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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첫눈에 서로에게 반해버렸고 결국 결혼에까지 골인하게 된 레오(채닝 테이텀)와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 어느 겨울 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두 사람.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건강하게 회복되지만, 문제는 페이지의 기억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었다. 페이지에게는 레오와 함께 했던 기억 전부가 남아있지 않았고, 레오는 그런 페이지의 곁에서 기억의 회복을 기다리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다.
2. 감상평 。。。。。。。
흔히 그런 말들을 하곤 한다. ‘다시 태어나도 이 여자와, 혹은 이 남자와 결혼할 것인가’. 여기 직접 다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자가 있다. 교통사고로 남편과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 페이지.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이 영화는, 굳이 엄청난 돈을 쏟아 붓지 않더라도 그 설정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작품을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는 충분히 달콤하고, 한 여자와 두 번의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레오 역의 채닝 테이텀은 참 매력적이다. 그 근육질의 몸과 부드러운 눈빛은 남자가 봐도 멋있다. 여기에 여주인공인 레이첼 맥아담스도 참 예쁘게 나왔고. 딱 대놓고 연인들더러 보라고 만든 영화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참 ‘사랑’이라는 말이 쉽게 들리는 시대지만, 그래서 세상이 사랑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가 사랑을 하면서도 상대보다는 나 자신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쉽게 헤어지고, 그냥 하룻밤 즐기기 위해 사람을 만나는 게 흔해져버린 시대에, 상대를 둘러싼 모든 것이 달라지더라도 여전히 사랑의 서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그 실제 사연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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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일어난다. 뜻하지 않게. 가장 행복한 순간에. 그리고 아내 페이지가 기억을 잃는다. 꾸밈없고 머리만질 시간조차 없다며 작업실에서 시간을 보낸 여자가 상류층 된장녀가 되어 남편 레오의 눈에 어색하게 들어온다. 가족과 의절하고 산 이유나 그 시간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여자의 세계와 눈으로 지켜보면서 그녀를 보호해야 하는 남자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과 미안함이 교차한다. 기억을 찾을 수 없지만, 첫 데이트를 하고 처음 만난 장소부터 그들이 만나온 시간을 걸어가는 과정은 사랑스럽다. 그러나, 아무리 레오가 노력해도 페이지는 자신이 기억하는 가족(부모님과 여동생 그웬)과 자신이 잃어버린 가족(레오)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 와중에 절친했던 친구가 하는 말.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을 찾아간다. 누구의 도움이나 누구 옆이 아니라 자신 그 자체로 설 수 있기 위해서. 이 영화, 은근히 웃긴다. 그웬의 물음에 그웬의 약혼자와 레오가 팝음악가 이야기를 하는데, 뒤돌아서 가는 약혼자가 자신의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알아?" 그리고, 몸은 회복되었지만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페이지 역시 자신의 등에 있는 문신을 보며 "엄마가 알면 혼날거야."라는 말을 한다. 성숙한 어른이기 이전에 엄마없이는 살 수 없는 그들. 어쩌면, 페이지가 제레미에게 하는 말이 기억하지 못해도 여전히 상대방을 향하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영화에서 과연 누가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을 던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랑은...자신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라는 것. 누군가의 부속품이 아니라 자신이 혼자 설 수 있을 때, 서로 행복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침묵과 대화로 만들어가는 여정이라는 것. 식당 메뉴판에 적은 그들의 서약의 의미가 단순히 좋은 풍경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4년의 시간은 그녀를 성숙하게 했다. 같은 사실에 이전에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냈다면, 이제는 자립해서 자신의 영역과 가족의 영역을 인정할 줄 안다. 그러면서 다시 레오와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억이 채워지지 않아도 그 상태 그대로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