도데, 가브리엘 마르케스, 엔도 슈사쿠와
"장자라는 프레임을 장착한 저자 5사람과 글을 읽다" 내용보기

 

  장자와 佛法이라는 프레임을 장착한 한국에서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저자

가 5명의 특별한 사람을 책을 통해 만나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자신의 이해력과 감성을 통

해 정리한 이야기를 적은 책으로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장자가 만난 고뇌하는 인간은 저자 정

용선일 수도 있겠네요.

  우엣든 장자외에 프리모 레비, 알퐁스 도데, 가브리엘 마르케스, 엔도 슈사쿠와 알베르 카뮈

와 그들의 저작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자신의 살아온 바를 읽었습니다. 글은 자신의 경험과 생

각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지요. 5명의 걸출한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장자와 불법의 지혜와

비교하고 비슷한 점과 여러 생각 그리고 정용선이 생각하는 글의 내용을 통해 조금 다르게 레

비, 도데, 마르케스, 슈사쿠, 카뮈를 만나는 경험을 했는데, 그 중에 인상이 깊은 부분 몇몇만

적어 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읽을꺼리가 많기에 다 적을 수는 없어서 선별(?)하였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만남1 : 거울같이 비추는 고결한 눈을 가진 이상한 미덕, 프리모 레비

    각득기의는 그대로 비출 뿐인 거울 같은 마음에서 드러나게 마련이 아닐까. 비추는 거울의 주관

이나 가치가 상대에게 가해지지 않는 마음일 때 우리는 대상과의 편견 없는 연대를 이룰 수 있는 게

아닐까. 섣불리 충고하거나 판단하지 않는 마음. 상대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고 마음이 지시하는

대로 따르도록 용기를 주는 마음, 이것이 바로 레비의 시선이 보여준 거울 같음이고, 고백을 들

어주는 이상한 미덕이 아니었을까.  33쪽

 

    사실 무도하고 비극적 상황이라는 것이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억울하다고

하늘을 향해 주먹을 휘둘러봤자 소용없는 일 아닌가. 그렇다면 받아들일 수빡에 없고, 기왕에 받아들

여야만 한다면, 어느 시인의 말처럼 '그것이 가져다줄지도 모르는 어떤 새로운 기쁨을 위한 청소'로

여기는 편이 오히려 상황을 견디게 해주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43쪽

 

    * 各得其宜 : 모든 존재가 각기 고유의 마땅한 길을 가지고 있다는 철학용어 - 33쪽

 

 

  만남2 : 아름다움을 캐내는 눈을 가진 투명한 시심, 알퐁스 도데

    개인의 힘으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마련이고 각자는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것이 바로 실존이라는 것, 스스로가 의식하든 못하든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 염소나 그랭구아르씨 역시 자신들은 주체적 결단에 의한 것이라고 여기겠지

만, 실상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불교식으로 말하면 업이요, 장자식으로 말하면 각

득기의인 것. 장자는 자신의 각득기의를 알고 그것을 온전히 하는 것을 재전이라고 한다. 재전은 양

생의 결과이다. 87쪽

 

    결국 도데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껴안고 가는 길을 찾아낸 것이 아닐까. 다시 말해

자신의 존재의 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편편한 마음을 얻게 된 것이 아닐까. 100쪽

 

 

  만남3 ; 꿈같은 세상, 꿈처럼 풀어내는 이야기 마술사, 가브리엘 마르케스

     이 책(백년 동안의 고독)의 마지막 부분이다.

    그는 자기결코 이 방에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이 거울의 도시, 아니 신

기루의 도시가 바람에 날려 없어질 터이며, (6대)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가 이 원고를 해독

하는 순간부터 마콘도는 인간의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여기에 적힌 글들은 영원

히 어느 때에도 다시 되풀이될 수 없을 것이니, 그것은 100년 동안의 고독에 시달린 종족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없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 160쪽

 

    죽은 자들이 산자들과 더불어 나이를 먹고 함께 고통 받는 모습에 그들은 아무런 의문을 품

지 않는다. 나미가 장주가 되고 장주가 또 나비가 되는 것처럼 죽음은 단지 변화과정일 뿐이니,

어찌 육신을 떠났다 하여 죽었다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장자의 말처럼 다만 물화(존재의 변

