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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캔사스의 외딴 곳, 홀컴이라는 곳에, 한 부유한 농가의 일가족 4명이 잔인하게 살해된다. 살해 동기를 알기 위해 조사해 본결과, 없어진 물건은 라디오 하나와, 단 돈 40불 정도. 카포티는 범인이 잡히기 전에 이 기사를 접하고 그의 친구인 하퍼 리와 함께 그 곳으로 가 그 범죄에 관한 글을 쓰고자 한다. 그리고 6주쯤 지났을까? Perry 와 Dick이라는 두 명의 용의자가 라스베가스에서 잡힌다. 그리고 그들은 사형을 언도받고 여러번의 항소에도 불구하고, (항소의 원인은 부적절한, 불평등한 재판 내지는 정신 이상을 근거로 한 범죄등이다.) 6년뒤 사형이 집행된다. 이미 이 정도라면 이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고, 사건을 저지른 범인들이 어떻게 되는지의 결말을 다 알고 읽게 되는 지라 중간 중간에 긴장을 놓지게 되어 느리게 진행되는 듯 하다. 그 긴장을 이어주는 부분들은, 결국 현장에 증인이 없기에, 범인들 밖에 모를, 그들이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가와, 사건후 그들은 무엇을 했는가? 법원 심리를 통해, 그들이 왜 그런 일을 저지르게 되는 심리적 상태가 되는 가를 밝혀 내는 것에서 다시금 긴장을 조금씩 찾지 않는가 한다. 동성애자였던 카포티가 두 명의 범인 중, Perry에게 어떤 감정이였는지는 모르겠으나, Perry 쪽에 좀 더 보다 많은 집중을 하지 않았나 한다. Perry가 Dick을 보는 관점과 Dick이 Perry를 보는 관점이 상당히 다르고, Perry가 Dick과 함께 다니는 이유는 명확하게 묘사는 되진 않지만, 묘한 동성애적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Dick과는 달리, Perry가 자라온 환경을 통해, 학대받은 사람이 다시 가해자가 되는 많은 경우 중에 하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영화와 함께 생각해 보면, 아마도 카포티가 Perry와 비슷한 환경 속에서 서로 다른 선택으로 결국은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Perry도 다른 세명의 형제 자매들 중에서 한명만 빼고 모두 비극적 선택을 하게 되는 건, 환경적 상황에서 고통과 학대가 무의식에 프로그램되지만, 결국 그것을 이겨내는 건 각자의 선택인데, 그 선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닐까 한다. (물론 Perry경우 외에도 다른 냉혈한 범죄자들의 모습들을 카포티는 보여줍니다만) 8000 페이지 가량을 취재 노트를 통해, 책을 거의 다 써 놓고, 형집행 이후에 책출판을 계획하고 있는 카포티는, 마지막 Perry와 Dick의 계속된 항소를 통해 형집행이 미뤄지는 것을 보면서 어떤 심정이였을까? 1960대, 이렇게 실제 사건을 취재해서 쓰는 처음으로 소설 형식으로 썼던 것이, 요즘은 TV 에서 많이 보여주는 익숙한 한 형식이 되어 버린 듯 하다. 예를 들어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상중의 흡입력 있는 내레이션을 통하여, 실제 사건을 용의자와 피해자의 얘기를 번갈아 가며 긴장을 늦추지 않거나, 용의자를 추적하는 형식을 통해, 혹은 범죄의 유무죄를 검증하는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방법으로 실제 사건을 잘 전달하고 있지 않나 한다. p.s. : 가족 혹은 사회에서 어떤 유형, 무형의 학대와 강압을 받게 되는 상황을 겪게 되다보면, 그게 사람들의 무의식에 프로그램되어 결국 그렇게 학대받은 자가 학대하는 자가 되는 악순환속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그런 상처를 쉽게 치유하지 못하는 점과, 상처를 준 자들은 온데 간데 없고, 그리고 그 악순환을 깨는 건 온전히 한 개인의 선택과 책임으로 물어지는 것, 전혀 관계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다는 점들이,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