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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정장구두가 의회의 바닥을 메꿨던 시대에 낮은 굽의 힐로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간 여성
"남성정장구두가 의회의 바닥을 메꿨던 시대에 낮은 굽의 힐로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간 여성" 내용보기
이 영화에서 잊혀질 수 없는 장면이 있다. 사람이 아닌 구두굽들의 움직임과 그 소리. 그 시대에 여성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게 우문이었던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움직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찬반 양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하면서도 하나만큼은 동일한 결론을 내리게 만드는 것. 여성으로 남성들 사이에서 무엇인가 해냈다는 것.             영화를
"남성정장구두가 의회의 바닥을 메꿨던 시대에 낮은 굽의 힐로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간 여성" 내용보기

      이 영화에서 잊혀질 수 없는 장면이 있다. 사람이 아닌 구두굽들의 움직임과 그 소리. 그 시대에 여성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게 우문이었던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움직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찬반 양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하면서도 하나만큼은 동일한 결론을 내리게 만드는 것. 여성으로 남성들 사이에서 무엇인가 해냈다는 것.

     

      영화를 제대로 집중해서 보지 못할 때 이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 몇 번이고 다시 봐야 한다. 그만큼 극적 이야기 전개보다 한 인물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저절로 잠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메릴 스트립의 익숙한 얼굴도 대처 수상의 이미지로 변해서 배우인 그녀를 보는 게 아니라 낯선 정치인을 보는 듯 해서 더 그렇다. 그만큼 완벽한 연기다.

 

      옥스퍼드 학사 학위는 있지만, 식료품점 딸이라는 웃음거리를 안고 정치에 입문한 그녀. 그녀의 인생 전체가 빠르게 그려진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남편, 함께 있고 싶지만 자신들을 떠나 일만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과 딸. 그녀에게 가정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은 과거를 회상하는 현재 속에 가득하다.

 

      한편, 정치인의 삶을 그린 부분은 후회보다 업적을 중심으로 여성으로 하나씩 이루어간 일들을 충실하게 보여준다. 하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하고, 야심차게 시작한 의회진출에서 자신의 발언권이 약한 것과 남성으로 가득한 사회에서 여성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부딪히면서 좌절하는 과정은 그 시대 영국 현실을 보여준다. 정치적으로 하나씩 이뤄가지만, 정권을 잡아야 하는 시점에 권유받은 수상후보로의 제안은 그녀에게 코웃음치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그녀가 외모변화와 발성연습까지 하면서 이미지를 만들면서 쓰러져가는 영국 상황의 모든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정권을 잡으려 노력하는 모습은 싱싱하다. 대처의 대변인이던 에이리 의원이 당한 차량 폭발 테러, 수상이 된 후에 '위대한 영국'의 건설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의회와 국민들의 반발들, 같은 당 의원들마저 마가렛을 설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녀가 자신의 신념을 말하며 대결하는 구도, 이 과정에 보이는 과거 뉴스의 장면들. 신자유주의 처음의 그때와 신자유주의의 마지막 그림자를 보고 있는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감축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 시위를 막는 군인과 경찰들의 사망소식, 폭발 테러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영국이 소름끼친다. 게다가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투는 감축예산을 지향했던 그녀에게 예산집행과 국제정치무대의 시험대가 된다. 그 많은 젊은 군인들의 사망이야기와 뉴스 속 전쟁 모습, 집무실에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대처의 모습은 영국 국기들과 함께 역사 속 영국을 설명한다.

 

      장기집권으로 되면서 그녀는 변한다. 각료회의에서 큰소리치며 다른 의견을 들으려하지 않는 성향이 더 강해지고, 젊은 시절부터 자신을 뒷받침한 제프리 의원에 대해서도 무안을 준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혼자 남아 갖가지 정책들에 반대하는 목소리들을 받아들인다.

