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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삶을 통해본 경제학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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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노벨문학상 16인의 작품집 《16인의 반란자들》를 읽은 적이 있다. 이후 그들의 삶과 문학이 두서없이 머릿속을 떠다니고는 한다. 그것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것들과 지배하는 것들에 반향하며 일반적으로 미처 깨닫지 못한 이데아를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책을 기억하면 그들의 삶과 문학에 전율하는 그 느낌그대로 느껴지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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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노벨문학상 16인의 작품집 16인의 반란자들를 읽은 적이 있다. 이후 그들의 삶과 문학이 두서없이 머릿속을 떠다니고는 한다. 그것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것들과 지배하는 것들에 반향하며 일반적으로 미처 깨닫지 못한 이데아를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책을 기억하면 그들의 삶과 문학에 전율하는 그 느낌그대로 느껴지곤 한다. 막연하게 그들이 유명한 상을 받아서 동경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방식을 보면 상을 받을 수 있는 배경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에 유명한 이들의 삶을 동경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열 명의 학자들과의 인터뷰이다. 이들을 인터뷰한 저자 역시 경제학자이면서 기자이다. 그래서인지 인터뷰방식이나 경제학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며 조예가 깊고 식견이 넓다는 느낌이 든다책을 다 읽고 나서 경제학이라는 보이지 않는 실체에 한발 다가간 기분도 든다. 사실 노벨경제학상은 경제학자들의 오랜 염원임에도 불구하고 신설 당시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경제학이라는 것이 증거에 입각한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기에 경제학은 과학이라 인정받기 힘든 분야이다. 그러나 점점 경제학을 사회과학으로서 인정하게 되면서 슘페터가 언급한 개선하려는 의식적 노력의 대상이 되는 모든 지식이라는 과학의 정의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경제학은 자연 과학은 아니지만 분명히 과학의 범주로 인정받게 되었다. 자연과학은 옳고 그름을 쉽게 가릴 수 있는데 반해 경제학은 복잡한 현상을 다루는 학문으로 사회 과학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저자는 세계 대공황과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경제학의 패러다임이 크게 자유 시장주의와 케인스주의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에서 2008년 미국의 서부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하여 신자유주의의 패러다임의 비판을 촉발시키자, 시장의 결함을 인정하며, 적절하게 규제되고 통제된 자본주의가 필요하다는 케인스주의가  부활하였다. 케인스주의는  끊임없이 변하는 경제 현상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예측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경제 이론은 작금의 현상을 분석하고 대비해보는 것은 무척이나 시기적절한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 이 책을 저술한 동기를 밝히는데 역사는 역사’, ‘이론’, ‘개성이 세 가지가 서로 동시에 발전하면서 서로 영향을 미치며, 특히 특정한 시기를 말할 때 배경은 경제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서 경제학의 변천과정과 개인사, 이론은 서로 발전하며 동적고리로 연결되어 있기에 노벨경제학 수상자들의 이야기는 바로 경제학이라는 역사를 살펴보는 것과도 같다

 

저자는 노벨 경제학 수상자들의 인터뷰 초점을 세가지에 두었음을 밝히는데

첫째, 노벨경제학은 상이 가진 목적을 떠나 탁월함을 평가하기 좋은 기준이라는 점과

둘째, 유명하기 때문에 경제학을 부담스러워하는 일반 독자에게 어필하기 좋다는 점,

셋째, 대부분 고령이라는 점을 꼽는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정확히 67세인데 나이가 많다는 것은 지혜나 경험으로나 우리에게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개인의 이야기, 즉 각각의 학자가 현재 관점에서 자신의 여정을 돌아보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경제학의 발전을 경제라는 세계 또는 도구나 기술이론의 발전을 통해 제기되는 문제의 연속으로 파악한다. 다시 말해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이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며, 경제사는 문제가 제기되고 해결되고 재해석되는 과정의 반복이라 생각한다. 그들에게 경제학자란 경제 문제를 인식하고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이 경제학자의 본분인 세계에서 활동하도록 훈련받고 사회화된 존재다.”

 

1920년대 말 미증유의 세계 대공황은 고전학파의 시장주의 경제학 이론에서 하나의 큰 파문을 일으킨다. 대공황 앞에서 고전학파의 논의는 거의 무용지물 이였으며, 정부의 개입과 간섭이 없는 자유 시장 경제에 찬물을 끼얹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창하게 되며 자연스레 거시 경제학이 태동하게 된다. 시장에 대한 자율성을 주장한 고전학파의 논의와 시장의 불완전성을 기반으로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의 정당성을 피력한 케인스학파의 절충을 모색하며 , 고전학파의 균형이론과 케인스의 통찰을 통합한 저서 경제학으로 노벨경제학을 수상한 폴 새뮤얼슨은 경제학이 진정한 과학적 학문으로 인정받으며 노벨 경제학상이 제정되기에 많은 학문적 족적을 남긴 학자이다. 그는 최선의 경제 체제란 자유지상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양극단을 피하고 자유 시장과 적극적 집단 선택을 적절히 섞은 3의 길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부분의 노벨경제학 수상자들은 대공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며 상황을 이해하려는 호기심을 품었고, 그들의 학문적 자세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대공황을 겪으면서 기존의 경제학이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경제학자들 대부분이 실험경제학과 행동 경제학에 대해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 두 학문에는 이론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학에서 문제 해결 측면을 축소하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이론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조금 더 일반성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분명 사람들은 경제적 의사 결정을 할 때 탐욕과 합리성이라는 가정을 위반하기 때문에 관찰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이러한 관찰을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일상 생활과 투자 행태를 성찰하게 하는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은 거시적인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보았다. 그러나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믿음을 흔들고 있다. 가장 냉철한 이성이 지배할 것 같은 금융시장에서조차 사람들은 감정에 휘둘려 변덕스럽고, 충동적이고, 근시안적이고, 셈에 서투르고, 자기 과신에 빠져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런 인간을 심리학적인 측면으로 다가가 있는 그대로 볼 때 벌어지는 온갖 이상한 일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행동경제학이다.

