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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은 어쩔 수 없이 데뷔하고 난 다음에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를 때까지 계속 변신
을 시도한다. 처음에 데뷔하고 조금씩 조금씩 자신들의 위치를 제대로 만들어내기 위
해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그렇게 발전하고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인식시키는 과
정을 거친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전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금방 자신의 위치
를 차지한 이들도 있지만, 그런 이들은 극히 적기에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수정에 수정
을 거듭하면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아이돌의 변신을
보는 것이 또한 대중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나는 그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아이돌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그녀는 데뷔하고 지금까지 데뷔하던 당시의 분
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도 하
면서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 지나도 조금은 변신을 생
각하고 선택을 할 시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나의 이번 앨범은 꾸준함을 보여준다. 데뷔하고 지금까지 지나가 들려준 음악과 모
습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럼에도 지나는 이번에도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점만 생각하면 지나에게 변화는 전
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지나는 이제 다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한번쯤은 고민해야 할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앨범은
딱 지나가 그동안 보여준 그 모습 그대로, 그리고 그 음악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리고
퍼포먼스까지도 모두 변화가 아닌 안정적으로 성공적이었던 지금까지의 모습을 그래
로 보여주는 선택을 했다. 물론 그런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는 것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모험을 해야 하는 도전은 지금까지 자신이 얻은 모든 것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좋았던 모습을 계속 유지해도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는 이들도 있지만, 지금의 지나의 모습은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어쨌
든 그녀의 지금의 모습은 조금은 익숙해지는 것이 아닌 식상해지기 시작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퍼포먼스로도 물론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지나의 이 미니앨범의 곡
들은 상당히 즐겁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딱 그만큼이다. 이제는 한번쯤 다른 모습을 고
민하면서 다시 한 번 도약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이 미니앨범은 느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