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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의 <엄마의 가슴>...
미처 눈여겨 보지 못했던 출판사 이름! 열린책들! 이었던 거 있죠? ^^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에 퐁당 빠져 지냈던 시절 항상 손에 들고 다녔던 열린책들의 책이라 받아보고 너무 반가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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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가 참 독특해요
그림체는 간결하지만 색감은 참 과감합니다 ^^
<엄마의 가슴>
아이와 엄마의 가슴에 보이지 않는 가느다란 끈이 연결되어 있데요...
그래서 아이의 행동, 말 하나하나 그리고 아이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엄마의 가슴은 작아졌다가 산산이 부서졌다가 날아갈 듯 가벼웠다가... 요동을 치게 되는 거지요~
정말 공감가는 글...
아이를 낳고 나서는 제 가슴도 제 눈도 저의 몸 구석구석의 신경 모두가 아이에게로 튜닝된 느낌이에요 먹을 것을 사더라도 내 아이에게 먹일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고 말 한마디 뱉을 때에도 내 아이가 듣기에 좋을 말들을 먼저 고르게 되고 화가 나고 슬플 때에도 혹시나 내 아이가 불안해 질까봐 부정적인 감정들을 구겨 삼키게 되고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바가 아닌데도 아이의 고운 발바닥 밑에 펼쳐질 앞으로의 미래가 보드라운 모래만 같아서 금쪽같은 내 새끼... 상처 받을 일 없기를 소망하게 되네요 ...
요 며칠 어진군이 많이 아팠었는데요 고열에 시달리고 입안 상처 때문에 아무 것도 못 먹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제 가슴도 이렇게 산산조각이 났더라는... ㅠ.ㅠ 산산조각만 났을까요...
이렇게 새하얗게 질렸다가... 콩알만큼 오그라들었다가... ㅋ
어진이가 죽을 받아먹고 생기를 찾은 어제 저녁부터는 요래 제 가슴도 커져서 날아갑니다 그려~~
어제 자기 전에 어진군 옆에 엎드려 혼자 요 책을 읽고 있었어요 어진군... 엄마가 읽는 책이 뭔지 궁금했던지 슬그머니 와서는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읽어줬더니... 아파서 누운 아이 그림을 보면서 자기랑 똑같다고 웃네요 ㅋ
너는 웃음이 나요지 욘석아!! 엄마는 너 아플 때 아주 심장이 다 벌렁거렸는데... ㅠ.ㅠ
책을 읽는 내내 유심히 그림과 내용을 보던 어진군... 엄마 가슴에 이어진 무한한 사랑의 끈을 이해했을까요? ^^
ㅋ 이래 말하는데 급 가슴이 찡~~~ ㅠ.ㅠ
아윽... 내 새끼의 요 말 하나에... 며칠 간 아이 돌보느라 잠도 못 자고 끼니도 거르고 비쩍 마른 대추마냥 오르라들고 쪼그라들었던 가슴이 쫘~~~악 펴진 느낌!
엄마의 가슴이란 바로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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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가슴 by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아이가 커가면 커갈수록 부모가 된다는 것, 아이를 키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쑥쑥 자라나는 아이를 볼 때면 뿌듯해지다가도 조그만 일에도 금방 실망해선 아이를 다그치게 되고, 별일 아닌 일에도 서로에게 상처가 주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스르르 녹아내리기도 하고 부모의 마음이란 게 종잡을 수 없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런 저런 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만큼은 한없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엄마의 가슴>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그림책이랍니다. 엄마의 마음을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면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책의 내용 전부를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화를 낼 때도 웃고 있을 때도 엄마의 마음이 어떠할 것이라는 것을 조금은 전달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엄마의 가슴과 아이의 가슴은 우리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아주 가는 끈으로 서로 이어져 있다는 표현이 마음 따뜻하게 해 줄 것입니다. 아주 가는 끝을 통해서 전해지는 아이의 마음은 엄마의 가슴에서 꽃이 피어나게 하고, 빛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그 가는 끈으로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은 어린 아이에게 엄마는 온 우주와도 바꿀 수 없을만큼 대단한 존재이겠지요. 그런 엄마가 자꾸만 폭발하고 꽥꽥 소리만 지른다면 어린 아이의 마음은 어떨지 상상이 가고도 남습니다. 아이에게는 광활한 우주인 존재로, 엄마에게는 반짝 반짝 빛나는 존재인 별로 서로를 느끼고 바라볼 수 있다면 이상적일 것 같아요.
그런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