 

가장 인상적인 학자는 베커였다.( 처음 들어본 경제학자이다) 베커를 '경제학 제국주의'라고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그 혹평으로 인해 노벨경제학을 받았다. 범죄, 가정, 결혼, 전쟁과 같이 전통적으로 비경제학분야로 취급해 온 분야에 경제학적 분석 수법을 확장·적용하는 것을 표현하는 용어다. , 모든 사회적 현상을 윤리,사회, 심리요인을 배제한 채 수리 경제학 방법론에 의해 획일적인 잣대로 취급한다는 불만이 섞여 있는 용어가 바로 경제학 제국주의다. 베커는 비경제학 분야로 취급돼 온 분야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려 시도했다. 인간을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즉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경제적 행위자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행동경제학과는 반대개념이다) 따라서 합리적인 경제적 행위자로서의 속성 때문에 경제학적 메스는 단지 경제적 현상뿐 아니라 인간 행동의 모든 측면을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베커는 믿었다. 그의 관심 주제는 종교 , 인종, 성차별,가족, 이혼, 결혼, 인적 투자, 시간 배분 등 당시 경제학에서는 다루지 않던, 그래서 다른 사회, 문화적 접근법이 주류를 이루던 주제를 다루었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의 두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이 가진 편향이라는 심리적인 요인이 경제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행동 경제학의 지평을 열었다. 최근에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어서인지 책에서 이 이름을 발견한 순간 반가웠는데 인터뷰는  버넌 스미스만 하였다. 버넌 스미스는  실제 경제 분석에 실험적 방법을 도입하여 실험 경제학의 불을 피웠다. 행동 경제학자들은 리스크에 대한 선택을 다루는 기존의 이론들이 잘못됐거나 불완전함을 보여주는 증거들을 제시했다. 경제적 인간은 자신의 편익과 손해에 기초를 두고 행동하는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인간이며, 탄탄한 수학적 기반을 둔 경제학 이론의 대부분은 이러한 합리적 인간의 가정에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인간 행동의 근원이 되는 심리적 요인을 탐구하고,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갖는 이론이다.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가정은 현실과 완전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아도 여전히 유용하다.

  사람은 재앙이 닥칠 때 그에 대비하기 마련이다. 역사적으로 대공황이 준 여파는 고전행동학파의 이론에 반기를 들게 하였다. 책에 나온 경제학자들은 모두 대공황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랐다. 대공황이 던진 문제의식은 기존의 주류 경제학 이론이 제시한 패러다임으로는 그 해답을 찾기 어려웠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들 경제학자들 대부분이 경제학을 선택한 이유가 호기심과 현 상황에 대한 질문에 비롯되었다는 것은 신선하다. 이들은 또한 젊었을 때 대부분이 사회주의자나 좌파의 길을 걷다가 자유 시장주의자의 길을 걸었다학자들의 개인사를 살펴보면, 우연이 모여 필연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경제학을 꼭 선택하고자 한 학자들은 처음부터 없었다. 이들은 대부분이 선택의 기로에서 더 나은 선택이 이유였을 뿐이었다. 상을 받은 소감 또한 그저 운과 기회가 닿았을 뿐이라고 한다.

    경제학의 흐름을 개인과 역사와 경제흐름으로 풀어가는 저자의 구성능력도 뛰어나지만, 현재 자본주의 대안담론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지만, 작금의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미래의 경제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 같다.  하이에크가 인간은 호기심과 욕구 덕택에 학문에 질문을 던질 힘을 얻는다.” 고 했듯이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경제 위기 의식을 공적 담론으로 이끌어내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경제에 관심이 없는 독자라도 경제학자의 개인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친숙할 뿐만아니라 쉬운 경제학이다. 평소 경제학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 책 한 권으로 경제와 친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경제를 모르고 산다는 것은 청맹과니와 다름없기에 ..



YES마니아 : 로얄 k********2 2012.06.02. 신고 공감 13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탁월함은 스스로 깨우칠 뿐 본다고 듣는다고 배우는것이 아니다.
"탁월함은 스스로 깨우칠 뿐 본다고 듣는다고 배우는것이 아니다." 내용보기
문제제기, 인터뷰를 통한 자료 확보, Road to Wisdom의 해석이 해답이란 걸 보면서 좀 오만한 번역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수학적 가설검증결론의 틀을 활용한 전개로 진행된다.서문의 내용은 조금 장황하지만, 궁극적으로 탁월함 또는 탁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많은 인간의 활동중에 경제로 제한하고, 대외적으로 입증된 탁월함이라는 노벨상의 권
"탁월함은 스스로 깨우칠 뿐 본다고 듣는다고 배우는것이 아니다." 내용보기

문제제기, 인터뷰를 통한 자료 확보, Road to Wisdom의 해석이 해답이란 걸 보면서 좀 오만한 번역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수학적 가설검증결론의 틀을 활용한 전개로 진행된다.
서문의 내용은 조금 장황하지만, 궁극적으로 탁월함 또는 탁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많은 인간의 활동중에 경제로 제한하고, 대외적으로 입증된 탁월함이라는 노벨상의 권위를 빌림으로 10명의 학자를 채택한다. 이를 통해 표본검증을 마치고, 각 개인들의 역사, 이론, 개성을 통해서 그들의 탁월한 지식세계를 보고자 한것 같다.


하지만 나는 3명정도 인터뷰를 보면서부터 서문과는 다른 차이점을 더 많이 느끼고, 결론을 보기전에 벌써 다른 생각이 생기고, 호불호가 있던 학자들이 다 좋게 보여만 간다. 전체적인 구성중 인터뷰를 통해서 그 들의 업적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고, 경제학적 이론과 다른 학자들이 많이 나오는 부분보다 노벨상 수상시기로 배열되었기 때었기 때문에 경제학사의 조류를 이해하는 한가지 수단이 되고, 또 개인적인 경제학의 입문계기와 개인사를 통해서 그가 제시한 분석틀에는 매우 충실하다. 

다만 내가 느낀 차이점은 저자는 서문에 탁월함을 찾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느낀 석학들은 탁월함은 결국 인간세계의 보편성으로 회귀될때 발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각자에게 주어진 창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 그런점에서 빌게이츠가 윈도우라고 명한건 정말 똑똑한 작명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사람들이 그들이 보는 창속에서 행복하게 산다면, 조금 똑똑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창에 비치는 차이점을 비교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하는것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창속에 어린왕자가 살던 별이 있으면 내 창에다가도 넣어보려고하고, 같은 꽃이 있으면 즐거워도 하는 것같다.

하지만 석학들은 그것에 왜 다르지? 정말 다른가? 어떻게 다르지?를 생각하는 것같다. 마치 창문만 보는것이 아니라 창의 크기, 창틀재질, 창틀두께, 창문에 비친 조명, 경치의 차이등 다양한 차이를 통해 창문에 만들어진 영상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찾아내어 모든 창에 다시 적용하려는것 같다. 경제학이란 것이 인간의 활동중 한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탁월하게 보는 시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보편적 경제활동에 유효성을 갖을때에 탁월함이 실현되는 것같다. 그리고 이성적 tool인 수학을 통해서 증명이란 과정을 거치는 것에 다들 재주가 있다.  

