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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매력을 알게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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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중앙아시아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티비에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우연히 다큐 몇몇을  보고 중앙아시아에 관심을 가지던 찰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중앙아시아'하면 말 타는 사람들, 히잡쓴 여인들 정도만 떠올리던 나에게 이 책은 중앙아시아의 구체적인 모습을 손에 잡히게 보여주었다. 우리와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이렇게도 우리와 다르고 또 비슷한 곳이 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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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중앙아시아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티비에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우연히 다큐 몇몇을  보고 중앙아시아에 관심을 가지던 찰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중앙아시아'하면 말 타는 사람들, 히잡쓴 여인들 정도만 떠올리던 나에게 이 책은 중앙아시아의 구체적인 모습을 손에 잡히게 보여주었다. 우리와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이렇게도 우리와 다르고 또 비슷한 곳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서양의 여러 나라들에 대해선 많이 듣고 알고 있었는데 중앙아시아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렇게 무관심하고 무지 했었는지. 우리와 비슷한 얼굴 생김새를 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 더 신기한 일인 것도 같다. 

 책에 실려있는 풍경 사진들 또한 말 그대로 예술이다.  넓고 탁 트인 평원, 아름다운 호수 등의 사진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사진에 감탄을 하면서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두꺼운 책이 끝나 있었다.

 

 중앙아시아의 다섯 나라 -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 이 매력적인 나라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책. 중앙아시아에 대해 편견만 가지고 있고 무지한 우리들 모두가 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언제가 될 지 모를 다음 여행지는 중앙아시아로 정했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이 다섯 나라 중 어디로 가야 할지 또 고민을 해봐야 겠다.

o********e 2012.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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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5개국의 문화와 역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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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나 세계사를 배우면 우리와 가까운 중국, 일본, 그리고 선진국인 유럽, 미국 등이 중심이 되다보니 다른 국가들의 지리나 역사를 소홀하게 배우는 경향이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그 대표적인 '소홀한' 지역에 속한다. 우리는 중앙아시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보통 중앙아시아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다섯 국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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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리나 세계사를 배우면 우리와 가까운 중국, 일본, 그리고 선진국인 유럽, 미국 등이 중심이 되다보니 다른 국가들의 지리나 역사를 소홀하게 배우는 경향이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그 대표적인 '소홀한' 지역에 속한다. 우리는 중앙아시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보통 중앙아시아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다섯 국가가 속한다. 이 나라들에 대한 통상적 이미지를 떠올리기 위해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 보면, "우즈베키스탄 미녀 구잘", "장모님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등이 가장 먼저 뜬다. 그 외에는 국가대표 축구경기 기록, 파편적인 여행정보가 고작이다. 그만큼 우리는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 관심이 적은 편이고, 편향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앙아시아는 과거 삼국시대에도 우리와 관련이 깊었고, 근대사에서의 고려인 강제 이주, 현재에도 많은 경제적, 사회적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이 나라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문화인류학 박사인 저자의 중앙아시아 여행기이다. 하지만 평범한 여행기라기보다, 우리가 잘 모르는 중앙아시아 5개국의 문화, 역사, 자연 등을 알려주기 위해서 쓴 책이다. 특히 저자의 문화인류학적 시선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고대문화를 연구한 경험을 토대로, 이 지역의 여러 민족이 살아온 증거인 유적, 지금 나타나는 문화적 특성 등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소개 순서는 중앙아시아의 다섯 나라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순서이다. (앞의 두 나라의 내용이 풍부하고, 뒤의 세 나라는 상대적으로 내용이 빈약하다.)



  중앙아시아의 다섯 국가는 현재는 다른 민족적 특성을 가지고 독립적인 국가를 이루고 있지만, 이렇게 분화가 된 지 불과 500년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섯 나라들은 비슷한 문화적, 역사적 공유의식을 가지고 있다. 시르다리아, 야무다리아 두 강 사이의 지역인 '마베른나흐르'와 산악지역 일대에서 오래 전부터 문명이 시작되었고(마치 메소포타미아를 연상시켰다), 이들이 중앙아시아 민족들의 조상이라고 한다. 고대의 암각화 외 여러 유적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유목과 농경을 병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유목민들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야만적인 모습, 농경민을 약탈하고 기생하는 이미지보다는 더 발달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우선 마베른나흐르 지역이 농경이 가능한 땅이기 때문에, 정착문명이 발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목민들이 주변 정착문명인 중국, 인도, 유럽 등과 교류 및 진출을 통해 문화 전파, 접변, 창조의 주체가 되기도 했다. 중앙아시아는 실크로드의 결절 지점으로, 오래 전부터 주변 국가들과의 교역 산물의 거래, 문화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나라와 압바스+튀르크 연합군의 탈라스 전투 관련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고구려 출신 장군 고선지가 당군을 이끌었지만 패전했다는 대목도 기억에 남지만, 이때 중국의 제지술이 아랍 문화권으로 전파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리고 북인도의 왕국으로 알고 있던 쿠샨 왕조는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이 인도로 진출하여 건설한 나라였다. 이들은 인도의 불교를 받아들여 대승불교로 발전시켜 중국에 전해주었다. 그리고 알렉산더 대왕의 마케도니아와 접변하여 간다라 미술을 유행시켰다. 중앙아시아에서도 불교 유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사실 중앙아시아에서 불교 유적이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기에, 이 대목이 매우 신기했다. 게다가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중요성을 실감하는 대목이었다.


