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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아홉의 그녀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화가가 이토록 아름다워도 좋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며 고뇌하는 예술가가 아니라 넉넉한 환경에서 그려온 그림그리는 삶. 그녀에 대해 알면알수록 부러운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서양화나 동양화가 아닌 그녀가 그린 그림들은 앤디 워홀이 그려낸 그림처럼 화려하고 특이한 시리즈였는데, 막대사탕 같은 안경을 쓴 뽀글머리 소녀가 환하게 웃고 있는 그림들의 다른 버전들이 책을 읽는 내내 펼쳐졌다.
일러스트 화를 구경하는 듯한 즐거움을 함께 선사해주었던 [그림처럼 사는]은 화가 김지희의 스물 아홉 해가 실려 있고, 스물 아홉해를 사로잡아온 그녀의 그림들이 담겨져 있었다. 그 화려한 시리즈 속에 단 한 그림이 시커멓게 자리잡고 있어 눈에 확 띄였는데 섬찟하면서도 무서워보이는 그 그림이 있던 페이지만 금새 지나쳐 버리곤 꼼꼼히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다시 태어나도 예술가로 살고 싶다"고 회고하는 화가 김지희는 남들이 미쳐 보지 못한 자신의 내면 속 고통들을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는데 화가가 죽어야 그림값이 오른다는 옛말을 뒤집어 버리고 어린 나이에 스타 화가가 되어 우리 앞에 우뚝 섰다. 탤런트처럼 예쁘장한 얼굴 뒤로 화가의 고뇌가 숨겨져 있을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내면의 자신을 끌어내기 위해 엄청난 작업량으로 승부하고,외로움과 고통을 녹여내는데 성공했다.
꿈을 이루어내어서 아름답게 보이는 것인지 그녀의 아름다움이 그림에 그려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림처럼 사는 화가 김지희는 미술잡지 편집장에, 칼럼니스트에,아트스트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것도 모자라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 그림이 컬렉팅되고 있었다. 붓과 펜 잡기에 모두 성공한 그녀. 그런 그녀의 화려한 일러스트화는 어린 아이부터 20,30대 여인에 이르기까지 여자라면 누구나 눈여겨 볼 만큼 깜찍하고 눈에 확 띈다.
단 한 권으로 복잡하고 변화 무쌍한 예술가의 내면을 다 엿보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해하기보다는 구경했다고 하는 것이 더 적당했을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하고자 하는 일을 두고 뚝심있게 걸어온 20대가 세상에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하고.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하고자하는 바가 분명했고 그 걷고자 하는 길을 걸어왔으며 빠르지만 성공에 이르기까지 노력해온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녀이기에 앞으로도 주욱 그녀를 눈여겨 보려 한다. 작품도, 보여주는 만큼의 삶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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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처럼 사는」 작가, 스물아홉 김지희! 책 표지에, 자기 작품 하나 들고 서 있는 화가의 얼굴이 매우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만화 같은 얼굴에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전혀 화가 같은 느낌이 들지 않네요. 눈, 코, 입, 귀, 턱까지 어디 한 곳 나무랄 데 없는 밝고 예쁜 모습이지만, 왠지 다가가기 힘든 차가움과 고독이 느껴집니다. 이 책 군데군데 등장하는 김지희의 그림은 아티스트 자신의 모습과 중첩(重疊)되네요. <Sealed Smile> 작품들에 등장하는 얼굴, 치아교정용 보철을 하고 다양한 문양이 있는 동그란 큰 안경을 낀 얼굴은 웃고 있는 것인가요, 울기 일보직전의 모습인가요? 아니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모습인가요? 도대체 김지희는 어떤 작가이기에 이런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나요? 이런 호기심에서 먼저 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책을 손에 잡았습니다. 예고시절, “지희는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국화가 부족해”라는 선생님의 말에 오기가 발동한 작가는 수백 장의 종이를 사들고 끼니를 거른 채 다음날 새벽까지 수천 송이의 국화를 그렇다지요. 이 이야기를 미술을 전공하려는 딸에 들려주었더니, 한 마디로 “미쳤군” 그러더군요. 딸 녀석의 말이 맞습니다. 김지희는 미술에 미쳤습니다. 스스로도 고백합니다. “열 번 다시 태어나도 예술가로 살고 싶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춘기 시절부터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걸어갑니다. “내 삶 최고의 순간은 언제나 내일이 되어야 한다.”(p. 47). 홀로 화가의 길 출발선에 있을 때,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을 가슴에 새겼다지요. “당신의 내면으로 파고들어가 당신의 삶의 샘물이 솟아나는 그 깊은 곳을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 답이 나오면 더 이상 그것을 캐묻지 말고 거기서 들려오는 대로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pp. 116~117). 