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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는 욕심에 얼마나 허약할까?
"내 의지는 욕심에 얼마나 허약할까?" 내용보기
잘 알려진 대중 가요의 원작자이자 가수인 한돌의 첫 에세이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그가 약 8년 여 간 다섯 번에 걸쳐 오갔던 백두산 여정에 대한 기록했다는 설명에 혹했다. 몇 문장을 읽은 후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그런데 전체적인 내용은 내 예상과 조금 달랐다. 최대한 외래어를 배제한 문장들은 읽기 불편함이 없고, 가독성이 좋은 편이지만 그 속에 담긴 몇 가지 용어는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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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대중 가요의 원작자이자 가수인 한돌의 첫 에세이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그가 약 8년 여 간 다섯 번에 걸쳐 오갔던 백두산 여정에 대한 기록했다는 설명에 혹했다. 몇 문장을 읽은 후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그런데 전체적인 내용은 내 예상과 조금 달랐다. 최대한 외래어를 배제한 문장들은 읽기 불편함이 없고, 가독성이 좋은 편이지만 그 속에 담긴 몇 가지 용어는 낯설었다. 특히 타래라는 단어는 오늘 작가를 검색한 후 알게 되었다. 포크를 그의 언어로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읽을 때 찾아봤다거나 주석이 달렸다면 좋았을 텐데. 혹시 있었는데 놓쳤다면 나의 실수다.

 

1부를 읽을 때 일기처럼 기록되어 있어 전체 구성이 이렇게 흘러가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2부로 가면서 바뀌었다. 여러 차례 백두산을 방문한 그의 기록은 그의 원대한 욕심이 바닥에 깔려있다. 겨레를 아우르는 아리랑을 캐겠다는 욕심이다. 처음에는 원대한 포부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욕심이란 사실이 밝혀진다. 그가 노래를 만든 것이 아니라 산에서 캐었다고 했던 그 순수한 마음이 조금씩 욕심으로 바뀐 것이다. 그 욕심을 덜어내기 위해 40대에 국토를 종단하기도 했다. 이때 그를 돌봐준 학생의 순수함과 그의 의지는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었다. 뭐 집에 돌아와 마신 시원한 맥주 한 캔에 금방 무너진 의지이기는 하지만.

 

그가 만주 벌판을 돌고, 백두산을 올라간 여정을 들여다보면 흔한 관광 일정과 다르다. 낡은 차를 타고 다른 동료와 함께 두만강을 돌던 장면은 이제는 아주 낯선, 혹은 무서운 장면이 되었다. 강 하나를 두고 인사를 건네고, 강을 건너 먹을 것을 구하던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아련하다. 어떤 중국 마을에서는 그가 찍은 사진이 문제되어 필름을 다 뺏기기도 했다. 도둑질을 했다고 총살당하고, 총알 값을 그 가족에게 청구하는 모습은 거대한 문화 차이를 겪게 만든다. 그것을 비록 이전에 어딘가에 얼핏 읽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중국과 비교하면 작가가 여행하던 시절은 큰 차이가 있다. 중국의 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상해를 방문했을 때와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10년도 되지 않는데 도로와 사람들의 모습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를 다룰 만큼의 시간 흐름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다시 방문한 도시에서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은 고개를 끄덕인다. 몇 년 전 다큐로 본 동북3성의 모습이 떠오른다. 화려하게 발달한 도시와 다른 한적함과 투박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사실 이런 장면들은 이 에세이에서 지엽적인 것들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노래를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요정처럼 자신 곁에 있던 타래가 떠남을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장면들은 소설처럼 그려진다. 타래의 시점으로 자신을 보는 장면들은 또 다른 욕심의 파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월남한 아버지가 북에 남겨놓은 형제들을 그리워하고, 의도했던 것이 아니라고 했을 때 고개를 끄덕였다. 80년대 한국을 뒤흔든 이산가족 찾기가 떠올랐고, 이 모든 만남이 행복한 결말로 이어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눈길이 가는 나의 못된 마음씨가 불편하다. 그가 백두산 여행에서 그 형제들을 그리워하고, 자신과 닮은 사진의 이력을 궁금해 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 결과가 분명치 않아 아쉽다.

