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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시대 전후의 중국 역사는 언제 읽어도 흥미롭다. 주나라에서 부터 위진남북조 시대까지 한정된 문헌적 재료이건만 요리사(저자)에 따라 언제나 그 맛과 느낌의 차이가 확연하고 새롭기만 하다. 정치·경제적 리더십이나 처세에 대해서는 춘추 5패(제, 진, 초, 오, 월)와 전국 7웅(진, 초, 제, 한, 위, 조, 연), 삼국(위, 촉, 오)시대의 고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배움이 많고, 문학 예술적으로는 위진 남북조와 당·송 시대의 작품들이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수없이 명멸해간 중국의 왕조에서 크게 이름을 떨친 왕 곁에는 언제나 뛰어난 지혜를 가진 책사나 계략에 능한 모사가가 있다. 최고수 지략가들이 펼쳐내는 권모술수와 지혜의 대결은 왕조의 흥망성쇠로 이어졌기에 2천년이 지난 오늘에도 차고술금(借古述今)의 성찰을 얻을 수 있다.
주공, 관중, 이사, 소하, 진평, 제갈량……. 탁월한 능력으로 모시는 군주를 빛내고 청사에 이름을 날린 2인자들이다. 이들이 약육강식의 시대에 개성 강한 군주를 어떻게 보필하여 자신을 빛낼 수 있었는지 잘 풀어 낸 책을 만났다. 시그마북스에서 나온 <상모 相謀>인데, 읽을수록 맛깔스러우면서도 개념 있는 해석이 마음에 들었다. 섭정을 통하여 800년 주나라 역사의 통치기반을 닦은 주공(周公) 희단(姬旦), 존왕양이(尊王攘夷)로 제의 환공을 춘추 5패의 첫 번째 패자로 이끈 춘추시대 최고의 재상 관중(管中),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의 승상으로 성공적인 출세의 본보기라 할 수 있는 이사(李斯),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창건한 제일의 공신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비범한 재목 소하(蕭何), 정치가와 정치꾼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해준 임기응변에 탁월한 정치꾼이며 책략과 음모에 타고난 귀재 진평(陳平),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용인술과 계략의 최고수 제갈량(諸葛亮), 흑과 백을 넘나드는 교묘한 줄타기의 대가 장거정(張居正). 이렇게 7명의 2인자들이 보여주는 반면교사, 타산지석의 배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흡족케 한다.
무릇 재상이란 천하의 조화를 매우 중요시 여기는데, 저자는 성공한 2인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균형'과 '조화'를 꼽고 있다. 군왕은 일국의 왕이기에 구속받지 않으나, 재상은 기존의 체제 속에서 규율을 지켜야 하고, 위로는 군왕의 통제와 아래로는 대신들의 방해공작, 또는 내부의 권력투쟁에서 살아남아 왕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남다른 안목이 있어야 할 터. 이 책은 이런 옛것에서 사람의 본성과 권력의 이면을 꿰뚫어 현실의 접목을 시도한다. 그런데 이게 참 괜찮다. 이사(李斯)의 행동과 행위를 설명하면서 수호전의 임충과 송강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대목도 괜찮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를 발휘하는' 정신도 가치 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무엇보다 불신세력과 장애물을 줄이는 과정이 중요하다(32쪽)는 말은 성공하고 싶은 현대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겠는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왕도>가 후보자들이 읽어야할 책이라면, 이 책 <상모>는 후보자의 참모들이 필독할만한 책이다.