아직 작가로서는 어리다면 어린 나이인 스물아홉의 인생도 이렇게 치열했고 외로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삶의 길목마다 그녀에게는 적절한 기장과 희망을 선물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작가는 그들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고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러기에 그의 작품은 진정성이 있고,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김지희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아시아의 촉망받는 팝 아티스트, 이제는 반가움으로 그의 작품을 대할 수 있습니다. “미쳤군”이라고 말한 딸 녀석 책상에 이 책을 슬쩍 올려놓아두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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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작가의 삶은 그녀의 얼굴 만큼이나 , 그녀의 그림 만큼이나 아름다울 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아름다움'을 갖추기 위해 그녀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화려한 그림과 화사한 얼굴 뒤에 숨겨진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림처럼 사는 그녀의 삶을 응원하게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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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스물 아홉 살?! 내가 잘못 본건가?’ 몇 번이나 표지를 보게 만든 책! 지금 화가를 꿈꾸고 있는 동생을 옆에 두고 있는 나로서는 화가의 삶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작품들도 볼 수 있는 이 책이 눈길을 끌었다. <그림처럼 사는> 은 29살의 젊은 작가의 경험과 거기서 얻은 생각과 느낌들을 글과 자신의 작품으로 표현해 놓은 책이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한번쯤은 겪었던 일들이고 또 생각하고 느낀 일들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살려고 했던 시기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다 생각하고 느꼈을 것들을 글로 차분하게 표현해 놓았다. 그 중에서도 나의 시선이 한참을 머물렀던 구절들을 몇 개 소개하자면 이렇다. 한 번의 홈런을 치기까지 겪어야 했을 수 없는 실패와 연습을 알지 못한 채 가시적인 결과로 판단한다. 체력의 한계를 딛고 부딪쳐 본 사람은 슬럼프라는 단어가 얼마나 사치스러운 것인지 공감할 것이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잘 안 되어서와 같은 합리화는 붓을 움직이는 일과는 상관없는 핑계일 뿐이다. 얼마나 섬세하게 마지막까지 준비했는지도 작품이 발현하는 감동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이유 없이 가슴을 할퀴는 일들이 억울할 때도 있지만 어느 순간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면 가볍게 마음을 놓아버리는 습관이 생겼다. 건강을 잃는 것은 내가 그토록 하고 싶은 일을 좌초시키는 함정임을 알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작업할 때 좋은 작품이 태어날 것을 믿는 까닭이다.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극복하겠다고 몇 배의 에너지를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저 묵묵히 일상의 끈을 놓지 않으며 필연적으로 다가올 봄을 기다리듯 혹독한 시간을 견디는 것이다. 누군가와 연애한다는 것은 다른 문화를 가진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것이다. 어찌보면 한 사람의,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그것도 아주 젊은 사람이. 그래서 하찮게 생각될 수도 있다. ‘스물 아홉 살이 뭘 안다고!’ 또는 ‘좋은 집안에서 하고 싶은 것 하고 자란 복에 겨운 사람의 이야기지 뭐,!’ 이렇게 비하하는 마음도 생길수는 있겠다. 그러나 나는 이야기 하고 싶다. 작가가 어리다고, 그 사람이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왔다고 하여 그 사람의 삶을 평가 절하할 필요 없다고 말이다. 거기서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배울 것이 있다면 그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처럼 사는> 은 치열하게 살다가 한 템포 쉬고 있는 나에게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 있었지. 이 사람만큼은 아니더라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 가치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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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인형처럼 예쁜 여인이 그림을 들고 서있다. 그림은 여자와 달리 캐릭터에 가까운 활발하고 경쾌한 색감을 가지고 있어 더 호기심이 든다. M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더 화제가 된 저자 김지희. 아직 서른도 안된 그녀의 직함은 그야말로 남들이 한우물만 파도 가질 수 없는 것도 많다. 더군다나 그녀보다 나이가 꽤나 많은 나의 입장에서 보면 존재자체만으로도 암울해진달까.
