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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 - 시마다 마사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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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라... 전에 재밌게 읽었던 <악화의 진실>이라는 작품과 비슷한 제목이라서 선택하게 됐다.   <악화의 진실> 이 작품은 네티즌 평점이 9.1 이 넘을 정도로 좋다. 여기서 말하는 악화는 가치없는 돈을 말하고 이 가치없는 돈은 당백전을 뜻한다. 당백전은 말그대로 엽전 백배에 가치를 지닌 것으로 경복중 중건(왕권강화)을 위해 흥선대원군이 무리해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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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라...

전에 재밌게 읽었던 <악화의 진실>이라는 작품과 비슷한 제목이라서 선택하게 됐다.

 

<악화의 진실> 이 작품은 네티즌 평점이 9.1 이 넘을 정도로 좋다.

여기서 말하는 악화는 가치없는 돈을 말하고 이 가치없는 돈은 당백전을 뜻한다.

당백전은 말그대로 엽전 백배에 가치를 지닌 것으로

경복중 중건(왕권강화)을 위해 흥선대원군이 무리해서 만든 화폐다.

표지에 적힌대로 이 당백전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으며 어떻게 조선을 공황상태로 빠뜨렸는지

그 내용을 자세하고 재밌게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럼 비슷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에서 뜻하는 악화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쁜 돈, 즉 위조지폐를 가리키고 있다.

그럼 읽은 내용을 간단하게나마 요약을 해야 하는데...

아...

 

보통 책을 읽으면,

읽으면서 대충 어떻게, 어떤 식으로 요약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런데 가끔 막막~~한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내용이 방대하거나 복잡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이건 뭐...어떻게 요약해을 하더라도 작품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경우도 있다.

그렇게 보면 이 작품은 후자에 속한다.

 

막상 다 읽고 나니 어떻게 요약할지...어떻게 시작할지...막막~한 느낌...

하...중간중간 유혹이 왔을 때 접었어야 하는데 어쩌다 끝을 봐서리....(ㅠ,.ㅜ)

전에도 이런 비스무리한 느낌이 들었던 작품들이 있었다.

일단 머리 속에 떠올랐던 작품은 두 개...<15번 진짜 안 와>와 <오즈의 닥터>

 

 

<15번 진짜 안 와>는 작가의 글빨이 장난 아니다...재밌다는 말.

하지만 <오즈의 닥터>처럼 들쭉날쭉, 왔다갔다, 동서남북,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작가가 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은 같았다..

좀 오버해서 가만~~ 보면 표지 그림 분위기가 어째 비스무리하다...

알고보니 같은 출판사 같은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이다.

어쩐지...

그런데 이 <악화>라는 작품도 같은 출판사 작품이었다.

왠지 출판사에게 덤탱이 씌우는 기분이지만....그래서 그랬구나~~~~~~

쓸때 없는 말로 출판사 가심에 스크래치 그만 내고...

내용이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 몇 문장으로 짧게 요약할까 한다.

 

한 중국대부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일본 정부와 은행이 보호관리하고 있는 신용제도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는 일본을 망하게(약탈) 하려는 속셈.

이 조직은 내노라~~하는 인쇄기술자를 압박, 정교한 위지지폐를 만들어 대량으로 풀었다.

신흥종교와 결탁된 위조지폐는 경찰이 손을 쓰기도 전에 쫙~~~풀렸고....

그로 인해 발생한 인플레이에 엔화가 폭락하고 경제는 제어 불능 상태로 빠지게 됐다.

이제 일본을 약탈하기만 하면 되는데...

 

짧게 요약했지만 읽으면서도 이게 말이 되나??

목표에 비해 계획과 진행이 뭐 이리 허술하고 대충대충이야....

라는 생각이 읽는 내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현미경으로 사물을 보는 것처럼 이게 뭐야...이게 뭐지?

부분부분이 모인 전체 모양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15번 진짜 안 와><오즈의 닥터>처럼 대체 작가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이 안됐다.

쓰고 보니 악평인데 여튼 홍보문구에 비해 별로인 작품이었다.

