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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나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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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의 묵직한 책.아무 생각없이 집어 든 한 권의 책이 생을 흔든다.나무 심은 사람불모의 땅에 묵묵히 떡갈 나무, 너도 밤나무, 자작나무 등을 심는 장년의 남자.그 누구에게도 그 이유와 의미를 말하지 않고 애써 남에게 설명하려 들지 않는 남자. 남의 시선은 아랑곳 없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해야될 일을 삶이 끝나는 날까지 실행하는 남자.그리하여 나무가 넓고 높게 자라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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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의 묵직한 책.

아무 생각없이 집어 든 한 권의 책이 생을 흔든다.


나무 심은 사람


불모의 땅에 묵묵히 떡갈 나무, 너도 밤나무, 자작나무 등을 심는 장년의 남자.

그 누구에게도 그 이유와 의미를 말하지 않고 애써 남에게 설명하려 들지 않는 남자. 남의 시선은 아랑곳 없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해야될 일을 삶이 끝나는 날까지 실행하는 남자.

그리하여 나무가 넓고 높게 자라고 그 사이로 풀과 이끼가 자라 계곡에 물이 흐른다. 

물길 따라 새로운 생명이 모이고 결국 인간이 마을을 이루어 살아 간다. 단 한 사람이 뿌린 도토리는 새로운 나무에서 새로운 마을까지 엉청난 변화를 가져 왔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 새로운 숲의 탄생, 수자원의 회복, 희망과 행복의 부활


작품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고독 속은 현인이며 은둔 속에서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성자이다.

품행 단정한 몸가짐과 정결한 생활 주변. 조용한 말투와 침묵의 대화.

이 소설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 후 프랑스를 강타한 불안과 공포, 인간에 대한 회의. 기계문명적인 삶에 대한 반성 속에서 탄생했다. 비록 자연과의 조화, 생명에 대한 존중감이라는 메세지를 달고 있지만 한 남자의 인생을 통한 삶의 의미를 반추할 수 있다.




그것은 자신보다 타인을 위해, 사적인 이익보다 공적인 이익을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당신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엘제아르 부피에처럼 하나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를 묻고 있는지 모른다.

단순히 생태학적 소설이라기 보다 우리에게 그 어떤 생의 나무를 심을 것인지를 작가는 묻고 있다. 짧고 쉬운 내용 그리고 세밀한 판화는 동화적인 재미이다.

j****i 2015.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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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쟈아르 브휘에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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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짧은 이야기며, 그만큼 단순명쾌하고 반대로 여운이 긴 작품이기도 하다. 일전에 읽은 짧디 짧은 이야기들과는 달리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남자'는 그야말로 감동의 물결이다. 내가 쉽게 감동받고 쉽게 동요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지오노가 지어낸 이야기(혹은 그가 체험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는 나를 늦은 저녁시간 사색에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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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짧은 이야기며, 그만큼 단순명쾌하고 반대로 여운이 긴 작품이기도 하다. 일전에 읽은 짧디 짧은 이야기들과는 달리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남자'는 그야말로 감동의 물결이다. 내가 쉽게 감동받고 쉽게 동요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지오노가 지어낸 이야기(혹은 그가 체험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는 나를 늦은 저녁시간 사색에 빠지게 했다. 나는 과연 엘쟈아르 브휘에가 될 수 있을까. 작가는 엘쟈아르 브휘에를 신에 버금가는 인간으로 묘사한다. 신이 이룬 것과 거의 동급의 성과를 전생애에 걸쳐 이뤄냈지만 그는 여전히 인간이다. 양로원에서 평안한 삶을 마칠 정도로 흔한 노인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룬 업적은 신이 해낸 그것에 비해 손색이 없다. 뭘까. 엘쟈아르 브휘에는 인간이기에 내 주위의 모든 인간들이 엘쟈아르 브휘에 일 수가 있다. 그들이 원한다면, 그리고 그들 주변의 여건이 허락만 한다면 그들은 한없이 관대해질 수 있고, 묵묵히 자기일만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들이 발휘할 능력을 신으로부터 그닥 많이 제한받지 않았고, 제한받은 능력 또한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절로 시내가 흐르고, 숲이 울창하는 따위의 신적 영역에까지 이르는 인간의 능력은 한없이 위대하다. 엘쟈아르 브휘에를 칭송하기에 앞서 자신이 스스로 브휘에가 되기를 간구하면 어떨까.

[인상깊은구절]
오직 한 사나이가 자신의 육체와 정신력만으로 몹시 황폐했던 땅을 풍요함이 깃든 땅으로 소생시킨 것을 생각할 때 나는 역시 인간의 위대함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영혼의 위대함 속에 숨겨진 불굴의 정신과 마음의 관대함 속에 숨겨진 한결같은 열정, 그것들이 놀라운 결과를 초래했다. 이 신의 업적에 버금가는 창조를 이룩한 이름없는 한 사나이에게 나는 끊임없는 경의를 표한다.
a****d 2000.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