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부제로 달려있는 글이 무척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숫자와 데이터로 기업을 망치는 사람들"이라는 문구는 기업에 다니고 있는 나에게 있어 큰 충격이었다. 일반적으로 내가 가는길도 그렇고, 내가 더욱 알고자 했던 부분은 재무와 금융쪽이다. 그러다보니 현재 하고 있는 업무도 신사업개발과 관련된 업무와 Project Financing관리 업무도 같이 하고 있다. 그리고 목표로 하고 있는 부분도 차후 CFO를 거쳐 CEO의 길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고, 재무분야에 있어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단순 숫자와 관련되고 데이터에만 집중을 하게된다면 살아있는 생명체인 기업에게 있어 큰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위험적 경고를 받았던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의 저자는 밥 루츠(Bob Lutz)로 47년 동안 자동차 분야에 종사한 '자동차 업계의 전설'이라 할 수 있다. GM(1963~1971)을 거쳐, BMW부회장(1971~1974), 포드 부회장(1974~1986), 크라이슬러 부회장(1986~1998)을 역임했다. 2001년에는 일본차들의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GM으로 다시 부회장으로 복귀했고, "GM을 나락에서 건져올리고, 제품개발에 집중하게 한 인물"이라 평하고 있다. 이런 인물이 자동차 산업을 바탕으로 본인이 경험해보았던 사례를 바탕으로 숫자와 데이터의 맹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는 "Car Guys vs Bean Counters"이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저 2개의 지칭하는 뜻은 다음과 같다.
Car Guys(현장전문가) : 비전과 열정을 갖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품 전문가'를 말한다.
Bean Counters(재무전문가) : 숫자놀음꾼, 직역하면 '콩 세는 사람'으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위험을 회피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어렵게 만드는 재무, 회계 담당자를 냉소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놀랬던 부분이, 혹시 내가 빈카운터스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그 숫자와 데이터에 대해 정말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었던건지란 부분에 있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흔히들 기업이 어려워지면 재무전문가를 영입하여, 무분별한 원가절감, 그리고 구조조정을 시행하는데 단시간에 기업의 성과표, 즉 재무제표에 언급되는 수치는 좋아질지 몰라도, 2~3년 뒤에는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이런 부분에 있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책이라 하겠다.
그리고 저자의 자동차 산업의 47년 경험을 정말 무시못할 경험이었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주요위치에서 산업을 바라보는 시야, 그리고 현장의 소리, 숫자와 데이터로 움직이는 재무, 금융의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저자가 고뇌했던 의사결정의 순간들과 그 결정으로 통해 어떠한 결과물이 나왔는지 상세한 사례를 담고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라 하겠다.
각 차에 대한 모델들은 지식검색사이트(구글 등)를 활용하여 찾아서 모델디자인과 역사를 보게된다면 이 책을 읽는데 있어 보다 실감나게 그림을 그리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언급되어있는 저자가 말하는 '10가지 신념'은 다음과 같다.
1. 회사 주가를 보면 기업문화가 바로 서 있는지 알 수 있다.
2. 상품을 만들 때는 꼼꼼한 기획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3. '소비자의 니즈'부터 먼저 따지는 것은 거의 무의미한 일이다.
4. VLE들이 생산비용과 투자계획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
5. 현재 방식으로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지 못한다.
6. 디자인 부문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7. 단순화가 중요하긴 하나 회사의 최우선 목표가 될 수는 없다.
8. '섹시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버려라.
9. 이익만 많이 낼 수 있다면 생산시간이 오래 걸려도 상관없다.
10. 틀릴 때도 있지만, 주저하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하는 '경제적 가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음 세가지 방법으로 생겨난다는 것을 잊지 말자.'라는 문구가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한번쯤 이 3가지방법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1. 땅속에서 뭔가 캐내는 것
2. 땅 위에서 농작물과 나무를 키우는 것
3. 그렇게 캐내고 키운 것들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어 파는 것 |
|
기업의 생존전략은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이윤추구가 기업의 생존전략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윤추구를 위한 숫자놀이 에 너무 연연해서는 절대 생존기업의 전략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이책의 저자는 이 야기한다. 이책은 GM의 일생일대의 생존전략을 통해 기업이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 인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책의 제목인 빈카운터스는 최고의 제품을 위해 고심 하고 동분서주할 때 비용절감을 들먹이며 계산기만 두드리고 한창 진행 중인 프로젝 트에 숫자로 이것저것 딴지 거는 일로 거액의 연봉과 높은 직책을 누리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즉, 기업에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것을 움직이려는 사람들로써 기업의 재무나 회계 담당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책은 자동차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글로벌 자동차제국 GM 의 시장점유율이 곤두박질치고 파산보호신청의 지경에까지 이르렀을 때 위기의 GM을 구하기 위해 미국 최고의 자동차 전문가, 밥 루츠가 10년 동안 GM에서 빈카운터스라 불리우는 숫자전문 가들과의 치열한 전투를 담은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어서 의미가 더욱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생생한 GM의 실경험담을 통해 기업이 추구해야할 제품전략을 등한시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GM이라는 거대 기업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 업들의 참고자료가 될수 있어서 그의미가 더욱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회계와 같은 수치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파악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부분이다. 하지만 기업이 위험을 고사하고 비용절감과 이윤에만 맞추는 숫자에만 고집한다면 위대한 제품도 상 상력도 있을수 없다.