정치인이나 세상을 이기고자 하는 분들은 이런 책 그냥 읽어줘야 하는 책이다. 왜 읽어줘야 하느냐? 읽어보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 진평(陳平)편에 정치가와 정치꾼이 어떻게 다른지 소개하고 있는데, 정치꾼은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만, 정치가는 최대 계층의 이익과 대다수 사람의 복리를 위해 일한다고 한다(291쪽). 우리의 선량들은 과연 어떠한 지, 국민들이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냉철히 반성해봐야 한다. 위대한 정치가는 대중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희생하기도 한다는 것을……. 정치가와 꾼이 확연히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상'에 있다. 정치가는 현실과 맞서 싸우는 이상주의자다. 이상이 있는 자는 쉽게 뜻을 굽히지 않는다. 반면에 정치꾼은 훗날의 이상보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자들이다. 그들은 형세의 변화에 따라 쉽게 입장을 바꾸고 줏대 없이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를 반복한다. 어떤 정치꾼은 흑과 백의 논리, 선과 악의 구분, 심지어 도의적 책임과 약속도 없이 마치 헌신짝 버리듯 원칙을 저버린다. 우리의 선량 중 어떤 이가 정치가이고 어떤 이가 정치꾼인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7인의 2인자 중 장거정(張居正)은 잘 모르는 분이었다. 앞의 여섯 분과는 시대도 뚝 떨어져 명(明)대의 정치가이다. 정덕제(正德帝) 이후 내란과 퇴세 속에서 다시금 '국가 중흥을 이룩해 낸 명신'으로, 청렴하진 않았으나 탐욕에 눈멀지 않았고, 적당한 선에서 멈출 줄 아는 지혜를 지녔다고 한다. 음모에 통달하고 술수에 능하여 선과 악, 흑과 백을 교묘하게 넘나든 그는 교활하고 지능적인 정치꾼인 동시에 이상과 양심을 지닌 위대한 정치가였다고 하니 우리 선량들에겐 그나마 위안의 탈출구가 될 수 있는 분이다. 이 책을 정치인들이 읽어야 하는 보충적 대목이다. 혹시나 하여 소하(蕭何)편에서 교훈으로 남기는 '재상이 삼가야 할 세 가지 금기'를 전해주고 싶다. 권력으로 왕에게 대항하는 일, 재능으로 왕을 기만하는 일, 공적으로 왕을 압박하는 일(230쪽)인데, 대통령제인 오늘에도 시사 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이 되지 않는 이상 성공할 수 있는 처세술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 오기 228:4 원정을 나라는 → 나가는 331:5~6 노숙이 손권에게, 곽가가 조조에게, 제갈량은 손권에게... 손권이 아니라 유비가 되어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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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의 역대 7명의 왕좌지재(王佐之才)를 선발해 소개하면서 그 인물들의 공과를 통해 현대인들이 과연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7명의 재상들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식견과 판단력이 매우 뛰어남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글재주 또한 매우 뛰어난데 인물 평가와 더불어 세상 이치를 설명한 부분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 책엔 알찬 내용과 상식 그리고 인상적인 글귀가 가득하다. 역사적인 인물평가와 더불어 이런 것들을 머릿속에 새겨두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편 이 책은 중국인들이 리더를 보좌하는 인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토사구팽을 당연시하고 인재를 그저 리더를 위한 소모품 정도로만 생각하는 중국인들의 뿌리 깊은 사상을 충분한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한고조 유방이 개국공신인 한신, 영포, 팽월 등을 명분 없이 무참히 살육한 것인데 저자는 이를 두고 당연한 응징인 것처럼 이야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은 제갈량을 소개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다른 파트에 비교해 너무나 엉망이라 같은 저자의 글이 맞는지 의심케 한다. 제갈량 파트에서만 유독 소설을 근거로 제갈량의 업적과 특징을 설명한 것과 저자만의 추측을 사실인양 이야기한 점도 이 파트만 다른 사람이 대신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강화시킨다. 저자는 세상 이치에 통달한 매우 똑똑한 인물인 것으로 보이는데 유독 한족 역사만 편향되게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제갈량 편만 빼고 이 책을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논리적이고 재미있게 역사를 잘 이야기한 점’이다. 역사는 현재 및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자산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같은 소중한 자산을 등한시하고 제대로 활용하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뭘까? 왜 사람들은 알아두면 이익이 되고 잘만 활용하면 삶에 큰 도움이 되는 역사를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역사 관련 도서들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역사서들은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보단 객관성만 강조한다. 