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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사람들은 수학을 어렵게 여기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수학 과목을 떠올려보면, 사람들의 그런 생각이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이해된다. 나에게 수학이란 주어진 공식을 외우고, 그 공식에 맞추어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떠오르는 과목이다. 문과를 선택해 대학에 진학한 이래, 지금까지 수학은 나의 삶과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면서 살아왔다. 현행 교육과정에서도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그저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국문학을 전공하는 나는 ‘수학사전’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에 주목을 했던 것 같다. 사전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이 책은 수학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수학과 전혀 무관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수학을 품은 우리말 223가지’라는 부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23개의 표제어를 통해서 그 용어가 어떤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풀이되어 있다. 저자는 ‘글을 쓰는 작가로 살다 보니 어느 때부터인가 말 하나하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말 하나하나에 주목해 보니, 수학과 관련된 말이 의외로 많’다고 여겨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 책에 수록된 표제어들 가운데 수학용어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수학이라기보다는 그저 수와 관련된 표현들도 적지 않다고 여겨졌다. 예컨대 ‘가분수’나 ‘기하급수’는 분명 수학용어라 할 수 있지만, ‘가엾다’나 ‘갑부’를 수학용어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가엾다’의 ‘가’에서 가장자리나 한계를 의미하는 ‘가(가이)’를 추출하여 그것을 수학과 연결시키고 있지만, 실제 그 단어는 사람들에게 그저 ‘마음이 아플 만큼 상태가 안 좋고 안타깝다’라는 관용어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갑부’라는 단어 역시 ‘부자 가운데 으뜸이 되는 사람’을 뜻하는 용어일 뿐이다. 이러한 예는 이 책에서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해당 단어의 어원을 따져 수학과의 관련성을 밝히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것이 ‘수학사전’으로서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학은 사전적으로 ‘숫자와 기호를 사용하여 수량과 도형 및 그것들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으로 정의될 수 있다. 이미 언급했듯이 이 책에는 ‘수학’과 관련된 용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표현들도 수학적 사고와 관련시켜 설명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수나 양과 관련된 단어들에 대해 실용적으로 풀이해 놓은 이 책은 실생활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풀이의 내용도 단지 사전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해당 단어가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법들을 적절히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저자가 풀이하는 내용들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아마도 글을 쓰는 작가로서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이 전제되어 있기에, 독자들은 표제어의 풀이 내용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겠다.(차니)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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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품은 우리말 223가지