수학이란 논리와 논리의 체계화의 연속활동이기 때문에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생각한다. 경험으로 보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공식을 스스로 증명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평균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곳곳에 그들이 수학에 내포된 한계와 인간활동의 다양성으로 인한 오차도 인지하고 학자들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한계에 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속에서 문제해결자와 시스템의 구축 두가지로 문제해결을 설명하는 부분이 어쩌면 학자들 개성의 차이를 볼수 있는 또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비슷하다.

스스로 재미있는 것은 상경계열을 다니며 경제학원론, 미시, 거시경제학, 국제금융론, 국제경제학등 경제학관련 수업을 듣는 동안 스스로의 부족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배운것을 갖고 세상을 보는 것은 졸업하고 한참 지나서 원활해진것 같다. 그만큼 내가 아둔할수도 있고, 교육시스템속에 가르치는 것과 다른 것을 잘 인정해주지 않던 획일적인 부분도 한가지 영향인것 같다. 아니면 교육의 목적이 서로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어째던 미분적분의 수학을 배웠지만 극한이라는 전제는 좋게는 가정과 합의, 폄하하면 거짓말 수학이라고 생각한다. 계산의 편의 즉 단순화를 위해서 합의와 가정을 한것이지만 일상생활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예측은 현실과 궤리감을 갖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X+a를 미분하면 1인데 a가 0~9까지 다른경우, 만약 X가 0이고 a가 9면 이건 대형사고다. 다른 예로 빨간색의 길이는 노란색보다 항상 짧아야 삼각형이된다. 그리고 노란색은 초록색과 길이가 같다. 그럼 무한이 쪼개면 초록색과 빨간색의 길이는 얼추같아진다. 초록색은 계속 노란색과 같다. 그럼 삼각형이란 면적은 없어지는데 이걸 참이라고 할수는 없지 않은가?

이외에도 확률과 같이 적용할 만한 다른 예들은 많겠지만 사람이 수익과 효용을 쫒아서 결정하는 부분이 지배적이고 또 지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자발적 기부의 경제활동, 이익이 되지만 고집부리며 하지 않는 행위등 인간이 경제학적의 전제만큼 이성적으로만 행동하지 않고 물질적인 효용만으로 행동이 결정되지 않는다. 가수요와 같이 전쟁날까 라면 사재기하는 것도 수학적으로 증명은 됬지만 이건 효용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고, 완전경쟁시장의 부존재, 수익이 아닌 다른 요인들에 의한 의사결정은 수도 없이 많다. 해외영업을 하면서 협상을 해보면 수익이 문제가 아닐 때가 너무도 많다. 

과장되게 설명해보면 일상생활에서 로미오집안과 줄리엣집안이 돈이 된다고 비지니스를 하겠는가? 남북경제협력도 다르지 않다. 반대로 돈이 남지 않는데도 생존을 위해서 계속 물건파는 회사가 얼마나 많은지도 생각해볼만 한다. 공정공시조회만 봐도 당기순손실이 난 업체들이 가득인데 계속 운영을 한다. 

그래서 나는 경영자들이 이성적인 수리판단과 논리에서 점진적으로 인문학 중심의 공부를 해 나가는 걸 보면서 느낀바가 많다. 그위에 인문, 철학과 경제학이 어떤 방식으로 접합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제도를 바꾸는 것도 일시적인 방법이지만, 사람을 좀 바꿀수 있으면 훨씬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있는 석학들을 보면 또 이런 인간의 오차를 이론, 가정, 수학을 동원해서 풀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사실을 정리에서 만든 이론에 착근하지 않고, 현실속에서 그 이론과의 차이를 통해서 변증법적으로 새로운 과정에 입문하는 문제해결자의 역할과 이론정립을 통한 시스템적 접근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맑스의 관점도 자본주의에 대한 통열한 지적일지 모르겠지만, 가치란 노동으로만 발생한다고 하기엔 세상은 너무 복잡하다. 

나는 경제에서 근원이 되는 가치, 효용,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수학적 깊이이상으로 성찰되어야하고 그곳에 경제학의 발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다시 학창시절을 보면 나는 고등학교와 대학과 교육의 큰 차이를 못 느꼈던것 같다. 과거의 사실이 정리된 이론을 배우라고 했지, 그것이 사회현상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와 어떻게 발전하는 것인지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드물게 있던 일이였다고 회상된다. 새로운 아니 좀 다른 생각을 한치도 인정하지 않는 학교가 어쩌면 진정 꼴통보수의 양산에 이바지한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비뚤어진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어 지도교수와 반대되는 다른 학교 교수책을 사면 교수는 가만히 있는데 인세를 받지도 않는 엉뚱한 박사과정이 난리를 친다. 그나마 요즘은 조금 나아지고 있는지 아리까리하지만, 내 기억속에 존재하는 대학원의 어두운 그림자는 생사여탈권을 쥔 잠재적 폭군, 근엄하고 자상한 표정의 가식적인 학자가 적지 않다는 트라우마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학교에서 보던 모습과 대학원의 모습은 나에겐 평범한 인간의 모습에 감동받는 좋은 경험도 많지만, 가히 충격적인 일명 꼴통정신도 많이 체험했던것 같다. 회사처럼 돈받고 그러면 참겠는데, 돈내고 마이너스 효용발생과 어이 없는 사태가 90년대만해도 적지 않았던것 같다. 우리나라 장인이나 유럽처럼 도제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국식도 아닌 어정쩡함이랄까. 그러다보니 조금 삐닥해졌을 수도 있고,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딴 수많은 선수들이 제도속에 소멸되간것은 자발적이었는지 의문스럽고, 석학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자산의 손실인지 생각해본다. 좋은 선생을 만나는게 큰 복이라고 생각하지, 좋은 선생이 되려고하는 하는 사람이 좀 적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10명 학자들의 공통점을 보면 대부분 1920-30년대의 미국대공항을 거쳤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체험은 시간을 초월할 수 없고, 꼭 사람에게 무엇인가 잔상을 남긴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사회주의사상의 시기를 거쳤다는 것에 놀랍고, 또 그것을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태생적으로 공산주의의 무풍지대지대라고 생각하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유럽계열의 학자들이 역사의 전통과 잔재에 남아 있는 시스템때문에 조금 다른것 같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이런 시기를 거쳐 석학의 자리에 오른 이들을 돌아보는 것은, 시간이 흐른뒤에 나올 석학들에 대한 기대와 예측은 아닐까도 생각하게 된다. 사견을 전제로 좌파적 성향의 지식인들이 보다 뛰어난 관찰자적 시각, 즉 문제해결자로써의 역할은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들의 약점은 일반인을 교육대상으로 보는 한계 또는 일반화의 한계가 있었던것은 아닌가 생각하는데 조금씩 그 점도 개선되간다고 생각한다. 그 반대편은 시간속에 축적된 시스템의 힘에 더 많이 의존한다고 생각하고 그 속에 뛰어난 사람들은 과거가 항상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한가지가 아니라 둘다 묶는 방법을 찾는게 창의적고 창조적인 지혜의 발견이 아닐까한다. 우리가 일대일 경기도 하고, 팀경기도 하는 것과 같이 자본주의 세계에서도 두레와 품앗이를 미풍양속이라고 하는 것이 가능하다. 조율의 문제이전에 조율노력의 문제라고 생각이 되고, 석학들의 결과를 통해 이런 자의적인 생각으로 이해하려 노력한것 같다.