그러다보니 내용이 지나치게 딱딱해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보단 지루함을 느끼게 만든다. 교육자 및 언론들이 아무리 온고지신을 강조하며 역사서를 읽을 것을 조언해도 사람들이 역사를 멀리하는 것은 하나같이 역사서들이 재미없게 엮여져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에 반해 이 책은 중국의 역사를 매우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있어 우리나라 역사 관련 도서들과 대조를 이룬다. 역사 관련 서적에서 지양해야 하는 감정적인 발언을 다소 해 객관성을 잃은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만큼 저자의 글솜씨는 매우 뛰어나 이런 단점을 덮어버린다. 저자는 시종일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시켜 독자들이 역사서를 외면하는 것이 독자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 아무리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교양 필독서라 하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외면받기 마련이다. 재미없는 책을 꼭 필요하니 읽으라는 것은 고통을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서를 쓰는 작가들은 이와 같은 점을 잘 염두에 두고 작품을 써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유방과 제갈량을 지나치게 칭찬한 점’이다. 중국인 사학자들에겐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들이 한족의 후예라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한족 출신 사학자들은 역사를 바라볼 때 지나치게 한나라 위주로 평가하고 한나라 입장을 대변 내지 두둔하는 내용의 역사서를 편찬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 책의 저자도 유방과 유비를 두둔하는 글을 써서 촉한정통론자의 냄새를 물씬 풍기며 자신이 한족의 후예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다른 역사적 인물들을 소개하고 평가할 땐 매우 공명정대한 태도를 보인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한나라 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안면을 바꿔 독자를 매우 혼란에 빠뜨린다. 다른 인물들은 공정하게 그들의 업적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평가를 한 반면에 한고조에 해가 된 인물들인 한신, 영포, 팽월 등을 평가할 때 지나치게 편중된 평가를 한 것은 저자가 촉한정통론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고조 유방에 관한 내용만 나오면 미화하고 왜곡하기 바쁘다. 저자는 잘난 점보단 못난 점이 더 많고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 한족의 뿌리인 유방을 두둔하고 띄우려다 보니 진짜 영웅이라 할 수 있는 한신을 무능하고 멍청한 자로 보이게 만드는 짓을 서슴지 않고 해버린다. 같은 이유로 초한전쟁의 영웅인 항우도 매우 나쁘게 평가하고 있는데 역사 관련 도서에서 이런 편향된 평가를 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이는 촉한정통론자들이 유비를 띄우려고 조조를 폄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빈번히 [사기]를 거론하며 사마천의 편중된 시각을 비판하고 있는데 필자가 보기엔 저자에겐 그럴 자격이 없다고 본다. 자기는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촉한정통론자들에 반하는 자들을 나쁘게 평가하고 그들의 능력을 매도하고 있으면서 누가 누굴 욕하고 지적하는 것인가? 저자에게 과거를 보는 능력과 사람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몇 천 년 후의 인물인 저자가 유방의 속마음까지 헤아려 그의 심정을 대변한 부분도 역사적 인물에 대한 저자의 평가를 불신하게 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다른 역사적 인물들에 관해선 공정하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유독 한나라 관련 인물들만 나오면 편향되고 비논리적인 태도를 취한 점은 공정성 시비를 넘어 저자의 인격까지 의심케 만든다. 저자는 진정 다중성격을 가진 인물이란 말인가? 유비가 한족의 후예라는 이유만으로 밑도 끝도 없이 찬양하고 근거도 없이 칭찬한 점은 정말이지 꼴사납기 그지없다. 저자는 이 책의 초반부엔 유비를 다소 비판하고 조조를 칭찬해 균형 있는 인물로 비춰졌으나 그건 위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촉한정통론자임에도 조조를 칭찬했던 것은 조조를 존경해서가 아니라 조조의 인증으로 유비를 띄우기 위한 포석이 필요해서였기 때문이다. 조조가 안목이 없고 영웅이 아니면 그의 평가는 가치가 없어지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조조를 칭찬해 유비를 영웅으로 둔갑시킨 것이다. 이 부분 또한 보기 너무나 흉하다. 그리고 저자는 제갈량을 지나치게 칭찬한 점도 이 책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제갈량의 워커홀릭적인 면을 변호하기 위해 다른 인물들을 비교해 깎아내린 점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제갈량을 소개할 때 저자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온 힘을 기울여 그의 실적을 찬양하고 그의 실책을 변명하는데 정도가 지나쳐 호감보단 오히려 제갈량에 대한 반감만 초래하고 있다. 