이책은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야 할 기업이 제품개발이 아니라 엉뚱한 일에 치중할 때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저자 밥 루츠는 본연의 가치를 잃어 버린 기업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일갈한다. “신발 회사는 신발을 잘 아는 사람 이 경영하는 것이 맞고, 컴퓨터 프로그램 회사는 프로그램을 잘 아는 사람이 경영하 는 것이 맞다. 재무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최종 결정은 실제로 고객을 상대해봤고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사람이 내려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기업의 경쟁력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 하는 저자는 GM을 대대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다시 GM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
그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도 자동차회사에 걸맞게 바꾸고, 각 지역별로 운영되던 시스 템도 글로벌 생산체제에 맞게 조직했으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차량도 개 발하면서 10년 동안 GM이라는 글로벌 제국에 팽배해 있던 다양한 문제점들과 이들 개 선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GM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하 던 1위 기업 GM이 품질 대신 영업이익율을 쫓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은 등을 돌렸고 기업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던 그러한 GM이 다시 재기에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어려움을 무릅쓰고 제품개발에 힘쓴 덕분이었다.
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 한 가지다. 제품개발 대신 비용절감에만 몰두하면 기업은 망하고 만다. 즉,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지 못하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 이책을 읽 으면서 단 하나의 기업이 떠올랐다. 그 기업은 바로 애플이다. 제품에 영혼을 불어넣 는 애플은 항상 신제품을 출시할때마다 시장점유율을 90% 이상 끌어올리고 다양한 기 업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애플이 꾸준히 고객의 사랑을 받고 높은 시 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항상 자신의 기업이 추구해야할 가치와 목적을 명 확히 알고 그부분에 집중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업이 어떻게 유 지하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GM의 사례를 통해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기업가를 꿈꾸 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 기업의 흥망성쇠가 어떻게 유지되고 무너지는를 똑똑히 보고 깨우칠 수 있게 해준 의미깊은 책이 아닌가 싶다.
|
|
기업에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것을 움직이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라 부른다. 자동차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글로벌 자동차 제국 GM이 토요타 에게 추월당하고, 파산보호신청을 하기에 이른 것도 바로 이 빈 카운터스 때문이었다. 이 책은 위기의 GM을 구하기 위해 미국 최고의 자동차 전문가, 밥 루츠가 10년 동안 GM에서 벌여야 했던 숫자 놀음 꾼과의 치열한 전투를 담은 생생한 기록이다. 좀 거친 말투에 미국 중심의 사고 그리고 GM에 대한 지나친 확신에도 불구하고 밥 루츠 부회장의 강한 어투와 위기에서 GM을 살려내는 데 큰 기여를 했던 열정 그리고 숫자에 사로 잡힌 기업들의 어리석음에 대해서 크게 공감한 책이다. 차에 대해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독자도 이 책을 흥미롭게 꼼꼼하게 읽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도 걱정하게 되었다. 거대해진 조직에서 그들 스스로의 기준에 맞추다가 소비자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망각했던 것이다. 경비를 아끼려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그리고 스스로 망하는 길을 자초했다는 것 그리고 밥 루츠는 MBA 의 허상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한다. 솔직히 속이 시원했다. 그리고 기업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 고객을 위하는 것이 그들이 사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말 해야 할 것은 더 좋고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일에 열정을 쏟는 것이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근에 쉐보레로 여러 가지 멋진 차들을 내놓고 있어 독자도 정말 갖고 싶었다. GM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업을 운영하거나 비지니스 맨이라면 백전노장이 쓴 책을 꼭 필독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를 무시한다면 큰 코 다칠 것이 뻔하니 말이다. 물건도 상품도 결국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째째 하게 숫자로 경영을 한다면 그들이 어찌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정말 정신을 차리고 경영을 해야 할 것이다. 어딜 가서나 사랑이 필요한 법이다. 사랑, 감동 그것이 기본이 되야 할 것이고 그것을 기업가들이 배워야 한다. |
|
# 두뇌를 움직이는데는 직관과 이성 두 갈래 회로가 조화롭게 작동을 해야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 된다. 마찬가지로 회사에도 직관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과 이성을 가진 빈틈없는 사람들이 적절하게 모여야 발전한다. 특히 직관을 가진 CEO 밑에, 이성적인 임원들이 있으면 이상적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런 회사가 많지 않아 미국의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내용이다. 이성만으로 판단하는 대표적 그룹인 숫자놀음꾼(bean counters 콩세는 사람으로 기업에서 재정 회계 등 업무를 다루며 제품생산을 위한 이익보다는 단기이윤에 치중하는 사람)들이 GM이란 회사, 아니 전 미국기업을 장악하면서 기업의 창의성과 생기가 없어지고 관료주의적 문화를 낳게 했다는 것이다.