그런 암울함을 견뎌내면서까지 이 책을 읽었던 것은 바쁘다는 핑계를 시작으로 갖가지 이유를 갖다대며 제대로 계획한것과 소망하는 것은 물론 반드시 해야 할일들까지 미루는 나를 따끔하게 혼내주기 위함이었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학교 후배들에게 직언하는 내용으로 시작되는데 학점과 공모전의 순위에 집착해서 대학이라는 좋은 제도안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신이 무엇을 제일 잘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부분에는 크게 공감했다. 이 책은 에세이라고 보기에는 자기계발서로 봐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그녀처럼 공부하고, 그녀처럼 20대의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어느정도 운이라는게 작용하겠지만 자신의 만족도를 별개로 두면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재능보다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부분이 자주 언급되는 데 책을 읽다보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노력자체가 타고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래도 미술계통이다보니 낸시랭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는 데 어느 누가 우월하다는 그런 차원은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공통점 찾기에 가까웠는데 타고나길 인형처럼 예쁜 외모라고 말하기는 미안하지만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그녀들의 모습은 인형보다 더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 인형은 예쁜 외모는 가졌지만 제 손으로 창조하는 작업을 하지 못하는데 그녀들은 어떤가. 창조. 그어려운 일들을 척척해나가며 타인과의 교류도 작품은 물론 기타 방송이나 언론활동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진행해내고 있다. 나이차는 다소 나지만 서로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뻔한 결론에 다다른다. 노력. 쉼없는 노력은 그 누구도 배신하지 않는 다는 것을. |
맨처음 책을 접하고 느낀점이라면 참 예쁘다는 생각이다. 책 속의 그림들도 예쁘고 그 그림들을 그린 저자도 예쁘고 말이다. 열 번 다시 태어나도 예술가로 살고 싶다는 저자의 그림과 인생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삶처럼 그린>과 세트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예술가로 살아가는 삶이 어떤지는 솔직히 범인(凡人)인 내가 알리가 없을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할 뿐이다.
2012 미샤 S/S 시즌 ‘What a Lovely Moment’의 주인공, 청작미술상 최연소 수상자, Sealed Smile 크리에이터’. 미술잡지 편집팀장. 미술 칼럼니스트…. 이외에도 정말 많은 수식어가 화가 김지희를 대변하고 있다.
책의 맨 뒤에 있는 저자 약력을 봐도 2007년부터 저자의 개인전, 단체전 전시회의 횟수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게다가 저자는 다양한 여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으며, 활동한 방송과 컬럼도 나오기때문에 정말 팔방미인인 것 같다.
김지희 작가의 그림을 한 점 실어 본다. 딱 봐도 알겠지만 그녀의 그림에서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공존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냥 예쁘다. 그리고 상당히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해서 기회가 된다면 우리집에도 한점 이상을 소유하고 싶어지는 그런 그림이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이렇게 예쁜 그림들이 상당수 나오며 동시에 그녀의 이야기가 나온다. 스물 아홉 해를 예술가로 살아온 그녀의 삶이 담겨져 있다고 보면 좋을 듯 하다. 화가로서의 이야기, 20대를 살아 온 삶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은 김지희 작가의 그림 이야기를 담은 동시에 그녀의 삶을 담은 이야기이기에 마치 갤러리를 거닐며 그림에 담긴 사연을 듣는 것처럼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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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스물아홉 김지희, 그림처럼 사는 지은이 : 김지희 출판사 : 공감의 기쁨 . '눈물과 미소의 화가. 주목받는 스타작가. 미샤 콜라보레이션의 주인공. 최연소 청작미술사 수상자. Sealed Smile 크리에이터. 미술잡지 편집팀장. 미술 칼럼리스트.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열정의 아티스트. 그림과 글로 청춘을 리드하는 워너비' . 