오직 이런 것들로만 책 내용의 대부분을 할애한 점은 스스로 제갈량 추종자라고 고백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제갈량에 관련된 내용을 빼면 이 책은 좀 더 좋은 책으로 평가될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삼국연의의 내용을 실제 역사처럼 이야기한 점’이다. 역사적 인물이나 역사적 사실을 평가를 할 땐 무엇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이런 평가를 할 땐 누구나 납득할 수 있고 픽션이 가미되지 않은 책을 근거로 행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소설인 [삼국연의]를 근거로 내세워 제갈량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물론 [삼국연의]에 역사적 사실이 들어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삼국연의]는 왜곡된 역사와 편향된 시선이 가득 담겨 있는 소설이기 때문에 실제 인물을 평가할 때 객관적인 근거로 쓰기엔 부적합하다. 그런데도 저자는 다른 인물들 평가할 때와 달리 무리를 해서 제갈량의 평가를 [삼국연의] 내용에 의존하는 무모한 시도를 해 과연 저자가 객관적으로 역사적 인물을 평가하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케 한다. 제갈량 소개 파트는 주공 희단(姬旦)이나 이사(李斯)를 역사적 근거를 들어 공명정대하게 평가한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라 과연 같은 작가가 이 부분을 쓴 것이 맞는지 의심까지 하게 만든다. 괜히 이 책에 제갈량을 소개해 다른 6명의 평가까지 깎아먹은 것은 옥의 티이자 크나큰 실수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제갈량 파트를 제외하면 수작이라 할 만큼 내용이 좋다. 특히 관중과 이사를 소개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과연 대선주자들 곁에 이런 인재가 포진해 있는지 궁금하다. 정치는 리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훌륭한 보좌관의 도움이 필요하다. 왕좌지재라 할 수 있는 보좌관들의 도움을 받으며 역사에 길이 남을 정치를 하고 싶은 대선 주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강력하게 권하는 바이다. 인상적인 글귀 “유언비어는 현자에게서 끝난다.” “지기는 성공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임금이 신하를 제 수족처럼 여기면 신하는 임금을 자신의 배와 심장처럼 소중히 여기고, 임금이 신하를 개와 말 대하듯 하면 신하는 임금을 백성같이 여기고, 임금이 신하를 흙이나 풀같이 보면 신하는 임금을 도적이나 원수처럼 볼 것이다.” “승자는 왕이 되고, 패자는 역적이 되며, 재앙은 내부에서 일어난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세세하게 살피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 “사람이라면 용의 꼬리가 될지언정 뱀의 머리는 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이 포기해 버릴 때에도 누군가는 끝까지 남아 다가올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를 찾아간다.” “이 세상에 이유 없는 사랑은 없지만 이유 없는 미움은 반드시 존재한다.” “훌륭한 짐승은 나무를 택해서 보금자리를 짓고, 훌륭한 신하는 군주를 택해서 섬긴다.” “봉황은 가시 돋은 나무 위에 앉지 않고, 군자는 위험한 곳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다 쓰지 아니한 재주를 조물주에 되돌려주고, 다 쓰지 아니한 녹을 조정에 되돌려주고, 다 쓰지 아니한 재물을 백성에게 되돌려주고, 다 쓰지 아니한 복을 자손에게 되돌려주라.” “만세를 도모하지 않는 자는 잠시를 계획할 수 없고, 전체를 도모하지 않는 자는 일부도 계획할 수 없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으며, 선하기만 한 사람도 악하기만 한 사람도 없다. 다만 선과 악이 얽혀 복잡한 감정을 지닌 보통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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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웠다. 한때였지만, 삼국지나, 수호지, 그리고 열국지 등으로 중국의 이야기와 역사는 개인적으로 무척 친근했던 것들이다. 하지만 시간은 야속했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삶의 무게를 좀 더 덜 수 있는 일들에 빠져들다 보니 어느 순간 과거의 이야기들로 사라져버렸던 중국 이야기는 어쩌면 내 동심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런 이야기들이 어른이 다 된 후, 묘한 인연으로 다시 돌아왔다. 엔트로피의 원칙처럼 어릴 때의 나는 비록 아니지만 그 때의 묘한 흥분이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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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相謨)
큰 뜻으 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고를 꿈꾼다. 한 나라의 왕, 기업의 CEO... 그러나 역사속에서나 현실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고의 인물이 되기보다는 그들을 위해서 능력을 발휘하며 남을 위해서 살아간다.