 

 

p******s 2012.07.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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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돈이란 무엇일까, 시마다 마시히코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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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만 엔짜리 지폐로 가득한 비닐봉지를 들고 거리를 배회한다. 돈이 있으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문전박대 당한다. 외모부터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이발소에서 머리를 정리한다. 양복을 사고, 코인 샤워실에서 몸을 씻은 뒤 스시집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만찬을 즐기고 나오던 찰나, 어떻게 알았는지 그 돈을 노린 도둑이 비닐봉투째로 훔친다. 이발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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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만 엔짜리 지폐로 가득한 비닐봉지를 들고 거리를 배회한다. 돈이 있으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문전박대 당한다. 외모부터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이발소에서 머리를 정리한다. 양복을 사고, 코인 샤워실에서 몸을 씻은 뒤 스시집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만찬을 즐기고 나오던 찰나, 어떻게 알았는지 그 돈을 노린 도둑이 비닐봉투째로 훔친다.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아준 친구의 친구였다. 직감적으로 부정한 방법으로 얻었을 거라 추측한 그들이 주인 잃은 돈을 강탈하기로 한 것. 그 돈은 단란주점에서 마구 뿌려진다. 도둑들을 접대했던 한 여성은 술값으로 지불된 돈을 월급으로 받아 고향으로 간다. 고향에서는 파산 위기에 몰린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 딸은 아버지에게 차곡차곡 모은 월급을 주고, 아버지는 딸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파산 위험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판단하는 순간... 그 돈이 위조지폐로 밝혀진다. 그리고, 술집 근처의 주유소에서는 분신으로 사망한 한 남자가 발견된다. 돈이 든 비닐을 빼앗긴 그 노숙자였다.


한편 일본 경찰은 돈세탁을 추적하던 중 노노미야라는 인물에 주목하게 된다. 청년 실업가로, 막대한 부를 거머쥔 그는 출생과 성장 과정이 비밀투성이. 경찰의 주목을 끈 건, 그가 막대한 돈을 원조하는 '피안 코뮌'이라는 단체의 성격이었다. 자본주의의 대안을 추구하면서 급속하게 성장했고, 공동체 내부에 자체 통화까지 유통하는 조직. 그를 잡기 위해 일본 경찰은 에리카라는 매혹적인 여성 경찰을 잠입시킨다.


여기까지가 소설의 중반부인데, 역시 일본 작가는 서사가 강하다. 추리소설 형식을 띄며 숨가쁘게 달려온 소설은 중반까지는 위조지폐를 만든 범인이 누구일까, 에 과한 질문으로 독자를 잡아 놓는다. 이에 대한 답은 의외로 빨리 등장한다. 위조지페를 만들고 유통한 주인은 노노미야. 그가 어릴 적 생명의 은인이자 스승으로 모신 이케지리 교수는 학자 시절부터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대안 공동체를 주장했다. 그의 영향을 받은 노노미야는 자본주의의 전복을 꾀했는데, 실행 방법이 바로 위조지폐의 생산과 유통.


이때부터는 서사로부터 생기는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다. 노노미야와 이케지리의 정치경제적 노선 대립, 에리카와 노노미야의 로맨스, 위조지폐를 수사하는 경찰과 올빼미의 활약 등. 이때부터는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헐리우드 첩보 영화와 같은 느낌이었다. 악인이지만 마냥 싫어할 수만은 없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그런 작품. 작품 후반부는 다소 흥미가 떨어지는 와중에 특히 로맨스 부분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에리카와 노노미야의 로맨스는 서사 전개에 살짝 필요하긴 했으나, 이후에 노노미야에 무조건 매달리는 에리카의 모습은 다소 유치하게 느껴졌다. 


소설의 재미는 이 정도로 이야기하고.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마음에 든다. 문학은 근대의 유산이고, 근대는 민족주의와 자본주의로 요약할 수 이는 바, 글쓰기의 목적 중 하나가 현실의 균열을 포착하는 데 있다면, 소설도 민족주의나 자본주의에 존재하는 모순을 다뤄야 한다, 정도가 드미트리가 소설을 볼 때 기본 관점이다. 여기에 더해,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재미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괜찮은 소설은 현실의 모순을 다루면서, 그것을 재미있게 표현하는 작품.


시마다 마사히코의 『악화』는 제목에서부터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주인공인 노노미야는 대놓고 자본주의를 경멸하고, 자본주의의 모순을 어떻게든 수습하려는 경찰이나 정부도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논자에 따라, 시장과 국가는 각각 따로 존재하는 주체로 그려진다. 좌가 국가를, 우가 시장을 강조한다는 그런 인식. 사실은 좀 다르다. 브로델과 월러스틴을 위시한 세계체제론자들이 기술했듯, 근대적 의미의 시장에는 민족국가와 자본이 함께 섞여 있다. 민족국가를 상정하지 않으면, 시장도 없다. 소설과 관련 있는 예를 들자면, 화폐 발행을 국가가 독점하지 않는 시장은 근대적 의미이 시장이라고 할 수 없다.


