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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could wear out the 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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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브랜드는 미국쪽 판권을 사들여 국내에 유통시키지 짐작되므로, 북미판 웨어를 이미 본 내 입장에서 여기다 리뷰를 남겨도 무방하지 싶다. 종래 dvd버전은 화질 면에서 상당히 열악했는데, 이 블루레이 리마스터링은 보자마자 눈이 상쾌해진다는 표현이 맞을 만큼, 깨끗한 화질을 자랑한다. 흔히 블루레이라고 하면 비주얼상의 높은 해상도만 떠올리지만, 같은 사운드사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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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브랜드는 미국쪽 판권을 사들여 국내에 유통시키지 짐작되므로, 북미판 웨어를 이미 본 내 입장에서 여기다 리뷰를 남겨도 무방하지 싶다. 종래 dvd버전은 화질 면에서 상당히 열악했는데, 이 블루레이 리마스터링은 보자마자 눈이 상쾌해진다는 표현이 맞을 만큼, 깨끗한 화질을 자랑한다.


흔히 블루레이라고 하면 비주얼상의 높은 해상도만 떠올리지만, 같은 사운드사양 하드웨어라고 해도, '내 스피커에서 이런 소리도 구현 가능했나?', '아니 옆방에서 뭐가 떨어졌나?' 하며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닐 정도로, 참 입체적인 음향의 구성 면에서도 놀랄만한 효과를 거둔다. 그레고리 펙, 안소니 퀸, 데이빗 니븐을 떼거리로 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며, 이 당시만 해도 잘 다루지 않았던 그리스 전역1)의 한 단면을 엿볼수 있는 점 흥미롭다. 당시 영화치곤 흔치 않았던 뒤통수 치는 반전도 있고, 옛날 영화라는 점 감안하고 볼 때 촬영면이나 플롯의 완성도면에서나 전쟁물로서 그럭저럭 봐 줄 만하다.



1) 나바론 섬은 실재하는 지명이 아니며, 다만 2차 대전 당시 도데카니사 열도에서 추축국(처음엔 이탈리아, 이후 독일)과 연합국 진영의 치열한 각축이 있긴 했고, 이 영화는 이런 역사적 실재를 어느 정도 투영하고 있다(영국작가의 원작 소설이 있는 걸로 아는데 내가 읽지를 않아 이 점 뭘 언급하기가 어려움). 나바론 섬이란 재미있는 이름은, 도데카니사 열도가 위치한 에게 해가 아닌, 정반대편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안에 위치한 필로스 지역의 옛 이름에서 따왔는데, 과거 이곳은 이탈리아인들이 다수를 점하여 '나바리노'라고 불린 데서 유래한다. 나바리노는 그리스 독립 전쟁 과정에서 결정적 해전이 벌어졌던 곳으로도 유명한데, 이때 오스만 해군을 이끌었던 자가 바로 무하마드 알리 파샤, 알바니아 출신 이집트 태수로서 나일 유역 최후의 (사실상) 왕조를 연 바로 그 모험사업가, 군벌지도자이다. 여기서 최후라는 말에 별 어폐가 없는 건, 정말 왕조 하나를 새로 열 뻔했던 태조 무바라크가 얼마 전 권좌에서 축출되었고, 복벽의 전망이 현재로서 전무하기 때문이다.


s****o 2012.06.11.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