# 관료주의나 이성만으로 판단할 때 나타나는 배가 산으로 가는 어이없는 오류가 웃음을 자아내는데, 아마 우리나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들도 비슷한 점이 많을 것이다. 예를 보자. GM은 외부강연자 효과분석 그룹이 외부 강연자를 평가하여 편지를 보내 점수를 알려주고 평가서를 보내 대부분의 강연자를 기분 나쁘게 만든다. 회의시 프레젠테이션 자료뿐 아니라 사전에 질문과 코멘트까지 자료로 만들어 함께 배포하여 회의가 계획대로 진행되게 하는 등, 기업경영에 하등의 도움이 안 될 쓸데없는 일을 하는데 에너지를 쏟는다. 회장은 자동차 개발제안서를 직접 안 보고 특별분석팀을 만들어 분석을 시키는데, 그들이 하는 것은 차트와 그래프 도표를 20분만에 손 본 후 1주일후에 보고하게끔 하는 일이다. 그래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분석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제품모양 결정시 새턴 소비자들이 포스트모던하기 때문에 차만 잘 굴러가면 되고 겉모습은 상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새턴브랜드 특징을 아무 특징이 없는 것으로 정했다. 신차 40%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워 이상한 차들이 개발되어 팔리지 않았다. 모든 목표를 수치로 정해놓는 GM의 고질병이었다. (과거에 우리나라 자동차회사도 회장님이 항상 황당한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마지막 두 개의 자동차 모델을 올릴 때, 하나는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 완전히 이상한 모델을 올린다고 하는 우스개소리를 들었다. 그런데도 회장님이 그 모델을 선택하실 때는 참으로 난감하다고...)
# GM처럼 지나치게 민주적이고 합의를 중시하는 조직은 일처리가 느리고 결단력이 필요한 순간에 결정내리기 어려우며, 오히려 갈등과 대립은 성공하는 회사의 필수요건이란다. 조금은 독재자처럼 굴면서 유능한 사람에게 업무를 위임하고 목표 달성여부만 평가한다.(반면교사로 대우회장이 등장한다) 알 수 없는 미래를 바탕으로 한 성과관리프로세스를 없애라. 항상 중간에 한번 꺼내 우리는 이 목표에 맞게 일해왔다고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것으로 용도밖에 쓸 수 없단다. 기업문화혁신을 위해서는 기업문화 혁신팀을 없애고 컨설턴트들을 해고하여 쓸모없는 일에 정력을 분산하지 말고, 빈카운터스들이 아닌 비전과 열정을 갖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품전문가에게 다시 기업경영의 주도권을 넘겨주라고 한다. 최종결론은 회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핵심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사족으로 이 책에서 좋은 예로 소개되는 현대자동차 등 국내자동차회사들, 세계최고의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든다는 LG화학에 박수를 보낸다. |
|
《빈 카운터스》이 책은 미국 경쟁력이 왜 약해졌는가를 다룬 책이다. 자동차 전문가이고, 제네럴 모터스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던 밥루츠는 GM이 왜 이렇게까지 망가졌는가? 에 대해 결국 문제는 기업인이 핵심가치를 어디에 두고 어떠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하면서 저자는 MBA 과정을 거친 엘리트들이 GM, 나아가 미국 기업들을 망쳐 놓은 주범이라고 일갈한다. 숫자와 데이터로 기업을 망치는 숫자 놀음꾼(기업에서 재정∙회계 등의 업무를 다루며 제품생산을 통한 이익보다는 단기이윤에 치중하는 사람들을 일컬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GM은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무조건적인 비용절감에 나섰고, 서비스 수준도 낮췄다. 미래는 생각하지도 않고 당장 눈앞의 분기별 이익만을 무자비하게 추구했다. 그렇게 미국 기업들은 자동차, 가전제품, 서비스 업종 할 것 없이 모두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변화를 위해서는 숫자 놀음꾼들이 그려 내는 세계가 허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비젼과 열정을 갖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품 전문가’에게 다시 기업경영의 주도권을 넘겨주어야 한다고 했다. 물론 재무전문가들의 조언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실제로 고객들을 상대해보았고 이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내려야 한다고 한다. 탁월한 상품과 서비스를 팔겠다는 열정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냉정하게 분석하려는 사람들을 앞선다고 했다. 