그래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론은 읽지 않았다. 대략 소제목만 대강 훑어봤다. 길에 해답이 어떻게 있는가? 그것에 해답이 있다는 말은 극한의 개념처럼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모든 사람이 다 탁월해진다는 것인데 그것은 스스로가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85%가 대학을 진학하는데, 입시경쟁률도 1-20년전만큼 몇십대일도 아닌 좋은 시절일 수 있는데, 등록금 문제만 늘어났지 더 좋아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그들 대부분도 경제학자라는 직업이 좋아하는 것을 잘하게 된 경우보다, 하다보니 잘하게된 경우인것 같아 한가지 갖고 있던 궁금증을 이젠 잊기로 했다. 

k***i 2012.07.04.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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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로 통하는 길은 많다,지식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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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로마로 통한다'가 아니라 '로마로 통하는 길은 많다'로 시작하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들에게 들어보는 '경제학'아니 '경제학의 프레임을 바꾼 혁신적인 이론은 어디에서 왔는가?' 를 알아본다. 그들의 평균 나이는 67세,세계 대공항도 지나고 모든 일들을 겪은 그들이 본 경제 그리고 가정에서 경제학의 밑바탕이 이루어졌나를 들어본다. '경제'라는 것은 실상 늘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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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로마로 통한다'가 아니라 '로마로 통하는 길은 많다'로 시작하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들에게 들어보는 '경제학'아니 '경제학의 프레임을 바꾼 혁신적인 이론은 어디에서 왔는가?' 를 알아본다. 그들의 평균 나이는 67세,세계 대공항도 지나고 모든 일들을 겪은 그들이 본 경제 그리고 가정에서 경제학의 밑바탕이 이루어졌나를 들어본다. '경제'라는 것은 실상 늘 접하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경제학'이라고 그리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하니 무척 어렵게 다가온다.거기에 책이 무척이나 두껍다. 10인의 인터뷰이니 얼마나 방대한 양의 이야기가 실려 있겠는가 제목만 봐도 어렵지만 왠지 모르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하여 열심히 읽기는 했지만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가깝게 생각하거나 쉬운 이야기들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자꾸만 손과 머리에서 겉돌기만 한다.

 

경제는 작게는 내 주머니 내 가정에서 시작하여 나라 그리고 세계로 나아간다. 요즘은 한 쪽에서 출렁이면 쓰나미처럼 그 파문이 모두에게 그 영향이 미치고 있으니 나 혼자 관리 잘하고 잘살려고 노력해도 왠지 너무 따라가기 급급한 것이 경제이기도 하다.첫 파트는 이 책의 집필 목적에 대하여라는 '질문'편과 위대한 학자들 폴 새뮤얼슨,케네스 애로,제임스 뷰캐넌,로버트 솔로,게리 베커,더글러스 노스,라인하르트 젤텐,조지 애컬로프,버넌 스미스,애드먼드 펠프스 이상 10인의 경제학상 수상자들과의 인터뷰와 함께 '경제학의 프레임을 바꾼 혁신적인 이론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라는 '해답'편으로 나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부터 배움을 얻기 위해서는 인터뷰한 학자들의 학문적 여정에서 나타나는 차이점과 유사점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 책에 실린 10명의 인물만 놓고 경제학계의 대표 집단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 어떤 법칙 같은 것을 도출할 수 있다는 기대는 금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는 우리는 이들에게서 곰곰이 생각하고 고찰한 만한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경제학가가 된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경제학이 갖고 있는 문제, 즉 세상을 발견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에 직접적으로 이끌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경제학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지적 호기심에 의하여도 있겠지만 정말 단순하게 '우연' 에 의하여서인 경우도 많다. 자신이 살던 집과 가까이 있기에 선택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게 되었다든가,장학금을 받기 위하여든 타인에 의하여 경제학을 접하게 된 우연들이 그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을 뿐아니라 그들이 진나온 시간들 속에 커다란 세계적인 사건들이 그들에게 또 한번의 큰 문제로 작용하며 그것을 회피하기 보다는 수학적 경제학적으로 풀어 나가려고 했던 적극적인 자세가 오늘날의 그들을 만들었지만 '로마로 통하는 길은 무수히 많다' 아직도 '로마'를 찾은 것은 아니라는 끝맺음이 우리들에게 숙제를 남겨준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그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세계 경제학이나 그들이 경제학 이야기 보다는 한 인간의 인생행로를 여행하듯 그저 색다르게 읽었다. 쉽게 접하기 힘든 부분들이고 사람들이라 나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의 인생행로를 읽으며 '필연'에 의한 역사 보다는 '우연'과 '노력' 에 의한 역사가 크다는 것을 한번도 실감하며 경제학에 관심이 많거나 공부를 하는 이들,적성에 맞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책이 되지 않을까.