상모는 진정 최고보다 더 최고같은 역사속 재상들의 이야기다. 희단, 관중, 이사, 소하, 진평, 제갈량, 장거정 등 국왕의 곁에서 큰뜻을 이루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7명의 지혜와 능력을 읽을 수 있다. 1인자를 빛나게 하고 자신의 포부도 펼친 2인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능력과 포부만으로 운좋게 왕의 자리에 오를 수는 있지만 그 자리를 지켜내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왕보다 더 능력는 제상이 필요한 법이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낮은 곳에 서있지만 사실은 만인이 우러러볼 수 있는 높은곳에 올라 있었던 제상들에게서 많은 것을 느낄수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묘하게 닮아있는 그들의 모습에 신기하기도 했다.
사실 관중과 제갈량을 제외하고는 이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되었다. 국사 교과서나 역사책 등을 통해서 중국의 유명하다는 왕은 한번쯤 그들의 업적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하지만 지정 그들을 있게한 제상들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쩌면 한 나라를 세우고 이끌어가는 왕의 이야기보다 그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고 그럼으로서 자신을 세우는 제상의 이야기에서 더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문득 곳간에서 보았던 쥐가 떠올랐다. 매일같이 정제된 백미와 좁쌀, 기장, 옥수수, 콩 등을 배불리 먹어서 살이 피둥피둥하게 오른 것이 꼭 부잣집 창고주인의 품새를 하고 있었다. 같은 생쥐인데 대체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이사는 각각 뒷간과 곳간에서 사는 쥐를 보며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사람은 어떠한가, 사람의 쓸모도 이 쥐들과 다를 바가 없구나. 중요한 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느냐다.’ 그는 문득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가? 내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지난 이십여 년간 나는 어떻게 살아왔나? 나는 유능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 사람인가. 이사는 힘든 고민 끝에 한 가지 결정을 내렸다. 더 이상은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지 않기로 한 것이다. - 제3장 이사(李斯) 성공적인 출세의 본보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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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정직과 신의를 가지고 살아간 백이숙제를 오히려 '못난 놈'으로 치부해버리는 저자의 서술이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 역사에서 1인자의 그늘에 가려있었지만, 이런 2인자들이 있었기에 1인자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인물이 될 수 있었다는 7명 재상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다만, 저자의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개입된 거라서 진정한 2인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인물들도 있을 거 같다. 우선, 문왕-무왕으로 이어지는 800년 주나라의 기틀과 안정기반을 마련한 희단. 우리가 흔히 들어본 주나라 주공이 바로 그임을 이번에야 알았다. 형이 죽은 이후로 임시 왕위에 올라 지방 제후들의 여러 차례의대권 찬탈을 평정하고 정치질서와 윤리의식, 삼강오륜을 내세워 백성을 교화하고,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이후 조카 성왕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다시 신하로 돌아간 주공. 다른 무엇보다도 권력맛을 한번 보면 다시는 놓기 힘들다는 그 권력을 아낌없이 자발적으로 헌납하고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 주공의 모습이 대범하지 아니하다 할 수 없었다. 