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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릭 메이젤(Eric Maisel)은 미국의 저명한 창의력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심리치료사, 오리건대학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등에서 심리학, 문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창의적 글쓰기로 석사학위를,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년 넘게 작가, 미술가, 음악가 등 예술가들을 상담하고 코치해 오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 『일상 예술화 전략』 등 다수 있다.
이 책은 수많은 글쓰기 방법론에 관한 책과 달리 글쓰기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가로막는 무수한 이유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 또 자신이 상상하고 창조했던 그 공간에서 마법이 일어나게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이야기 한 꼭지가 끝나면 LESSON과 TO DO에 해야 할 목록을 정리하여 실천할 수 있게 도와준다.
총 8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상황에 필요한 태도부터 최적의 글쓰기 공간 만들기, 잡념, 불필요한 감정 다스리기, 쓰고 싶지만 쓰지 못하게 하는 내면 심리, 상상력을 회복하는 법, 자기검열과 존재감 사이의 갈등, 글이 인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이야기한다. 저자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재치와 유머가 느껴졌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일침을 놓는 듯한 조언이 마음에 들었다. 글쓰기를 하고 싶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나 새롭게 글쓰기로 시작하려는 사람이 읽는다면 자신의 상황을 진단하고 지속적인 글쓰기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창작에 적합한 사람으로 존재하려면 가장 먼저 일상적 자아를 벗어버려야 한다.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 날씨와 사과 가격을 걱정하는 사람, 초등학교 3학년 때 선생님에게 창피를 당했던 사람, 지난 20년 동안 흡족할 만큼 충분히 글을 쓰지 못한 사람, 손님이 온다며 미친 듯이 집 안을 청소하는 사람으로 존재하기를 그만두어야 한다. 그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아무 무게도 없으며 한계도 없는 영혼이 되어야 한다.(P25)
“나는 오늘 글을 쓰기로 선택했다. 이 말은 곧 을 하겠다는 뜻이다.”(P32)
창작에 적합한 작가로 살아가려면 일상적인 자아에서 벗어나야 한단다. 쓰는 사람의 시선으로 그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무런 무게도 없으며 한계도 없는 영혼이 되어야 한다고. 아래에 있는 문장은 글을 쓰기로 결심을 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다짐을 되뇌는 방법이다. 빈칸에 자신이 결심한 내용을 넣어보고 실천함으로써 지속적인 습관으로 굳어지도록 하는 암시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첫 번째 단계는 재료를 모으는 일이다. …… 더 근본적인 것은 창조하고자 하는 욕망이다. …… 욕망에 집중하자! 욕망에만 집중하면 눈은 언제나 아이디어와 글이 샘솟는 근원지를 바라보게 된다.‘(P143)
하루에도 우리 머릿속에서는 오만 가지 쓸데없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일을 걱정하느라고 시간을 헛되이 보낸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오직 욕망에 집중하라고 한다. ‘수백 가지의 의심과 실망 밑에 묻어’(P147)둔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괜찮은 문장을 하나 만든 후 그대로 실천하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말은 거짓에 가깝다. 그렇지만 누가 알겠는가? 시도해서 잃을 게 뭐가 있겠는가?’(P176)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내면이 불안감과 열등감으로 얼룩져 있다면 결코 좋은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과 한 단계 성숙한 자아를 그려보라고 한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엉망진창인 자신의 내면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작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런던 북서부의 햄프스테드에 있는 낭만파 시인 키츠 하우스 앞 벤치 이야기다. 창작자의 몽상이 피어오르는 이런 공간을 작가들이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어 할 것 같다. 다만 복잡한 마음을 고요하게 달래지 못하거나 이런 대단한 공간에서도 평범한 생각들로 채우는 나쁜 습관이 있다면, 무언가 세상 속에서 창조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했다면 아무리 영감을 줄 법한 좋은 공간도 오래 머물러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생각을 잠재워야 한다. 그리고 연습이 필요하다.’( P191)
상상력의 문을 여는 것은 자동으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일상적인 생각을 잠재우고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걱정하는 일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 두어야 한다는 말을 접한 것 같은데 이처럼 상상하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오로지 글쓰기만을 위한 휴가’를 이야기하는 부분은 그 자체로 설레게 했다. ‘그 공간이 당신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면, 그곳을 여행하며 글 쓰는 상상을 할 때 가슴이 사정없이 두근거린다면 그곳이 바로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장소다.’(P202) 그곳에서 머물고, 앉아 있고, 바라보고, 걷고, 글을 쓰는 상상이 당신 마음을 휘젓는다면 그곳이 바로 글을 쓰기 위해서 꼭 가야 하는 장소라고.
