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키울 때 그곳이 국내든 해외든 상관없이 소소한 우리의 감정,생활을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그려냈고, 나만 힘든건 아니구나 위로도 받도, 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하고 현재를 점검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때론 아련한 먹먹함도 느끼는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였습니다. 모든 엄마 아빠, 그리고 누군가를 양육하는 모든 분들께 응원을 드리게 됩니다. |
|
'음 .. 영국?!' ... '런던? 포그?' -지금 이것은 영국에 무지한 내 의식의 흐름이다- '그래 안개가 많다던데 ... 근데 스모그는..? 그럼 영국이 미세먼지 최초 발생국잉겨..? 음..' '영국인의 꿈은 동남아 어느 작은 섬에서 온종일 햇볕 쨍쨍 태닝하며 사는 것이라고 하던데?' ... '미치코? 런던?' '미치코는 누구지? 런던에 살았나??' ... '아~ 그래! 신사의 나라!!' '.. 근데 어떤이는 "훌리건들을 보라!" 젠틀은 개뿔..이라고 했던 듯도 하고? 음..' ... (책을 펴들며) '빠듯하게 겨우 1년을 살아놓고 영국을 얼마나 담아 내겠어?' '여자는 비틀즈로 시작하여 대영박물관 정도?' '남자는 박지성으로 시작하여 손흥민 파이팅으로 끝나려나?' 스스로를 평.범.하다 소개하는 워킹맘(하미영)과 워킹대디(박현준), 그리고 그들 부부의 어린아들 "산휘"의 영국으로의 소풍 이야기는 -영국에 별 관심도 없었고 앞으로도 크게 관심이 없을 것 같은- 내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책이었다.그리고 기대(?)와 달랐다. 예상도 무너졌다. 은근히 시샘이나 나게하는 찬란잔치 SNS의 블링블링한 "영쿡#흐림#메롱"한 사진 자랑도 아니었고, 파워블로그의 아리쏭다리쏭 보고나면 더 복잡한 갬성비평도 아니었다. 물론 영국을 향하는 가정(혼자라도;여행객이라도)이 준비해야할 정보와 팁이 책전반에 걸쳐 꼼꼼하고 친절하게 잘 기록되어 있으며, 영국에서의 실생활의 경험들과 로하우도 담뿍담뿍 꾹꾹눌러 담겨져 있다. 그런데도 이 책은 전혀 딱딱하지가 않다. 글이 읽혀지는 힘이 놀랍다. 나는 350페이지 가량되는 분량을 단번에 읽어냈다. 내용마다 올컬러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있으니 이해도 풍성하다. 아내와 남편의 글이 단락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마치 서로 펀치를 주고받듯 단.짠.단.짠.으로 이어지니 책이 아주 달콤하고 짭짤하다. 한 사건을 두고도 아내 미영과 남편 현준의 다른 시선, 다른 마음,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심경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가감없이 표현되어 있어서 참 재밌다. 더불어 엄마와 아빠로서 갖은 애를 쓰며 더욱 끈끈하게 사랑으로 하나되어 가는 산휘네를 보고 있노라면, '아빠, 엄마, 아이' 이 세명의 내밀한 감정들이 글과 사진을 타고 올곧이 나에게도 전해지니 이것은 서정문학이어라~ 이야기는 영국에서의 1년을 계절(가을,겨울,봄,여름)별로전개하고 있다. 계절을 타고 영국이라는 새로운 곳에서 만남으로부터 이별을 쫓아 산휘의 성장과 함께 달려가다보면, 어느새 마음에 따듯함이 가득해진다. 소담하고 빈틈없는 사진 덕분에 어느새 나도 영국의 사계절을 산휘와 함께 소풍한 듯 하다.
|
|
산휘네 가족과 마찬가지로 초등학생 아이를 데리고 영국으로 파견을 가게 된 우리 가족. 막막한 심정에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다니는 우리에게 운명처럼 딱 맞추어 등장한 산휘네 이야기! 얼른 주문하여 읽어보았어요. 때로는 알콩달콩 때로는 투닥투닥 여느 가족들 모습이지만, 영국이라는 낯설고도 매력적인 장소에서 함께 보낸 산휘네 일상은 우리에게 무척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소풍처럼 즐거우면서도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만발하는 산휘네 가족의 이야기를 미리 접하고 그곳의 삶을 그려 보니 다가올 영국 생활이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영국을 가게 될 이들 뿐만 아니라, 영국에 호기심이 있는 이들, 평범하여 특별한 다른 가족들의 삶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