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경제 혁명선언] 청년에게도 혁명의 바람이 불까. 곽병준
「청년들은 자주 묻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 - p.297 2016년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사뭇 기대가 된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청년들의 16년을 생각하면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많은 친구들은 취업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으며, 취업에 실패로 좌절하고 해외로 떠나가는 친구들도 보인다. 16년도 청년에게 달달한 해는 아닐 것이다. 분명 또 지독히도 추운 한 해가 다가올 것이다. 책 리뷰에 앞서 책에서 나온 한 구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이 자주 묻는 이야기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나도 이런 고민에 휩싸여 있었다. 저자인 이광재 총장은 우선 지금부터라도 일의 전부가 취업은 아니라는 사고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야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지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에 대한 대답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한다. 난 최근 우연히 [청년경제 혁명선언]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 사무총장이다. 이 책에 관심이 가게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나는 청년이었고 경제를 전공하며 혁명에도 관심이 있었으니까. 그러나 책을 읽기는 사실 걱정이 앞섰다. 386세대인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할 얘기는 너무나 예상가능하다는 생각이 먼저 머릿속에 들었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어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들을 준비가 안돼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어른들이 하는 얘기가 다 그렇지 뭐. 이건 청년과 기성세대 모두의 문제다. 그럼에도 책을 읽기로 결정한건 혁명선언이라는 제목이었다. 기성세대가 아닌 청년의 혁명이라는 데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영어에서의 happiness의 어원은 행운을 뜻하는 hap이고, 영어 단어 해프닝처럼 갑작스럽게 왔다가 느닷없이 사라지는 것이라 했다.」 - p.24 「한 친구가 말했다. 동물의 세계에서 나이든 수컷의 최후는 비참하다. 대부분 젊은 수컷에서 자리를 내주고 외로운 여행을 떠나 최후를 맞는다. …… 이상했던 것은 그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술자리 분위기가 침울해야 하는데, 의외로 담담했다는 것이다.」 - p.57 오해였다. 그리고 담담했다. 청년경제, 혁명을 외치는 책이라는 생각이 사라졌다. 초반의 이야기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이 아니라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들을 담담히 써냈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있는 그대로의 담담한 이야기를 해내면서 청년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었다. 「경제환란 이후 국가재정은 100조 원이 늘어났다. 재벌기업은 적립금을 주체 못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의 삶은 날이 갈수록 팍팍해져 간다. 이것이 정의로운 사회인가 」 - p.9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
이 책을 임의로 두 파트로 나눠보면 하나는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반성과 또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 청년을 위한 응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건 책을 단순히 나의 입장에서 나눈 개념일 뿐이다. 먼저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냈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는 성인병에 걸렸다며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성인병을 어떻게 하면 치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심도 있는 고민과 생각이 녹여져있다. 경제만이 아니라 사회전반의 병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특히 Chapter2 ‘창조 없는 창조경제 반듯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에서 그대로 드러나듯 직설적인 저자의 화법은 대한민국 사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사실 대한민국 사회나 경제보다 청년에게 고하는 저자의 이야기였다. 좌절과 피로함에 지쳐있는 청년들에게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궁금한 마음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책의 전체를 읽어보면 청년들의 혁명을 강조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6가지 강령을 소개해보려 한다. 강령1 공공적 가치에 대해 사고하자. 사유와 공유가 공존하는 경제를 사고하자. 강령2 은행이 필요하다. 자본주의의 심장에 도전할 준비를 하자. 강령3 지구적 청년경제 네트워크를 조직하자. 청년경제포럼을 개최하자. 강령4 착한 삼성을 만들자. 착한 현대를 만들자. 강령5 잡 셰어링, 기성세대의 경험을 이용하자. 강령6 슬하에서 벗어나라.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하자. 강령7 성공한 자들의 실패한 경험에서 배우자. 모든 강령이 의미심장하다. 