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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의 마이너리그"의 저자이신 한종수님이 "강남의 탄생"에 이어 서서울 지역에 대한 역사서를 내셨네요. 역사와 지리적 배경을 다룬 내용입니다. 이 지역은 좀 서울의 어두운 곳이었지요. 또한 서민들의 체취가 담긴 애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날 장소가 가진 역사성을 실감할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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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멀지 않은 가까운 과거 이야기나 예전 사람 이야기를 자신있게 말하는 분들을 보면 '참 기억력이 좋으시군.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새로운 아파트 와 건물들이 참 많이 들어서는 서대문이지만 예전에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좀 낙후됬다 는 느낌이 드는 서대문구 이야기와 다른 서서울 이야기가 궁금해서 구입했습니다.
두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지금은 몇 안 남은 상가아파트이자 세운상가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유진상가에는 다른 상가 아파트와 구별되는 또 다른 용도가 있었다. 바로 군사적 방어기능이다. 이런 기능을 갖게 된 계기는 김신조 사건이었다. 1968년 1월21일,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124군부대 무장게 릴라 31명이 청와대 기습을 목표로 서울에 침투한 사건이다.
두세명 씩 짝을 지은 이들이 자하문을 거쳐 청운동 어귀까지 다다랐을 때 연락을 받고 긴급 출동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이 저저했다. 그러자 그에게 사격을 가해 죽였고 현장을 달리던 시 내버스에 수류탄을 던져 승객들에게 부상을 입힌후 뿔뿔이 흩어져 북쪽으로 도주했다. ......
만일 북한 기갑부대가 이를 돌파하여 청와대나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방면으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유진상가가 있는 홍은동 넥리를 거쳐야 했다. 이곳은 수도 서울 방어의 전략적 요충지 였던 것이다.
1층 일부에는 기둥만 서 있고 2층부터 짓는 방식, 즉 필로티방식으로 지은 잉도 대전차 방호 시설로서이 군사적 설계였다. ...... 유진상가 전체가 초대형 낙석이 되도록 한 셈이다.
이런 점에서 유진상가는 "싸우면서 건설하자"라는 정권의 구호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준전시 체제의 상징물이다. ... 현재 유진상가는 그 역할을 다한 채 철거를 기다리고 있다. 279쪽
불광동 성주 천관우의 쓸쓸한 말로, 역촌동의 언론투사 송건호 ...... 이런 이야기들도 있지만 리뷰는 다음 기회에
다음은 김수근의 마지막 작품 : 불광동 성당 한국 현대 건축의 쌍벽인 김수근은 김중업과 마찬가지로 홍익대 교수로 일하기는 했지만 그와는 달리 서서울에 불광동 성당 외에는 다른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불광동 성당은 마산 양덕성당, 서울 경동교회와 함께 그가 남긴 3대 종교 건축물이다. 붉은 벽돌 로 만든 이 성당은 정면에서는 기도하는 손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킨다. 제3지구를 대표하는 지구좌 성당이자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귀중한 작품이다. 염수정 추기경 이 젊은 시절 이 성당의 보좌신부를 거친 바 있었다.
어느 장소 고유의 이야기를 알고 기억하고 이야기한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요즘은 자주 듭니다. 꼰대가 되면 안 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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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행에 관심이 많은 데다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서울을 서부지역에 대한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건과 특성들을 잘 소개해 놓은 책입니다 전부터 잘 알고 있던 작가님의 글이라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리와 역사에 대한 작가님의 방대한 지식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서울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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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이라고 하면 오늘날 서대문구, 은평구 이 일대를 말한다. 서서울이 사실은 서울의 중심이 될 뻔 했다는 역사적 사료를 보면서 서울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되었다. 신하 중에서도 서서울 쪽으로 도읍을 옮기자는 주장도 여러 번 나왔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특히, 중국과의 교류에서 서서울이 가지는 해상과 육로는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서울이라고 하면 4대문 안 즉, 오늘날 중구, 종로구 등 이 일대를 말하는 것이었고 이외의 지역은 그냥 지방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역중에서 아현역, 애오개역이 있는데 애오개의 한자어 표기가 아현이라고 한다. 유래는 그 일대에 4대문에 역병이 돌거나 질병으로 죽은 아이들이 4대문 밖에 버려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애오개(아이들이 버려지는 언덕?)라는 지명이었고 이것의 한자어 표기가 아현이라는 것이다. 지금을 생각하면 세상이 얼마나 바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서서울이라는 곳이 단순히, 서울의 한 구역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서울지리상 아주 중요한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주는 것 같다. 인문학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준 저자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