저자는 디자인 중요성과 오너십 경영을 강조한다. 저자는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이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은 싸구려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을 와인 시음회에 보내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47년간 자동차 분야에 종사한 영원한 ‘카 가이(Car Guy)’다. 그는 GM에서 자동차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BMW, 포드, 크라이슬러에서 부회장을 지냈고, GM을 구원하기 위해 2001년 부회장으로 복귀했다. 미국 언론은 그를 “GM을 나락에서 건져 올리고, 제품 개발에 집중하게 한 인물”이라고 평한다. 본인 스스로 때로는 저자의 구상이 그대로 관철되지는 못했지만 상당 부분은 성공했고, 현재 GM이 다양한 모델로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면서 전 세계 판매대수 1위의 자리에 복귀한 데는 저자의 공이 컸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기업 탐방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자동차산업의 다양한 측면들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
|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 직역하면 ‘콩 세는 사람’으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위험을 회피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어렵게 만드는 재무, 회계담당자를 냉소적으로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47년 동안 자동차 분야에 종사한 이른바 ‘자동차 업계의 전설'로 통하는 저자는 소위 말하는 빅3,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부회장으로 지낸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보다는 70세가 되던 해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GM의 부회장으로 돌아와 다시금 세계 제일의 자동차 회사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더 유명한지 모르겠습니다.
저자 밥 루츠는 말합니다.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팔겠다는 목표만 밀고 나간다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온다.(p. 15)”고……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제조비용이나 투자비용을 절감하여 이윤을 극대화 한다는 쪽이 더 귀에 들어올지는 모릅니다. 밖에서 GM을 바라본 그는 GM의 주된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고, 비용을 투입해서 차를 만들면 그걸 팔아서 돈을 벌면 된다고 생각해서 차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이 경영진 사이에 퍼져 있다고 보았습니다. GM은 비용절감과 이윤극대화에만 신경 썼을 뿐,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입니다.
또한 그는 경영진에게는 비용이 얼마 들어가는지, 투자액수는 얼마인지, 하자보증비용은 얼마인지, 차 한 대당 조립 시간과 토요타가 성공한 비결이라고 평가받는 부품 재활용률은 얼마인지가 중요했다면서 그들에 대항하여 일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엉망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브랜드 관리부터 없애고 과거 GM의 영광을 만든 소비자가 끌리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게 디자인 부서를 개편하는 등 고군분투를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GM을 끌어 내린 토요타에 대한 독설도 서슴지 않습니다. 외교적인 문제로 인해 환율의 덕을 크게 보고서는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것과 수많은 언론에 의한 이미지로 인해 토요타는 그저 좋은 외국기업이고 GM은 악덕기업에다 환경은 생각하지도 않는 자국기업이라는 인식에 불편한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게다가 미국 경영대학원들은 최고라는 환상 속에만 빠져 있어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왜 미국의 기업들이 허우적거리고 있는지 모른다면서 그동안 숫자만 만지작거리면서 온갖 대안 시나리오들만 쏟아 내고 엑셀표에 중독 된 바보 같은 인재들은 배출해낸 경영대학원이라는 독설도 뿜어냅니다.