소비에트가 무너지고, 자본주의만이 유일한 선택지인 이 세계에서 소설 속 주인공은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 속에서 균열을 찾고자 한다. 바로 화폐의 독점 발행권을 망치는 것, 위조지폐를 발행하기로 한다. 시장에 풀린 통화량이 급증하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마침 달러를 마구 찍어대던 미국과 함께 일본 경제는 추락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위조지폐를 발행한 한 축으로 중국 자본이 개입하는데, 소설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사회가 중국에 느끼는 공포감 정도가 꽤 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상, 리뷰 끝. 이하는 매혹적인 문장.


---


돈은 강물이 흐르듯이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가. 하류로 내려갈수록 탁해지고 더러워지지만 일단 넓은 바다로 나가면 더 이상 어떤 강에서 흘러온 물인지도 알 수 없어. (82쪽)


신을 믿어본 일 따위는 없었다. 사람도 믿지 않았다. 하물며 돈따위는 휴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뭔가를 믿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신과 사람, 돈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 그것이 'Credo'다. 'Credit'의 어원이기도 한 이 라틴어는 원래 채권이나 담보를 뜻하는 단어였지만 어느새 신용이나 신뢰, 신앙까지도 나타내게 되었다. 인간은 말이나 계약이나 금전 등 온갖 방법을 이용하여 신용의 증거를 세우려 했다. 하지만 신용은 배반당하고 끝장에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인간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주술의 힘이다. (210-211쪽)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4.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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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가 주운 현금 백만엔, 이 돈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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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마다 마사히코 <악화>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   16세기 영국의 금융가 토머스 그레셤이 주장한 이야기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의미다.   16세기에 영국정부가 재정부담 때문에 기존 금화에 비해서 순도가 떨어지는 금화를 제조해서 유통시켰다. 그러자 사람들이 금의 함유량이 높은 금화는 집에 보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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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마다 마사히코 <악화>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

 

16세기 영국의 금융가 토머스 그레셤이 주장한 이야기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의미다.

 

16세기에 영국정부가 재정부담 때문에 기존 금화에 비해서 순도가 떨어지는 금화를 제조해서 유통시켰다. 그러자 사람들이 금의 함유량이 높은 금화는 집에 보관해두고 질 낮은 금화를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곧 시장에서 순도 높은 금화를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 되었다. 이 현상을 보고 그레셤이 위와 같은 말을 한 것이다. 사람들은 금의 함유량이 낮아진 동전이 예전과 똑같은 가치를 가지고 통용된다는 사실을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도 일종의 화폐 위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지 이 금화를 만든 주체가 정부였기 때문에 '화폐 위조'가 아닌 '화폐 개혁' 정도로 취급되었을 것이다.

 

노숙자에게 다가온 행운

 

시마다 마사히코의 2010년 작품 <악화>에는 대규모의 위조지폐범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위조지폐는 워낙 정교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위조지폐 감별기도 이것을 감별해내지 못한다. 당연히 육안으로는 진폐와 구별이 안되고, 전문가가 첨단장비를 동원해서 여러 시간 동안 작업을 해야 간신히 진폐와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정도 수준의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많은 자본도 있어야 한다. 제지공장과 인쇄공장을 세운 뒤에 유지관리해야하고 위조지폐에 관한 비밀이 새어나가지 않게하기 위해서 보안대책도 필요하다. 즉 기술력과 자본력에 인력까지 더해져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렇게 막대한 돈을 들여서 위조지폐 생산시설을 만들었으니, 본전을 뽑기 위해서라도 많은 양의 위조지폐를 오랫동안 만들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경찰에게 발각되지 않으면서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큼의 위조지폐를 만들고 생산을 중단하는 것. 완전범죄를 저지르려면 그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악화>는 공원의 한 노숙자가 현금 백만엔이 든 비닐봉투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노숙자는 그 돈으로 새 출발을 하기 위해서 새옷을 사고 목욕과 이발을 해서 노숙생활의 때를 벗겨낸다.

 

그렇지만 행운도 잠시. 노숙자는 이발소에서 자신이 백만엔을 주웠다고 떠벌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이발소 직원은 친구와 작당해서 노숙자의 돈을 날치기 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백만엔이 생기면 폼나게 먹고 마시며 놀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돈은 어떤 사연으로 노숙자 앞에 오게 된 것일까?

 

위조지폐를 만드는 사람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위조지폐가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곤 한다. 위조지폐를 만드는 사람들 중 일부는 그냥 호기심에서 그런 행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화폐를 위조한다는 것은 한 나라의 경제를 뒤흔들 수도 있는 심각한 범죄다.