 

      냉전이 아닌 평화의 시대에 보수당은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하고 대처는 그런 것에 아랑곳않고 냉전종식을 위한 외교모임에 신경쓴다. 당의 존립과 리더의 자리를 두고 벌이는 신경전, 정치권과 국민들의 대립은 락 음악덕분에 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영화 내내 보이는 그 많은 일들과 사람들의 상황은 심각하다. 그래서, 그녀의 모습이 강한 아름다움으로 돋보인다. 대처가 수상에서 물러날 때 장미꽃들이 놓인 통로와 그녀의 붉은 투피스는 아쉽지만 의연한 뒷모습과 눈물의 여운을 남긴다.

 

      역사의 얼굴을 바꾼 한 여인, 소련이 붙여준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현실 속 그녀는 누군가가 길을 잃을까 감시해야 하고, 남편 데니스의 환영과 환청만이 유일한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는 노인이 되어버렸다. 어르신이 아니라. 그래서, 그녀의 남편은 그녀를 21세기와 20세기를 연결해주는 다리이자 현실의 그녀가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는 거울이 된다. 모든 소리를 틀어놓아 남편의 환영을 보지 말아야 하고, TV속 자신의 모습을 낯설어하지 않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기에.

 

      "나도 평생 매일 전쟁을 치르며 살아왔어요. 많은 남자들이 나를 과소평가했죠."

 

      이 한마디는 그녀가 결정해야 했던 수많은 결정들, 반대의견에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 알면서도 밀고나가야 했던 그녀의 삶 자체를 의미한다. 힘들게 싸우면서 무엇인가 이루면서 죄의식을 가지는 것. 그것은 그녀의 정책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 전에, 그 당시 영국 국내와 국제적인 사회경제 분위기 속에서 그녀의 신념이 무엇이며 그 시대를 살았던 지도자가 협상보다 무엇을 먼저 생각했는지 들여다보게 한다. 자신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랬던 아이들을 꿈꿨던 그 시대를 생각하며. 그녀 자신도 자문하게 만드는 이 어려운 질문을, 영화는 한 여성정치인의 인생으로 보여준다. 홀로 많은 결정을 했으나 정작 혼자 있고 싶어 하지 않은 그녀를 통해.

 

      바하의 평균율 모음곡 1번이 주는 따뜻한 생동감과 메릴 스트립의 차갑고도 아름다운 연기로 기억되는 대처 수상의 생애, 행진곡 같은 그녀의 인생이 서서히 어두워지는 공간의 선율로 남아 숙연해진다.

 

    이 영화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 하나다. 메릴 스트립이란 배우가 완벽하게 누군가를 표현해서 배우는 없고 실존인물의 현재를 사람으로 다가가게 만든다는 것. 과거의 모습이 어떠하든.



YES마니아 : 골드 n********y 2013.04.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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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메릴 스트립
"철의 여인, 메릴 스트립" 내용보기
*[철의 여인(THE IRON LADY 2011 영국)]은 뮤지컬[맘마미아](2008)의 감독 필리다 로이드(1957~     )가 메릴 스트립과 다시 뭉쳐 만든 영화로 마가렛 대처(1925~2013) 영국수상의 말년을 주로해서 과거를 회상하는 교차편집으로, 대처의 내면적 심리를 디테일하게 그려낸 메릴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또다시 안겨준 작품이다. 메릴에 의한, 메릴을 위한(?), 메릴의 연기가 돋보인
"철의 여인, 메릴 스트립" 내용보기

*[철의 여인(THE IRON LADY 2011 영국)]은 뮤지컬[맘마미아](2008)의 감독 필리다 로이드(1957~     )가 메릴 스트립과 다시 뭉쳐 만든 영화로 마가렛 대처(1925~2013) 영국수상의 말년을 주로해서 과거를

회상하는 교차편집으로, 대처의 내면적 심리를 디테일하게 그려낸 메릴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또다시 안겨준 작품이다. 메릴에 의한, 메릴을 위한(?), 메릴의 연기가 돋보인다.