오랫동안 자동차회사에 몸담으면서 단순히 ‘불만이 없는 것’과 ‘고객의 만족’을 혼동하는 사례를 나무나 많이 보았다는 점이나 사람들은 다기가 잘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싫어하므로 대중과 언론에 공개적으로 접촉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바로 GM이 배워야 할 점이라는 고객중심의 경영관은 인상 깊어 보였지만, 자화자찬(?)하는 느낌이 드는 대목도 적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그의 열정만큼은 대단해 보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이클 루이스의 <머니볼>과 자꾸 겹쳐졌습니다. 숫자와 데이터로 문제를 바라보아 혁신을 어렵게 만드는 ‘빈 카운터스’, 숫자와 데이터 즉 출루율을 중심으로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쓴 빌리 빈 단장의 ‘머니볼’... 같은 것을 두고 어느 쪽에서는 나쁘다, 어느 쪽에서는 놀랍다는 평가를 내리는 모순적인 내용이어서 읽는 내내 빌리 빈과 밥 루츠가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콩을 세는 사람. 비격식, 못마땅하단 의미를 내포한 경리 담당자, 회계직원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단어였는데, 책을 읽고 나서 책 안의 모든 내용을 함축하는 이 제목의 선택이 너무나도 탁월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었다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 분야의 최고라는 것을 드러내주는 1등 이라는 숫자를 보면 그 어느 것보다 우수한, 믿음직스럽다 란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저자인 밥 루츠는 이러한 숫자의 함정에 빠졌을 때의 위험에 대해서 그가 지내온 47년간의 시간을 회고하며 실전에서의 경험들을 들려주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 줄 곳 1위의 자리를 지켜온 GM은 일본 업계의 끊임없는 추격에 결국 무너져 내리게 된다. 철옹성처럼 견고할 것이라 믿었던 GM의 추락에 다시 제동 장치를 달아 날아오르도록 한 사람이 바로 저자인 밥 루츠로 그는 숫자라는 하나의 수치에 발목이 잡혀 큰 틀을 보지 못하는 빈 카운터스를 대상으로 GM 내의 체계 자체를 변화시키려 노력했고 그 과정은 결론적으로 그의 혁명을 옮은 것이었음을 업계 내 1위 재 탈환으로 스스로 증명해 보인다. 제품 생산 등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나 인재 개발 등은 뒤로 미뤄놓고 눈앞에 보이는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하게 포장하려는 겉치레들로 난무한 현장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지만 그 안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는 자신들은 시간과 비용을 좀 먹는 가욋사람임을 잊고 있는 듯 하다. 이미 짜여진 한 편을 연극의 각본을 보는 듯한 프레젠테이션 발표는 실소만을 유발했으며 수치로 자신들의 목표 달성 여부를 측정하는 시스템부터 그들이 처리하는 일의 질 보다는 양을 추구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문제의 본질이라는 것을 모르며 계속 된 오늘의 축적이 결국은 GM을 후퇴하게 만든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그 업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서 있는지가 그들 스스로의 위치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순위가 아니라 그 기업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제공하고 있는지의 여부가 기업을 선택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이러한 선택이 축적되어 그 기업의 명성을 만드는 것이다. 불만이 없다는 것이 고객이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개발하며 데이터 안의 숫자만을 맹신하지 않고 그들의 위치를 직시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만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최고라 외칠 수 있는 기업이 탄생되는 것이다. |
|
과거의 매력은 이제 인기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하나의 참고 사항이 되어 버릴 뿐 우리가 그것을 사려고 하는 것에 있어서 전부가 되지는 못한다. 과거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것이라고 해도 사람들의 관심사에서는 쉽게 잊혀진 일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
|
<빈 카운터스> bean counter 명사 (비격식 못마땅함) 경리 담당자, 회계 직원 직역하면 '콩세는 사람'으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위험을 회피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어렵게 만드는 재무, 회계 담당자를 냉소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밥루츠는 47년간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면서 미국 3대 자동차 회사를 두루경험한 경영자이다. 주요 약력을 보면 2001년 일본 차들의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GM을 구원하기 위해 부회장으로 복귀하여, 이후 GM은 다시 세계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일조한다. 이 때 미국언론은 그를 'GM을 나락에서 건져올리고, 제품개발에 집중하게 한 인물'이라 평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숫자와 데이터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충돌을 거치며, GM의 체질의 바꾸려 노력한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을 저자의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다시 GM으로 돌아가다 2. GM에 맞설 자가 없었다 3. 몰락의 시작 4. 엉뚱한 곳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기업 5. 본격적인 개혁에 착수하다 6.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7. 자동차맨 VS 숫자놀음꾼 8. 