 

이달의 사락 f***2 2019.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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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꿈꾸는 노란기차
"[서평] 꿈꾸는 노란기차" 내용보기
오늘 서평은 훈돌 작가님의 꿈꾸는 노란 기차 입니다. 북녘에 대한 그리움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작가님의 생각에 대한 자유로운 글입니다. 자조적인 이야기로 형식에 구해없이 작가님의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일기, 노래, 시 에세이등 다양한 형식이 책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책이올때 "이번생은 처음이라" 메모장이 같이 송품되어 왔네요. 1994년 4월 14일 나는 고향이 없다.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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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은 훈돌 작가님의 꿈꾸는 노란 기차 입니다. 북녘에 대한 그리움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작가님의 생각에 대한 자유로운 글입니다. 자조적인 이야기로 형식에 구해없이 작가님의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일기, 노래, 시 에세이등 다양한 형식이 책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책이올때 "이번생은 처음이라" 메모장이 같이 송품되어 왔네요.

1994년 4월 14일

나는 고향이 없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던 고향 ~~

꿈꾸는 노란 기차(p81)

하룻밤 자고 나니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하다. 처음 와본 곳인데 어떻게 내가 살던 고향이라고 여겨질수 있는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눈앞에 추억이 펼쳐져 있다고 생각해보라. 흥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마을 전체가 어린 날의 추억을 상영하는 영화관 같이 느껴진다. 태어나서 이렇게 커다란 영화관은 처음 본다. 사방이 화면이고 그 가운데 내가 있는 듯하다.

고향에 대한 작가의 그리움이 가장 잘 표현된 문구인것 같다. 더이상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

밀물에 덮인 것은

썰물에 드러날지니

첫 마음을 버리면

뜻을 이룬다 해도

자랑스럽지 못하다. [시치미]1999

호평: 고향을 그리워 하는 작가의 마음을 표현이 다양하게 나타남

비평: 고향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지금 젊은 독자들에게 동감가는 부분을 찾기 오려움

추천: 고향을 그리원하는 사람들.

*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k 2019.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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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란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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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서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그 중 하나가 한반도 중간에 끊어진 기찻길이 다시 놓이고 남한에서 북한에 직통으로 갈 수 있는 기차가 놓이는 것이었다. 기차만 지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남한에서 북한, 중국을 지나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경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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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서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그 중 하나가 한반도 중간에 끊어진 기찻길이 다시 놓이고 남한에서 북한에 직통으로 갈 수 있는 기차가 놓이는 것이었다. 기차만 지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남한에서 북한, 중국을 지나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경제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북미회담이 있던 지난 2월에도 북한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기차를 타고 간 것이 화제가 되었다. <꿈꾸는 노란 기차>에도 이런 언급이 나온다. 서울역에서 기차 타고 달린다면 한나절 거리인데 열흘 동안 중국 땅을 거쳐 백두산에 도착했다고 한다. 한반도의 상황을 잘 표현한 문장이었다.   



<꿈꾸는 노란 기차>는 저자가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약 8년 여 간 다섯 번에 걸쳐 오갔던 백두산 여정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저자가 백두산을 간 것은 아마 가족사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부모는 북한 출신의 피난민이었다. 이미 세 명이 아이가 있었지만 중공군이 침공하자 아이들을 큰 집에 맡겨두고 남한으로 내려온다. 몇 달 뒤 8개월의 만삭이던 아내는 네 번째 아이를 낳고 또 1년 뒤 다섯 번째 아이를 낳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38선이 만들어졌다. 남겨 두고 온 세 아이의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아버지는 이산가족 방송이나 가족을 찾기 위한 방송을 꼭 챙겨보게 되었다. 이런 가족사가 있어 저자에게 백두산은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모든 가족들을 두고 부모님만 남한으로 내려온 이유는 잠시 피난을 갔다 돌아올 생각으로 어린 아이들을 맡기고 왔던 것이라 더욱 부모의 마음의 무겁고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부모님도 고향이 없고 저자도 고향이라는 곳이 없다고 한다. 오랜기간 살았던 곳은 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자신에게 고향이라고 부를 곳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백두산에서 하룻밤은 자고 나니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 와본 곳이긴 하지만 고향이라는 느낌이 든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이것이 백두산 첫 번째 방문이었다. 2002년 9월 '노래를 캐는' 친구와 함께 백두산을 방문한다. 기차를 타고 가며 본 어둠에서 생애 첫 결혼 주례사를 만든 것이 인상이 깊었다. 통일이 되어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중국이나 러시아, 유럽으로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지금의 비행기보다 더 많은 시간일 걸리겠지만 60년 넘게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기차가 될 것이다.    