화 과정)일 뿐. - 121쪽 마르케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눈 중에서

 

 

  만남4 :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는 깊은 마음의 눈, 엔도 슈사쿠

    장자를 공부하면서, 나는 늘 장자의 관점이란 곧 이해의 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왔다. 이

해란 곧 나가 세계와 이어지는 도구로서의 촉수가 아닐까. ......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느껴지

는 어떤 대상을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눈. 199쪽

   

    엔도의 경우, 나가 향해간 세계는 바로 기리시단 시대의 기독교인들이었고, 그 기독교인들의

세계가 나에게도 이어지면서, 엔도는 조상 기독교인의 후예가 되어 침묵을 쓰게 된다. ......

    그 탄압 속에서 보인 약한 인간들의 고뇌와 아픔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엔도는 소설가란 자신

과 완전히 다른 사람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며, 자신 속에 있는 인격을 각각 독립시켜

그것을 작중인물로 그렸는데. 결국 중심인물인 페레이라, 기치지로, 로드리고는 모두 '나 자신이

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모두 약한 인간들이다. 197쪽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너에게 성화를 밟아도 좋다고 말한 것처럼 유다에게도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루라고 말했던 것이다. 네 발이 아픈 것처럼 유다의 마음도 아팠을 테니까.

- 215쪽, 침묵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중에서  

     

 

  만남5 : 부조리한 세상에 의미를 찾아 고뇌한 영혼, 알베르 카뮈

 

    카뮈의 견분에 따르면 존재의 실상은 부조리. 그 부조리를 피하지 않고 버티면서 그 속에서

공감적 이해를 통해 사람들과 이어지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어 부조리를 이겨내는 성인이 되겠

다는 것인데, 바로 장자가 말한 瓔寧영녕이 아닌가. 272쪽

 

    장자는 동이대통을 하게 되면 거기에서 바로 얽힌 채로 편안한 상태인 영녕에 도달하게 된

다고 말한다. 마치 바람이 그물에 걸리지 않고 통과하는 것처럼 영녕의 마음은 복잡한 세상에

복잡하게 얽힌 채로 편안할 수 있다는 것. 카뮈가 부조리를 떠나지 않고 버티면서 그 속에서 마

음의 평안을 찾는 길을 모색하는 것에서 나는 장자의 얼굴을 본다. 273쪽

 

  그렇다.

  절망의 시간에도 희망은 언제나 앞에 있는 것.

  어디선가 이리로 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싸워서 얻고 지켜야 할 희망은 절대로 외래어가 아니다.

    - 김광규, <희망> 중에서 277쪽

 

 

  鄭容先 : 19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복잡한 시대에 청춘을 보내고, 스스로에

게 꽃 시절이 없었다고 한탄하다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장자와 불법을

만나면서 고뇌로 가득했던 머릿속이 정리되기 시작했고, 나이를 먹으면서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

했다. 장자의 덕을 많이 보아서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공부할

불경들이 산맥처럼 버티고 있는 것에 환희심을 느끼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사상, 장자의 해체적

사유, 장자 : 위대한 우화, 장자 : 제자백가를 소요하다"가 있다. - 책 소개 중에서  

 

  장자 속 장자가 아니라 다섯 작가의 글과 마음 속의 이야기를 장자에 견주어 보는 글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왔고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 그리고 고전이지만 읽기 어렵기만 했던 책들을 편

안하게(?) 만났던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18.06.19.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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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와 佛法이라는 프레임을 장착한 한국에서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저자가 5명의 특별한 사람을 책을 통해 만나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자신의 이해력과 감성을 통해 정리한 이야기를 적은 책.    전체적으로 읽을꺼리가 많기에 다 적을 수는 없어서 선별(?)하였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만남1 : 거울같이 비추는 고결한 눈을 가진 이상한 미덕, 프리모 레비
"다른 의견도 있는 법" 내용보기

   장자와 佛法이라는 프레임을 장착한 한국에서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저자

가 5명의 특별한 사람을 책을 통해 만나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자신의 이해력과 감성을 통

해 정리한 이야기를 적은 책. 