그러하기에 공자가 그렇게도 칭송하고 흠모하지 않았을까.. 관중과 제갈량은 그 이전에도 많이 보고 아는 인물들이라서 크게 새롭진 않았다. 다만, 이 책의 기술된 7명의 인물중 내 개인적으로는 주공과 제갈량이 가장 이상적인고 바람직한 표본상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 인물인 이사는 진시황제의 유서를 환관인 조고와 본인의 부귀와 권력보장을 담보로 유서의 내용을 장남에서 셋째로 조작해버리는 출세지향적이고 권력지향적인 인물로 진시황제시절의 승상이었다. 그러나 결국 장터에서 그의 아들과 함께 허리가 잘리는 요참형을 당하고, 가족은 멸문지화를 당한말로가 본인이 뿌리고 거둔 결과로 보인다. 세번째, 한나라의 유방의 제국을 세운 일등공신이었던 소하. 그전에는 이름만 들었을뿐 어떤 인물인지 몰랐었는데, 유방의 공무원 직장선배(?)였다가 유방의 봉기에 합류하여 행정적인 지원과 민심안정을 꾀한 안방마님같은 존재였다.소하는 시키는 일만 하는 단순 사무형이 아닌 반복적인 일속에서도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경험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해 간 사고형 인간으로 권력에 취하지도 휘두르지도 않았으며, 유방의 지속적인 의심과 감시,견제에도 묵묵히 자기의 본분을 다하였다. 그러했기에 '검리상전(칼을 차고 신발을 신은 채로 어전에 오름)'과 '입조불추(황제를 알현할 때 종종걸음을 하지 않음'라는 최고의 특권을 부여 받는다. 그러나, 전쟁의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한신의 제거를 종용하는 모습에서는 정치 권력의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처음 보게 된 진평과 장거정이라는 인물은 책략과 음모을 가지고 전형적인 출세 및 권력 지향적인 인물들이었다. 솔직히, 난 왜 이런 인물들이 왜 7인에 포함됬는지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였으나 난중에는 머리말에서 나오는 "옛것을 거울삼아 현실에 반영하라"라는 면에서 이해가 되었다. 결국, 이 들의 말로는 비참함게 끝나고 만다. 이 책을 읽고나서는 처음 느낀점은 "나는 절대 정치를 못할 거 같다."였다. 물론, 실제 그럴리도 없고 그럴 기회도 지났지만. 특히, 전장에서 함께 생사의 찰나를 같이 하면 어제까지 같이 고생하던 전우들을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거나 제국이 건설된 이후 본인들의 공치사와 더 많은 더 높은 권력을 얻기위해서 또다른 권력투쟁의 연합전선을 만들어 비방, 모함하거나 제거하는 모습들. 제 몸이 불타는 줄 모르고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다. 그래서, 책 제목도 "相謀"(서로 모의한다)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이책에서 제시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재상은 군왕의 보좌관으로서 재상은 위로는 군왕의 뜻을 헤아려서 두세발 먼저 계획하고 준비하여야 하며, 민의를 파악하여 그러한 부분이 군왕의 뜻으로 널리 이롭게 그리고, 안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청렴하고 솔선수범해야 하며, 공명정대하고, 권력을 멀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책과 함께 하는 알찬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러한 시간을 통해 많은 정보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회 주신 네이버북카페(http://cafe.naver.com/readbook)에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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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_1등을 이끈 2등의 이야기.
상모 -이징 지음
상모는 군왕이 아닌 군왕 곁에서 큰 뜻을 펼치고 빛나는 업적을 세워 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긴 현명한 재상들로 이름난 주공(周公), 관중(管中), 이사(李斯), 소하(蕭何), 진평(陳平), 제갈량(諸葛亮), 장거정(張居正)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모두 군왕의 곁을 보좌하며 스스로의 재능을 뽐낸 7인의 재상들로 비록 1인자는 아니지만 성심껏 보살핀 그들이 없었다면 1인자인 그들의 지휘는 결코 온전치 못했을 것이다.