이달의 사락 s********3 2019.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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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란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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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란 기차』는 '홀로 아리랑' '터' '개똥벌레' '꼴찌를 위하여' '못생긴 얼굴' '외사랑' '여울목' '조율'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의 원작자이자 가수 한돌의 첫 에세이입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그가 약 8년여 간 다섯 번에 걸쳐 오갔던 백두산 여정에 대한 기록을 중심으로 통일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삶과 노래에 대한 깊은 성찰 등을 담아냈습니다.처음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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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란 기차』는 '홀로 아리랑' '터' '개똥벌레' '꼴찌를 위하여' '못생긴 얼굴' '외사랑' '여울목' '조율'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의 원작자이자 가수 한돌의 첫 에세이입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그가 약 8년여 간 다섯 번에 걸쳐 오갔던 백두산 여정에 대한 기록을 중심으로 통일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삶과 노래에 대한 깊은 성찰 등을 담아냈습니다.

처음 이 책의 저자 한돌님의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그것은 나의 한돌님에 대한 가벼운 생각이었을 뿐 그 분의 이야기는 좀더 깊은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아리랑의 꽃을 찾아 6번이나 백두산에 가는 이야기는 나의 얕은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무엇이 그를 자꾸만 백두산을 찾게 한 것일까요?

그는 백두산에 대한 그리움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한다. 한국인이기에 가질 수  있는 그리움같은 거...나도 이점은 깊이 공감한다. 나 역시 가보지 못한 백두산에 대한 그리움, 애틋함이 있다. 그리고 그가 찾는 아리랑 느낌은 다르지만 아리랑이 가진 정서가 나에게도 흐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은 한돌님이 찾는 그 아리랑을 명확히 뭐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아...그거...할 것 입니다.

그런데 한돌님은 6번이나 백두산에 다녀왔다. 그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준다. 백두산에 왜 가는지...무엇을 보았는지...무엇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는지...그 안에는 늘 고향을 떠나온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다.

통일이 되면 서울에서 한나절이면 갈 백두산을 열흘이나 걸려 중국에 간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여정입니다. 중국에게 백두산은 그저 관광지일 뿐이다. 하지만 한국에게 백두산은 민족의 정기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인이 여전히 백두산을 찾나봅니다.

거제도가 고향이지만 부모님의 고향 함경도 영흥이 그의 고향인 듯 고향을 찾아 떠난 백두산 여행에서 백두산은 그 모습을 참 쉽게 보여주지 않나봅니다.

그의 바람처럼 한반도가 하나되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바람이 부는 것 같더니만 요즘 또 냉각이다. 참 오래 기다렸는데 왜그리 어려운지...얼마나 많은 사람의 그리움의 한숨이 쌓여야 하나가 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이 바라는 만큼 어서 하나되어 한나절이면 가는 백두산, 두만강에 가고 싶습니다. 한돌님의 일곱번째 백두산은 서울에서 기차타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꿈꾸는 노란 기차>를 읽으면서 통일, 하나, 백두산, 두만강, 고향,그리움, 아리랑 이런 이야기가 마음 속 깊은 곳에 잔잔히 젖어들 것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r 2019.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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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란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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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백두산을 수차례 답사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덟 번이나 올랐다고 교과서에 실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사람은 김정호 입니다. 현재 이 이야기는 사실이냐? 아니냐?를 놓고 말이 많습니다. 당시 김정호의 신분으로는 팔도를 세 번이나 도는 것도 힘들지만, 백두산을 여덟 번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백두산을 가는 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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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백두산을 수차례 답사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덟 번이나 올랐다고 교과서에 실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사람은 김정호 입니다. 현재 이 이야기는 사실이냐? 아니냐?를 놓고 말이 많습니다. 당시 김정호의 신분으로는 팔도를 세 번이나 도는 것도 힘들지만, 백두산을 여덟 번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백두산을 가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합니다. 여덟 번을 가는 것도 충분할 것입니다. 반면에 어떻게 가느냐와 막상 도착했을 때의 날씨가 어떠냐에 따라 백두산을 잘 올랐느냐 아니냐의 이야기로 남는 것 같습니다.

