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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마지막으로 카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을 전부 읽게 되었다. The remains of the day로 시작하여 Never let me go로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데뷔작인 이 책으로 마무리 지었으니 이보다 더 순서가 섞일 수도 있을까. 읽는 내내 An artist of the floating world 가 계속 떠올랐다. 알고보니 The remains of the day 와 같이 엮여저서 작가의 초기 작품세계로 종종 설명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작가의 중요한 주제중 하나로 이 세권이 묶여진다는 것을 이 책을 끝내고야 알게되었으니, 작가의 원류를 찾아가는 느낌이였다고나 할까. 영국인이지만 일본의 감성을 갖고있는, 관조적이면서도 약간은 서글픈 작품의 분위기, 그리고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가는 구조, 그리고 그 감성. Never let me go 못지않은 감성, 오히려 좀 더 선명한, 초기 삼부작의 시작으로는 손색이 없는듯하다. 물론 난 가장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