 

화폐를 위조, 변조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위조지폐들은 일반인도 주의 깊게 보면 감별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악화>에서처럼 감별기가 인식못할 정도의 위조지폐가 대량으로 유통되기 시작한다면 그때는 커다란 경제문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정도의 위조지폐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거의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예술은 사람의 눈길을 끌지만 위조지폐는 사람을 속인다. 그렇더라도 제작자의 기술과 열정이 담겨있다는 점에서는 예술이나 위조지폐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기술자는 자신이 가진 기술을 시험하고 싶어서 위조지폐에 손을 댈 수도 있겠다. 그 대가가 얼마나 커다란지 알고 있으면서도 그 유혹을 참지 못한다. 학력을 포함해서 많은 것들이 위조되는 세상이지만, 화폐를 위조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어렵고도 위험한 그래서 더욱 끌리는 범죄인지도 모른다.

t****o 2012.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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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 - 시마다 마사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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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은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1권을 보면 '위조지폐' 한장으로 통해 일본의 경제가 무너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위조지폐'의 무서움을 알게 했던 작품이였습니다..   가끔 보면 '위조지폐' 사건을 별로 심각하지 않게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냥 장난 수준으로 생각하시던데.... 형량이 상당히 무거운 중범죄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피해를 입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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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은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1권을 보면

'위조지폐' 한장으로 통해 일본의 경제가 무너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위조지폐'의 무서움을 알게 했던 작품이였습니다..

 

가끔 보면 '위조지폐' 사건을 별로 심각하지 않게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냥 장난 수준으로 생각하시던데....

형량이 상당히 무거운 중범죄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피해를 입힐수 있으니까요...

 

제목인 '악화'는

우리가 흔히 듣는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에서 나온 말인데요

말 그대로 '질 높은 물건이 질 낮은 물건을 이겨버리는 사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보는 '짝퉁'이 바로 그렇지요...

비싼 명품은 비싸 사람들은 '짝퉁'을 사기 시작하고

결국 시장은 '짝퉁천지'가 되는 것이지요...

 

소설의 시작은 한 노숙자가 레스토랑으로 들어오는 장면입니다..

주인이 그를 내쫓으려 하자, 자신도 돈이 있다며 돈을 내미는 노숙자

그는 새 양복을 사고, 이발소로 향합니다..

 

그리고 이발소 직원에게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지요..

공원에서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거금 백만엔이 놓여져 있더라는 이야기

그것을 자랑하며 자신은 새출발을 할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발소 직원을 깔보듯이 말하는데..

 

성질이 난 이발소 직원은 육상선수 출신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두 사람은 노숙자의 돈을 날치기 합니다..

그리고 공짜돈이 생기자, 유흥업소를 찾아가 온갖 향락을 즐기고..

새로운 출발자금이라고 생각했던 돈이 날치기 당하자, 노숙자는 자살하고 맙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백만엔이 '위조지폐'였던 것이지요

두 청년은 곧바로 체포되고...

경찰은 '위조지폐'를 보고 놀라게 되지요...최신형 감식기로도 판별을 못하고

최고의 지폐전문가도 진짜와 구분못한 지폐지만...

일련번호가 같은 지폐는 없기 때문에 위조지폐로 보게 된것이지요..

 

한편 수사2과의 '히카사'형사과장은

금융범죄의 중심에 있는 '돈세탁미녀'라 불리는 '장연연'의 보석상에

미모의 여형사인 '에리카'를 잠복근무시킵니다

 

경제학 출신에 빼어난 미모의 그녀는 보석상에 어렵지 않게 취업을 하고

'장연연'의 신임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블랙머니의 출처로 의심되는 '노노미야'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지요

 

'노노미야'는 어릴적 가난으로 부모를 잃은 인물입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가져도 쓸모없는 사회'를 만들겟다고 결심을 하지요

그리고 일본의 자본주의 자체를 무너뜨리려고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달랐어요..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그들은 '레닌'의 약속을 지켰습니다...평등한 사회를 만들었으니까요..

모두가 똑같이 가난한 나라...ㅠㅠ

 

그래서 저는 평등한 사회가 아니라 공평한 사회가 되어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맨날 노는 사람과 하루종일 뼈빠지게 일하는 사람이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얼마나 불공평합니다

그래서 일한만큼 대접받고 대우받는 사회..

 

그래서 인지 '노노미야'에게 그다지 공감가진 못했습니다

계획이 성공한다면 부자가 몰락하니까 속은 시원할지라도...그 고통은 서민들도 같이 느끼기 때문이죠

일명 '양패구상'이라는...'너 죽고 나 죽자'라는 ..이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결말은 ㅠㅠ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인과응보이기도 하구요..