글로벌 생산체제를 향한 멀고도 험한 길 9. GM의 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 10. 글로벌 제국의 몰락 11. 이것이 기업들의 문제다 12. 경영 스타일에 대하여 13. 내가 CEO였다면 14. 고통과 노력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이 책의 핵짐적인 내용은 제7장 자동차맨 vs 숫자놀음꾼 부분이다. 저자의 주된 주장은 회사를 경영할때에 재무등 숫자에 너무 연연하다가는 큰그림을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즉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자동차산업의 경우 신차가 기획되어 출시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고, 기간도 3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작은 숫자에 집착해서는 큰 크림을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GM이 힘든 시기를 겪었던 이유는 1) 근시안적인 단기 성과에 집착하여, 2) 비용절감에 우선순위를 두었고, 3) 신차를 출시하는 속도에 신경을 쓰다보니, 품질이 떨어지는 차가 생산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GM에 자동차전문가가 사라지고, 회계나 재무에 능한 경영전문가들로 대체된 것이 GM의 몰락의 원인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이다. 때문에 저자는 GM에 부회장으로 입사한 후 디자인이나, 사용자편의성등에 중점을 두고, 비용절감을 강조하는 부서와 의견충돌을 일으킨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다룬다. 회사의 고위임원으로서 실제적인 관점과 경험을 가지고 책을 집필하였기에 책의 사실감이 다른 어느 책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그러한 회사 내부인으로서의 관점 때문에 다소 객관성이 떨어지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면이 분명히 있다.(잘되면 내탓, 안되면 그들탓) 그리고 너무 세부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책 중간에는 지겨워 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반대편의 입장인 재무쪽 담당자들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거부감도 있었다. (이러한 자기 PR이 미국 문화의 전형적인 사고 방식의 일환이긴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제 3자가 보았을 때 객관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마다 CFO가 지나치게 각광받고 있고, 그에 따라 단기성과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풍토가 퍼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일독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
|
수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행동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가지 문제에 대해서 다양하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렇게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모아놓으면 어느정도 몇가지의 답으로 축약될 수 있다.
통계는 사회의 진행상황이나 특정부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편리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통계에 의존하다 보니 주종이 바뀌어 통계에 따라 상황이 흘러가거나 사람들의 생각과 믿음이 달라지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통계의 허실을 지적한다. 1위 기업이었던 GM의 몰락이 보여주는 통계의 허실. 저자는 그렇게 무너져 가는 GM자동차를 되살려 놓은 인물이다.
그런 경험을 통해 저자는 쓸데없는 겉치레에 불과한 형식적인 것들에 벗어나 정말 중요하게 다뤄야할 실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지적한다. 순위나 명예, 실적같은 것보다 고객에 대한 신뢰와 제품 개선과 생산시스템 개선등의 혁신적인 것들이 중요함을 짚어낸다. 이미 우리도 알다시피 한때 1등인, 최고의 기업이라도 그 자리에 체제해 있으면 언제그랬냐는 듯 무너져버릴 수 있다.
삼성과 LG, 현대 기아차가 외국에서 선전을 하며 외국인들을 만족시키고 있지만, 국내고객은 불만이 많아졌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의 제품이 국내에서는 몇가지 부품을 제외하거나 성능을 낮추어 비싼 가격에 팔고, 외국에는 더 좋게 만들어 더 싸게 판다. 자동차 같은 경우 역수출 현상이 한 때 유행할 정도였다. 차량결함에 대해서도 국내고객들은 찬밥이다. 더 비싼 가격에 낮은 스팩으로 출시된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구입을 하게 되지만, 각종 결함에 나몰라라 하는 대기업들의 행태를 보면 울통이 터진다.
삼성이나 현대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기업들만의 힘이었는가?? 그동안 국민이 제품을 팔아주고 신뢰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자식을 낳아 뒤를 잇게해준 본처는 소홀히 하고 어리고 예쁜 첩에게 눈길을 돌리는 식이다. 외국인들의 평가에는 민감하고 국내는 나몰라라 하니 외국에선 국산차가 도로를 지배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외제차가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가? 외제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쓸모없는 허영심이 들어간 것을 비판하는 것은 지당하지만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어패인 것이, 예전 일제 전자제품을 생각해보면 될일이다. 국산 전자제품이 찬밥이고 일제는 명품처럼 취급되던 시기는 불과 십여년 전밖에 안되었다. 이제는 누가 일제를 찾나? 외제를 좋아한다고 비난만 할것이 아니라 제품을 잘 만들고 고객을 대우해주면 고객은 저절로 알아서 돌아오게 되어있다.
저자는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이 모든것을 자신의 경험 위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때문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만 이야기 하고 있다는 한계도 보인다.
|