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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주장도 아니'고 '특별하지도 않은' - [마음 농사 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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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농사 짓기 /저자 전희식/출판 모시는사람들/발매 2019.03.20.
P44~45 지난 겨울은 추위가 심해서 난방비가 많이 들었다고들 하는데, 가만히 돌이켜보니 우리 집 난방비는 거의 제로(0)에 가까웠다. 보일러가 없다. 전기장판도 안 쓴다. 대신 아궁이에 불을 때 방을 덥힌다. 그래서 손가락 하나 까딱해서 스위치만 건드리면 난방이 되는 게 아니고, 몸 노동이 필요하다. 나무를 해 와야 한다. 우리 집에 와서 며칠 지냈던 친구는 이를 두고 '참으로 신성한 일용할 노동'이라고 찬탄을 했다.
P68 겨울나무는 추위가 몰려오는데도 껴입지 않고 도리어 한 꺼풀씩 벗는다. 엄한 겨울을 견뎌야 할 자연의 겨울 채비는 실은 봄 채비다. 꽃피울 새봄을 위해 벗고 버리는 것이다. 비상시국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자연의 가르침이다.
정리 정돈의 핵심은 제자리에 놓기라 아니라 버림이다. 조건을 따지지 않고 수용하는 것,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박수와 환호와 상대를 반기는 것, 자연의 속성이 그러한 것이다. 채우고 비우는 과정의 연속이다.
어떤 혁명도 개인의 버릇과 삶을 바꾸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면 실패하는 법이다. 한 개인이 깊은 자기 성찰을 통해 근본적으로 바뀌고 그 변화가 사회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것이 진정한 혁명일 것이다.
P183 자연재배와 유기 재배, 일반 화학농사로 지은 당근과 오이, 무 세 개씩을 가지고 부패 실험을 한 기사다. 놀라운 것은 4년이 지났는데도 자연재배 무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그 힘이 어디에 있을까? 아주 간단하다. 자연을 속이지 않고 자연의 흐름대로 농사를 지었기 때문이다. 자연을 속이지 않았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정직했다는 말도 된다. 그러므로 생태 가치와 자연순환적 삶을 지향해 가는 소농이 되는 것이다.
P186 먹고살려면 얼마나 벌어야 하는가. 그만큼 벌면 나는 행복할 것이다. 꼭 그렇게 벌고 쓰고 살아야 하는가. 내가 쓰는 돈이 나를 살리는 지출인가. 나를 도리어 지치게 하는 지출인가. 내 돈벌이는 생태윤리적으로 당당한가. 전 세계인들이 그렇게 믿고 그렇게 써도 괜찮은가.
태국인인 그런 삶의 태도를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열대 지역이라 먹을 것과 생활에 필요한 것이 자연에서 풍부하게 공급된다는 것, 인구밀도가 한국의 5분의 1 수준이라 사람 사이의 경쟁이나 긴장이 덜하는 것, 학력이나 경력을 갖추지 않아도 먹고살기에 별문제가 없다는 것, 도시와 접촉을 많이 하지만 고산족 원주민이 자신들의 삶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있다는 점 등이 될 것이다.
《마음 농사 짓기(전희식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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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전희식이 들려주는 '마음 농사 짓기'라는 제목만 보고 생각했을 때에는 이 책이 나의 마음에 이렇게 울림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것은 일단 읽고 보니 안 읽었으면 후회했을 법한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농사'를 짓는 '농부'가 들려주는 이야기『마음 농사 짓기』는 다양한 주제로 생각에 잠기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전희식. 글 쓰는 농부이자 생태영성운동가다. 도시에 살다가 1994년부터 전라북도 완주, 2006년부터 장수에서 농사짓고 산다. 농민단체와 생명평화단체, 채식과 명상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마음 농사 짓기- 농부 전희식의 나를 알아채는 시간'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도 결국은 나를 알아채는 시간이라는, 그런 시간을 살자는, 마음의 심층을 꿰뚫어보자는 권유라고 할 수 있다. (5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농부, 마실을 나가다', 2부 '농부, 더불어 살다', 3부 '농부, 세상 속으로 가다'로 나누니다. 나를 알아채는 시간, 30년 저 너머에, 단순하게 살기와 잡동사니, 백중 풀베기, 막상막하 연극놀이, 자연농법과 한울살림, 잘 먹는다는 게 뭘까, 촛불광장에 서서, 동학농민군과 세월호 참가, 영덕의 핵전 막기, '진보'의 신개념, 재생에너지는 영원한가?, 농촌 도로에는 왜 인도가 없을까?, 밥상을 점령한 유전자조작식품, 나도 가해자다, 동물복지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중단해주십시오, '가빠 농법'으로 풀 관리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머리말부터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되었다. 농사를 지으면서 세상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농부이기에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명상도 하러 다니고, 자동차를 없애고 자전거를 타거나, 집에 냉방기와 선풍기는 안 들이는 고집도 있다. 세상 일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때에는 높일 줄 아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농촌에서의 삶이 궁금해서 읽어나갔지만 그곳에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여행을 가거나 명상 혹은 연수를 다녀와서 들려주는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기대 이상의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면 한 편의 영상을 보는 것처럼 눈앞에 선명한 이미지가 그려질 때가 많다. 그것은 생각이나 관념이 아닌 일상의 생생한 체험과 실천으로부터 우러나온 살아있는 글이기 때문일 게다. 