왠지 '데스노트'가 생각나기도 하더라구요....그래도 두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랬는데...

 

사놓고 정말 오래 보관(?)중인 소설인데요..

이번에 드라마화 소식에 읽게 되었지요.ㅋ.ㅋ 두께도 얇고 가독성도 있어서 금방 읽었습니다...

글치만 내용은 그다지 공감이 안되던...이건 같이 망하자도 아니구요...

s*****o 2015.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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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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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왜 계속 부자이고, 가난한 사람은 왜 계속 가난한 채로 살까?  돈을 아무리 많이 쥐고 있어도 별 의미가 없는 사회, 그것이 노노미야 후유히코가 꿈꾸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런 세상이 현실속에서 이루어 질수있을까? 사회에 불만을 가지는 노노미야와 이케지리의 만남은 그것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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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왜 계속 부자이고, 가난한 사람은 왜 계속 가난한 채로 살까?

 

돈을 아무리 많이 쥐고 있어도 별 의미가 없는 사회, 그것이 노노미야 후유히코가 꿈꾸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런 세상이 현실속에서 이루어 질수있을까? 사회에 불만을 가지는 노노미야와 이케지리의 만남은 그것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수있고 '사람의 마음을 돈으로 살수있다'고 말하던 배금(호리에다카후미)이 생각났다. 세상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은 다 가질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난 얼마의 돈을 가져야만 만족을 하게 될까? 마치 뱃속에 '걸귀'가 들어있는양 아무리 먹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꿈을 이루기 위해 도시로 상경한 20살의 후지타 유사쿠와 14살의 나이에 이케지리를 만남으로서 삶에 변화의 계기가 된 노노미야 후유히코의 삶이 자꾸 비교되었다.

 

공원에서 잠자던 자신(노숙자)의 발치에 비닐봉투에 담겨져 있었다는 백만엔이라는 돈, 노숙자는 그것을 기회로 회생의 길을 걸어가려 하지만 한순간 신의 선물인양 노숙자의 손에 들어왔던 백만엔은 '그 돈을 쓰는 자에게 재앙 있으라'는 저주와 함께 날아가 버린다. 그 돈은 클럽에서 일하는 아가씨(호스티스) 모에의 월급으로 지급된다. 돈은 정체가 아닌 돌고 돌아야 하는 사회의 혈액과 같은 것, 하지만 그 혈액에 다른 침전물이 끼어든다면 사람의 몸에 병이 들듯이 위조지폐라는 침전물은 세상을 병들게 만들다. '스시긴, 손에 붕대 감은 남자, 편의점 비닐봉투, 남쪽출구…….' (p.18) 노숙자의 손에 쥐어졌던 돈은 날치기를 통해 한순간의 유흥거리가 되어 날아가버렸다.

 

돈이란 무엇일까? 악한 일에 쓰인다면 악화(惡貨)가 되고, 좋은 일에 쓰인다면 선화(善貨)가 되기도 하는 이 세상의 꽃이 돈이다. 세상을 흐르게 만드는 혈액과 같은 돈, 그 돈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웃고 울기도 한다. 나에게 있어 돈이란 어떤 의미일까? 모에는 그것을 아버지에게 드렸고 모에의 아버지는 그 돈으로 은행빚을 갚지만 은행에서 돈은 위조지폐로 판명나 버리는데, 과연 누구의 잘못이며 누가 책임을져야만 할까? 히사카 형사과장의 책임하에 위조지폐를 만들고 유통시킨 범인을 찾기위해 돈의 지나온 행방을 되짚어가지만 최초 사용자인 노숙자에게 돈을 준 사람을 찾을수는 없었다. 돈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이지만 필요이상을 소유하면 소유자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악화이기도 하다.

 

만든 사람 본인마저도 구분할수 없을만큼 정교한 위조지폐 위조지폐에는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암호'가 숨겨져 있다는데,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위조지폐 감별 전문가 '시마부쿠로 이치로'조차도 위폐의 사실여부를 판별하기 힘들정도로 위폐는 정교하다.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노노미야와 '시마부쿠로 이치로'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저마다 각자의 사정으로 사건에 연관되고 또 저마다의 사정에 의해 배신을 당하기도 하기도 한다. <악화>를 읽으면서 진정한 돈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뒤돌아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옛말에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고 했는데 지금 세상은 그말조차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잘 살았다고 할까?

 

"노노미야와 '피안 코뮌'이 지하에서 터널처럼 이어져 있는 건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한 조직적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군." (p.154)

s*******1 2017.1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