화가 김지희를 향한 수많은 수식어들. 그녀의 나이는 단지 29살에 불과하다는데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많은것을 이루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표지에 비춰진 인형같이 이뿌장하고 도도한 매력이 풍기는 여자가 화가 김지희?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그림도 잘그리고 글도 잘쓴단 말인지, 거기에 외모까지 겸비한 여자. 한마디로 젊은 나이에 능력있고 이쁜여자! -0-;컥. 그녀를 특별하게 해준것이 무엇이며 나와 비슷한 또래로써 어떻게 다른 삶을 사는지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 예술은 아무나 하나? 소질은 물론, 집안도 어느정도? 살아야 가능하지. 김지희도 그랬겠지? 조금은 삐딱한 마음과 질투어린 시선으로 책장을 넘겨 나갔다. 이쁘고 어리고 잘났으니까. 부러웠나부다. 쩝.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던 계기는 중학교 입학후 엄마와 유럽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면서 였다고 한다. 루브르 미술관, 대영박물관 등등 미술관 내부를 가득채운 장엄한 공기로 어린나이에 압도당함을 일찌감치 경험해 본것이다. 역시나. 뭔가 부유하게 자란여자였어. 나의 의심어린 눈초리에 답이라도 해주는듯한 고백이였다. 난 아직도 루브르 못가봤는데 ㅜ잉~@ 아주 어릴때 부터 미술 과외를 받아왔으며 서울시립미술관이나 예당에서 블록버스터급 미술전시가 열리땐 어김없이 가족의 손을 잡고 미술관으로 향했다고 한다. 해외출장이 잦은 아빠가 귀국하실때 늘 두손에 딸려온 유명 화가들의 화집도 한몫을 한듯하다. 부유한 집안환경이 그녀의 성공에 디딤돌이 되어준것은 분명한 사실이였다. .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실력은 많이 부족하고 집안좀 산다싶은 주변 애들중에서 단지 대학입시를 목표로 예술바닥에 발을 담그는 경우를 간간히 보았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였다. 늦게 그림을 그린다거나 악기를 배워 꺼이꺼이 끼워맞춤식으로 대학교를 들어가는. 난 정말 예술을 그런식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싫타. 정말 예술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바닥에서 빛을 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
여튼. 김지희에 대한 배경은 분명 부유하였지만 학창시절 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주변 애들하고는 확실히 다른 반전이 있었다. 책을 넘기면서 깜짝깜짝 놀랬다. 그녀는 순전히 노력파였다. 그녀의 악바리 근성은 보통 이상이였고 저 여리여리한 체구에서 어떻케 저런 깡이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얌전하고 순한듯한 이미지에 자신의 분야에서만큼은 무섭게 당찬 여자였다.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국화가 부족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오기가 발동하여 일요일 새벽부터 수천장의 종이를 들고 실기실로 갔다는.이틑날 새벽이 될때까지. 수천송이의 국화를 그릴때까지 밥까지 굶고 스무시간 동안 국화를 그렸단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정말 대단한 여자다. 매사 끝장을 보는 성격이였다. 다음날 선생님을 통해 듣게되는 말은 나에게까지 통쾌함이 전해졌다. "이제보니 지희는 국화를 가장 잘 그리네" . 김지희의 그림속에 등장하는 소재가 독특하였다. 치아교정기. 무슨의미가 담겨있는지 궁금했다. 눈물이 고인 눈에 고독을 감추고 교정기가 장착된 치아를 드러래며 웃고 있는 인물의 형상은 획일적인 가치 기준을 요구하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자 위장된 자아, 그 페르소나에 갇혀버린 현대인의 섬뜩한 자화상이였다 - p127 예쁜 여대생이 되고싶었던 욕심으로 치아교정을 하였던 김지희는 훗날 마스코트 같은 작품을 탄생시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한다. . . 김지희의 책은 중간중간 그녀의 작품이 실려있어 갤러리를 둘러보는 기분을 주었고, 여백의 미를 확실히 살린 감각적인 책이다. 그림 뿐 아니라 글쓰기에도 관심이 상당히 많은 그녀는 헐거운 베스트 셀러보다 수십번 곱씹어도 새롭고, 탄력 있는 문체가 돋보이는 책이 좋타고 한다. 그래서인지 김지희의 문체는 상당히 수식어가 많았고 뭔가 독특함이 느껴졌다. 잘 접하지 않았던 단어들을 상당히 많이 써놨다.. 으앜! >0<쪼끔 짜증났음. 책하고 친해진지 두달밖에 지나지 않은 내 입장에선 솔직히 부끄럽지만 국어사전을 끼고 봐야했다. 문맥의 흐름을 통해 의미를 감잡았다해도 처음 접하는 단어들은 사전적 의미를 확실히 알고 넘기려는 성격탓에 좀 더디게 책장을 넘겨야했다. 나의 어휘력 수준이 부끄러울 정도였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한 책 ㅜ 조금은 그녀가 야속했다. 처음에는 김지희의 성공적인 삶이 궁금해서 잡게된 책이였지만, 그녀의 독특한 문체때문에 다시 읽어보고싶어진 책이다. 그녀의 가치관이 반영된, 나의 나태한 사고방식을 채찍질해주는 피가되고 살이될만한 소중한 문구도 많이 담겨있다.