 



y******2 2012.06.08.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경제학의 역사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다 - 지식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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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역사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다 - 지식의 탄생 _ 스토리매니악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 그리스와 스페인의 경제 위기로 휘청거리는 유로존. 세계가 경제 문제로 휘청거리고 있다. 이런 경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무엇에 기대야 할까? 과거에도 이러한 경제 위기들은 존재했다. 그때마다 당대의 문제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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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역사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다 - 지식의 탄생 _ 스토리매니악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그리스와 스페인의 경제 위기로 휘청거리는 유로존세계가 경제 문제로 휘청거리고 있다이런 경제 위기에 직면했을 때우리는 무엇에 기대야 할까과거에도 이러한 경제 위기들은 존재했다그때마다 당대의 문제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그 중에는 주류 이론으로 인정받아 정부 정책으로 채택되고경제의 프레임을 구성하기도 했다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현명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그러한 과거의 경제사를 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문제의식을 통해 탄생한 책이다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위대한 학자들의 입을 통해세계의 경제를 지탱해온 경제 이론의 탄생과 업적들을 살펴 본다시대적 배경이 어떻게 그런 이론들을 탄생하게 했는지그 이론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는 어떻게 도출 되었는지를 짚어 보는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야말로 쟁쟁한 사람들이다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라는 <폴 새뮤얼슨>, 불가능성 정리로 유명한 캐네스 애로>, 공공선택이론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뷰캐넌> 등등경제학 관련 교과서들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이름들이 등장한다개인적으로 재정학을 공부한 적이 있는데그 책 안에 등장한 인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놀랐다그만큼 경제학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다.

 

이 책은 그런 인물들의 육성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 되어 있다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다양한 곳에서 이들을 인터뷰 하여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는 물론 각각의 경제이론이 탄생한 배경 등을 파고들어 간다저자가 말하듯 그들의 삶이 곧 경제학의 역사이기에그들의 연구 결과가 탄생한 배경을 아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때론 경제를 이끌어가는 패러다임으로때론 위기에 빠진 경제에 대한 대안으로세계경제의 프레임을 구성해온 그 이론들의 탄생과 발전에 대한 이야기는현재의 경제위기를 돌아보는 훌륭한 학습재다.

 

그 이론들의 탄생 과정을 보면 분명 문제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의 고민으로서 등장한 경우가 많다세계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경제학은 자유시장주의와 케인스주의로 나뉘고이 과정에서 다양한 대안으로 탄생한 이론들을 보게 된다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로 통제와 규제를 앞세운 케인스주의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는 이때그 시대의 변화과정을 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다

 

시대가 나은 경제학의 진보어쩌면 지금 이 시대에서는 또 한번 경제학의 진보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저자가 인터뷰한 세계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를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든다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경제학 이론이 탄생하고그로 인해 경제는 진보했다또 한번의 위기의 시점에서 경제학자들이 어떤 지식의 탐구 과정을 거쳤는지를 봄으로써또 한번의 경제학 이론의 진보를 기대하게 된다.

 

솔직히 이쯤 해서 책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옮겨보고 싶지만적절히 정리해서 팩트만 전달하기가 만만치 않다이 책의 목적이 이론 자체를 공부하려는 목적이 아니고그들의 지적 탐구 과정을 통해 경제학의 존재 이유를 되돌아 보기 위한 것 임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책 속의 내용 하나하나를 이해하기 보다는 전체적 시야에서 그 과정의 중요함을 돌아보는 것이 더 적절치 않나 싶기도 하다.

 

경제학 이야기라고 해서 굉장히 어렵겠다 싶겠지만책의 내용 자체는 상당히 수월하게 읽힌다인터뷰 형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라 더 그런 면이 있다중간중간 경제학 이론이 등장하고 생소한 용어들이 보여지기는 하지만기본적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읽을만한 정도다경제학의 역사 자체가 세계의 역사나 다름 없다그 변화의 과정을 보며 지금의 이 시대를 이해하는 단초를 얻을 수 있지 싶다경제학이라는 이론을 떠나서지금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한번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Go - http://blog.naver.com/storymaniac/4016073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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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경제학자는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배웠는가
"위대한 경제학자는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배웠는가" 내용보기
어릴 때부터 역사나 시사 등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그 중에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경제학을 택한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해보니 사회나 체제보다 그 사회를 구성하는 '인물'이 더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학을 예로 들면, 경제학 이론을 만들어낸 학자나 경제 정책을 채택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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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역사나 시사 등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그 중에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경제학을 택한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해보니 사회나 체제보다 그 사회를 구성하는 '인물'이 더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학을 예로 들면, 경제학 이론을 만들어낸 학자나 경제 정책을 채택하는 지도자, 정부 관료들.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경제학 이론을 생각하게 되었을까? 어떤 성격을 가졌고, 가정환경이나 교육환경은 어땠기에 이런 정책을 지지했을까? 기회가 된다면 한번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그런데 나보다 먼저 이런 접근을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카렌 호른. 그의 저서 <지식의 탄생>이 바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을 대상으로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성장과정과 가정환경, 학습 경로 등을 심층적으로 파고들며, 학자의 개인적인 특성과 학문 간의 연관성을 찾아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전부터 내가 알아보고 싶었던 내용을 먼저 연구한 학자가 있을 줄이야...!! 한 발 늦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인터뷰 대상인 학자들의 면모도 화려하고 인터뷰 내용도 알차서, 이 책을 직접 '만들' 수는 없었지만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했다.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인터뷰에 응한 10명의 학자들 한명 한명의 면모가 참 화려하다는 것. 그야 전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니 화려하지 않을 수가 없기는 하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경제학 교과서의 저자이자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 폴 새뮤얼슨, '불가능성의 정리'를 만든 애로, 공공 선택 이론의 뷰캐넌, 성장 이론의 대가 솔로 등 경제학 원론, 또는 미시, 거시 경제학 시간에 배웠던(그리고 덕분에 시험 기간에 골치 깨나 아팠던) 인물들을 이렇게 또 다시 한 권의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하지만 학교 다닐 때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학자들과 그들의 이론이 이번에는 전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론을 이론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을 생각해내기까지 그들이 어떤 인생을 살았고, 당시 사회적 환경이 어떠했으며, 어떤 학자들과 교류하고, 그 후에는 어떤 이론으로 발전시켰는지 등 주변지식과 함께 봐서 그런 것 같다.


재밌게도, 학자들의 상당수가 경제학을 전공하기 전까지 경제학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고, 집에서 경제에 대한 대화를 한 적도 별로 없으며, 심지어는 애초부터 경제학을 전공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학위 과정을 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새뮤얼슨의 경우, 지금은 '시카고 학파'라고 불릴 만큼 경제학계 내에서 큰 조류를 형성하고 있는 시카고 대학에 진학한 이유를 그저 '집에서 가까우니까' 라는 말로 일축했다. (설마 슬램덩크에서 서태웅이 북산고를 택한 이유와 같을 줄이야...) 게다가 그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경제학에 관해 알고 있었던 것이라곤 아버지 서재에 있던 하버드 클래식 시리즈에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요약본으로 읽은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p.73). 이런 걸 보면 선행 학습을 한다고 꼭 잘하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또한 학자들 중 상당수는 수학, 통계학을 공부하다가 경제학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했지만, 몇 명은 사회적,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으로 경제학을 공부하게 되었다고 했고, 이후에 이런 학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뷰캐넌의 경우 공공 선택이론을 대표하는 학자 답게 정치제도와 민주주의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남부 출신이라는 약점과 살면서 받은 사회적 차별로 인해 다수보다는 소수, 강자보다는 약자를 위한 경제학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했다.

