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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4,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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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과의 결혼이 깨지고 모든 것을 정리할 겸 프랑스로 온 유미. 그곳에서 유미는 자신에게 협박 메일을 보낸 홍두께의 정체를 알아간다. 또한 폴의 소개로 반백의 머리를 한 다니엘을 만나게 된다. 그는 파리 시내에 유명한 화랑을 가진 내로라하는 그림 소장가이기도 하다. 그와 그의 아들(그림을 경매하는 직업을 가진)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사들이고 한국에서 갤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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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과의 결혼이 깨지고 모든 것을 정리할 겸 프랑스로 온 유미. 그곳에서 유미는 자신에게 협박 메일을 보낸 홍두께의 정체를 알아간다. 또한 폴의 소개로 반백의 머리를 한 다니엘을 만나게 된다. 그는 파리 시내에 유명한 화랑을 가진 내로라하는 그림 소장가이기도 하다. 그와 그의 아들(그림을 경매하는 직업을 가진)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사들이고 한국에서 갤러리를 내려고 한다. 자신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들을 파헤치면서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과연 그녀의 생부는 누구이며, 그녀는 프랑스에서 자신을 정착하게 해준 이유진을 죽인 것일까?

 

 

뭔가 대단한 결말을 바라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허무한(?) 결말도 바라지 않았다. 사실 허무하다고 표현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오유미라는 여자의 인생을 따라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인생을, 그녀가 하는 행동의 정당성을 잘 모르겠다. 오유미 입장에선 무섭게 그리고 치열하게 살았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아무것도 없는 그녀가 오직 몸 하나 만 믿고,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 또한 오로지 몸만으로 이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 허허로움은 뭘까? 오유미라는 여자는 신념도 가치관도 없는 것일까? 친구의 남편을 아무렇지 않게 취하고, 그 친구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주고 그리고 그녀로 인해 친구의 남편이 죽게 된다. 또한 그 가정은 깨지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도 않고, 자신의 욕망대로, 자신의 욕심대로 움직인다. 돈이 되는 것에 눈을 밝히고, 몸이 원하는 대로 남자들과 잠을 잔다.

 

 

원칙도, 생각도 없다. 가지고 싶은 것은 가져야 하고, 취하고 싶은 것은 취해야 한다. 작가는 한국문학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라고 말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분명 막힘없이 쭉쭉 읽히는 것은 맞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도 호기심이지만 그녀를 그렇게 만든 그 배후도 분명 궁금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합당(?)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짐승은 발정하지만 인간은 유혹한다. 그러니 유혹하는 인간은 인간적이다. 너무도 인간적이다. 그는 삶을 인생을 아는 사람이기에. 삶은, 삶은 달걀이 아니라 달걀을 만들기 위한 애처로운 몸짓이기에. 유혹은 또 다른 삶의 의지이자 에너지다. (204)

 

 

유혹이 또 다른 삶의 의지이자 에너지라... 모든 여자들이 유혹으로 삶의 의지이자 에너지를 발산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 너무 상충된 가치관으로 사는 그녀가 최첨단 자본주의 사회의 표본은 아니라고 본다. 누가 누구에게 복수를 하는 건지... 진흙탕을 헤매고 나온 것 같은 이 깨끗하지 못한 기분은.... 무얼까?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2.06.15. 신고 공감 7 댓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