이 책은 수학을 품은 말을 골라 엮었다. 다양한 성격의 말이 선택되었다. ‘영락없다’나 ‘점심’처럼 수 또는 도형과 관련된 말 ‘마일리지’나 ‘기후’처럼 고대에 사용된 단위였던 말 ‘행렬’이나 ‘사건’처럼 일상에서도 수학에서도 같이 사용되고 있는 말 ‘변수’나 ‘미지수’처럼 수학 용어로 만들어져 일상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말 ‘함수’나 ‘가분수’처럼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는 수학 용어 등 다양하다. ‘겉과 속’ ‘안과 밖’처럼 자주 헷갈리는 말도 수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봤다.(서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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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한 활용법처럼 책장에 꽂아 놓고 가끔씩 읽기에 좋은 사전 같은 책이다. 꼭 알아야 할 내용이라기보다는 알면 있어 보이는 그런 내용, 차 마시며 가볍게 읽을만한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들이다. 수학자이지만 작가인 저자의 시각으로 찾아낸 수학을 품은 우리말이 흥미롭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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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숨은 뜻이 놀랍다. 한글의 우수성이다. 다른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세밀한 감정 표현과 색감이 다양하다. 붉다, 불그스름하다. 빨갛다. 새빨갛다. 불긋하다..... 한 단어가 품은 뜻도 많다. 밤이 깊어졌다, 밤을 따 먹다/ 배를 타다, 배가 아프다, 배가 물이 가득차 맛있다. 우리말이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다 말할 수 있음은 숫자에서도 고스란히 들어있다. 조상들의 지혜가 탁월함을 느꼈다. 일상 생활 하면서 수시로 사용하는 말들 속에 담긴 그 오묘함이 책 속에 있다. 책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이다. 사전은 궁금하기도 흥미롭기도 하지만 끝까지 읽혀지지는 않는다. 중간중간 훓어가면서 그냥 들춰봤는데, 이 수학사전은 의외성을 지니고 특별함을 가졌다. 국어사전, 영어사전 심지어 한문사전(옥편)까지는 어느 집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수학 사전은 없을거다. 사용하는 말의 출처를 알게 된다. 너무나 신기해서 눈에 다 담을 수 없으니 사진을 찍으며 흔적을 남겼는데, 역시나 리뷰를 쓸 때는 옮김의 한계가 있다.^^ 다 마음에 드는 말들인데,.... 너무 흔하게 사용한 말들이 이렇게 귀한 뜻을 담고 있어서 놀라웠다. 괴짜 선생님이 추천하는 수학사전 활용방법이 뒷표지에 나와있다. '두번째, 첫 페이지부터 읽어 가는 그런 촌스러운 짓은 하지 말도록 하자.' 어머낫, 어쩌죠. 습관이 무서운가봐~~~ 나 첫 페이지부터 읽어나갔는데. 읽지않을 수 없게 끌리도록 만드셨어요^^ 엿보기와 자랑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영락없다 (零落 / infallible) 영락없는 바보/ 어떤 일이 생각했더너 대로 딱 맞게 되었을 때 영락없다고 한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들어맞는 상태다. 영락의 한자는 0이나 나머지를 뜻하는 영, 떨어질 락 이다. 42÷5는 몫이 8이고 나머지가 2이다. 그런데 49÷7은 몫이 7이고 나머지가 0이다. 0으로 딱 떨어진다. 이게 영락없는 상태다. 영락이란 떨어지고 난 나머지다. 영락없다는 것은 나머지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생각한 것과 딱 맞아떨어져 아무런 차이도 없는 상태다. 영은 수를 나타낼 때 '0'으로 사용되었다. 0은 인도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가장 확실한 기록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서기 875년이다. 중국에서 0의 기호는 더 늦었다. 진구소라는 수학자가 1247년에 쓴 책에서 0에 해당하는 동그라미가 등장한다. 한자로서의 영은 더 늦게 등장했다. 한자 뜻에 숨겨진 사연들이 많다. 말의 어원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옛 문헌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통문장이나 관용구로 외워놓으면 더 쉽게 다가오듯이 관용구로서 쓰인 말들은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영락없이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다. 건조해서 창문 열기도 겁난다.
누누이 (屢屢/累累- / again and again) 누누이 강조한다/ '누'는 여러 번, 자주, 수효가 많음을 뜻한다. 그 누가 두 번이나 반복되었다. 그만큼 더 강조했다. 이 누가 쓰이는 말로는 누적累積, 累計누계, 累代누대 등이 있다. 누적은 여러 번 또는 겹쳐서 차곡차곡 쌓는 것이다. 누계는 어떤 값들을 모두 더한 총합이다. 통계 자료가 3,5,8,7,4라면 3부터 차근차근 모두 더한 값이 27이 누계다. 각 부분의 합계를 小計소계라고 한다. 그 소계를 모두 합한 값이 누계다. 누대는 여러 세대를 말한다. 누대에 걸쳐 전해졌다는 것은 여러 세대를 거쳐서 전해졌다는 것이다. 고로 누누이는 여러 번의 반복으로 '자꾸'를 뜻한다. 덕분 (德分 / thanks for)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이다. 그런 은혜나 도음으로 잘 지내고 있을 때,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덕택이라고도 하는데, 은혜나 도움을 '덕'이라고 표현했다. 덕분은 덕德의 부분分이다. 그 사람의 덕 전체가 아니다. 그 사람이 온 힘을 다해,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도와준 게 아니다. 1/4, 1/7처럼 부담되지 않는 범위에서 그의 덕 일부를 베풀어 준 것이다. 하지만 그 일부가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그 사람은 전심으로 너무 너무 감사해한다. 덕을 베푸는 것, 수지맞는 장사다. 베푼 것은 덕분이지만, 되돌아온 것은 전심이다. 부분을 주고 전체를 받는 것이다. 소박 (素朴 /simple) 소박한 삶/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단출하고 수수한 삶이다. 아름답게 잘 보이기 위해일부러 치장하지 않는다. 