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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부터 블로그 리뷰 메뉴에서 나의 책 보다 나의 디지털컨텐츠를 더 많이 찾게되곤 한다. 최소한 요즘의 내 모습은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나 그 컨텐츠들에 익숙해져있는 듯 하다.
전자책 으로서는 다섯 번째 작품을 만났다. 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 외에는 사전지식이 없는 내게 이 단편집은 실로 충격적인 것이다. 고 박완서 작가님의 친절한 복희씨 만큼의 충격이랄까..
단편이어서 어쩌면 더 자극적이고 쇼킹한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지나친 구석이 전혀 없고, 오히려 음.. 그럴수 있지. 암 그렇고 말고.. 하는 저자세로 응하게 되는 그런 묘한 마력이 이 책에는 내포되어 있다.
이젠 전자책 단말기라는 매체의 차이가 주는 이질감이나 생경함에서는 벗어난 것 같다. 독서 삼매경? 뭐 그 정도로 난 모르는 여인들에 몰입되어 있었고,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녹내장을 앓고(?) 있는 내 눈에게는 미안하지만, e-ink 방식을 채택한 크레마 라는 사실이 조금은 나와 내 눈에 위안감을 준다.
다음 작품은 무엇을 택할까.. 남자의 물건 -> 생각버리기 연습 -> 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 빌딩부자들 -> 모르는 여인들 뭐 이정도의 나의 독서 행보라면 다음 e-Book 은 아마도 실용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점점 재미를 붙여가는 전자책 읽기 거기에 일조한 모르는 여인들 역시나 나의 끝맺음은 '좋은 작품' 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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