  전체적으로 읽을꺼리가 많기에 다 적을 수는 없어서 선별(?)하였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만남1 : 거울같이 비추는 고결한 눈을 가진 이상한 미덕, 프리모 레비

    각득기의는 그대로 비출 뿐인 거울 같은 마음에서 드러나게 마련이 아닐까. 비추는 거울의 주관

이나 가치가 상대에게 가해지지 않는 마음일 때 우리는 대상과의 편견 없는 연대를 이룰 수 있는 게

아닐까. 섣불리 충고하거나 판단하지 않는 마음. 상대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고 마음이 지시하는

대로 따르도록 용기를 주는 마음, 이것이 바로 레비의 시선이 보여준 거울 같음이고, 고백을 들

어주는 이상한 미덕이 아니었을까.  33쪽

 

    * 各得其宜 : 모든 존재가 각기 고유의 마땅한 길을 가지고 있다는 철학용어 - 33쪽 

   

  만남2 ; 꿈같은 세상, 꿈처럼 풀어내는 이야기 마술사, 가브리엘 마르케스

     이 책(백년 동안의 고독)의 마지막 부분이다.

    그는 자기결코 이 방에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이 거울의 도시, 아니 신

기루의 도시가 바람에 날려 없어질 터이며, (6대)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가 이 원고를 해독

하는 순간부터 마콘도는 인간의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여기에 적힌 글들은 영원

히 어느 때에도 다시 되풀이될 수 없을 것이니, 그것은 100년 동안의 고독에 시달린 종족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없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 160쪽

 

    죽은 자들이 산자들과 더불어 나이를 먹고 함께 고통 받는 모습에 그들은 아무런 의문을 품

지 않는다. 나미가 장주가 되고 장주가 또 나비가 되는 것처럼 죽음은 단지 변화과정일 뿐이니,

어찌 육신을 떠났다 하여 죽었다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장자의 말처럼 다만 물화(존재의 변

화 과정)일 뿐. - 121쪽 마르케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눈 중에서

 

 

  만남3 :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는 깊은 마음의 눈, 엔도 슈사쿠

    엔도의 경우, 나가 향해간 세계는 바로 기리시단 시대의 기독교인들이었고, 그 기독교인들의

세계가 나에게도 이어지면서, 엔도는 조상 기독교인의 후예가 되어 침묵을 쓰게 된다. ......

    그 탄압 속에서 보인 약한 인간들의 고뇌와 아픔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엔도는 소설가란 자신

과 완전히 다른 사람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며, 자신 속에 있는 인격을 각각 독립시켜

그것을 작중인물로 그렸는데. 결국 중심인물인 페레이라, 기치지로, 로드리고는 모두 '나 자신이

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모두 약한 인간들이다. 197쪽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너에게 성화를 밟아도 좋다고 말한 것처럼 유다에게도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루라고 말했던 것이다. 네 발이 아픈 것처럼 유다의 마음도 아팠을 테니까.

- 215쪽, 침묵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중에서  

     

    그렇다.

  절망의 시간에도 희망은 언제나 앞에 있는 것.

  어디선가 이리로 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싸워서 얻고 지켜야 할 희망은 절대로 외래어가 아니다.

    - 김광규, <희망> 중에서 277쪽

 

 

  鄭容先 : 19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복잡한 시대에 청춘을 보내고, 스스로에

게 꽃 시절이 없었다고 한탄하다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장자와 불법을

만나면서 고뇌로 가득했던 머릿속이 정리되기 시작했고, 나이를 먹으면서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

했다. 장자의 덕을 많이 보아서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공부할

불경들이 산맥처럼 버티고 있는 것에 환희심을 느끼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사상, 장자의 해체적

사유, 장자 : 위대한 우화, 장자 : 제자백가를 소요하다"가 있다. - 책 소개 중에서  

 

  장자 속 장자가 아니라 다섯 작가의 글과 마음 속의 이야기를 장자에 견주어 보는 글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왔고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 그리고 고전이지만 읽기 어렵기만 했던 책들을 편

안하게(?) 만났던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독서를 좋아하는 분에게 소개했다가 좀

정신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음 내가 만나서 반가웠던 책이 다른 분에게는 정신 사나운

경우를 당해보니 역시 인간을 서로 다른 경험을 갖고 사는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19.04.2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