화려하거나 과장됨이 없다. 소박의 소는 바탕 소素다 박朴은 본성과 본질을 나타낸다. 바탕이 되는 성질 그대로가 소박이다. 있는 그대로의 바탕과 본성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다. 바탕 이외의 성질을 덧붙이는 그 어떤 과정이나 조작이 전혀 없다. 소박은 수학의 소수와 같다. 숨긴 것 하나 없이 자기 자신을 그대로 드러낸다. 2,3,5 같은 소수도 그렇다. 이 수들은 그 어떤 수들의 곱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오직 자기 자신만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10과 같은 합성수는 다르다. 10은 2와 5의 곱으로, 다른 수의 곱으로 표현된다. 소수가 소박한 삶이라면, 합성수는 화려하게 꾸민 삶이다. 십분 (十分 / fully) 능력을 십분 발휘한다/ 가진 능력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다 발휘하는 것이다. 십분은 영어로 fully다. 온전히 또는 완전하다. 십분이 이런 뜻을 갖게 된 것은 분 때문이다. 분은 분수라고 할 때의 나눌 분分이다. 이는 특정한 크기를 나타냈던 고대의 단위였다. 1보다 작은 크기 중에서 1/10을 나타냈다. 1분은 1/10, 퍼센트로는 10%다. 10분은 1분이 열 개 모인 것이다. 고로 10분은 10/10 또는 100%다. 온전한 하나, 원래의 크기 전부가 된다.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은 가진 능력 전부를 발휘하는 것이다. 분이 포함되어 일정한 크기를 나타내는 말은 더 있다. 이길 확률이 다분多分 하다고 하면 1/10이 많은 것이기에 이길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충분充分 하다는 건 1/10짜리가 가득 채워진 상태이기에 넉넉한 상태다. 분을 이해하면 십분도, 다분히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Sincerity moves heaven) 지극한 정성을 쏟으면 하늘이 감동하여 도와준다는 뜻이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도 혼신의 힘을 다하면 결국 이뤄질 거라고 북돋워준다. 이 말은 수학의 극한과 비슷한 의미다. 0.99999....가 있다. 이는 0.9+0.09+0.009+.... 의 뜻이다. 0.9에 0.09를 더하고, 거기에 또 0.009를 더한다. 이런 식으로 무한히 많은 수를 더해 간다. 그럴수록 조금씩 어딘가에 다가간다. 지극한 정성을 쏟는 것이다. 그러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0.99999....의 극한은 1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수학적 표현인 셈이다. 억장 (億丈) 억장이 무너지다/ 억 개의 장이다. 장은 길이의 단위로 대략 3m다. 아파트 한 층의 높이를 3m 정도로 잡는다고 하면 억 층에 해당한다. 그 정도로 높은 것이 무너져 내리는게 억장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분통하고, 답답하고, 억울하고, 속상하겠는가! 그만큼 아프고, 슬프며, 절망스러운 상황이다. 촌 또는 치=3cm / 척 또는 자=30cm / 장=3m
수학 관련 말들이 지천에 있다. 오늘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말들 중에서도 있을지 모른다. 어휘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 뒷장에 가로세로 수학 퍼즐이 있다. 스도쿠도 좋아하지만 낱말 퍼즐 맞추기 정말 좋아하는데, 책 보기 전에 미리 풀어봤다. 제법 많이 아는 편이지만, 5,6개 정도는 빈칸으로 놔뒀다. 책 다 읽고 다시 보니 쉽게 풀렸다. 수학사전 제목과는 다르게 딱딱하지 않다. 중간 중간에 훓어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수학사전이다.
참, 이 책은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서평단 신청을 하려니 시간이 지났다. 근데, 이 책이 잘못 배송되어 온 책이다. 리뷰어클럽에 쪽지를 넣어 다시 돌려보낼게요. 말할려고 했는데, 친절한 문자가 도착했다. 출판사 착오로 다른 당첨책과 엇갈려 발송되었다고 죄송하다고^^ 잘못 발송된 도서는 괜찮으시면 읽어주시고 리뷰도 꼭 부탁드린다고 하셨다. 설 명절 전에 좋은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며 기분좋게, 재밌게 읽었다. 고맙습니다. 착오 배송?으로 좋은 책 만나 좋은 시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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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집에 들어서는데 반가운 택배가 와있다. 주황뽁뽁이로 쌓여있는걸 보니 책인데.... 주문한책도 없고 더이상 올 당첨된 책도 없는데... 머지머지?? 설레는 가슴 안고 포장을 벗기니.... 오잉???? 아주아주 낯익은 제목의 책이 떠억!!!!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 !!! 아니 이 책은 서평단모집하던 바로 그 책인데???? 수학이란 단어만 보여도 사랑스럽게 보이는 나였기에 이 책 서평단에 신청할까말까 할까말까 고민고민하다가 같은날 당첨되는 도서의 신청을 하고 있던 터라서 이 책은 아쉽게 포기했었는데..... 근데 지금 이 책인 내손에....... 흠칫!!! 이기분은 뭐지???? 서평단당첨된 도서받는게 100점짜리 행복이라면 이건 뭐 1000점짜리 행복?? 넝쿨째 굴러온 도서라고나 할까........길가다 돈주운 기분이다. 누군가의 실수로 나에게 도착한걸까? 아무튼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선물이 되어준 이 책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듯하다.