첫발자국이 소중한 것이 아니라
첫발자국을 위하여 걸어왔던
수많은 발자국들이 소중한 것이다.314쪽

 


꿈꾸는 노란 기차
한돌 저 | 열림원 | 2019년 03월 15일

 

이 책은 백두산을 다섯 번이나 찾은 사람이 쓴 이야기 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북녘에 있는 너희 형제들에게 내가 너희를 버리고 도망친 것이 아니라고 전해달라”는 말을 기억하고 북녘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의 고유의 정서를 찾기 위한 여정으로 백두산을 택했고, 백두산을 오르내리며 느낀 여정을 이야기 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방황, 슬픔 등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글귀나 새겨둘 만한 글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 힘겨루기 같은 거 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고향 찾아 오고가고 그랬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이 나라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건 오로지 아리랑뿐이다. 아리랑으로 온 겨레가 하나된다면 통일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며 우리가 원하는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의 정서 ‘아리랑’이 반드시 필요한 까닭이다.24쪽

백두산을 다섯 번이나 찾은 이는 한돌입니다. ‘홀로 아리랑’, ‘터’, ‘개똥벌래’등 수많은 18번을 만든 원작자입니다. 한돌이 직접 기록한 첫 에세이가 바로 이 책 입니다. 그가 만든 노래에는 우리나라의 한이나 정서가 느껴집니다. 그런 정서를 찾기 위한 여정에 백두산이 있습니다. 쉽게 보이지 않는 백두산의 여러 모습을 찾는 과정을 자신의 삶과 노래에 비유합니다. 그 과정이 바로 본인의 성찰입니다.

두만간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이라! 하지만 두만강 푸른 물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노 젓는 뱃사공은 어디로 갔을까. 어쩌겠나, 세상이 마구 변하는데 두만강이라고 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것마저 사라지게 되면 몇 년 뒤에는 더 슬픈 강으로 흐를지 모른다. 그래도 개발은 계속될 것이고 관광객들은 해마다 넘쳐나 결국 두만강 아리랑은 눈물을 흘리며 먼 바다로 흘러가겠지. 통일이 되면 우리는 두만강을 바라보며 강을 배신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다.135쪽

여행 이야기를 할 때면 생생한 그림이 떠오릅니다.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오고 간 여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습니다. 죽을 고비도 겪었던 사건도 있습니다. 그런 여정에서 스스로 깨닫고, 고마워 하고, 슬픔을 극복하게 됩니다. 목포에서 임진각까지의 국토 종주 이야기에서도 본인의 삶에 대한 목표와 고집이 보입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에서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의 이야기에는 백두산과 사람과 노래를 찾기 위한 여정이 있는 것입니다.

슬픔은 기쁨의 반대말이 아니라 기쁨의 바탕이라고 해야 옳다. 만약 우리가 기쁨을 느낀다면 그 뒤편에 드리워진 슬픔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 오직 기쁨만으로 채워진 기쁨은 없다.140쪽

한반도의 봄을 기억합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함께 오른 백두산 천지의 사진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 속의 날씨는 더 없이 깨끗합니다. 이 책의 저자와는 달리 북녘의 땅을 통해 한번에 쉽게 오른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책에서의 여정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허탈할까도 생각했지만, 어려웠던 여정이 오히려 할 이야기가 많아 이렇게 책으로 들려줄 수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기술과 장비로 판가름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기다림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뜻한 바를 이룰 수 없다. 해돗이 사진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해넘이 사진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사랑이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해와 구름의 사랑만 하겠는가?167쪽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 그 자체가 힘든 여정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실향민이 마음의 고향을 찾아 떠나는 것에 대해 공감을 하게 됩니다. 기회가 되면 다섯번 아니 수백번이라도 올라갔을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못한 것을 오히려 반성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각이 둔해져서 그런가, 예전처럼 설레는 마음이 없다. 예전엔 마음이 몸을 끌고 갔는데 지금은 몸이 마음을 끌고 가는 느낌이다.156쪽

