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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을 이야기할 때, 누노를 빼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가장 핵심을 빠뜨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익스트림의 초기 세 장의 앨범은 바로 누노라는 인물을 빼놓으면 제대로 그 음악들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누노가 대중성과 음악성의 경계에서 제대로 균형을 잡은 앨범이 바로 이 익스트림의 두 번째 앨범인 'Pornograffitti'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앨범은 단순히 익스트림에게 만이 아닌 록 음악의 역사에서도 가장 잘 균형을 맞춘 앨범이며, 거기에 다양한 장르를 록이라는 장르에 절묘하게 녹여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나 대중성과 음악성은 모든 음악을 하는 이들에게 숙제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앨범 'Pornograffitti'는 그 균형을 어떻게 잡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익스트림의 초기 세 장의 앨범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형적인 록 밴드의 음악을 들려준 첫 번째 앨범과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보여준 세 번째 앨범 그리고 그 경계에 있는 이 두 번째 앨범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놓는 앨범들 각각이 대중성과 음악성의 두 가지 축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밴드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러한 익스트림의 초기 세 장의 앨범의 특징은 결국 누노라는 인물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누노는 다양한 음악에 대한 이해와 함께 테크닉에 있어서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인물이었고, 그러한 그의 실력은 역시 다양한 음악을 록이라는 음악에 담아내는 시도를 거듭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러한 시도를 계속 한 이유 중에 하나는 어쩌면 상당히 잘생긴 외모로 인해서 그의 재능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어느 정도는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결과물로 누노의 실력의 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익스트림의 세 번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번째 앨범은 대중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록이라는 음악의 핵심을 잘 살려내면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인 록의 명반들을 이야기할 때면 이 앨범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그러한 부분에 있을 것이다. 어쩌면 누노는 더욱 더 깊은 음악성을 보여주기 직전에 멈춘 이 앨범을 통해서 가장 완벽한 앨범을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 록 음악이 가장 중심에 있는 익스트림이지만 그 이름처럼 익스트림한 음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 앨범을 통해서 가장 빛나는 록의 명반 중의 하나를 즐겨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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