파야즈 떼빠의 불교 유물 (p.108)


  불교 외에도 조로아스터교와 관련한 파르티아 왕국의 유적도 있었으며, 유대교 공동체도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의 시인 이태백이 중앙아시아 출신의 네스토리우스교인일 것이라는 설은 놀라웠다(p.326). 이렇게 중앙아시아에서 다양한 종교 및 문화경관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것은 실크로드의 중심에 위치한 중앙아시아의 위치적 특성과 관련이 깊을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일부 지역에서는 신라 유물과 비슷한 양식의 유물이 출토되기도 했다는데, 그래서 우리나라와도 교역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제기된다고 한다.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슬람교가 이곳에 전파된 계기는 7세기 압바스 왕조의 진출이다. 중앙아시아 다섯 국가는 현재 이슬람교 인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화려한 모스크와 아라베스크 양식의 장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미국 중심 시선의 영향으로 이슬람교 하면 테러 및 부정적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그러한 고정관념을 제거하면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물의 세계를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기스탄의 틸랴 카리 메드레세 (p.76)

  그리고 최근까지 중앙아시아 5개국은 소비에트 연방의 소속이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경관도 볼 수 있었다. 레닌의 동상이라던지, 카자흐스탄 북쪽 도시에서 러시아 사람이 우세하다는 점 등이다. 

  그리고 이 책은 문화와 역사를 중심으로 쓴 여행기이지만, 중앙아시아 각국의 자연환경에 대한 내용도 제법 풍부하게 실려 있다. 이 지역은 사막과 반건조 초원만 펼쳐진 단조로운 풍경만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고산지대의 빙하와 산지,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현장답사에서 찍은 사진이 매우 풍부하게 실려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용도로도 손색이 없다.

키르기스스탄의 이식쿨 호수(p.338)

  이 지역에 문명이 싹트고 사람들을 정착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자연적 기여는 고산지대다. 남동쪽의 파미르 고원 및 톈산 산맥의 빙하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주변 평야를 비옥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두 강 사이의 마베른나흐르, 그리고 세 나라에 걸처져 있는 페르가나 계곡이 그것이다. 그리고 서쪽의 카스피해는 호수이지만 거의 바다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이 주변의 유목민들은 어로 활동도 겸한다고 한다. 이렇게 유목민들도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다양한 문화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았다.

  한편 이 책은 론리플래닛 식의 상세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서는 아니다. 그래서 이 국가들로 여행을 가기 위한 여행정보를 상세하게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지하는게 좋겠다. 그리고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모든 정보를 속속들이 알려주는 백과사전이 아니다 보니 조금 아쉬운 서술이 없잖아 있었다. 저자가 친중앙아시아적(?) 시선을 가지고 있다보니, 일부 부정적 측면을 빠뜨렸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예를 들어, 우즈베키스탄에서 티무르 왕조에 정치적 안정을 통해 번영했다고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티무르는 정복지역에 대해 잔인한 살육을 행한 것으로 유명했다는 점, 정치적으로도 자신의 독재체제 유지에만 치중해서 그가 죽은 뒤 왕조의 혼란이 있었다고 하는 점은 서술하지 않고 있다.


  티무르는 군사에 있어서는 천재적인 인물로, 생애에 걸쳐 벌인 전투에서는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그러나 원정을 할 경우 특별한 이슬람교적인 문화로서의 도시건설을 할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원정은 그곳을 다스리기 위함이라기보다 약탈하고 파괴하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또한 칭기즈칸은 항복하거나 투항하는 적을 살려주었던 반면에 티무르는 투항하는 적도 여지없이 살육하는 잔인함을 보였다. 티무르 1대에 쌓아올린 티무르 왕조는 그 지배도 티무르의 개성에 크게 기대고 있었고, 티무르 생전에 확고한 지배체제가 준비되지 못했다. 그 때문에 티무르의 사후 그의 제국은 급속도로 동요하고 분열되어 갔다. (위키백과 티무르)


   저자의 자세한 유적과 문화에 대한 설명, 그리고 많은 사진은 이 책의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대해 관심이 커졌다. 중앙아시아의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이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0 2013.04.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