아리랑이라는 한민족의 정서, 그 정서를 찾을 수만 있을 것 같은 백두산과 두만강. 빨리 통일이 되어 누구나 쉽게 그 곳인 백두산과 두만강을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아직 한국에 있어도 가보지 못한 독도와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홀로 아리랑’ 노래를 생각하며 가사를 하나하나 새겨봅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r*****s 2019.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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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의 도움으로 탄생한 ‘한 돌’ 음악인의 반성문
"산신령의 도움으로 탄생한 ‘한 돌’ 음악인의 반성문" 내용보기
산신령의 도움으로 탄생한 ‘한 돌’ 음악인의 반성문[서평] 『꿈꾸는 노란 기차』(한돌, 열림원, 2019.03.15) ‘한 돌’이라는 이름이 ‘작은 돌멩이 하나’라는 뜻인 줄 몰랐다. 안치환의 노래 <돌멩이 하나>가 김남주 시인의 시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한 돌 씨의 이름도 역시 돌멩이 하나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돌멩이가 된다는 건 작지만 파문 하나 일으킬 수 있는 힘이다.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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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의 도움으로 탄생한 ‘한 돌’ 음악인의 반성문

[서평] 『꿈꾸는 노란 기차』(한돌, 열림원, 2019.03.15)

 

‘한 돌’이라는 이름이 ‘작은 돌멩이 하나’라는 뜻인 줄 몰랐다. 안치환의 노래 <돌멩이 하나>가 김남주 시인의 시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한 돌 씨의 이름도 역시 돌멩이 하나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돌멩이가 된다는 건 작지만 파문 하나 일으킬 수 있는 힘이다.

 

책의 시작은 한 돌 저자가 중국을 방문한 얘기를 담고 있다. 한국의 정서란, 감성이란, 우리나라란 질문에 그는 ‘아리랑’이라고 강조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 아리랑꽃을 언급한다. 가수이자, 작사가, 시인인 한 돌 씨의 감성은 아리랑이 온 국민의 가슴에 다시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메달을 많이 따는 것보다 우리 고유의 든든한 정서를 지니는 것이 진정으로 힘 있는 나라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경제가 모든 가치의 척도로 간주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한 돌 씨의 일침은 파문을 일으킨다.

 

노래를 만들고 부른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는 이가 바로 한 돌 씨다. 북한(북한이라는 표현도 그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을 통하지 않고 백두산을 다녀온 그는 반성문을 쓰듯 책을 썼다. 그는 마치 고려대 김우창 명예교수가 강조하듯 자신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라고 강조한다. 김우창 명예교수는 언제나 ‘낯선 이의 친절’을 강조하곤 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

 

<개똥벌레>, <조율>, <터> 등 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그이지만 노래가 자신의 소유가 아님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노래는 산신령의 도움으로 탄생한 것이라고 한 돌 씨는 말한다. 마치 자신의 노래였던 것처럼 살아온 것에 대해 그는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노래로 반성하고 노래로 얘기하다

 

5장의 제목은 ‘슬픔을 기다리며’이다. “일하지 않는 예리한 칼보다 일 열심히 한 무딘 칼이 더 멋진 칼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게 얼마나 힘들고, 고독하고 처절한 일인지 이 문장 하나로 가늠해볼 수 있다.

 

9장의 제목은 ‘새잎’이다. “사랑했다고 사랑한 것이 아니듯 봉우리에 올랐다고 봉우리에 오른 것은 아니다.” 노래를 부른다고 다 노래가 아니다. 글을 쓴다고 다 글이 아니다. 한 마리의 제비가 왔다고 하여 봄이 아니듯, 한 돌 저자는 노래에 대한 격정을 여전히 품고 있다.

 

에필로그를 보면, 한 허름한 국수집 주인 얘기가 나온다. 좋은 국수를 만들기 위해 온 산을 뒤진 주인에게 한 돌 씨는 물었다. 좋은 재료를 찾았느냐고. 대답은 그냥 웃음뿐이다. 한 돌 씨는 “아무리 좋은 재료라 해도 음식과 한몸이 되지 못하면 참맛을 낼 수 없다는 거겠지.”라고 적었다.

 

통일을 꿈꾸는 그는 백두대간을 한뫼줄기로, 우리말로 풀이한다. 언제가 통일이 되고, 정말 살 맛나는 세상이 되면 그의 노래들이 더욱 우리 맘속으로 다가올 듯하다.

k******l 2019.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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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아리랑의 또다른 이야기 "꿈꾸는 노란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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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빛이 있고빛 속에 어둠 있으니빛과 어둠은 한 마음이다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별만 보고 하늘을 보지 않았음이다. - 『헛사랑』(2002) -   촛불이 어둠을 밝히는 것은 어둠이 있기 때문에 촛불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행복이 불행과 다른 것이 아니라 한몸이라는 것을, 그래서 불행을 떼어내면 상처만 남는다다는 것을, 무조건 불행을 떼어내려고 발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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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빛이 있고

빛 속에 어둠 있으니

빛과 어둠은 한 마음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별만 보고 하늘을 보지 않았음이다.