 

블랙과 애로의 이론을 따른다면 지배적인 다수의 의견을 찾아내어 그 의견을 그저 소수에게 계속 강요하면 됩니다. 나는 바로 그 부분에 반발했어요. 내 가치관에서는 이런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는 늘 억압받는 소수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pp.162-3)

 

펠프스 역시 경제학 그 자체를 목적으로 여기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겼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의 성장의 동력을 '다이너미즘'으로 명명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지금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다이너미즘 결핍의 사례로 이탈리아를 제시했는데, 그의 설명을 읽어보니 이탈리아가 아니라 우리나라 얘기 같아서 안타까웠다. 대학을 나와 직장에 들어가고 결혼한 뒤 정해진 나이에 은퇴하는 - 이런 정해진 경로대로 사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를 과연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깊이 반성해 볼 일이다.

 

무기력과 직장 내 무능력, 그리고 서른 다섯 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혼해서 쉰다섯 살에 직장에서 은퇴할 때까지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이탈리아 젊은이들의 얼굴에 비친 공허함을 엿볼 수 있었지요. 그래서 나는 다이너미즘 결핍에 시달리는 이탈리아를 비판하기 시작했고, 그 문제의 근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p.404)

 

새뮤얼슨은 또한 '앞으로 경제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예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오면 직장을 잡고 나이를 먹으면서 승진하고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이는 기업 지배 구조 실패의 주된 원인입니다. 회사는 엉망이 되든 말든 한몫 잡아 웃으며 빠져나가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p.90)

 

라고 대답했는데, 요즘도 심심찮게 들리는 - 부실 경영, 뇌물 수수 등으로 조직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큰 물의를 일으키고도 제 한 몸과 재산 챙기기에 급급한 사회 지도층들에 대한 뉴스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이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인 문제이고,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정말이지, 이렇게 보면 경제학자라는 직업은 아무리 사회가 발전하고 나라가 잘 살게 되어도 수요가 풍부한 직업인 것 같다.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경제학을 전공했거나 경제학에 관심이 많고, 원론 이상의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지식이 더욱 풍부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한장 한장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라도 어떤 가정환경과 교육환경에서 지식인이 만들어지고 지식이 형성되는지 알 수 있는 책인만큼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j****y 2012.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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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탄생] 카렌 호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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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과의 인터뷰'라는 설명을 단 이 책 <지식의 탄생> (2012, 카렌 호른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은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여러 해에 걸친 사전 작업과 준비 끝에 달성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학자에게 주어지는 상이 노벨 상이니만큼 이 책에서 목소리를 들려주는 학자 10인의 이름과 업적은 그야말로 쟁쟁하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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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과의 인터뷰'라는 설명을 단 이 책 <지식의 탄생> (2012, 카렌 호른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은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여러 해에 걸친 사전 작업과 준비 끝에 달성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학자에게 주어지는 상이 노벨 상이니만큼 이 책에서 목소리를 들려주는 학자 10인의 이름과 업적은 그야말로 쟁쟁하다.

 

저자는 'The Road to Wisdom'이라는 이 책의 원제에 충실하게, '위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각 학자들이 자신의 사상을 만들어 나가기까지 거쳐 온 삶의 과정을 묻는다. 또한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그들의 사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다. 각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에 5쪽을 할애하여 학자의 삶과 사상에 대해 종합적으로 소개를 해 주기 때문에, 후의 인터뷰 질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인 폴 새뮤얼슨부터 사회적 선택 이론의 케네스 애로, 공공 선택 이론의 제임스 뷰캐넌, 게임 이론의 선구자인 라인하르트 젤텐, 실험 경제학의 창시자인 버넌 스미스 등 기존의 이론을 깨고 새로운 이론을 창시한 업적이 경제학사의 새로운 장을 연 기념비적인 인물들이다. 저자는 '역사'와 '이론', '개성'이라 이름 붙인 요소들에 초점을 맞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지혜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길을 독자가 함께 걷도록 돕는다.

인터뷰 다음에 나온 Part 3 '해답'에서는 10인의 인터뷰 내용을 종합하여 다시 한 번 '경제학의 프레임을 바꾼 혁신적인 이론은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가 경제학자인 덕분에 이런 기획과 저술이 가능했을 정도로 각 경제학자의 이론에 대한 설명은 깔끔하고 전문적이다. 아무리 풀어서 설명해 준다 해도 나 같은 문외한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경제학에 대해 배우는 학생들이라면 이 大학자들의 육성을 듣는 아주 귀중한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책의 저자로만 존재하던 이가 느닷없이 내게 말을 걸어 오는 느낌이라고 할까. 수학적 수식이 가득한 책이나 논문에서는 접할 수 없는 온기를 느끼고 나면 그들의 이론까지도 더 가깝게 다가올 거라 생각한다.

y*****9 2012.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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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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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 탄생> 저자 : 카렌 호렌 지음/ 안기정 감수. 안기순, 김미란, 최다인 공역 출판사 : 와이즈 베리 출판일 : 2012.05.15 지식의 탄생... 말만 들어도 책 속에 굉장한 진리, 지식이 들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운 좋게 와이즈베리 블로그를 얼마 전에 알게 되었고, 처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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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 탄생>

저자 : 카렌 호렌 지음/ 안기정 감수. 안기순, 김미란, 최다인 공역

출판사 : 와이즈 베리

출판일 : 2012.05.15

지식의 탄생... 말만 들어도 책 속에 굉장한 진리, 지식이 들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운 좋게 와이즈베리 블로그를 얼마 전에 알게 되었고, 처음 서평단 모집에 지원에 처음으로 서평단이 되어