'체력의 한계를 딛고 부딪쳐 본 사람은 슬럼프라는 단어가 얼마나 사치스러운 것인지 공감할 것이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와 같은 합리화는 붓을 움직이는 일과 상관없는 핑계다'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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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때는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난 그림에 소질이 없어라고 금방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아 나서기 마련인데 이 책을 쓴 저자는 오히려 많은 노력을 했다 오기가 발동되었는지 학교에서 국화를 20시간동안 그렸다는 말을 들으면서 아 정말 대단하다 라는 말밖에 나올 수가 없었다 이런 그녀의 모습이 당차다 색감자체도 살아있는 것 같다 난 그림 그리는 것을 유난히도 싫어했다 특히나 인물 그리는 것이 좀 ;;; 한참 미술 과외도 받고 이랬는데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 버리는 그래서 항상 나의 미술숙제는 여동생 담당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난 그림그리는 것을 포기하고 제일 쉬운 종이접기를 택한 적도 있었다
정말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이루러야 할 것이다 예고 실기시험이 4주 앞둔 상태에서 학원을 가서 실기지도를 받고 당당히 합격하고.. 처음엔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아무리 미술이 좋다고는 하지만 이거 가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하고싶은 것도 많았을 그런 나이에 미술을 택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러한 힘든 순간을 견뎌낸 것도 어찌보면 나도 다른사람들에게 내가 그것을 이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 열정은 도대체 어디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일까? 쉽게 포기하지도 않는 그녀의 삶을 통해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된다 언제 한 번 그녀의 전시회가 있다라면 방문해 보고 싶고 대화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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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는 스타화가라고 하나, 난 김지희에 대해 전혀 모른다. 책을 읽고 난 지금도 그닥 알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부러운것이 있다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원없이 하고 있으며, 그만큼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또 다시 태어나도 화가를 선택하겠다고 할 정도의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과연 우리들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까? 29라는 정말 한창일때 그녀는 최고의 정점을 찍었다. 물론 그 과정에 도달하기 까지 나름의 아픔과 상처를 가졌고 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도 했다 한다. 그렇지만 여느 예술가들보다 솔직히 그녀는 부유한 가정때문에 좀더 치유력이 빠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못난 사람의 질투일수도 있다. 국화에 대해 지적하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오기발동하여 20시간을 내리 국화만 그렸다는 그녀. 끝내 국화를 참 잘그린다는 말을 듣고야 말았던 그녀. 참 대단한 깡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순간순간이 모두 가치있으며, 더 굵고 건강한 가지를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시간도 치열하게 그리고 가치있게 살아야 한다는 말은 백배공감되었다. 자기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분명 일반사람들과 다른 몇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 누구한명 비껴가지 않았던 것은 주어진 시간을 절대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시간에 잦은 실수와 실패를 할지라도 거기에 좌절하거나 쓰러지지 않고, 분명 그 과정에서도 값진 교훈을 얻어 삶의 윤활유로 작용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서는 침잠이 필요하고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말에 공감을 한다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우리 역시 희망을 위해 나아가는 발걸음을 내딛는 것에 있어 인색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비상을 꿈꿔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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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다시 태어나도 예술가로 살고 싶다는 그녀는 노력파 예술가 아직 스물아홉이라는 그녀는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이루었다. 그래서 그녀의 노력과 열정보다는 그녀에게 탄탄한 배경이나 가족의 도움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집안에서는 그녀가 그림 그리는 것을 반대했기에 그녀 혼자 모든 것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힘써야 했다. 남들보다 몇 곱절의 시간을 더 그림그리기에 쏟아 부었고, 그로 인한 성취에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지나가는 말로 슬쩍 던진 선생님의 지적에 스무시간을 꼬박 그림그리기에 열중하며, 그녀는 누구보다 자신의 꿈에 뚝심을 가지고 스스로 우뚝 서길 원했다. 스스로를 미련하게 독하다고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과연 나는 이 정도로 나를 몰아세워 본 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그녀의 실력보다 그녀의 열정이 더 부럽다. 사실 그녀의 그림 실력이 부럽기도 하다. 미적 감각이 부족하고, 대범하지 못해 늘 미술시간에 그리는 그림은 늘 나에게 부담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림 그리는 시간을 좋아하고 스스로 그 시간에 몰입하며 많은 그림들을 그려내고 있다. 책 속에서 글과 함께 그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교정기를 낀 채로 활짝 웃기도 하고 입을 다물고 있기도 멋진 선글라스를 낀 여인? 소녀그림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여자들이 딱 좋아할만한 그림체이다. 솔직히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어렵고 추상적인 그림만 떠올렸는데 그녀의 그림은 화력한 색감과 더불어 부드러운 질감을 주는 느낌의 그림이 무척 예뻤다. 방안에 걸어두면 방안이 화사해질 것 같은 느낌.^^ 아무튼 그동안 그녀가 이루어낸 결과와 그간의 사색들이 그녀의 멋진 작품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멋진 그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까지 책을 통해 얻게 되어 기뻤다. 앞으로 그녀의 멋진 작품들을 더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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