 - 『헛사랑』(2002) -

 

  촛불이 어둠을 밝히는 것은 어둠이 있기 때문에 촛불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행복이 불행과 다른 것이 아니라 한몸이라는 것을, 그래서 불행을 떼어내면 상처만 남는다다는 것을, 무조건 불행을 떼어내려고 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따뜻하게 안아줘야 하는다는 것을. 북녘의 바람과 남녙의 바람이 서로 어우러져서 아리랑이 생겨난다면 아마도 그 아리랑은 우리 민족을 하나되게 할 수 있다는 원동력이 되리라는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 저자 『한돌』은 남과 북이 한몸이라는 것을 그래서 서로가 따듯하게 안아줘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는 「홀로 아리랑」「터」「개똥벌레」「꼴찌를 위하여」「못생긴 얼굴」「외사랑」「여울목」등을 비롯해 이북의 고향을 두고 떠나온 부모님의 영향 때문인지 분단의 상처와 통일에 대한 열망,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소외된 이웃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 왔다. 그의 『꿈꾸는 노란 기차』(열림원 펴냄)는 한민족의 노래를 전수받기 위해 그 동안 다섯번을 다녀온 백두산 여행 일정에 따라 자신을 뒤돌아보는 이야기이다. 단순한 에세이라기 보다는 홀로 등장하는 한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노란 기차는 그의 꿈이며, 희망이다. 북녘땅 강변에서 바라보게 된 노란 기차는 언젠가는 내 아이들도 노란 기차를 타고 압록강, 두만강을 유람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라는 희망, 비록 지금은 느리게 달리고 있지만 통일이 되면 온 누리를 힘차게 달리는 희망의 열차로 다시 태어나리라 마음을 담고 있다. 이때가 1994년대 이니까, 그때와 지금은 남북을 둘러싼 환경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우리가 희망으로만 가슴에 두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에 될 것 같다.

 

 

  노래를 찾아 떠난 백두산 길은 저자의 뜻과는 달리 그에게 마음의 문을 허락하지 않은 듯 하다. 욕심으로 가득찬 자신의 헛됨을 깨닫는 순간, 이제 자기 반성의 시간이 시작된다.

 

『눈을 감고 천천히 지난날을 떠올려 본다. 그동안 나는 노래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허우적댈수록 더 깊이 빠지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그러니 노래가 보일 턱이 있었을까. 선녀들은 내려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하늘에거 내려온 노래 또한 없었던 것이다. 없는 노래가 어떻게 솔꽃강으로 흘러가고 압록강, 두만가응로 날아간단 말인다. 나를 볼 때마다 노래 이야기를 했던 백두산 기상소장은 알고 있었다. 내가 노래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는 나를 위로해주려고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저자의 "산신령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제 온 겨레가 함께 부르는 아리랑은 더이상 찾지 않겠습니다."라는 고백이 그 시절 통일을 열망하던 마음이 헛된 것이라는 자책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그와는 다른 측면에서 민족의 희망을 멀리하고 나만 바라보는 세상을 탓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원래 껍데기라는 말은 겉을 싸고 있는 물질이란 뜻인데 언재ㅔ부턴가 알맹이가 없다는 뜻으로도 쓰에게 되었다는 것, 대부분 사람들은 지저분한 껍데기보다는 깨끗한 껍데기를 선호한다는 것을, 껍데기라는 것이 알먕이를 보호하다보면 더러워질 수도 있는데도 말입니다. 문제는 껍데기 노릇을 못하는 껍데기들, 즉 정치인, 종교인, 교육자 등 중에 추한 짓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대외에 화려함을 보여주기 위해 치러야 했던 국제 행사는 진정한 우리의 모습과는 다른 껍데기애 불과햤다는 점을...

 

  저자는 자신안에 숨겨진 욕심에 대해서 말한다. 뻐꾸기가 다른 둥지에 자신의 알을 낳듯 어느새 자신의 마음속에는 '욕심'이라는 이름의 새가 자리하고 있는 것을 반성한다.