일단 버릇처럼 책을 잡고 후루루루~~~~ 넘기니 ..... 헛!!! 진짜 제목처럼 사전이었다. 수학용어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을거라 예상했지만 완전 헛다리 긁었다고나 할까?? 우리가 실생활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의 근원은 파헤쳐보면 그 뿌리는 바로 수학이라는 믿기 힘든 사실!!!! 이책 뭔가 매력적이다... 나의 예상을 완전히 빗겨나간 탓이었을까... 읽기전부터 흥비진진 설레이기 시작!!!
이 책은 순서대로 읽으면 안되는 책인듯했다. 솔직히 순서대로 한장 한장 넘겨가며 읽다가는 지루해지기 좋은 책일듯하기도 한 위험성이!! 사전을 누가 순서대로 보는 사람이 있나?? 우리가 궁금한 단어가 있을까 찾아보는게 사전아닌가?? 그래서 나또한 차례에 수록되어 있는 223 단어들중 내가 자주 사용하지만 그 단어의 뜻은 알지못하고 있었던 단어 위주로 찾아보기 시작!!! 단어들 중에는 정말 수학과는 거리가 아주 멀것만 같았던 단어는 물론 상상할수도 없는 것들이 나열되어 있다는 사실부터 나에게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왔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말들중 대부분은 한국에 태어나 살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쓰니까 나도 그들을 배우고 사용한것들이 태반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까?? 무슨뜻인지는 모르지만 이런상황에 이런 기분일때 이런 말들을 사용하는것들을 보고 학습하게 되는 모방하며 배우는 언어의 특징이 있기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책을 보니 정말 많은 단어들을 나는 뜻도 모르고 사용하며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고 뭔가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가는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더군다가 수학과 관련된 말 위주로 수록되어 있는 도서였기에 이해가 쏙쏙 잘되어서 한번 읽었을뿐인데도 머리속에 아주 각인되듯 단어 하나하나 콕콕 박혔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 단어를 나열해 보자면.... 가엾다 -마음이 아플 만큼 상태가 안좋고 안타까울 때 우리는 '가엾다'라고 한다. 이 말은 '가이없다'로부터 유래했다. '가이'는 가장자리, 한계의 뜻이다. 한자로 말하자면 변이다. 수학의 도형에서 그토록 자주 언급되는 그 '변'이다. 가이없다는 것은 가장자리가 없다, 끝이 없다는 뜻이다. 좋지 않은 상황이나 상태에 대한 안타까움이 끝이 없을 정도라는 뜻이다. 중략..... 변이 있어야 끝과 한계를 정할수 있다. 그래서 도형은 변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덕분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이다. 그런 은혜나 도움으로 잘 지내고 있을때, 덕분에 잘 지내고 있따고 말한다. 덕분은 덕?의 부분分이다. 그 사람이 덕 전체가 아니다. 그사람이 온 힘을 다해,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도와준게 아니다. 1/4, 1/7처럼 부담되지 않는 범위에서 그의 덕 일부를 베풀어 준것이다. 하지만 그 일부가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중략...덕을 베푸는것, 수지맞는 장사다. 베푼 것은 덕분이지만, 되돌아온 것은 전심이다. 부분을 주고 전체를 받는 것이다.
할망구 -할머니를 낮잡다 부르는 말이다. 그런데 망구는 원래 낮잡아 부르는 말이 아니었다. 오히려 높여 부르는 말이었다. 망구는 육순, 칠순처럼 특정한 나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망구는 81세의 다른 말이다. 망구望九는 9를 바라보고 기대한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구는 90세를 의미한다. 90세를 바라볼수 있는 나이여서, 망구라고 했다. 중략...망구란 축하와 염원을 담은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할망구란 말은 원래의 의미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원래의 뜻과 의미는 퇴색하고 변색해버렸다. ....