부족하지만 이렇게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범하게 법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어서 경제학과 관련해선 경제학입문 수업을 들은 게 전부였습니다. 서평단에 뽑히고 며칠 후 집에 택배가 왔을 때 '큰일났다.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생각보다 꽤 두꺼운 책의 무게를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노벨상은 오래되었고 권위 있으며 전세계인 대부분이 동의할 수 있는 정말 책에 실릴만한 분들이 타는 상입니다. 노벨상의 많은 분야 중 경제학상을 수상한 분들의 이야기만 모았다고 해서 처음엔 책의 내용보다 그 문구에 더 끌렸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탈 정도의 경제학자라면 이미 굉장한 경제학적 지식과, 경제 현상들에 대한 시각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을 하고 책을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경제학자들의 사고는 어려웠습니다. 꽤 두꺼운 분량의 경제학 책을, 성격상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속이 플리는 관계로, 도서관에서 경제학 서적을 같이 보면서 일주일을 넘게 낑낑대며 읽었습니다. 그렇지만,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지식의 탄생>이라는 책을 어디 광고에서 보았다, 서점에 들어갔는데 노벨상 수상자 인터뷰가 쓰여있었다라고 쉽게 생각하고 구매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진지하게 경제를 받아들일, 지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제학적 지식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꽤 두꺼운 경제학 책을 첫 페이지 한 장 읽고 포기할 정도의 마음 밖에 갖추지 않은 상태의 독자에게 갈 지식의 탄생은 무용지물이 하나 생기는 것과 같은 것일테니 말입니다.

굉장히 오래전에 수상을 했고, 오래전의 경제학 이론들도 나오지만 지금의 상황에 적용되지 않는 지식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돌고 돈다는 말 처럼 경제도 돌고 돌며, 그 안에 규칙성이 있고, 그것을 누구보다 먼저 정확히 오랫동안 연구해온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딱딱한 경제학 전공 서적을 공부하는 방식이 아닌 나도 대화에 참여하며 읽고 배울 수 있는 조금은 다른 방식의 경제학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k******8 2012.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벨 경제상 수상자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
"노벨 경제상 수상자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 내용보기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들 중 10명을 선정하여 인터뷰하고, 그 인터뷰한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학의 혁신에 대해서 답해본 책입니다. 인터뷰 대상은 폴 새뮤얼슨, 케네스 애로, 제임스 뷰캐넌, 로버트 솔로, 게리 베커, 더글러스 노스, 라인하르트 젤텐, 조지 에컬로프, 버넌 스미스, 에드먼드 펠프스 입니다. 저자는 독일 경제연구소에서 일하는 경제학자 카렐 호른입니
"노벨 경제상 수상자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 내용보기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들 중 10명을 선정하여 인터뷰하고, 그 인터뷰한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학의 혁신에 대해서 답해본 책입니다. 인터뷰 대상은 폴 새뮤얼슨, 케네스 애로, 제임스 뷰캐넌, 로버트 솔로, 게리 베커, 더글러스 노스, 라인하르트 젤텐, 조지 에컬로프, 버넌 스미스, 에드먼드 펠프스 입니다.


 저자는 독일 경제연구소에서 일하는 경제학자 카렐 호른입니다. 그는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경제저널리즘상,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폰 하이에크 재단 출판부상,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경제저널리즘 상 최고상 등을 수상한 유망한 저널리스트이기도 하죠.


 이 책의 목적은 역사 자체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 여기서는 바로 개인의 이야기, 즉 각각의 학자가 현재 관점에서 자신의 여정을 돌아보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49p


 진실이라고 할 수 있는 완전한 객관적 사실에 의존하는 대신 내 나름의 구술 역사적 방식을 택한 이유는 주관적 관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방식의 구술 역사는 '유일한 진실'이 아니라 '개인적 진실들'을 제공한다. ... 다양하고 각각 의미 있는 관점들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해석을 구성하는 일은 독자의 몫이다.


49p~50p



 서두에서 작가는 왜 이 책에 인터뷰가 필요했는가를 위와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경제사에 '구술사'라는 인류학적 방법을 도입한 것이 이채롭습니다. 하긴, 독일에도 역사인류학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진척되어 있으니까요. 어쨋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등장하는 인터뷰는 질문부터 진행까지 계속된 고민의 산물입니다.


 이런 인터뷰는 지나치게 흥미 위주로, 또는 지나치게 추상적으로 흐르기 쉽다. 경제학 교육을 받은 경제 전문가로서 나는 필요한 경우 중요한 이론을 언급하며 개념에 관한 후속 질문을 던졌고, 기자로서는 인간미를 강조하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는 삼가는 것을 잊지 않았다.


 55p


 이 책은 저자의 질문과 10사람을 다룬 챕터들 그리고 글쓴이의 대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인을 다룬 챕터들은 인터뷰와 각각의 삶에 대한 조망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그 중 인터뷰를 읽어보면, 시시콜콜한 개인사적 질문이 상당히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 부분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D) 놀라운 건, 그런 질문들이 연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경제학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저자의 노림수가 성공한 걸까요?


 지적혁신은 아주 다양한 원천을 가지고 있다. ... 학자의 길을 이끌어 준 동기부여라는 미시적 측면을 벗어나 경제학의 우월함과 진보를 일으킨 놀라운 과정을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낙관론적인 모습이 엿보인다. ... 경제학은 느리지만 분명히 진보하고 있으며 일정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일련의 커다란 인센티브에 의해 목표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


 483p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서, 위와 같은 낙관적인 결론을 얻습니다... 그 결론은, 물론 앞에서 언급한 각 학자들의 삶과 경제학적 발자취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인터뷰하고 분석한 바에 따른 것이죠. 동의하는 분도, 그렇지 않은 분도 있겠지만 책을 함께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절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학 책들이 많습니다. 우선 가볍게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 어려운 부분을 다 떼놓고라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들과의 인터뷰는 수다를 떠는것처럼 시종일관 유쾌합니다. 경제학에 관심있는 아마추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2.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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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제통상학 전공자다. 대학에 입학할 때는 경제통상학부에 경제학 전공을 희망하며 들어왔고, 1년이 지나 각별한 인연을 계기로 국제통상학과로 계획을 수정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경상계 전공자이고 3년 전 학부가 통합 전까진 상학사를 이수할 예정이었다. 오랜 휴학기간을 지나와 복학하면서 대학 전공을 택할때 고민으로 되돌아와 사학 복수전공을 결심했다. 덕분에 졸업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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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제통상학 전공자다. 대학에 입학할 때는 경제통상학부에 경제학 전공을 희망하며 들어왔고, 1년이 지나 각별한 인연을 계기로 국제통상학과로 계획을 수정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경상계 전공자이고 3년 전 학부가 통합 전까진 상학사를 이수할 예정이었다. 

