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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시간에 진화를 ‘가장 적합한 것의 생존’이라고 배웠다. 생존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진화에 대해 배우면서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프리카 코끼리와 피그미 바위 쥐는 왜 크기가 다를까? 코끼리와 쥐는 같은 조상에서 비롯되어 진화되었는데 코끼리는 약 3톤으로 너무 심각하게 크고, 생쥐는 30그램이니까 코끼리에 비해 너무 심각하게 작지 않나? 결국 동물들은 크기도 생존에 가장 적합하게 변화한다는 소린데 동물의 크기가 생존과 진화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줬을까?’하는 의문이 생겼다. 이 책을 읽으면 이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간단히 책 내용을 요약해보겠다. 동물의 크기는 진화와 생존 적합성에 큰 영향을 준다. 크기가 크면, 환경에 영향을 덜 받고 자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 몸집이 클수록 몸의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작기 때문에 표면을 통해 일어나는 환경변화의 영향을 작게 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몸집이 큰 동물일수록 체온이 일정하고, 건조와 배고픔에 강하며 힘도 세다. 크기가 작으면 크기가 큰 동물들의 장점은 가질 수 없지만 적응력이 강하고, 한 세대의 기간은 짧고 개체 수의 수가 많아 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다. 크고 안정적인 것과 작고 재빠르다는 것은 서로 상반된 성질이지만 나름이 생존 전략이 될 수 있고, 이것이 결국 동물이 진화하고 생존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P.24 단순한 물리적 시간으로 따지면 코끼리가 쥐보다 훨씬 오래 산다. 쥐는 기껏해야 몇 년밖에 살지 못하지만, 코끼리는 100년 가까이 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장의 박동수를 가지고 잰다면, 코끼리나 쥐나 똑같은 길이만큼 살다가 죽는 셈이다. 작은 동물은 체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리적 현상의 템포가 빠르다. 따라서 물리적인 수명이 짧더라도 코끼리나 쥐나 자기의 일생을 다 살았다는 느낌만은 같을지도 모른다.
동물들마다 생체 시계(상대적 시간)이 다 다르다는 점 자체가 흥미로웠다. 동물마다 상대적 시간이 다른 이유가 움직이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서 코끼리와 쥐의 물리적 시간이 같았다면 쥐가 태어나서 새끼를 낳고 죽는 기간 동안, 코끼리는 이동속도가 느리니까 물 먹으러 가다가 죽었을지도 모른다. 크기는 움직이는 속도에 영향을 주고, 크기에 따라 뼈의 크기와 구조도 달라지니까 결국 동물마다 상대적 시간가 다른 것은 동물의 크기가 진화의 영향을 준다는 것의 증거가 아닐까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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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모든 생명체는 사이즈가 다르다. 왜 그럴까? 이 책이 설명하는 바에 따르자면 동물의 크기는 최고의 생존전략이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냐고? 즉 모든 동물은 그 동물이 살아가기에 가장 적합한 사이즈를 가지고 태어나고 진화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막강한 전투력과 신체능력을 자랑하는 사마귀나 거미 등의 곤충이 만약 인간만한 사이즈가 된다면? 언뜻 생각하면 그야말로 공룡처럼 지구의 지배자가 될 거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곤충들이 인간만한 사이즈가 된다면 절대로 지금과 같은 신체능력이나 움직임을 발휘할 수 없다.
그럼 사랑하는 반려견은 왜 이리 일찍 죽는 것일까? 나와 함께 50~60년을 살아줬으면 좋겠는데 왜 20년도 못 살고 가는 것일까? 물리적 시간만 따지자면 인간이 개보다 훨씬 오래 살지만 심장 박동수로 계산해 보면 비슷한 수명을 가진다. 개는 인간보다 생리적 현상의 템포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누구나 한번쯤 가질법한 궁금증을 이 책은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어른이 읽기엔 무난하고 아이들이 접하기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을 수준의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