촌철살인 -1촌의 철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이다. 1촌은 한치로 3cm정도다. 3cm정도의 짧은 쇠붙이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짦고 간단한 말로 복잡한 상황을 요약해 버리거나 정곡을 찌른다. 촌寸은 마디를 뜻한다. 어떤 마디의 길이일까? 엄지손가락 하나의 너비다. 짧은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옛날에 사용했던 단위였다.
이밖에도 많지만 너무 많이 올리면 안될듯해서 여기까지만..... 책을 거의 다 훑어볼때쯤 발견한 페이지가 있어서 너무 재미있어 사진으로 삽입해야할듯....
* 이리뷰는 예스24리뷰어 클럽을 통해 생각의 길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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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선생님이라는 설명도 궁금하고..무엇보다 수학사전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가끔 학교에서 수행평가로 수학개념사전을 적어보고 작년에는 부채에 그 개념을 디자인하는 수업도 해봤네요..
어떤 내용으로 표현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표지는 그냥 심플~~!! 사전이라서인지 ㄱㄴㄷ순서로 설명이 되어있네요.. 앞쪽에 안내문처럼 설명이 되어있어서..저도 이 순서대로 읽었네요.. 3번에..보려고?? 라는 질문에..ㅍㅎㅎㅎ 제가 풀고있는데..현진이가 와서 적어버렸네요^^; 낱말퍼즐은 수학만이 아닌 책속에 있는 내용도 있고.. 두만강에 이런 뜻이?? 두맨은 고려 시대에 숫자 만을 뜻했던 우리말이다. 그 두맨이 변해 두만이 되었다.
몰랐었네요^^; 늘 설명할때마다 이야기하는 삼각형의 정의 삼각형이란? 세변으로 둘러싸인 도형 왜 각이라는 설명이 있는데..변으로 정의하는지.. 에 대한 이야기가 있네요.. 삼척동자..5~6세를 나타내는 어린아이.. 아..이런 뜻이었네요^^ 오리무중에 대한 안내도 있고..
어려운 수학공식이나 수식풀이가 있는게 아니라 삶속에 자주 사용하는 용어의 수학적인 해설이 있네요.. 작가의 말처럼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그냥 펼쳤을때..그 내용을 알게되는 알쓸신잡같은 느낌의 책이네요.. 살짝 두께감도 있지만, 전부 읽었다는 느낌보다는 그때그때 가볍게 들여다보기에 재미있는 책이네요
가볍에 읽기위해서 잠시 서평을 적어봅니다~~ 소장할 가치도 있어보이네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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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수학 사전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 괴짜 선생님이 알려주는 재밌게 수학 공식 적급하기? 이 정도만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달랐다. 한글 사전처럼 느껴졌는데 그건 아마도 우리가 흔히 일상에 쓰이는 말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 중 수학적 의미가 담긴 단어만 모아 괴짜 수학선생님이 재밌게 알려주고 있다. 사전식으로 가나다 순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작가의 수학사전 활용 방법처럼 촌스러운 첫 페이지부터의 정독보다는 차례를 보고 읽고싶고 알고 싶은 단어가 있는 페이지부터 찾아 읽어 보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눈에 띄고 재밌었던 몇개의 단어를 짚어 본다. 무작위: 작위가 무인 상태. 그럼 작위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작위의 목표다. 유리한 집단만 골라 여론 조사를 한다거나, 특정 숫자가 잘 나오게끔 주사위를 교모하게 만들어 버리는 이런 경우가 작위에 행당된다. 무작위는 힘을 뺀 상태에서 일이 어떻게 되는지 바라 보는것, 아무 사람이나 뽑아 여론 조사를 하고 무심하게 주사위를 던지는 것등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나게 하는게 무작위다. 무작위에서 확률을 논한다. 이렇게 하나의 단어를 설명함에 있어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설명을 넣어주고 또 단어의 수학적 접근까지 . 한 단어의 뿌리를 뽑는 설명이 너무나 이해가 잘 되며 재미있게 집중이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근사하다. 누구나 멋지고 근사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이 근사하다가 근사치 근사와 같다니. 정말 몰랐다. 원형에 아주 가깝게 닮았다는 뜻이다.나도 내가 꿈 꿔왔던 그런 멋지고 휼륭한 삶과 닮은 그런 근사한 삶을 살고 싶다. 그 밖에 굴지, 아홉수,칠푼이, 구글, 구설수 등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들어 글을 적다보면 사전을 찾아 볼 때가 많아 졌다. 단어 쓰임은 바른지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바르게 사용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 진다. 늘 사전을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재밌게 원리를 알려주는 사전이라면 그것도 어려울 것같은 일상을 품은 수학 사전이라면 적극 이 책을 추전하고 싶다. 수학은 학문적 과목만이 아니었다. 수학은 언어의 하나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의사 소통을 위한 말이다. 그러므로 수학은 생활이며 우리의 삶이며 우리의 일상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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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기전 기대감 어렸을떄 포기했던 수학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필요에 의해서 공부를 시작하니까 수학만큼 재미있는것도 없더라구요. 어릴때는 몰랐던 즐거움을 수학에서 찾아가던 중에 이 책의 서평단이 되어 기쁜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속에서 대화할 때, 그저 사실만을 전달하는것이 아니라 상대방에서 각인(?)