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1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1%
  • 리뷰 총점8 37%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1%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7.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7)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내 젊은 날의 숲]
"[내 젊은 날의 숲]" 내용보기
그저 그런 책을 한 없이 깎아 내려가는 리뷰를 쓰라면, 나는 수십 페이지를 쓸 수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한 없이 책 안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책에 대해서 리뷰를 쓸 때에는 그렇게 조심스럽고 조심스러울 수 없다.    책을 30쪽 정도 읽었을 때, 그 옛날 신경숙이 조세희의 글을 공책에 베껴쓰기 했다는 것처럼, 나도 이 책을 한 줄 한 줄 공책에 옮겨적고 싶다,는 생각
"[내 젊은 날의 숲]" 내용보기

 그저 그런 책을 한 없이 깎아 내려가는 리뷰를 쓰라면, 나는 수십 페이지를 쓸 수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한 없이 책 안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책에 대해서 리뷰를 쓸 때에는 그렇게 조심스럽고 조심스러울 수 없다.

 

 책을 30쪽 정도 읽었을 때, 그 옛날 신경숙이 조세희의 글을 공책에 베껴쓰기 했다는 것처럼, 나도 이 책을 한 줄 한 줄 공책에 옮겨적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에 많이 언급되는 아버지에 대한 묘사와 서사는 마치 남 이야기 하듯 무덤덤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뭔가가 느껴져서 읽는 내내 몰입될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의 다소 당황스러운 행동과 그럼에도 불구하고..핏줄이라는 끈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싸구려 드라마처럼 질척하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보여져서... 한 마디로 책에 쏙 빠져 들 수 밖에 없었다.

 

 책안에는 모든 것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앞서 말했던 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하여 함께 일하는 안요한과 그의 아들 신우 마저도.

 그나마 정상적이고 건강한 것은 김민수 중위밖에 없는 것 같은데, 책에서는 나오지도 않은 전역 후의 그의 모습(시화강 근처의 현장근무)에 이미, 뭔가 고단하고 쓸쓸한 모습이 예견된 것 같아서 책을 덮고 나서도 찜찜하기는 여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연주.

 본인도 모르게, 삶에 침투된 이런 저런 아버지의 작업(?)에 대하여 문득 느꼈을 때의 그 섬뜩함(?). 나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도 언급했지만, 이 책의 모든 것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연주는 계약직 세밀화가 이고, 그녀의 근무처는 안정적인 장소가 아닌 민통선 근처의 전쟁의 상흔이 세월의 흔적과 더불어 유골로 남아 있는 곳이고, 엄마의 작은 아파트 2개, 아버지가 머물렀던 구치소, 김민수의 군대까지...책 속의 인물도, 장소도, 시간도...불안정한 요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책속에 등장하는, 세밀화를 그리기 위한, 진달래,도라지꽃,패랭이, 서어나무, 개미, 소금쟁이, 유골, 뼈...이런 것들이 주는 심상도 꽤 크다.

 

 작지만 언제나 그렇게 존재하는 자연이나, 어쨌거나 흘러가는 세월에 견주어 본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마음의 불안함과 어지로움도 결국은...우주적인 관점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것만큼 대단한 것도 아니고, 죽어서 뼈다귀로  남을 그저 그런 자연의 일부분일텐데...

 

 전반적으로 쓸쓸한 느낌인데, 읽고 나니...

 

 어쨌든 어떤 모습으로든...살다가 죽으면 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 더 용기를 갖고 살아도 될것 같다는 유쾌함마저.

 

 

ps. 이 가을과 겨울의 중턱에서 읽기 딱 좋은 소설이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10.11.24. 신고 공감 5 댓글 8
리뷰 총점 eBook 구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내용보기
이 책은 칼의 노래로 유명한 김훈 작가의 현대 소설입니다 이 글에서도 역시 김훈 작가 특유의 남성다운 필력과 단단한 문체가 잘 드러납니다 민통선 안에서 벌어지는 세 명의 주인공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소설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사연이 펼쳐지고 해소되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꽃을 그리는 행위와 시신의 유골을 그리는 행위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내용보기

이 책은 칼의 노래로 유명한 김훈 작가의 현대 소설입니다

이 글에서도 역시 김훈 작가 특유의 남성다운 필력과 단단한 문체가 잘 드러납니다

민통선 안에서 벌어지는 세 명의 주인공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소설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사연이 펼쳐지고 해소되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꽃을 그리는 행위와 시신의 유골을 그리는 행위의 병치는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작가의 작품이 더 활발히 출간되길 기대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n****1 2023.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내 젊은 날의 숲 책을 읽고
"내 젊은 날의 숲 책을 읽고" 내용보기
내 젊은 날의 숲 책을 읽고     내 젊은 날의 숲 책을 구입한지 몇일 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읽을 만하다. 우리가 몰랐던 얘기랑. 그리고 역사 같은 면에서 책 속으로 여행하는 기분이다. 요즘에 들어서 한 곳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아무 생각을 안 할 수 있어서 맘이 편한 건지도 모른다. 내 젊은 날의 숲 책을 보면 육이오 전쟁부터 많은 일이 있었던 얘기가 책속으로 볼
"내 젊은 날의 숲 책을 읽고" 내용보기

내 젊은 날의 숲 책을 읽고

 

 

내 젊은 날의 숲 책을 구입한지 몇일 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읽을 만하다.

우리가 몰랐던 얘기랑. 그리고 역사 같은 면에서

책 속으로 여행하는 기분이다.

요즘에 들어서 한 곳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아무 생각을 안 할 수 있어서 맘이 편한 건지도 모른다.

내 젊은 날의 숲 책을 보면 육이오 전쟁부터 많은 일이 있었던 얘기가

책속으로 볼수 있어서 맘이 편한 건지도 모른다.

가끔은 울고 싶을 때도 많았다.

책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반드시 극복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2.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내 젊은 날의 숲
"내 젊은 날의 숲" 내용보기
좋은 소설 읽고 싶어가지구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소위 말하는 인생 소설들을 찾아 봤는데 그중에 내 젊은 날의 숲이 여러 번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니까 김훈 작가님이었어요.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작품을 제대로 읽어 보지는 않았거든요.다른 작품 읽어 봤을 때 저랑 안 맞아서 다 안 읽었어가지구... 그래도 이 책은 보니까 괜찮아보여서
"내 젊은 날의 숲" 내용보기

좋은 소설 읽고 싶어가지구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소위 말하는 인생 소설들을 찾아 봤는데 그중에 내 젊은 날의 숲이 여러 번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니까 김훈 작가님이었어요.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작품을 제대로 읽어 보지는 않았거든요.

다른 작품 읽어 봤을 때 저랑 안 맞아서 다 안 읽었어가지구... 

그래도 이 책은 보니까 괜찮아보여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a*****9 2018.07.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