오랜 휴학기간을 지나와 복학하면서 대학 전공을 택할때 고민으로 되돌아와 사학 복수전공을 결심했다. 덕분에 졸업을 위한 학점 이수를 채우느라 작년부턴 거의 사학과에 올인하며 살고 있지만, 사실 내 본래 소속은 이렇듯 경상계열이다. 이번에 만난 이 책도 그런면에선 가장 내 '소속'에 가까웠고, 누구보다 빨리 만났어야 하는 책이었다. 물론 그래서 더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배경들이 두루 갖추어져 있고, 사실 경제학에는 여전히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상식이나 이론에 대한 지식 수준에는 언제나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이 책의 인터뷰이 중에서도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몇 안된다는 사실에 특히 좌절했다. (^^;)

너무 오랜만에 전공 관련 교양서를 펼친 탓일까, 처음에는 그 설명을 따라가느라 떠듬떠듬 속도도 느리고 몇번씩 되짚으며 읽어야 했지만, 책 장을 넘길수록 오래 전 수험생 신분을 막 털고 '미리 대학생활을 체험한다'며 이것저것 찾아 읽었던 책들에서 느끼던 그 시절의 희열을 떠올릴 수 있었다. '맞다. 나는 경제학에 참 관심이 많았구나…' 싶었던 묘하게 아련한 순간들이었다.


학문에 대한 이론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모든 것이 다 공감가고 동의할 수 있는 것 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적어도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영예 중 하나인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물들 답게, 그 내용들에 남다른 통찰력과 내공이 느껴졌고, 도대체 뭘 먹고 살면 이정도 깊이의 사고가 가능한걸까 마냥 존경스러울 지경이었다. 

경제학은 우리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학문이다. 경제학 원론 첫 장에서 배우는 '희소성, 기회비용, 수요·공급 법칙' 등의 개념이 처음 듣기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겠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는 순간 우리 삶의 모든것에서 그 논리가 다양하게 적용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런 면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모은 이 책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선망할 '보다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삶'을 위해 꼭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은 부정하고 싶어도 대개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이니까 말이다. 물론 나를 포함한 경상계열 전공자라면 더더욱 그러할테고…….

책장을 덮는 마지막 순간에, 언젠간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이 상을 수상해 다음판 <지식의 탄생>에서 꼭 인터뷰이 첫번째 타자로 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샘솟았다. 기왕이면 나의 모교, 동문 중에서 그 주인공을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듯 싶다. 

 

h*****2 2012.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식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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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뛰어난 학자들이 현실 혹은 역사, 이론, 개인적 삶의 경험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Part 1에서는 인터뷰 대상과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Part2에서는 10장에 걸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의 인터뷰를 하나씩 실었다. Part3에서는 인터뷰 결과를 요약한 후 다른 경러로 얻은 부가적 자료와 증거를 덧붙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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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뛰어난 학자들이 현실 혹은 역사, 이론, 개인적 삶의 경험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Part 1에서는 인터뷰 대상과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Part2에서는 10장에 걸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의 인터뷰를 하나씩 실었다. Part3에서는 인터뷰 결과를 요약한 후 다른 경러로 얻은 부가적 자료와 증거를 덧붙여 분석한다. 

 

책에서 저자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10명의 학자를 인터뷰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10인의 인물은 폴 새뮤얼슨, 케네스 애로, 제임스 뷰캐넌, 로버트 솔로, 게리 베커, 더글러스 노스, 라인하르트 젤텐, 조지 애컬로프, 버넌 스미스, 에드먼드 펠스프이다. 저자는 노벨상 수상자로 범위를 한정한 이유는 평균적으로 다른 학자에 비해 그들의 탁월함에는 논란의 여지가 적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노벨상은 탁월함을 평가하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으며 또 다른 이유는 노벨상 수상자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름은 경제학 서적을 부담스러워하던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저자가 인터뷰한 노벨상 수상자 10명의 학자는 모두 67세 이상의 고령이다. 나이가 많은 이들은 젊은 세대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일을 기억하고 전달한다. 다른 시대를 경험한 이 학자들의 이야기는 많은 깨달음을 줄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매우 감동적이다. 

 

책에서 저자가 폴 새무얼슨에게 앞으로 경제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 인상적이다.

"가장 커다란 과제는 세계화라고 봅니다. 규모가 큰 나라는 비효율성을 상당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화가 진행되면 그럴 여유가 사라지지요. 세계화가 확대되면서 불가피하게 불평등과 불안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오면 직장을 잡고 나이를 먹으면서 승진하고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지요. 이는 기업 지배 구조 실패의 주된 원인입니다. 회사는 엉망이 되든 말든 한몫 잡아 웃으며 빠져나가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경제학자야 일감이 떨어질 일은 없지요. 일관성 없는 경제 정책을 개선하려면 항상 훌륭한 분석적 경제학이 필요하니까요."

 

케네스 에로에게 경제학 이론에서 진보한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우리는 지금 유동적 상태에 있습니다. 경제학의 사회적 특성을 비롯해 많은 새로운 이론 중 일부는 아직 충분히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이론들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거나 개발할 여지가 남은 경제학 분야입니다. 경제학은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기 때문에 편견이 들어 있기 마련입니다. 모든 이론이 인지 실패에만 집중하는 행동 경제학은 개인주의적 성격이 훨씬 강합니다. 실험 경제학도 마찬가지죠. 실험은 새로운 이론을 제안하지만 현실적으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험적 상황은 언제나 현실에서 동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경제 학자들은 단지 가격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더 기본적인 방법,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오늘은 어떤 특정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사람을 통해 정보다 전달된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정보는 시장에 퍼지지 않아 가격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사회적 문맥을 통해 그것은 구두로 퍼져 나가고 있죠. 이것이 바로 사회적 행동입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따르는 특정 규범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경제학자는 이런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 10인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의 인터뷰 내용에는 독자가 인터뷰 장소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학자의 경력과 주요 업적, 전반적인 사고방식에 관한 간략한 정보와 지나치게 길지 않은 범위 내에서 최하한의 배경 설명을 제공했다. 학자의 업적에 대한 평가를 통해 그들의 연구가 왜, 그리고 어떤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흥미롭고 탁월한지 보여 주었다. 학자들의 창의력에 큰 영향을 미친 요소들이 인터뷰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간략히 요약해 제시했다. 인터뷰 결과를 요약한 후 다른 경로로 얻은 부가적 자료와 증거를 덧붙여 분석했다. 책 <지식의 탄생>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 시대 경제학의 석학이 이야기하는 삶과 역사, 경제학이 나아갈 방향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경제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2.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