 

이 작품은 정치인으로 강력한 이미지를 남긴 한 인물의 전기적 성격도 있지만 말년의 인간, 자연인으로서

죽음이 임박한 어떤 심리적 케이아스, 혼돈의 세계를 심도있게 묘사했다. 죽음에 대한 상념을 낳는 작품이기도 하다.  죽음을 연구한 미국의 학자, 셸리 케이건은 죽음에 대해 몇가지 성향을 정리했다. 먼저 필연성, 얼마나 살지 모르는 가변성, 언제 죽을지 모르는 예측불가능성, 그리고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편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j***5 2013.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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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철의 여인"] I love Rock N Roll By Joan J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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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 2011)은 여성정치인의 대명사인 영국 총리였던 '마가렛 대처' 의 전기영화로서 그녀의 별명이기도 한 "철의 여인" 을 영화제목으로 삼았으며, 더불어 최고의 배우 '메릴 스트립' 의 명연기를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을 바라보면서 문득 탄핵으로 이러한 선거를 만들게 된 여성대통령이 떠오릅니다.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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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 2011)은 여성정치인의 대명사인 영국 총리였던 '마가렛 대처' 의 전기영화로서 그녀의 별명이기도 한 "철의 여인" 을 영화제목으로 삼았으며, 더불어 최고의 배우 '메릴 스트립' 의 명연기를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을 바라보면서 문득 탄핵으로 이러한 선거를 만들게 된 여성대통령이 떠오릅니다.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을 당시만 해도 유리천장을 깨뜨린 여성정치인으로서 '마가렛 대처' 수상을 떠올리며 아마도 우리들의 머리속에 강인한 대처수상을 기대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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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론 3번의 수상을 역임하면서 많은 정치적 논란도 있었으나, 명예롭게 퇴임한 대처수상과 다른 길을 걷게 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우리들의 기대가 너무나 어리석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마가렛 대처" "메릴 스트립" 그리고 ​"전기영화"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마가렛 대처" 는

아마도 유리천장을 깨뜨린 여성의 대명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남성중심의 영국정치계에서 최초 여성수상이 되었고, 이후 3번이나 연임하면서 사실상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습니다.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 그녀는 자기확신과 열정을 가진 여성 정치인으로서 영화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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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국만의 독특한 정치토론장인 1:1 토론 장면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자기주장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 데 평범한 서민출신의 여성이 영국정치 맨 밑바닥으로부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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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고의 연기파 배우라 불리우는 "메릴 스트립" 이 주인공역을 맡아 놀라운 명연기를 보여 주었는 데 이 영화를 통해 제8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두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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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차례 '메릴 스트립' 의 영화를 소개해드린 바가 있는 데 그녀의 연기는 마치 연기를 하지 않는 실제의 모습과 행동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리얼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

 

특히 실존인물이었던 '마가렛 대처' 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데 영국식 영어 엑센트를 비롯하여 특유의 제스츄어 그리고 표정까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베일에 가려진 노년기의 모습은 대배우의 내면연기까지 더해지면서 그녀가 가진 연기 스펙트럼이 얼마나 큰 지 도무지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함을 입증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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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기영화" 의 대표적인 연출 스타일인 "Flash Back" 을 활용하고 있는데 현재의 인물이 과거 회상을 통해 자신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의 교차편집을 통해 생동감을 전해주는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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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치적 논란이 많은 '마가렛 대처' 총리이었지만 영화는 이러한 그녀의 업적평가에 대해 평가나 판단을 배제한 채 오로지 인물 '마가렛 대처' 에게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의 모습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스토리 전개방식에서 그러한 측면이 엿보이는 데 한 인물을 다룬 전기영화들이 종종 사후평가 부분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비추어 볼 때 무난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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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의 '마가렛 대처' 총리를 꿈꾸었던 우리 대통령의 탄핵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러한 논란조차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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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Joan Jett' 의 "I love Rock N Roll"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Joan Jett' 역시 '마가렛 대처' 총리처럼 록음악계의 유리천장을 깨뜨린 대표적인 여성 록커이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1002787424

 

n*******1 2017.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