시키기 위해서 재미난 표현, 무언가에 비유한 표현등 '표현'을 하며 대화를 합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는 흔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말의 표현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그 원뜻은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글쓴이님은 아무래도 글을 쓰는 작가로써 그 근원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문구의 의미를 되새기다가 수학과 관련된 말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수학을 품은 말들의 기록을 담아 낸것이 이 책이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2. 어떤 부분이 내게 좋았는지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등신'의 유래에 대해서 알게됐어요 재밌습니다. ㅎㅎㅎ 짧으면 반쪽 길면 한장정도의 분량으로 구성되어있고, 가나다순으로 단어와 문구들이 페이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나다순으로 되어있는것이 마치 사전같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 읽었던 유머 모음집, 만득이시리즈 같은 책 같기도 했습니다. 짧게짧게 구성된것이 아캐이드 게임하듯이 금방 읽고 내려놓을 수 있어요. 아무렇게 아무곳이나 펼쳐서 그 페이지에 있는 단어나 표현에 대해 쓰여있는것을 읽기만하면 됩니다~! 수학을 품고 있는 단어들의 그 원뜻을 읽어나가다 보면 "아~ 이게 그런뜻이였어?"하면서 수학이 새삼 다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상식이 늘어날거 같습니다. ㅎㅎㅎ
3. 읽은 뒤 소감 책 뒷편에 "어색한 친구와 어쩔 수 없이 대화를 이어 가야 할 때, 자랑인 듯 자랑 같지 않은 자랑을 하고 싶을 때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린다" 라고 써있습니다. 오늘 사무실에 써먹어 봤어요. 조금 어색한 사이의 주임님과 단둘이 탕비실에 있을때 "병신 육감한다"얘기를 해줬습니다. 어색한 시간이 즐거운 시간으로 변했습니다. ㅎㅎㅎㅎ 곁에 두고 일하다 졸릴 떄 잠깐씩 읽으면 상식도 풍부해지고 재밋어서 잠도깨고 좋습니다.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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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괴짜 수학 선생님의 수학사전 / 김용관 / 생각의길
수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려주겠다굽쇼 수학이 왜 필요한 걸까요 그런데 교과서에도 있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에도 있고, 우리가 늘 사용하는 국어에도 있네요. ‘네 분수를 좀 알라’든지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든지... ‘분수’는 뭐고, ‘십분’은 무엇이기에 그런 뜻을 갖게 된 걸까요 수학교육과 중퇴에 빛나는 글꽃송이가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관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와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일반직장과 시민단체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성미산학교, 꽃피는학교, 여러 도서관 등에서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에게 수학으로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학교에서는 ‘수냐(인도말로 0이라는 뜻)’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에서 색다른 수학공간인 ‘수냐의 수학카페’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영화, 작도, 문학/고전, 미술 등과 수학사가 결합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수학교육연구모임을 통해 행복한 수학교육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수냐의 수학카페 1: 수는 죽었다VS수는 영원하다", "수냐의 수학카페 2: 계산 낙오자 3인방, 수학카페를 점령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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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방정식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수학은 재미없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더하기와 빼기, 곱하기와 나누기만 하면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고 큰소리 치며 저는 간단하게 수포자의 대열에 합류했지요. 그럼에도 지금은 숫자와 밀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1원단위라도 틀리면 다시 처음부터 계산을 해야 하는 게 제 일이지요. 아무리 수학을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멀어질 수는 없는 게 인생입니다.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을 읽으면서 그것을 더욱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세상에는 숫자가 아니더라도 수학에서 비롯된 많은 단어들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었네요. 물론 ‘네 분수를 알아라!’라던가 ‘실력을 십분 발휘하다’의 분수나 십분이 수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라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수많은 단어들이 모두 수학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고도리’라는 단어도 ‘구미호’, ‘단짝’, ‘땡잡다’, ‘야반도주’, ‘할망구’, ‘주먹구구’, ‘역설’등등 잘 알고 있고 자주 쓰는 단어들도 있었습니다. 이게 수학에서 비롯된 단어라고?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뜻밖의 단어들도 많았지요. 특히 ‘가엾다’라는 단어가 수학과 관련한 단어라는 말에 어리둥절할 지경이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가엾다’는 말은 ‘가이없다’로부터 유래가 되었으며 ‘가이’는 가장자리를 뜻하는 변邊이라고 합니다. 즉 ‘가이없다’는 것은 가장자리가 없다, 끝이 없다는 뜻으로 상황이나 상태에 대한 안타까움이 끝이 없을 정도라는 뜻이 된다고 합니다. -본문 P20 참조 꼭 계산문제가 아니더라도 수학은 우리가 쓰는 말 속에 수학적 의미를 품고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어느 부분이던 눈에 띄는 단어가 흥미가 생기면 언제든 펼쳐 읽어봐도 된다고 하네요.