소소한 일상의 깨달음에서부터 문명에 대한 진지한 성찰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긴 '리얼 다큐 수필'들을 한 편씩 시청하다보면 따뜻한 된장 국물처럼 위로를 얻을 때도, 혹은 겨울산 약수처럼 정신이 번쩍 들 때도 있을 것이다. _윤덕현 (다큐멘터리 감독,『가슴의 대화』저자) 이 책은 읽기 전보다 읽으면서 글의 힘을 느낀 책이다. 각각의 글이 <경남도민일보>에 실렸거나 <불교신문>, <오마이뉴스> 등에 썼던 글을 묶는 등 이미 발표한 글이기에 완성도가 더 높은 글을 엄선해서 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느낌으로 책을 접하든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줄 책이라 생각된다. 그야말로 '리얼 다큐 수필'의 진수를 볼 수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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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소박하면서도 따스한 책을 만났다. 작가는 농부이지만 그의 필력을 봐서는 농사가 취미이고, 본업이 작가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단정한 글솜씨를 뽐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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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농사짓기
1998년 12월 6일 우리 부부가 결혼한 날이다. 햇수로 20년이 되었다. 성격이 많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났으니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이런 싸움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경상도 사람 특유의 무뚝뚝함과 큰 목소리가 꼭 싸우자는 듯하다. 게다가 성격이 느긋한 것 같은데 급하다. 그래서 버럭 거리기 일수다. 오죽했으면 아내가 버럭이 아빠라고 부를까? 매년 신년 계획을 세울 때 1차 목표가 다정다감으로 삼는다. 물론 한 번도 성공한 적은 없다. 세상살이가 만만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지. 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가족에게 주는 고통이 작은 것이 아니다. 농부 전희식의 나를 알아채는 시간 [마음 농사짓기] 와의 만남은 7년 대한에 만난 한줄기 단비와 같다. 농사는 심어서 기다리며 기르고 살리는 일이다. 새해가 시작되면 날 좋은 날을 가려 씨앗을 심어서 온 정성을 드려 보듬어 주며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 사랑을 나누며 기다려 주는 것, 그렇게 결실을 맺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꼭 결실을 거둬야겠다. 는 마음 또한 욕심이다. 그것조차 내려놓고 편안함으로 만나는 것이다. 책에는 그런 마음이 잘 담겨져 있다. 더욱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사람과의 관계 맺기를 두려워한다. 혼밥, 혼술, 혼영등 혼자서 즐기기를 원한다. 이것이 단지 혼자라서 좋은 것이 아니라 혹시 누군가와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은 아닐까?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마음 농사짓기] 이럴 때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생태농부 전희식이 일상에서 펼치는 다양한 마음씀씀이가 두려워하는 당신을 잘 감싸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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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농사 짓기 조금 생소한 책 제목 때문에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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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농사 짓기- 농부 전희식의 나를 알아채는 시간
나를 알아채는 시간
세상 걱정도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만들어서 하는 놀이들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걱정을 많이 한다. 지금 우리가 전전긍긍하는 것들 사실 막상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걱정이다. 나 또한 걱정이 많다. 걱정이라는 것은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하던데,,, 우리는 몇 날 몇 밤을 걱정 때문에 전전긍긍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는 갈망하고 혐오하면서 삶을 채우고 있다.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다짐해 본다. 고민은 정말 많겠지만 그러한 고민들보다 지금의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공동체에서 조화롭게 살기
우리는 여러 공동체에 속해 있다. 그 공동체 안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가는 자신의 선택이다.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하면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 다투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관계를 만들까 생각했다고 한다. 여러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옳은지를 생각해보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내가 속한 공동체 또한 사람이 많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어려움이 있을때, 내가 편한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옳은지를 생각하며... 행동해야 겠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다른 무엇보다 마음 농사 짓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지금 내 삶에 중요한 것은 돈도 아니요, 친구도 아니요, 내 마음을 알아채고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 모두가 마음 농사 짓기를 통해서 바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