1장에서는 역사적,정치적,군사적으로 뛰어났던 주나라 역사의 진정한 창시자 희단
누구나 1등만을 외치는, 1등만을 기억하는 더러운세상일까? 그러나 리더는 소수에 불과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리더가 되고 싶어하지만, 사람마다 타고난 그릇의 크기가 다르다. 이 책은 1등이 아닌, 1등을 도와주는 2등이기에 그들을 더욱 빛낸 7명의 재상을 이야기 한다. 2등이기에 군왕의 업적속에 더욱 규율을 엄격히 지키고, 군왕의 통제와 아래로는 내부의 권력투쟁 속에서 치열하고 힘든 싸움을 이겨낸 재상들, 그들은 포부와 야심의 차이를 알고있었기 때문이리라.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람은 진나라의 재상이었던 이사이다. 진나라는 다들 알다시피 중국 역사상 최초의 중앙집권적 봉건제국이며, 진나라하면 진시황제, 그리고 그의 생모인 조희, 친부인지 아닌지로 의견이 분분한 여불위나 스캔들의 중심인 노애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진나라에서 진시황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은 바로 이사이다.
초나라의 곡물창고 문서관리나 하는 낮은 직급의 공무원이었지만, 역시 공무원인지라 산책도 나가고, 뇌물도 적당히 받을 수 있는 자리라 수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는 자리였다. 그리고 노모와 자식을 부양하느라 모아놓은 재산도 딱히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나름 중산층의 자리를 포기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나선다. '사람은 어떠한가, 사람의 쓸모도 이 쥐들과 다를 바가 없구나. 중요한 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느냐다.'
평범하지만 안정된 삶을 살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 또한 나의 삶이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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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 - 재미있다, 흡입력 강하다. 교훈도 있다!
7인의 재상이 나옵니다. 희단, 관중, 이사, 소하, 진평, 제갈량, 장거정 책 속에 그림들이 여럿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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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취미로 재미로 한다. 하지만, 이왕 하는 독서 자기 자신에게 좀더 발전을 주는 독서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해 이번 하반기 100권읽기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소설보다는 전공서를 위주로 하라는 어느 책의 충고를 참고로 나름 정한 룰대로 고전 또는 자기개발을 위주로 읽자로 생각한 책중에 하나다.
이 책은 중국의 옛 재상들의 이야기를 담아놓았다. 우리가 익히 아는 재갈공명과 장거정 등 일곱명의 태어난 환경과 자라면서 받은 영향들, 그리고 그들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들까지 잘 엮어놓은 책이다. 그 중간 중간 현세대의 예도 간간히 양념으로 넣어 놔서 이해하기에 편했다.
예전부터 남학생들은 역사를 많이 읽고 여학생들은 시나 소설을 많이 읽는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나 또한,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소설을 별로 읽지 않았으나 책을 쓰고 싶은 욕심에 읽다보니 재미가 들어 요즘은 읽을수록 술술 잘 넘어가는 소설류만 읽어 오기도 했다. 이책을 처음 몇자 읽어 갈때는 어떻게 다 읽지? 하는 막연함과 삼국지를 읽었지만 전혀 이름 몇명 외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저질 기억력 때문에 역사의 자료가 많이 든 이책이 느리고 힘들었다.
일요일 잠깐 큰방에서 장학퀴즈를 보다. 관포지교가 나오는 걸 보고는 나 어제 읽었는데 관...으로 시작하는 이름과 포숙아의 우정... 관 뭐더라 그러면서 다시 펴본 책이 상모다. 사자성어와 처세술을 보면서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데 지금은 난세가 아닌가? 우리의 영웅은 어디있지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보았다. 이젠 이런 류의 책도 어렵지만 조금은 편히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이렇게 가다보면 어려운 고전도 슬슬 읽어 보리라 생각한다.