‘사람 겉 다르고 속 다르다’, ‘집 안팎으로 청소하다’에서 겉과 속, 안과 밖은 자주 헷갈리는 단어죠. 이 단어를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속이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과일처럼 겉을 도려내야 속이 보이는 것, 건물처럼 유리창을 통해 밖에서 안이 보이는 것 이렇게 구분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수학용어냐고요? 책속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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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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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이 책을 꼭 소장해야 해! 란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수학을 품은 우리말 223가지 책인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이다. 김용관 수냐 선생님의 <수내 샘의 중학수학, 이렇게 바뀐다>를 읽고 초등학교 수학과 중학교 수학의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게 되었다. 수포자가 왜 생기는가?에 대해 막연히 걱정이 된다, 란 생각이 들었는데,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미리 알고 대비를 해야 나중에 벙지는 일이 없을 것 같다. 같은 맥락으로 <수학사전>을 보며 기본적인 개념을 잡고 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사전이라 따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게 은근 재미있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의 뜻과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뜻을 비교해가며, 혹은 전혀 모르는 콘셉트를 접하며 호기심과 궁금증이 충족되는 기분이 든다. 더불어 한국어와 함께 어쩔 땐 한자나 영어가 함께 기재가 되어 이해하기 더 편하다. 어쩔 때 한국어가 더 쉬울 때가 있고, 어쩔 땐 영어가 더 쉽게 느껴질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난수표 란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어지러운 수와 들의 표들의 합이 난수표라고 한다. 일정한 규칙이 없는 표인 난수표를 단순히 table of random numbers로 표기하니, 나에겐 영어가 좀 더 쉽게 다가왔다.
등장하는 단어들 중, 오잉? 이게 웬 수학 용어? 하는 단어들이 간간이 보인다. 예를 들어, 꼴통 dumbhead 가 등장하는데, 꼴의 뜻은 사물의 대략적인 모양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양인데, 대부분 낮춰 부르거나 비꼬는 투이다. 꼴이 들어간 수학 용어 중 사다리꼴, 부채꼴, 활꼴이 있다. 모두 도형을 지칭하는 용어다. 왜 그럼 위에 언급된 모형은 다른 모형보다 더 낮잡아 부르는 건가? 란 특별히 그런 느낌을 받지 않는다. 그러면서 수냐 선생님은 사다리꼴, 부채꼴, 활꼴의 모양을 떠올리면, 다른 도형과 뭔가 차이가 나는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지? 그러며 꼴에 주목해서, 꼴이 들어간 도형을 좀 더 들여다보잔다. 별꼴인지 아닌지, 란 말에 빵 터졌다. 이렇게 재치까지 있는 수학 사전이다.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기를 예상할 책이라기보단, 책장에 꼽아두고 오며 가며 읽어보면 좋을 책이기도 하다. 아이가 수학 용어를 잘 이해 못 할 때 꺼내서 찾아볼 수 있는 용으로도 구비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은근 기대 이상으로 한번 잡으면 꽤 많은 단어들을 앉은 자리에서 읽게 된다. 수냐 선생님의 단어 해석이 궁금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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