 

  『욕심이 나를 지배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가슴으로 이어지는 모든 통로를 막아버린 것이다. 그 바람에 보이는 것을 보지 못하고 들리는 것을 듣지 못해 가슴에 살고 있던 슬픔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 전과 다르게 생각이 많이 둔해졌고 내 뜻과 상관없이 게을러지고 의욕을 잃는 날이 늘어났다. 나는 어느새 아무일도 할 수 없는 허수아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확실치는 않지만 1994년 즈음어었던 것 같다. 욕심이 횡포를 부리기 시작한 때 말이다. 그때부터 조금씩 노래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 문 중에서 -

 

 

  저자의 반성과는 상관없이 이 책을 읽는 동안 그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된다. 이 책을 읽어서인지 그의 음악은 가슴에 깊게 다가오는 듯 하다. 남과 북의 하나된 노래는 이미 보여준 것이 아닐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백두산 여정은 그 동안 남과 북이 평행선을 따라 이어져온 대립으로 인한 아픔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의 이번 출간된 노래는 도욱 애절프게 다가온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19.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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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란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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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고 그리움에 목이 메이는듯 한 감정이 스물거린다.자신이 나고 자란곳이 고향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또는 마음속 깊이간직한 그립고 정든곳이라는 또다른 고향을 생각하면 고향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조금은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된다.이 책 " 꿈꾸는 노란기차" 는 익히 가수이자 다양한 노래의 원작자인 한 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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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고 그리움에 목이 메이는듯 한 감정이 스물거린다.
자신이 나고 자란곳이 고향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또는 마음속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곳이라는 또다른 고향을 생각하면 고향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조금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된다.


이 책 " 꿈꾸는 노란기차" 는 익히 가수이자 다양한 노래의 원작자인 한 돌의 첫 에세이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반성하는 저자의 이야기들이 오롯이 그려지고 있는 책이다.
더하여 그가 마음속에 둔 고향에 대한 의미를 아버지의 고향으로 두고 백두산을 방문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한과 같은 고향을 자신의 고향으로 기꺼이 대체한 모습을 통해 나 역시
그러한 경험이 있었음을 생각해 보면 부모님을 대하는 저자의 효심어린 생각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나는 저자와 같은 마음으로 부모님의 고향인 북한땅을 가 볼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고 그저 어떻게 할 수 없는 마음만 부모님에게 전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불효의 행위로 자꾸만 생각난다.


백두산을 6번이나 갈 수 있을 정도로 고향에 대해, 부모님에 대해, 조국의 분단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노래하는듯 저자 특유의 노래찾기의 사연을 만들어 내고 있어
자신은 노래를 잘 만든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잘못되었다 하지만 그의 글 속에서 느끼게
되는 일들은 하나 하나 노래로 만들어 질 수 있는 의미있는 일들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


전쟁세대 혹은 북에서 남으로 피난 온 사람들은 이제 희망을 잃고 소멸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남과 북의 힘겨루기가 아닌 서로를 보듬고 서로를 위하는 평화의 시대, 통일이 이루어 지면
더 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영원히 그럴 기미가 없어 보인다.
북한땅이 고향인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의 염원은 이제 빛남을 떠나 퇴색된 채로 잊혀져만
간다.
자식들이 외면한다면 언제 그랬냐는듯 남과 북은 영원히 갈라설 다른 나라, 다른 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다.


한민족의 정서에 깊이 자리한 아리랑, 백두산, 두만강 등 여전히 존재하지만 쉽게 갈 수 없는
우리땅, 우리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나날이 하루라도 빨리
도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북으로 남으로 서로 오고가는 노란기차들을 차고 꿈꿀 수 있는 통일을 기대해 보는 책,
모두의 고향을 찾으로 떠나는, 그리움과 애틋함을 이제는 해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담아본다.