한국의 옛 선조는 아니지만 옛 선인들의 처세술을 읽고 응용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청소년들이 더 많아 졌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더 밝아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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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 -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르리라... 요즘은 방송미디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2인자의 존재나 인기에 대해 많이 부각되고 있다. 일인자는 아니지만 반드시 있어야할 자리에 있어야 하는 미친존재감이라고 해야할까? 그들이 없이는 1인자도 존재하지 않은다는 전제가 깔리곤 한다. 상모에 나오는 중국 옛 고전에서 왕을 보좌하고 보필하던 7인의 재상들의 이야기는 가희 흥미롭다 몹해 그 흡입력이 대단하다. 군왕 못지않은 권력과 세세토록 남을 그 이름과 개혁과 쇄신을 이루어 자신들이 속한나라의 중흥과 발전을 꽤하는데 일등공신인 그들은 군왕에게 절대 뒤쳐질 존재들이 아니었다. 800년 주나라 역사의 진정한 창시자라 칭송받는 희단으로부터 춘추전국 시대의 그 혼란속에서 최고의 재상으로 자리매김한 관중, 성공적인 출세의 가도를 딲으며 권력의 쟁점에 올랐지만 결국 그의 아들과 함께 허리가 잘리는 요참형을 당했고 일가족은 물론 삼족이 몰살당했다. 소하는 한나라를 창건한 제일의 공신으로서 어느 한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과 절제를 통해 한나라를 부국강병의 나라로 이끌었다. 당시 한나라는 진나라의 형법중 번잡스럽고 잔인사항을 없애 백성을 지나치고 엄격한 틀에 가두지 않고 또 백성의 경제활동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을 막고 세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어 전란이후 안정을 추구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진평은 정도를 걷기보다는 어느정도의 유연성을 가진 인물로 묘사된다. 뛰어난 책사이지만 권모술수와 음모에 능하며 지혜롭기보다는 교활하며 그러나 그 중심은 잃지 않은 인물이다. 타고난 전략가이지만 그 계책은 하나같이 공명정대는 거리가 멀었다. 단지 시대의 흐름을 너무나 잘 읽어 자신을 위해 적절한 선택을 했다. 누가 황제가 되건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 속에서 재상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한평생을 평안을 누리며산 인물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와룡선생 제갈량은 국궁진력의 명재상으로 천하삼분지계를 일찍이 꿰뚫었으면 천문, 지리, 역사 등 각방면에 두루걸친 인재였으며 남다를 포부를 가진 인물로서 그이 정치적 이상과 신념은 재상으로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었다. 직접군주를 선택해 단순히 자신의 한 몸을 의탁해 부귀영화나 권력에 대한 야욕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적 이상과 신념을 하나로 묶어 제왕와 더불어 패업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마지막장에 나오는 장거정은 어렸을적부터 이름난 수재로서 과거길에 올랐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얻지 못하고 낙방했으나 그것을 기화로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이 가야할 길을 정립한 귀중한 시간으로 삼는다. 그의 스승 서계는 그의 출중한 솜씨와 재주에 놀라움을 금치못하지만 먼 미래를 위해 장거정을 낙방시키고 후일을 도모하기위한 재목으로 아껴둔다.장거정은 이상주의자나 원칙주의자는 아니었다. 때때로 부정한 수단을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개인을 위한일이 아니라 나라을 위한 일이엇다. 사후에 장거정의 재산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몇 번이고 수색했지만 증거는 나오지 않앗다. 청렴하지는 않앗지만 탐욕에 빠지지 않고 도덕적이진 않았지만 양심과 이상을 지닌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를 안정시키고 패권을 장악하여 자신만의 권력의 성을 쌓고 누군가가 와서 또 무너뜨리길 반복하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제로섬게임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어쩌면 이런게 당연한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다. 자신들이 세우려는 왕이 되지않는 다면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끔찍한 형벌 목숨을 부지하기조차 힘거나 남은 여생을 내내 어둠속에서 보내야 했다. 살기위해서 권력을 잡아야하고 목숨을 부지하기위해 권력의 소용돌이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했다. 정치적 이상과 포부를 가지고 자신의 군주를 선택하기도하고 누군가에 의해 선택되서 자신을 그 틀에 맞추기도 한다. 제 2의 권력자들의 한판승에관한 내용 “상모” 읽는 내내 상당히 흥미로왔고 여러 가지 역사적사건이나 예화를 통해 그 재미가 더해진 책이다. 권력의 허상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