‘인생은 선물인 동시에 의무이며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최고의 이미지로 우리 자신을 창조할 의무가 있다.’(P235) 꾸준히 잘 쓰도록 독려하는 글쓰기의 태도에 관한 여러 사례와 풍부한 경험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선물 같은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려보고 계획하고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더욱 의미가 있겠지. 앞으로도 자주 들춰 보게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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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태도와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그리고 글쓰는 시간과 글쓰기의 즐거움을 배웠다. 2022년에 첫 작품을 내고 2023년 1월 중순쯤 완결을 낸 후 차기작을 하루 빨리 내리라 다짐하고, 스토리를 구상했다. 쓰고 엎었다, 멈췄다, 다시 몇자 끄적거리다가 2024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2024년도가 4분의 1 지점을 향해 가고 있는데도 진척없는 차기작 상황에 내 글쓰기 습관의 문제성을 뒤늦게 심각하다는 걸 인지하게 되었다. 글쓰기 태도와 습관에 대한 치료와 처방전이 필요하고 시급했다. 그러다 우연히 혹은 운명처럼 《글쓰기의 태도》를 만났다. 책에 새겨진 한 마디 마다, 한 문장 마다 '이건 내 상황인데?!', '이 모습도 꼭 나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서서히 내가 앓고 있던 글쓰기병이 치유되고 걸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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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목을 100점짜리 영단어라고 했으니 그것부터 먼저 언급해야겠다. 알파벳 a를 1점, b를 2점, c를 3점 하는 식으로 끝자리인 z를 26점이라 했을 때 조합해서 100점을 만드는 영단어가 있다. 바로 attitude다. (이러면 실제로 그런지 꼭 계산을 직접 해보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었고;) attitude, 이 태도라는 것이 모든 일에는 중요하고 글쓰기도 예외가 아님을 이 책을 통해 새삼 실감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지만 시인 고은 선생은 그의 작업실에 세 개의 책상이 있다고 한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글을 쓸 때 각각 그 세 개의 책상을 이용한다고. 그 때마다 임하는 기분과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걸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에서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비슷한 태도를 가졌음을 소개한다. 그는 5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쓸 수 있었던 비결로 자신이 작업실을 꾸민 방식을 꼽았다고 한다. 작업실의 네 개 벽면에 각각 테이블을 놓고 테이블마다 타자기를 하나씩 올려 놓았는데, 각각의 타자기에는 각기 다른 아이디어의 소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말 그대로 '방 안을 돌아다니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글을 썼다고.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다음과 같다.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이 그 지위를 잃었을 때 그 소식에 저자는 '즐거웠다'고 한다. "사람들이 우리 같은 작가의 운명, 즉 고정된 어떤 것이 하루아침에 유동적인 것으로 변하고 마는 운명을 공유하는게 즐거웠다고나 할까? 글을 쓸 때 우리는 갑자기 천둥번개를 맞듯이 난데없고 고통스러운 변화를 겪어야만 한다" 명왕성의 지위 박탈에서 작가의 운명을 생각한 그의 통찰은 새로운 행성 발견 소식 만큼이나 내겐 크게 와닿았다. 책의 다른 부분들은 사실 크게 새로울 것 없는, 진부한 내용들마저도 더러 있었으나 저 대목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통독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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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그러다 발견한 책이 '글쓰기의 태도' 읽다가 기시감이 들어 저자의 다른 책 목록을 보게 됐고, 예전에 재밌게 읽은 '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의 저자더군요. 그 책을 읽었을 때도 슬럼프에 빠져 심란했던 마음에 여러모로 위로를 받았습니다. 제 나름대로 이 책을 한 줄 요약하자면 '일단 어떻게든 쓰자!'가 아닐까 합니다. 좀 더 잘 쓰기 위해 필요한 항목들과 할 일들이 잘 정리돼 있어요. 중요한 건 읽고 고개를 끄덕이기만 할 게 아니라 실천하는 일일 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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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위한 팁들을 얻고 싶어서 책을 구매했다. 원하는 기대를 충족 시켜주는 책은 아니었지만 '글쓰기의 태도'는 중요한 태도를 지적한다. 1) 일단 글을 써라 : 떠오르고 말고 시간이 있고 없고 따지지 말고 일단 써라 2) 환경을 만들어라: 글을 쓰는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알고 그에 맞춘 환경을 구성하라 3) 잡념에서 멋어나라: 잡념에서 벗어나는 효과적인 방법과 함께 잡념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한다. 나머지는 독립적이기 보다는 대부분 이어져 있는 내용이라서 위의 세가지만 잘 한 다음에 다른 부분도 신경을 쓰면 좋겠다. 좀 신기한 부분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에 쓰여져 있는 글의 표현법이었는데 같은 단어나 열거일지라도 빛이 반짝이게 만드는 단어들의 사용이 좋았다. 어쩌면 번역하신 노지양씨의 표현력이 좋으신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은 책은 아니다. 글쓰기 보다는 뭔가를 하기 위한 준비 단계를 만드는 내용으로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