이달의 사락 n********1 2019.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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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란기찬는 오늘도 열심히 달려갑니다.
"꿈꾸는 노란기찬는 오늘도 열심히 달려갑니다." 내용보기
<홀로 아리랑> <터> <개똥벌레> <꼴지를 위하여> <못생긴 얼굴> <외사랑> 등 감성 깊은 노래를 만들어 온 음악가 한돌의 저작입니다. 본인은 노래를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고, 산신령이 던져 줬다고 말하는 그는 그런 겸손의 말까지도 음악가, 예술가의 분위기를 더 풍기지 않나 싶습니다. 본인의 노래에도 담겨있듯이 그의 노래이자 시는 분단의 상처, 통일에 대한 열망,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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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아리랑> <터> <개똥벌레> <꼴지를 위하여> <못생긴 얼굴> <외사랑> 등 감성 깊은 노래를 만들어 온 음악가 한돌의 저작입니다. 본인은 노래를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고, 산신령이 던져 줬다고 말하는 그는 그런 겸손의 말까지도 음악가, 예술가의 분위기를 더 풍기지 않나 싶습니다.


본인의 노래에도 담겨있듯이 그의 노래이자 시는 분단의 상처, 통일에 대한 열망,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소외된 이웃 등 사랑과 아픔과 그리움을 함께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백두산에 다섯차례 방문하면서 그는 과연 무엇을 찾았을까요? 아니면 뭔가를 버리기 위해 간 것일까요?

책을 보다보면 또렷하지 않지만 그의 백두산에 대한 집착에 대한 관심의 이유가 조금씩 밝혀집니다.

백두산이라는 곳의 지정학적 위치, 민족학적 의미 등을 보면 백두산은 결국에 한민족의 고향일 수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통일은 이념이 아니라 평화와 사랑 그 자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는 복잡한 말은 간단한 생활어로 잘 풀어내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한돌이라는 분을 본 적은 없지만

그의 노래를 좋아하고, 그리고 그의 책 한권을 본다면

한돌이라는 사람이 진정으로 우리시대의 가객이 아닌가 하는 결론에 이릅니다

m*******g 2019.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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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란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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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무덤이 내 집인걸~".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 낯선 노랫말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땐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많이 부른 노래이다. 때로는 혼자 부르는 걸 넘어서 합창으로 응원하거나 음악시간때 불렀던 기억도 새록새록하다. '신형원'이라는 아주 맑은 목소리의 가수분이 불렀다. 많은 사람들이, 가수는 흔히 알아도 원작자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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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무덤이 내 집인걸~".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 낯선 노랫말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땐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많이 부른 노래이다. 때로는 혼자 부르는 걸 넘어서 합창으로 응원하거나 음악시간때 불렀던 기억도 새록새록하다. '신형원'이라는 아주 맑은 목소리의 가수분이 불렀다. 많은 사람들이, 가수는 흔히 알아도 원작자의 이름은 잘 기억 못하는 것만큼 이 책의 저자인 한돌님이 명곡인 개똥벌레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한돌 님은 이름도 참 예쁘다. '작은 돌멩이 하나'라는 순우리말 뜻이다. 한돌 님의 부모님은 전쟁이 끝난 후 삼팔선으로 나라가 분단이 되어 북에 있는 고향으로 갈 수 없게 되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이 되어버린 북녘땅. 형제와 이웃들이 오손도손 모여 화목하게 살았던 그곳이 이제는 꿈에서만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원통하고 그리울것인가. 이 그리움은 자연스레 자식인 한돌 님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한돌 님은 음악가라는 예술가의 삶을 보내면서 그리움의 정서를 음악작품속에 녹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여러 번에 걸친 백두산을 여행하면서 그 때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 에피소드등을 일기처럼 엮어낸 산문집이다. 백두산을 처음 올랐을 때의 기술(記述)은 무척이나 생생하다. 미쳤다고 밖에 표현이 되지 않는 강한 바람에게 받은 충격에 한돌 님은 '반가운 마음으로 그리운 동무를 찾아왔는데 영문도 모른 채 문 앞에서 내쫓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 때의 그 칼바람은 뜻밖에도 한돌 님께 새로운 깨우침을 주는데, 그게 또 인상적이다. 백두산 천지에만 도달하면 자신이 꿈꾸었던 음악적 영감이 즉각적으로 떠오르고 해결될 줄 알았다는 한돌 님. 그것이 얼마나 큰 허영이고 오만이었는지 백두산 칼바람이 준열한 회초리처럼 한돌 님의 머릿속을 강타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여행 중 보게되는 여러 풍경을 통해 한돌 님의 깊은 상념을 담은 많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상실과 그리움을 노래하는 아티스트 한돌. 이 분의 애틋한 정서와 그 안에 단단히 뿌리내린 사랑에 대한 메세지가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3 2019.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