어떤 강령하나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강령1과 강령5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이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청년에게 중요한 이야기였다. 강령1은 사유와 공유가 공존하는 새로운 경제를 사고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되길 준비하는 청년이 단순히 사유의 집중한다면 경쟁력을 가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경쟁력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가지고 있는 병폐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성인병의 근본적 치유제는 아닐까. 또한 강령5의 기성세대의 경험을 이용하라는 조언은 매우 귀 기울여 들을만하다. 어떠한 면에서도 청년의 경험부족은 핸디캡이란 건 사실이다. 무턱대고 도전하는 용기는 의미있지만 그 만큼 핸디캡을 안고 가는 실수다.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만큼 해볼 가치는 있다. 특히 기성세대의 경험을 슬기롭게 이용해서 그대로 복습하지말고 새롭게 창조해낸다면 청년경제 혁명선언의 더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FREE REVOLUTION ZONE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간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난 책에서의 답이 아닌 나의 답을 내려 보려한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의 관념에서 박혀있는 한 청년경제 혁명선언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일의 관념을 넘어서서 해나갈 때 청년경제 혁명선언이 가까워질 듯하다. 난 왜 청년경제 혁명선언이란 문구의 집중할까. 현재의 구조 안에서 청년은 노예로 귀속될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진정한 청년으로부터의 담대한 혁명이 필요한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이 가슴 깊이 박혔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청년경제 혁명선언 속의 이광재 저자의 희망어린 한 문구를 소개하고 마치려한다. 희망이 현실이 되기를, 그 현실 속에 반드시 청년이 주체로 일어서기를. 「그래서 나는 두 번째 혁명이 인간다움으로의 거대한 항해일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청년들이 이끄는 진정한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있다. 진정한 혁명은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정으로 이끄는 것이며, 기성세대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혁명을 이끌기에는 너무 노쇠했기 때문이다.」 - p.70 * 네이버 블로그에도 동시에 연재됩니다. (http://blog.naver.com/bu08b/220601540794) |
|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한 386의 반성과 응원! 대한민국 경제의 반성’ 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청년 세대를 위한 자기 세대의 반성과 고민이 담겨 있다. ‘미지의 경제체제 청년을 위한 매니페스토’, ‘청년 파르티잔 대한민국과 ‘맞짱’ 뜨자’, ‘공존의 가치와 세바퀴 경제학’, ‘뚝방전설, 위대한 도전과 응전’, ‘좌절한 386, 타락한 386’, ‘청년경제 구현을 위한 선언-청년경제 매니페스토’ 등 총 6개로 구성돼 있다. |
|
평소 한국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인해 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청년 경제 혁명이라는 도서가 내 눈길을 끌어 읽게 되었다. 기존의 경제학 도서들은 지나치게 그래프와 통계가 많아 뭔가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읽어야만 할 것 같은 부담감 때문에 꺼려졌는데, 이 도서는 누구나 읽기 쉽게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인 말들로 서술되어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영문학과이면서 라틴어 어원에 대해서 소홀히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어원의 중요성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구체적으로 7가지 실천항목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유례없는 빠른 성장으로 인해 세대격차와 그로 인한 문제점들이 조금씩 터지고 있는데, 그러한 사항들을 신세대와 기성세대간의 협업을 통해 해결하려는 점들이 인상 깊었다.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주는 식상한 조언들이 아니라 정말 가슴을 울리는 소중한 조언들이 많이 있어 다시 한번 내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저자는 기성세대이지만 청년들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어 읽고 나면 삶에 있어 좋은 방향을 얻은 것 같은 소중한 책이다.
|
|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과 우리사회의 문제점들을 읽기 쉽게, 또 공감할 수 있고 가슴에 와 닿을 수 있게 풀어쓴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으며 계속 수긍하며 읽었고 사회체제나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없던 나에게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겪어야만 했던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었고 지금의 현실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책을 읽고 오랜만에 몸 안에서 힘이 솟아나는 느낌을 받았고 이 느낌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일,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열심히 할 생각이다. 오랜만에 좋은 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